플탐은 7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니어 오토마타를 해서 전작에도 흥미가 있었는데, 이번에 한글화+E엔딩 추가+인어공주 스토리 추가가 된 리마스터가 발매되었네요.
그래서 구매후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플래티넘 딸 생각으로 오랜시간 플레이해보니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해서 간단하게만 추려봤습니다.
그래픽은 2010년작 게임에서 리마스터 해봤자 얼마나 좋아지나 싶어서 좀 구린 부분이 있어도 딱히 신경쓰지 않고 적당히 합의봤습니다 ㅎㅎ.
(스포있음)
단점
1. 워프기능의 부재: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플레이하고 싶은 입장에서 스토리나 퀘스트시 지역을 이동하는게 굉장히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세계관 자체가 워프기능이 없어서(소년기 로봇산 스토리때 백의 서가 주인공에게 워프기능이 없는 이유를 설명해줌) 실질적인 이동수단이 두 발, 멧돼지, 수로밖에 없는데. 배를 이용하는 수로는 청년기부터 사용할수 있으며 그마저도 이동할수 있는지역이 4군데밖에 없습니다.
그 지역을 이동해서 다시 한참을 뛰어가거나 멧돼지를 타고 가야하죠. 아이템 파밍하는것까지 포함하면 이동에만 거의 10시간 가량 걸린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설정 때문에 귀환석 같은 아이템도 없는것 같습니다.
2. 스킵이 안되는 구간: 이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하려면 최소 2회차. 15시간 트로피작까지 포함한다면 5~6회차를 해야합니다.
그런데 B엔딩까지는 새로운 스토리가 추가되어서 스킵안하고 본다쳐도 B엔딩이 끝나고 C루트부터 시작하면 봤던 스토리를 또 봐야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시네마틱 이벤트는 웬만하면 스킵이 된다고 쳐도 텍스트 구간이나, 그외 몇몇 이벤트는 아예 스킵이 안되게 설정해놨더라고요. 나중에는 o 버튼만 연타했습니다. ㅎㅎ
3. 라이트노벨 구간: A루트 신화의 숲. B루트 카이네 스토리. C루트 에밀스토리.
글읽는 재미가 있긴한데, 적어도 E엔딩 카이네 스토리처럼 삽화라도 넣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배경화면이 까매서 너무 심심하더라고요.
사실 E엔딩도 삽화 딸랑 하나 넣어놔서 좀 심심하긴 했습니다. 할머니 모습이나, 마을사람. 그리고 카이네 일러스트도 추가했으면 더 좋았을까 싶네요.
장점
1.BGM: 최고의 장점중 하나인 BGM을 까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라 봅니다.
2. 스토리: 1회차때 등장인물이 이상한 말을 한다거나, 뭔가 중간에 빠진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2회차때 조각이 합쳐지는 느낌을 보고 해당장면을 다시 상기하게 됐습니다.
E엔딩은 니어가 어떻게 부활하는건지 흥미롭게 봤습니다. 그 진입조건에 해당하는 무기 모으는게 지루해서 문제지만요 ㅎㅎ.
기억나는 장면들은 많은데 그중에서 몇가지 꼽자면
소년기 등대 할머니 퀘스트 마지막 부분. 연인을 40년 넘게 기다리면서 등대지기를 하다 흑문병으로 죽는 할머니의 모습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청년기 초반부 할루아(에밀의 누나)의 모습이 되어버려 멘붕하는 에밀을 감싸주는 주인공 일행의 모습.
청년기 절벽마을의 레플리칸트 동생과 게슈탈트 누나가 주인공 일행에게 퍼붓는 악담.
청년기 가면왕국 스토리에서 피아의 복수를 하러 주인공 일행과 떠나려는 왕과, 그의 의견을 반대하지만 결국엔 끝까지 지지해주며 부하들을 격려하는 부관의 모습.
청년기 최종장인 마왕성에서 주인공에게 입은 은혜를 갚으려고 사지로 들어온 가면왕과 부하들.
마왕성에서 데볼의 죽음 이후로 포폴이 흑화하는 장면. 이때는 포폴 성우분의 혼이 담긴 열연이 돋보였네요. 뇌리를 꿰뚫는 웃음소리가 아직도 기억속에 남습니다.
에밀은 니어 오토마타에서 왜 그렇게 됐을까?
데볼과 포폴이 니어 레플리칸트에서 저지른 죄가 무엇인가?
니어 오토마타의 캐릭터들과의 연관점은 상당히 적었지만, 그 자그마한 부분이 연결되는 모습을 보는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팁 몇가지:
-퀘스트 트로피는 30개만 하면 끝이지만, 소년기 퀘스트와 이어기는 청년기 퀘스트가 있어서 스토리 좋아하시는분들은 시간나시면 다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멧돼지는 최대한 빨리 탑승할수 있게 만드세요. 워프기능이 없어서 두발로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멧돼지를 탑승하면 소년기때 플레이시간이 상당히 줄어듭니다.
후술할 아이템 파밍도 조금이나마 편해집니다.
-플래작 하실분들은 스토리 진행중에 지나치다가 마주보는 몹들은 최대한 다 처리하면서 템들도 꾸준히 먹으세요.
플래작중 젤 힘든 트로피중 하나가, 33종무기 풀업글인데. 이 업글에 해당하는 재료중에 극히 희박한 확률로 나오는 재료들이 많아서 나중에 먹으려고 하면 피봅니다.
상점에도 안파는 물품이 많아서 ps4로 하려면 노가다 뛰어야합니다.
독수리의 알이나 흑진주 같은 경우는 다른 분들 글에도 많이 적혀있으니 언급안해도 될것 같고
로봇산의 형상 기억 합금. 다마스쿠스 강철. 형석. 특히 큰 톱니바퀴 파밍할때 토나오는줄 알았습니다.
북쪽 필드, 절벽마을의 망가진 토기. 북쪽 필드의 녹슨 목걸이, 녹슨 귀걸이
사막 필드의 귀금속 피어스, 칙칙한 팔찌
멈춘 손목시계와 푹 패인 금속배트도 잘 안나오는 재료니 꾸준히 파밍해주세요.
-유년기때 퀘스트에서 클리어시 데볼,포폴 두 명이 주점에서 동시에 노래하는 모습을 볼수있는 퀘스트가 있습니다.
포폴이 노래하는 장면을 보고싶으면 이 퀘스트를 꼭 해보세요.
-낚시 트로피를 따시려면 낚시 퀘스트를 유년기부터 꾸준히 해야 됩니다. 시간 굉장히 많이 걸리는 트로피작.
-월광초 트로피도 지루하지만 소년기부터 꾸준히 하세요. 이것도 미리 안해두면 나중에 힘들어지는 트로피작.
- D루트에서 세이브삭제를 한후. E엔딩 보려고 처음부터 진입했을때 카이네 루트 들어가기전 세이브폴더와, 카이네 루트 이후의 세이브폴더가 다릅니다.
E엔딩에서 세이브가 하나 복원되는데 D엔딩 전에 젤 마지막으로 저장했던 세이브파일이 복원되고, 카이네 루트 이후의 세이브파일은 전부 지워집니다.
그리고 D엔딩 이후 뉴게임-카이네루트 진입전에 저장한 세이브파일은 남아있기 때문에 안개마을 두번째로 진입하기전에 세이브를 한번 하시면 15시간 스피드런 트로피작할때 한시간정도 시간을 아낄수 있습니다.
저장 안했으면 E엔딩까지 본 이후에 뉴게임부터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저는 7시간정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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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차가 키포인트지요. 플래티넘 따기 직전에 알아서 많이 써먹지는 못했네요 ㅠ | 22.03.16 14: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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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 되고 오래되면서 기억들이 손상이 오고 사라진 기억들이 많다고 하네요 | 21.05.10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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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의 좋은정보 알고 갑니다. | 22.03.16 1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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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 | 22.03.16 14: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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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감사합니다 | 23.11.22 11:4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