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쓸 내용이 별거 없지만 제목으로 스포 할까봐 제목을 저렇게 했습니다. ㅋ
아~ 정말 니어:오토마타는 제 취향 저격 갓겜 이네요.
게임을 즐겨가며 느꼈던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게임이 나오고 다운로드 받아서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공략없이 3회차까지 깼습니다.
2B의 매력에 흠뻑빠지면서 1회차를 깨고
2회차에서 9S는 이런 상황이었구나 하고 느끼며 다른 시선에서 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즐기고(해킹 어려운거 깰땐 진짜 죽여버리고 싶...)
3회차는 완전 새로운 스토리길래 우와~ 하면서 다시 2B랑 모험을 하는구나 하다가 금방 죽어버리는거 보고 멘붕당하고...
그래도 정신줄 붙들고 A2의 츤츤 한 매력과 망가져가는 9S에게 감정이입 하면서 3회차를 마무리 했죠.
정말 만족스러운 A B C 엔딩이었습니다.
그렇게 3회차를 마무리 짓고 챕터 선택메뉴가 생겼길래 모자란 부분을 채워서 오랜만에 플레티넘 따봐야지~ 하고 즐거워하다가
마지막에 A2말고 9S를 고르면 얘기가 어떻게 되는거지? 하는 궁금증에 자연스럽게 D엔딩을 봤습니다.
그러니 바로 E엔딩으로 진입 하잖아요?
당황했지만 어떻게든 스텝롤을 무찌르고 있는데 탄막 수준이 미쳐날뛰더군요. 안그래도 슈팅게임 못하는데!!!! ㅠㅠ
그래서 죽고 또 죽고..... 계속 죽으며 '아 X발 X같네... 때려칠까...?' 하고 엄청 빡쳐있는 와중에
갑자기 전세계의 게이머에게 도움받고 E엔딩까지 보고나니 잔뜩 감동받아서 으어어~ 갓겜이다 하고 이게 진엔딩이구나 했습니다.
그 감동이 채 없어지기도 전에 너도 누군가를 도울수 있다길래 뭐에 홀린듯 YES를 마구 눌러대다가
모든 데이터를 지우는 영상이 나오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 잠깐 설마 진짜 데이터가 지워진다고???
설마 지우겠어? 그냥 연출 아니야? 하고 현실을 부정해봤습니다.
정말이더군요. 아무리 찾아봐도 데이터는 없고...
정말로 세이브 데이터를 지우다니 이런 게임은 진짜 게임력 30년만에 처음봅니다.
왠지 알쏭달쏭한 기분의 현자타임이 몰려오더라구요.
뿌듯하면서도 허탈한 미묘한 기분의 현자타임에 담배를 두 개피 연달아 피웠습니다...
다시 게임을 켜봐도 역시나 아무것도 없고 30분 가량을 멍하니 앉아 있다가
그래! 까짓거 또 하면 되는거잖아 하면서 3회차를 다시 깼습니다.
총 6회차가 되겠네요. 멘땅에 해딩하는 그 기분은 참 미묘하더군요. 말년병장의 기억을 가지고 이등병이 된 기분같은...?
근데 확실히 같은 책을 한 번 더 볼 때처럼 처음 할때는 몰랐던 혹은 느끼지 못했던 그런 부분이 있더군요.
그냥 챕터 플레이만 했으면 몰랐을 그런 내용을 알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진정한 2회차를 했다고 스스로에게 합리화를 했습니다.
이젠 세이브파일 지우지 말고 천천히 챕터 다시 해가면서 DLC 나올때까지 즐겨야겠어요.
별거 아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모든 내용 다 아는 사람들끼리 수다떨고 싶은 기분이어서 이렇게 주절거려봅니다.
같이 게임 하는 사람들은 아직 1회차도 못깼거나 3회차까지는 클리어 못했거나 뭐 그런상황이라서 네타 하기도 뭐하고 혼자서만 끙끙거렸거든요. ㅋㅋ
올해 제 마음속에 고티는 니어:오토마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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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뽕 맞은상태라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다시깨면서 후회도 살짝 했음. ㅋㅋ | 17.05.02 16: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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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3회차까지 가보세요. 꼭이요. | 17.05.02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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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안해봐서요 ㅋㅋ | 17.05.02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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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안보이던게 보이면 되게 기분 좋음 ㅋ | 17.05.02 18: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