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에서는 슬리핑 독스를 다루겠습니다.
GTA스타일의 3인칭 오픈월드 게임은 별로 즐기지 않는지라, 재미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구입을 미뤄왔었는데,
어찌어찌 번들쿠폰을 구한 덕분에 플레이해보게 되었네요.
<센터에 가장 큰 얼굴이 주인공 인 것 같은데....실제 게임과 너무 다르네요>
1. 홍콩느와르의 부활
<00년대 홍콩느와르의 레전설 무간도. 한동안 이 영화를 뛰어넘는 작품이 나오긴 힘들겠죠.>
슬리핑독스는 홍콩느와르 영화의 주된 요소(경찰, 갱단, 형제애, 음모 등)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진행 초반까지만 해도 겨우 이정도 가지고 '홍콩 느와르'의 부활이란 수식어를 갖다 붙인건가?라며 비웃었지만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점 부터는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이는 제작진들이 유저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는지를 잘 캐치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발한 전개나 기름기 넘치는 대사는 없지만, 소소하고 일상적인 표현만으로 인물들의 감정을 매끄럽게 전달한 점을 가장 칭찬해주고 싶네요.
2. 진행방식
전체적인 진행 방식은 GTA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지시받은대로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고, 훔친 차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합니다.
슬리핑독스는 맨손격투가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총보다 주먹을 더 많이 쓴답니다.
시스템이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기술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둘째치고,
적당히 귓방망이 날려주면서 Y키(반격기)만 잘 누르면,
모든 전투에서 별 다른 전략없이 어렵지않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텐데, 무척 아쉽더군요.
<우리 시스템의 우월함을 이제 알겠지?>
3. 전투보다 더 재미난 드라이빙
의외로 드라이빙에 신경을 많이 썼더군요. 전투보다도 더 재미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차량의 특성에 따른 성능 차이도 나름대로 표현했으며,
속도감도 꽤 잘 살린 편입니다.
무엇보다 홍콩 음악을 들으며 밤거리를 운전하는게 색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또 홍콩 음악을 들어보겠어요 ㅋㅋ
<주행중에 상대의 차에 뛰어들기도 가능하답니다.>
4. 성장시스템과 커스터마이즈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자꾸 조재진이 생각나더군요;;>
전체적인 난이도가 너무 낮다보니, 레벨업의 중요성을 전혀 못느끼겠더군요.
레벨이 오르면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각 종 스킬들도 강화되지만 그런거 없이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덕분에 민간인 사상자나 기물파손 없이 퀘스트를 마칠 경우 보너스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는데에 전혀 눈길이 가질 않더군요.
레벨 올라봐야 뭐해? 하는 생각에 온갖 난봉꾼짓은 다 하면서 플레이 했답니다.
또한 주인공의 얼굴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기능도 없습니다. 딱히 신경써서 만든 얼굴도 아닌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의상 커스터마이즈는 꽤 잘 되어있어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옷을 입힐 수 있습니다.
팬티 런닝부터 추리닝, 청바지, 정장까지 무척 다양하게 말예요.
<이건 모드를 깐 것 같네요>
5. 물론 여성 캐릭터도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데 이 역시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사이트 퀘스트화 되어있어요
메인 스토리가 꽤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분위기를 전환시켜 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집어넣은 것 같은데
-구체적인 ㅅㅅ씬 또는 젖꼭지 노출 없습니다. 기대마세요. 젠장ㅠ
이 역시도 다른 퀘스트들 처럼 힘을 뺀 담백한 대사처리로 쏠쏠한 재미를 주더군요.
<마모루 없이도 사랑을 할 수 있어요!!>
6. 노래방기능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지만, 노래방 기능도 있어요.
그 옛날 비트매니아와 유사한 시스템인데,
주인공이 I fought the law라는 노래를 부른다는게 재미있어서 퍼왔네요.
기타솔로 부분은 정말;;;;;
<이건 오리지날 노래>
7. 총평
여러가지 단점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밌게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낮은 난이도를 지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쯤 졸면서 클리어할 정도로 쉬운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진행이 막혀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으로 장점화 시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이 술술 풀리니 기분 좋더군요.
메인스토리 위주로 플레이할 경우 플레이타임은 20~25시간 가량이며,
오랜만에 홍콩 느와르의 향수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특히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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