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에서 무료로 풀길래 플레이를 해본 결과 일단 옵션에서 다이렉트 X를 켜주지 않으면 프레임이 무지하게 망가져서 정상적인 플레가 되지 못할 수 있는 것 정돈 자동으로 해주면 안되나 하면서도 중간중간 로딩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메트로이드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는데 해방하는 스킬이나 장비가 많지도 않고 스킬도 대시,이단 점프, 업그레이드를 통해 SP를 소모하는 새 기술이지만, 꼼꼼하게 데이터 디스크랑 돈을 모으지 못하면 해금에 적잖게 시간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스테이지 전체의 난이도는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으나 물속에서 진행하는 스테이지에선 회복할 기회가 자유롭지가 못해 죽기가 쉽고 당장 가지를 못하는 장소인데도 갈 수 있게 보여서 헷갈리기 쉬운 점.
3번째 장비를 얻기 전까진 진행할 수 없는 포인트에 대한 힌트도 없습니다. 그리고 일부 식물 수집(안하면 모든 업그레이드 기술 개방이 마지막에 불가능해서 수집을 완료해야 됩니다.) 을 하는데 유저의 솜씨가 아니라 몬스터의 유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놓치기 쉬운 점.(공략 영상이나 정보를 찾아내지 못하는 이상 얻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콤보 연결이 굉장히 답답해서 어렵다는 점.
베테랑 군인 토끼 아저씨 수인이 주인공이라 점프가 뛰어나다던가 스피드가 굉장할 것 같지만, 그닥 그렇게 빠르진 않고 단기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정도입니다. 오히려 팔만 남아버린 거대한 메카닉을 다루기 위해 몸이 좀 끌려다닐 정도의 느낌이고 불균형하게 한쪽 팔만 남아버려서 육중하고 묵직한 타격감은 괜찮지만, 스피드를 느낄만한 부분은 적어서 액션의 연결이 쉽게 되어 있는 걸 제외하면
분명 마스터 우라는 너구리 무예가의 트레이닝을 통해 여러가지 콤보를 사용할 순 있어도 실전에서 쉽게 쓰지를 못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직에 잘 걸려주지 않는 것도 있지만, 주먹 펀치-띄우기-공중에서 2타 후 드릴로 체인지- 드릴로 공중에서 공격하고 다시 주먹으로 체인지 해서 공중으로 띄운 후. 채찍으로 장비를 스왑해 적에게 접근해서 공격하고 아래방향으로 특수기를 입력. 차지공격으로 마무리.
같은 콤보가 일단은 가능하나. 실전에서 그게 먹히는 적들이 적습니다. 방패를 들었거나 닌자같은 개구리들에 덩치가 큰 중간 보스나 보스들 상대로는 이런 콤보연결도 안되는데다. 그런 콤보의 입력이 정신없는 실전에서 써먹는 건 피지컬이 좋은 유저들이나 되는 수준이라 실제론 화려한 콤보를 먹여가며 싸우기 보단
간단하게 주먹질 3타후 올려치기나 찍기. 차지 공격. 약간의 연계조차 경직을 쉽게 먹지 않는 적들에게는 의미가 없어서 단타 싸움 위주가 되거나 채찍질만 하게 됩니다. 전자 채찍은 다른 장비와 달리 움직이면서 공격이 가능한데다 내빼거나 멀리서 다가서기가 쉽다는 장점. 그리고 3타 콤보만으로도 쉽게 치고 빠질 수 있습니다.
만약. 꼼꼼하게 게임을 살피고 수색하면 숨은 스킬인 언제나 패리를 정확한 타이밍이 할 수 있고 패턴 파악까지 잘 해내서 패리에 숙달이 될 수 있다면 상당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튕겨줄 수 있습니다. 이걸 잘 배우면 튕기기 하나로 적 격파가 쉬워집니다.
그러나 스파 3 블로킹 처럼. 상대방을 앞에 두고 있을 때 적이 오른쪽에 있다면 오른쪽을 보고 있는 상태여야 가능해서 자칫. 리스크만 높고 리턴이 없을 정도가 됩니다. 사용을 못하는 유저입장에선 기껏 찾아낸 스킬이 쓸모가 없다는 것도 좋지 않지만,
게이지를 소모하는 패리도 존재 이유를 알기가 힘듭니다. 튕겨내기는 투사체는 투사한 방향으로 튕기며 웬만한 보스들의 공격도 튕겨서 빈틈을 내는 게... 좀 어중간합니다. 패리가 먹히는 중간 보스들도 있지만, 안 먹히는 보스나 먹이기 어려운 적들도 있고 튕겨내기후 공격을 할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도 않고 굳이 튕겨가면서까지 싸울 필요가 적습니다.
게이지를 소모하기까지 하는 패리도 뭐 때문에 있나 하는게 존재의의 자체가 미묘합니다.(...) 쌍단봉을 가지고 쓰는 오토 패리는 발동 시키고 버튼 유지가 되는 동안 공격이 들어오면 게이지를 소모하면서 오토패리를 해내는 그냥 런쳐를 쏴갈기거나 당근 쥬스를 마셔 회복을 하는게 실제 효율이 훨씬 더 좋다는 아이러니한 문제가 있지요.
화려한 플레이를 잘 하기 좋을 정도로 콤보 입력이 수월하고 패리같이 아무나 쓰지도 못하는 것 말고도 공격을 막고 버텨내거나 다운 당했을 때 빠르게 기상해서 후속타를 피하는 게 훨씬 더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건 없습니다.
게다가 마지막까지 분해되어버린 로봇이 아깝더군요. 원래 주인공이 전쟁에서 싸우던 동안. 로봇에 탑승해서 싸우는 파일럿이었는데 그 시절 때의 로봇을 다시 재구성하여 싸우는 뜨거운 전개를 기대했습니다만,... 끝까지 팔 하나만으로 나가는 전개라 그런 것을 보여주질 않았죠. 모든 기능이 개방되어도 팔 하나로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시세로와 싸우는 중에 어떻게든 로봇을 다시 보급받을 수 있었으면 했습니다만,... 아쉽기 그지 없었습니다. 기껏 잘 만들어놓은 로봇이 아깝더군요.
요약하자면 게임 자체는 콤보 입력이 다양하게 있어도 그걸 유용하게 활용할 이유나 실용성이 없어서 의미를 가지기 힘든데다. 기껏. 메카닉을 내세운 세계관에 메트로이드와 비슷하게 할 것이 아니라. RPG와 같이 파츠를 더 구현해주며 팔 하나가 아니라 2개는 쥐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력,방어력,속도, 경직 회복, 속도. 콤보 연결 난이도 완화. 속성 공격력 부여. 팔 하나는 방어나 각종 테크닉용 병기를 내장해서 싸운다던가 그래도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여러가지 장비 개조나 파츠 확장등을 해주었으면 보다 더 재미가 나왔을텐데 아쉬운 부분들이 여기저기 있지요.
제작자들의 솜씨를 보면 덕력은 꽤 있는 것 같은데.(장비별 도색 포스터를 수집하고 확인해보면 다크 소울과 악마성 드라큐라 월하의 야상곡이나 소닉. 에반게리온. 죠죠의 기묘한 모험 황금의 선풍. 아키라 등. 온갗 작품 패러디를 했다는 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투 벨런스에 대한 점과 약간의 연출 부족이 아쉽군요.
한글이 미지원인데 게임 내에서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하면서 전개되는 평이한 스토리를 즐기는데도 아쉬움이 듭니다...
게임 자체는 그냥 빨간 원형 바탕의 하얀색 느낌표만 잘 따라가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허나 넓은 맵에 비해 이동 수단이 어중간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숨겨진 요소들을 찾아 100% 수집을 할 때 미니맵이 지원되지를 않으며 목표 설정. 마커 같은 걸 박아넣고 찾아갈 방향을 맵을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는 과정이 번거롭더군요... 그나마 대시(단거리 대시 입니다.) 그리고 이단 점프를 개방하고 나면 어느정도 속도나 활동 가능한 영역이 넓어집니다만, 스테이지 이동하는 내내 대시키를 연타하게 됩니다... 플스판 월하 때도 백대시를 남발하느라 피곤했지만, 대시가 지원되는 세턴판 월하는 훨씬 쾌적했었죠. 그 차이를 간과했나 싶은 마무리입니다.
마스터 우의 트레이닝은 정말 빡이 칩니다... 장비 스왑 후 공격이 먹히지를 않는 등. 타이밍을 찾아내지를 못하면 헷갈리기 쉬운 키 배치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