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하야리가미 2편을 시작으로 1편을 하고 재미있어서 후속작을 기다려왔는데 기대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우면서도 좋은 점이라면 과학/오컬트 루트에 따른 느낌이 많이 희석됐다는 것 입니다.
1편은 과학/오컬트에 따른 루트가 없지만, 분기에 따라 전혀 다른 시나리오로 진행되기에 한 분기를 끝내고 다른 분기를 시작할 때
깔끔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2편은 루트에 따른 시나리오가 확실하게 다르기에 과학 루트와 오컬트 루트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마냥 좋은 건 아니었어요.. 시나리오 별 과학/오컬트 루트의 완성도가 파도타기 수준으로 차이가 났고
그에 따른 셀프 퀘스천이나 라이어즈 아트가 억지 수준으로 나와서 재미를 반감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번 3편은 어땠는가 하면... 무리수를 두지 않고 무난하게 진행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오컬트를 바탕에 깔고 오컬트 요소를 더욱 강화 시키는 오컬트 루트와 현실적 접근을 해보는 과학 루트로 진행된 탓에 한 루트에서
얻은 정보를 다른 루트를 진행할 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셀프 퀘스천과
라이어즈 아트에서도 억지 느낌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네요.
아쉬운 점은... 루트 별 차별점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것인데... 2편과 같이 진행될 바에는 차라리 3편 같은 느낌이 좋지 않나~ 싶네요.
후속작은 넘버링을 이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후속작이 참으로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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