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다루면서 느낀 건데
아무래도 사람들은
그림/일러스트 보다는 실사에 가까운 리얼리스틱 이미지와 영상을 좀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간단하게 AI 그림을 AI 실사(리얼리스틱)로 옮긴 후 영상으로 뽑는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일관성은 얼마나 지킬 수 있으며, 어떤 문제들이 생기고 수정될 수 있는지를 실험합니다.
1. 영상은 이미지의 불완정성을 보완한다.
원본 그림 이미지입니다.
리얼리스틱 AI로 변환하니 여성 자체는 잘 뽑혔습니다. 옷의 세부적인 변화는 조금 있으나 전체적인 스타일은 크게 틀어짐 없으며, 오히려 헤어스타일은 그림보다 더 마음에 드네요.
그러나 그림에서 보이는 물결 광원이 매우 단순한 경계선으로 변질되었고
주변 인물들은 더욱 뭉개진 이미지가 됐습니다.
전체적인 묘사의 오류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되거나, 뭉개진 이미지를 줌아웃 시키면서
자연스러웠던 구조물처럼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경우, 오히려 그림을 일일히 편집하는 것보다.
영상화시킬 경우 문제를 더 쉽게 고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미지에서 생략된 것을 완성한다.
여자들의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찾은 옷 스타일을 그림에 입혀봤습니다.
그림이 옷을 잘 소화시켜서 마음에 드네요.
실사화시켰더니, 옷 스타일도 그대로 유지가 됐고 쇼핑몰에서 봤던 원본 디자인과 더 가깝게 변한 것 같더군요.
근데 다소 발랄했던 이미지 대신, 전체적인 몸매의 볼륨감이나 허벅지가 상당히 매혹적인 여성이 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가방끈입니다.
사실 그림에서부터 가방끈은 가죽끈이었다가 체인으로 연결되는 다소 허용적인 오류를 보이고 있으나
실사로 옮기면서 도대체 어디로 가방을 메고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형태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굳이 수정하지 않고 영상화시켰더니
가방끈이 자연스럽게 쇄골에 위치하면서 자국을 남기고, 가방이 흔들리는 효과로
오류를 해소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3. 어색한 표정에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이번에는 옷과 헤어스타일, 전체적인 스타일과 분위기의 일관성이 완벽합니다.
그런데 씁, AI 지우개로 실사 버전에 생겨난 왼쪽 어깨의 체인끈을 분명히 지웠는데.
하필 수정한 버전을 놔두고 수정하지 않은 버전을 이용해서 영상을 만들어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만... 암튼 넘어갑시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일관성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표정이 어색하고 딱딱하게 굳어있습니다.
굳어 있고 어색한 표정을 재빠른 움직임으로 넘어가고
원본 그림체의 화사하고 생기있는 웃음기가 되살아났습니다.
이로써, 영상은 이미지의 표정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 줌을 볼 수 있습니다.
4. 배경의 세밀함을 더할 수 있다.
인물 중심의 그림이라 사실 유리창 너머의 풍경이 무엇인지 거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실사화하니, 확고한 유리창 이미지가 생성이 됐으나, 밖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지켰으나, 얼음과 귀걸이가 사라지고, 헤어스타일이 변하는 등 일관성에서 조금 아쉬움은 있습니다.
영상화시켰더니, 애매했던 유리창 밖 배경의 이미지는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완벽한 거리로 변모했으며
심지어 영상 말미에는 유리창으로 가게 내 행인의 모습이 반사되는 효과까지 더해졌습니다.
완전히 인물 중심이던 이미지가, 종합적인 영상 이미지로 탈바꿈했습니다.
5. 자연스러운 노출
그림은 연필 스케치 스타일이 중심이라 감성적이긴 하지만 세세한 묘사가 좀 덜한 편입니다.
오히려 실사화시키면서 더 생생하고 아름다워진 인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관성도 매우 훌륭하게 생성이 됐네요.
그럼 이 장면으로 무엇을 할까..
마지막이니까 은은한 서비스씬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후방주의까지는 아니겠죠?)
자연스러운 동작 패턴을 이용해서
치마 속의 팬티를 생성시켰습니다.
사실 AI는 처음에 이 부분을 검열하여, 속바지로 형성했고
처음에는 그걸로 OK하려고 했으나, 혹시나 싶은 마음에 팬티를 일부러 명령어로 집어넣었더니
큰 문제 없이 생성시켜주더군요.
여튼 이렇게 없었던 것도 만들어주는 훌륭한 영상 AI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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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는 실험을 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