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눔원두후기] 엘인헤르또 게이샤? 역대급 드립 커피!

[NendoPlus]

안녕하세요. R.루니님 커피나눔 후기입니다.

[0] 동일 원두(?)에 대한 지난 후기와의 차이를 확인해 보고 싶으신 분은 같이 확인해 보시면 좋을듯싶습니다.

[1] 커피드립(푸어오버)를 위해, 준비한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드립포트: 브뤼스타, 그라인더: 타임모어 c2, 드리퍼: 하리오 스위치, 여과지: 하리오 원추형, 물: 정수기

-. 원두명칭: 과테말라 엘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Legendary Geisha Peña Blanca)

[2] 커피 레시피 및 과정

(1) 사용한 하리오 스위치 레시피

-. 커피 원두와 물의 비율 = 커피(1) : 물(15)

-. 원두 분쇄도: 타임모어 c2 기준 25 클릭

-. 0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닫고, 뜨거운 물(90도)을 대략 50ml 정도 붓습니다.

-. 5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열고, 약 10초간 추출합니다.

-. 6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닫고, 원푸어로 물을 250m 정도 붓습니다.

-. 2분 3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열고, 60초 동안 커피를 추출합니다.

-. 3분 30초: 커피 추출 완료. 총사용한 물의 92% 정도가 실제 추출량입니다.

(2) 핸드/드립/필터 커피 추출 과정

-. 커피 원두 (18.9g) : 물(*283.5ml)

*비율이 1:15이므로, 위의 스위치 레시피에서 원푸어 물을 233.5ml 사용합니다.

-. 최종 드립 결과: 약 260ml = ( 283.5ml x 92% )

[3] 커피 시음 후기 (과테말라 엘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지난 동일(?) 원두의 후기와 비교하자면, 맛이 정말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루니님께서 배전도는 비슷하지만, 로스팅 스타일을 변경했다고 하셨는데요, 동일 원두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번 원두로 내린 커피는 역대급으로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핸드 드립(필터) 커피 중에서 최고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 원두에서는 전반전으로 스타벅스 드립 커피(오늘의 커피) 느낌의 톡 쏘는 강렬한 신맛(산미)과 강렬한 묵직함이 느껴졌다면, 이번 원두에서는 꿀향, 조청, 자스민차, 스모키함 등을 경험했습니다. 뒷맛으로는 산미가 살짝 느껴졌으나, 거부감 있지 않았고 오히려 다음 한 모금을 재촉하며 나머지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커피 정보를 참고하여, 부족했던 커피 표현을 조금 더 보충해 보고자 합니다. 

Legendary Geisha "Peña Blanca" - Coffee details

-. 원두정보*: https://auction.fincaelinjerto.com/en/lots/legendary-geisha-pea-blanca-20

*원두정보와 관련하여, 루니님 방송 풀버전을 자세히 확인한 것이 아니라서, 원두정보는 링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부담 없이 피드백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Description:

BODY: Structured, Smooth, Round, Heavy, Silky, Creamy, Consistent, Complete. CLEAN CUP: Clean. BALANCE: Integrated. SWEETNESS: Caramel. FRAGANCE / AROMA: Aromatic, Floral, Chocolate, Sweet, Orange, Jasmine, Roses, Honey, Caramel. FLAVOR: Minty, Red apple, Chocolate, Sweet, Licorice, Green Apple, Piney, Black tea, Floral, Lychee, Orange, Grape fruit, Jasmine, Honey, Caramel, Green tea. AFTERTASTE: Poco seco, Refined, Lingering, Persistent, Long-lasting. ACIDITY: Citric, Intense, Green apple, Malic, Refined, Bright, Orange, Tangerine.

위의 Description에서,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단어들은 굵은 글씨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커피를 음미하며 머금고 마신 뒤에, 숨을 쉬니 마치 드래곤이 브레스를 뿜고 코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빙의를 체험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실제 감상은 포근하면서도 은은한 커피향이 주변을 감싸는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참고로 블루보틀로 드립 했을 때도, 전반적으로 맛과 느낌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사용한 블루보틀 레시피가 궁금하신 분은 링크를 참조하시면 좋을듯싶습니다.)

끝으로 나눔을 통해 원두를 맛볼 기회를 제공해 주신 루니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_ Full Frontal]

와!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전 이번 커피 신청 때 타지역에 나가 있어가지고 .. 신청을 깜빡했거든요 ㅠㅠ. 섬세한 후기를 보게되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NendoPlus]

기분이 좋아지신 후기였다니, 기쁘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퀘테]

글만 읽어도 마신 것 같네요~

[NendoPlus]

글을 작성하면서 그때의 느낌이 계속 떠올랐네요. 다시 드립하여 마시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디카페인으로 대신 달래야겠습니다.

[_ 커피꾼]

커피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ㅎㅎ

[NendoPlus]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