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운 하나 떼고 시작하면, 개삼에 법인화하라고 하라고 그렇게 호소해도 거부하는 팀이 있는데 뭔 개삼 조축 승강제여...
글고 솔직히 지금도 개삼팀 중 프로화 원하는 팀들은 알아서 준비 철저히 한 다음 연맹에 참가신청서 넣고 잘만 프로화하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급할 일인가 싶기도 하고.
플러스로 27년에도 개삼 우승했으니 조축으로 올라올래? 하고 물어보면 태반은 안 올라오려고 할거임 아마... 드는 품이나 준비할것도 너무 빡새거든. 일례로 최근 조축으로 들어온 김포, 청주만 하더라도 지금 2부에서 저예산 쓰는 팀들임에도 그 저예산이 개삼 시절의 몇 배 이상 예산이 올라간거임. 당연히 두 팀 다 선수단 대부분을 갈아엎은 채로 프로화했구.
헌디 우승 팀한테 조축 승격권을 부여한다는 얘기는 개삼팀들한테 '언제든 프로화할 수 있게 미리 준비해놔라'라는 메시지를 돌려 말한걸텐데, 현 개삼팀 대부분이 K1,2팀들과 비교하면 사무국 규모나 선수단 규모, 행정 레벨에서 갑자기 승격 결정했을때 준비 가능할 정도로 정교하지 못함.
실제로 청주의 경우엔 프로화 넣고 퇴짜 맞기만 내가 인지하는 정도에선 4년 이상 걸렸음. 김포도 솔터 축구장 만들고 인프라 천천히 갖추는 과정을 전부 프로화 과정이라 생각하면 여기도 꽤 오래 걸렸지. 천안이 발족하고 실제 프로화가 이뤄질때까지 꽤 빠르게 진행된 편인데, 그 덕에 여기는 23시즌 내내 홍역을 꽤 크게 치뤘었고.
프로화 생각중이라는 화성이나 시흥같은 팀들도 매년 준비는 하고 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게 3년 후에 승강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K3, K4팀들이 언제건 K2로 올라올 준비를 마쳐놓기는 힘들거라고 봐. 아마 실제로 10년 정도 돌리면 많아야 세 팀 정도 올라오고 내려가려나.
근데 어쩔 수 없죠, K3는 기본이 세미프로고, 딱 그 정도 예산, 운영만 상정한 팀들이니...
근데 반대급부로 조축에서 개삼 내려가라고 하면 또 내려가려는 팀은 있을걸요?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프로인 만큼 운영은 해야겠는데 더 부담하기 싫은 팀들도 존재할테니.
게다가 K4에서 공익 활용 등의 문제로 3부로 승격 안 하려는 팀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인지라, 이런 것도 해결을 해야함. K4 - K3 간 승격도 결함이 있는디 그 상황에서 K2 - K3 승격을 무리하게 접근하면 안 되는거자너?
여튼 내 생각은 그렇습니다. 27년도부터 한다지만 이것도 솔직히 많이 급해요. 고작 3년도 안 남았잖아.
어차피 나같은 일개 축구팬이 하지 말래도 언젠가는 하게 될 일이겠지만, 그럴거면 이것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행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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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연맹 총재시절부터 이 사람은 승강제에 미쳐있는 것 같음. | 24.03.28 23: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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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급하게' 하려는 건 어떻게든 돌파구 마련하려는 거 같긴 한데 전면 승강제에 대한 집착 자체는 정몽규 본래의 개인 고집인 거 같긴 함...(말마따나 연맹 시절부터 그랬으니) | 24.03.28 2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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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또 첨언하면 패스트트랙이라 그래서 지자체나 기업들이 돈 넣어서 구단 만들거나 하면 바로 프로로 올려보내는 제도도 도입한다는데 그럴거면 저딴 승강제가 왜 필요한가 싶다. 어차피 K3, K4 대부분 팀들이 당장 승격하라 했을때 난색부터 표할텐데.. | 24.03.28 2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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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건 이미지 세탁도 세탁이지만 그냥 이 사람 성향같아... | 24.03.28 2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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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이제 이렇게 내가 신경써서 일해주면 이제 날 좋아해주겠지?? 라는 유아적인 발상 | 24.03.28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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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예전부터 자꾸 겉에 보이는 유럽스러운 껍데기, 겉멋에 자꾸 집착하는 느낌인데 그게 이번 K2 - K3 승강 연결건에도 좀 드러나는 느낌. | 24.03.28 2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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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원활하게 돌릴려몀 진짜 군부시대처럼 국내 50대 대기업한테 의무적으로 팀 하나씩 맡아서 지원하라고 칼들고 협박해야 함 근데 몽규3끼는 재벌집 아들이라 그런가 다들 지들처럼 하는 줄 아나봄 | 24.03.28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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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까지 끼고 저거 발표한거 보면 연맹이나 협회나 세미프로와 프로 차이를 진지하게 고려한 것 같진 않음. 결국 결론이 '승강못해도 걍 지금처럼 지자체 끼고 뭐 하면 그만이야~'에 가까워진 느낌이라. | 24.03.28 2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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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인 추측으로는 K2 - K3 승강 자체가 라이센스 있는 팀들에 한한 것이라고 한 만큼, 강제성은 없지만 사실상 K3 세미프로팀들한테 '언제고 승격 가능하게 조직적으로 정비하고 체급 키워라'라고 돌려서 얘기한거란 말이지. 그 과정에서 팀들이 인력을 확충하게 될거고, 그럼 그 자리는 축구 업계인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렇게 파이를 얻은 사람들이 현 협회 내 기득권층의 지지층이 될 수 있을거임. 더군다나 이거 시행이 2027년인데, 만약 정몽규가 한 번 더 임기 연장되면 딱 끝나는 연도가 2027년인가 그럴텐데, 네, 좀 딱딱 떨어짐, 아다리가.. | 24.03.29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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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 잉글랜드 축구 리그 쓰다보니 걍 EPL이라고 썼네 | 24.03.29 0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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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 협회도 아예 승강제랑 별개로 따로 100대 기업의 창단 + 50만명 인구 이상의 지자체 창단시 예외를 두는 식으로 규정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그럼 이런 승강제를 대체 왜 하는거지? 싶은 의문도 들지. 결국 의도자체가 대기업이랑 지자체보고 '해줘'하는거에만 의존하겠다는 그거라.. | 24.03.29 0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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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안에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팀들이 기존 방식대로 프로화를 할거임. 근데 3년 후부터는 솔직히 장담이 안 된다ㅇㅇ | 24.03.29 0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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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들도 아니까 패스트트랙 규정을 따로 뽑은 것 같은데 결국 이러면 또 세금 내놔 우에엥이거든요. | 24.03.29 09: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