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3 때 세계사를 내신 과목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중간, 기말고사를 대비할 때 평가원 기출문제(모의평가, 수능)를 여럿 풀었는데, 그 중 기억나는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위의 동로마 관련 문제입니다.
현행 세계사 과목이 서유럽사, 중국사 쪽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은 꽤 많이 지적되는 문제점이죠. 그래서 동로마 관련 문제도 거의 안 나옵니다. 어쩌다가 십자군 문제가 나올 때 답지 하나 정도로 언급되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위의 문제처럼 동로마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출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3 때 풀었던 이 문제가 퍽 인상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브로치 위치나 제관 양식, 팔루다멘툼의 세부 사항을 따져보면 삽화의 고증이 별로기는 합니다만... 그냥 여기서는 넘어가려고 합니다. 역사 게시판 이용자 분들도 한번 위 문제를 풀어보세요. 정답과 각 답지에 언급된 행적을 남긴 인물은 동로마 게시판의 게시물에 적어놓았습니다만, 댓글이 좀 달리면 이 게시물의 댓글로 정답 및 해설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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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사리우스에서 정답이 나와버렸는데요!! 로마법대전 편찬한 유스티아누스 대제 아니심미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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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오면서 세계사 분량 자체가 줄어들어 서유럽 중심의 역사관으로 다시 재편성된게 매우 아쉽습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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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사리우스에서 정답이 나와버렸는데요!! 로마법대전 편찬한 유스티아누스 대제 아니심미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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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紫陽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오면서 세계사 분량 자체가 줄어들어 서유럽 중심의 역사관으로 다시 재편성된게 매우 아쉽습미다..ㅠㅠ | 22.02.09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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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교육과정을 개편할 때 역사 과목에서 가장 피해를 보는 게 세계사죠. 한국사나 동아시아사에 비하면 다뤄야 할 내용이 방대한데, 수업 부담을 줄인다는 명목 하에 이리저리 내용이 잘려나가는 판이라... 실제로 작년에 시간강사로 일하면서 동아시아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했을 때 교과서 내용이 부실해서 놀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게 단편적으로만 서술해놓았더군요. 동아시아사도 이럴 판인데, 세계사라면... 할 말이 없어지죠. 더군다나 서유럽사나 중국사, 일본사 이외에는 역사 전공자도 씨가 말랐어요. 문제는 그 서유럽사 전공자 분도 한국사 전공하는 게 낫지, 서유럽사를 전공하면 입에 풀칠도 제대로 못한다고 만류할 정도예요(근대 영국사 전공하신 지인 분에게서 저한테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러니 서유럽사나 동아시아사 이외에는 연구가 지지부진하고, 교과서에서도 덜 다루게 되는 거죠. 정답은 맞히신 것 같으니, 오답에 해당하는 인물들 이름도 한번 나열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물론 구태여 오답 선택지에 해당하는 인물들 이름은 나열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택 사항이에요. | 22.02.09 22: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