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Audio
2024
작곡: kingo hamada
편곡: kingo hamada
작사: 윤종신
"Good Luck & Good Night 나의 도시."
저에게 시티팝의 이미지는 '여름 풍경'과 '도시', 이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되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도시'에 포커싱하며 작업했습니다.
다들 '도시'하면 '시부야 스크램블'로 대표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엇갈려 걷는 그 어마어마한 광경을 한 번쯤 떠올려보신 적 있을 텐데, 이번에
작업을 위해 실제로 시부야에 가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한 발짝
떨어져서 내려다봤을 때와 직접 그 안에 있을 때의 느낌이 또 다르고요.
뭔가를 이루기 위해 도시로 몰려든 군상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고, 도시의 불빛에 녹아든 사람들의 욕망과 회한 같은 정서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킨고 상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게 고등학교 때였거든요. 그때는 일본 음악이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았던 터라, 음악 좀 듣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마이너 시장을 통해 시티팝을 향유했죠. 이 사람 음악은 어떻게
이렇게 세련되고 멋진 걸까 신기해하며 그의 음반을 흡수하듯 돌려 듣곤
했는데, 킨고 상을 동경했던 그때 그 청소년은 어느덧 50대가 되었고,
동경의 대상이었던 킨고 상은 70대가 되어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었네요.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죠? 킨고 상의 프로듀싱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감사했고, 오리지널 시티팝의 정서를 담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킨고 상과의 작업을 이어가려고 하니, 시티팝 팬분들은 필히
기대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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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간 윤종신 4월호 입니다.
Audio
2024
작곡: kingo hamada
편곡: kingo hamada
작사: 윤종신
"Good Luck & Good Night 나의 도시."
저에게 시티팝의 이미지는 '여름 풍경'과 '도시', 이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되는데요. 이번에는 특히 '도시'에 포커싱하며 작업했습니다.
다들 '도시'하면 '시부야 스크램블'로 대표되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엇갈려 걷는 그 어마어마한 광경을 한 번쯤 떠올려보신 적 있을 텐데, 이번에
작업을 위해 실제로 시부야에 가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한 발짝
떨어져서 내려다봤을 때와 직접 그 안에 있을 때의 느낌이 또 다르고요.
뭔가를 이루기 위해 도시로 몰려든 군상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보고
싶었고, 도시의 불빛에 녹아든 사람들의 욕망과 회한 같은 정서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킨고 상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게 고등학교 때였거든요. 그때는 일본 음악이
정식으로 수입이 되지 않았던 터라, 음악 좀 듣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마이너 시장을 통해 시티팝을 향유했죠. 이 사람 음악은 어떻게
이렇게 세련되고 멋진 걸까 신기해하며 그의 음반을 흡수하듯 돌려 듣곤
했는데, 킨고 상을 동경했던 그때 그 청소년은 어느덧 50대가 되었고,
동경의 대상이었던 킨고 상은 70대가 되어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었네요.
참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죠? 킨고 상의 프로듀싱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감사했고, 오리지널 시티팝의 정서를 담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킨고 상과의 작업을 이어가려고 하니, 시티팝 팬분들은 필히
기대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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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월간 윤종신 4월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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