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등 떠미는 데 떠날 수밖에…"
아직 이르긴 하지만 결국은 트레이드가 문제의 해답이 될 전망이다.
오른 발목 부상에 이어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까지 생겨 빅리그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최근 트레이드설까지 겹쳐 그야말로 복잡하기 짝이 없다.
빅리그 복귀는 몸 상태만 회복되면 해결되는 문제. 중요한 것은 그의 거취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보직(선발 또는 마무리)까지 걸려 있다.
현재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물밑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김병현을 원하는 팀은 많지만 애리조나가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에 이어 콜로라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 4위를 오르내리는 애리조나로서는 아직 시즌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포스트 시즌 경험을 지닌 김병현을 포기할 수가 없는 처지다.
트레이드와 관련, 김병현은 최근 중요한 발언을 했다.
김병현은 “부상서 회복돼 팀에 복귀하더라도 보브 브렌리 감독이나 동료들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만나기는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면서 겪었던 브렌리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의 오해와, ‘홈런을 맞는 등 잘 안되니까 자청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일부 동료들의 색안경낀 태도를 참을 수 없다는 뜻이다.
타의에 의해 조금씩 마음이 떠나는 선수(김병현)와 어쩌면 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팀(애리조나) 사이에는 결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애리조나의 성적이 빠른 시일 내 상승 곡선을 타지 않은다면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휴스턴=노재원
특파원 won@dailysports.co.kr
아직 이르긴 하지만 결국은 트레이드가 문제의 해답이 될 전망이다.
오른 발목 부상에 이어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통증까지 생겨 빅리그 복귀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김병현(24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최근 트레이드설까지 겹쳐 그야말로 복잡하기 짝이 없다.
빅리그 복귀는 몸 상태만 회복되면 해결되는 문제. 중요한 것은 그의 거취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데다 보직(선발 또는 마무리)까지 걸려 있다.
현재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물밑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김병현을 원하는 팀은 많지만 애리조나가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에 이어 콜로라도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 4위를 오르내리는 애리조나로서는 아직 시즌을 포기할 때가 아니다. 포스트 시즌 경험을 지닌 김병현을 포기할 수가 없는 처지다.
트레이드와 관련, 김병현은 최근 중요한 발언을 했다.
김병현은 “부상서 회복돼 팀에 복귀하더라도 보브 브렌리 감독이나 동료들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만나기는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내리면서 겪었던 브렌리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의 오해와, ‘홈런을 맞는 등 잘 안되니까 자청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일부 동료들의 색안경낀 태도를 참을 수 없다는 뜻이다.
타의에 의해 조금씩 마음이 떠나는 선수(김병현)와 어쩌면 시즌을 포기해야 하는 팀(애리조나) 사이에는 결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애리조나의 성적이 빠른 시일 내 상승 곡선을 타지 않은다면 김병현의 트레이드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휴스턴=노재원
특파원 won@daily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