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돼정은 놀려서 전쟁 터지면
이제 슝슝 미사일 날아와서
부자고 거지고 다 죽은 목숨이네 ㅡㅡ
하고싶은 것도 보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진짜로 이제 다
끝인가 보다
ㅡ정결히 목욕 재계하고
하나의 오점도 없는 발가벗은 상태로
민족의 운명을 애도하면서
세상에 내 마지막 유서를 투신한다...
나는, 아무런 구속도 없이 먼 하늘로 달려 가자고 생각했다.
타이틀= 약속(promise) / headlong drive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잿빛
현실에서, 있는 힘껏
날갯짓을 하기에는
기운이 부족해ㅡ
운동화의 끈을 풀고
아무런 구속도 없이
먼 하늘로 달려 가자고
생각했다; 모든 걸
걸고서
거꾸로
떨어진;
ㅡ추락,
그러나 내가
날개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세상이
거꾸로 보이기 시작했다
***
(그거 알고 있니?)
흰 뱀의 낯익은 속삭임은,
ㅡ 부드러운 유혹과 같이
황홀한 경지의 초대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