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플4판 주문해놓고 도착하면 플4 본체까지 같이 살 예정입니다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일단 비타 DL판으로 비타TV로 그냥 진행하고 있었는데,
챕터4까지 와서 피해자와 범인이 둘 다 너무 쇼크에 남은 캐릭터들 때문에도 더 게임 진행할 의욕이 많이 사라졌었습니다.
제가 1에서는 마이조노와 아사히나, 2에서는 소니아와 나나미같은 정통파 히로인들을 굉장히 선호하는 편인데....
3에서는 이상하게도 대놓고 바보에 맛이 간 것처럼 보이는 캐릭터인 이루마 미우에게 애정이 갔어요;
아니 솔직히 AKB48 막 졸업한 전직 아이돌=신인 성우 데려다놓고 무슨 대사를 내뱉게 하는거냐 싶을 정도로 입만 열면 저질적인 섹드립에 욕설을 남발하지만
실은 속이 여리다 못해서 물러터졌고 비리얼충+아싸에 친구 없고 유리멘탈에 의심병, 의외의 순애보 등등....
맨날 허세는 부리지만 실은 외강내유의 전형 같아서 정이 가는 바람에 미우 -> 텐코 -> 곤타 순으로 선호하는 캐릭터를 정했거든요.
그래도 1의 하가쿠레와 2의 소우다를 섞은 느낌이라 (천재 발명가지만) 완벽하게 바보 캐릭터 보정을 받았고,
이번에는 피해자든 가해자든 그 장에서 연구시설이 개방된 캐릭터가 연속으로 죽어나가던지라
챕터1 이후에는 사건들에 직접적으로 관련도 없고 섹드립이나 치고 앉아서 마지막까지 살아나갈 줄 알았더니 4장에서 혼자 이상하게 눈에 띄기에 불안....
결국 움직이지 않게 된 아바타를 보고 한숨만 내쉬다가 로그아웃해서 밖에 나와보니 역시 끔ㅠㅠ살;
바보야 죽지마 T_T
그렇게 2편에서 소니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안도했었던 멘탈이 이번엔 조각이 났는데, 범인이 곤타라는게 더 쇼크였습니다.
그래도 단간 시리즈 하면서 2장쯤 되면 누가 죽을지는 몰라도 피의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 정도는 정확하게 구분이 됐었는데
이번엔 미우나 곤타나 둘 다 그런 타입은 아니라고 봤는데 곤타가 범인이었고 잘 안풀렸으면 미우도 피의자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니까요.
단간 시리즈에서 보통 피의자가 되는건 타인을 죽이든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든 간에 결의나 소중한 걸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희생 가능한 타입이었는데,
절대 안 그럴걸로 보였던 캐릭터들이 4장의 범인/희생자였고 심지어 곤타는 속아 넘어가서.... -_-;
여기에 5장까지 남은 캐릭터 중에 마음에 드는 애들이 하나도 없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문제였는데
일단 5장 학급재판까지만 해놓고 다음 주로 미루자고 계속 진행을 해 놨더니 의외로 전개가 재밌게 돌아가네요.
당연히 그럴거라 예상은 했어도 페이크 주인공에 이어서 세계관 리부트라는 사전 정보 역시 페이크-_-;
키보는 외모가 나에기를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관련이 있었던거 같고....
기존 팬분들이 분노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애니 3편 이후에 지구 멸망했다(...)라는 설정이어서 그런 것도 있어 보이고.
(이럴거면 그 욕을 먹어가면서 미래/절망/희망편 애니를 방송할 이유 자체가 없었잖...)
아직 5장이니 페이크는 더 숨어있을테고 결말에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걸 보면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흑막이 누군지 4장 시점부터 대충 예상이 가면서 내용이 궁금해져서 플포 사기 전에 그냥 비타판으로 깨야 하나 되게 고민되네요-_-;
으으... 아무튼 100% 살거라 예측했던 최애캐들 탈락에 멘탈 수습이 너무 힘듭니다. 1편도 2편도 바보는 살았는데 바보들이 다 죽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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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6챕터 악명이 자자하던데 그 정도인가요; 5챕터에서 희망봉학원+1,2편 생존자들 포함해서 세계가 절단났다는 것만으로도 뒷맛이 매우 씁쓸하던데,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클리어하신 분들이 하나같이 6챕터 평가가 박하셔서 가기 전임에도 두근두근하네요; 멘탈 빨리 수습하고 진행해야겠습니다. 이루마는 가끔 보이는 모습들 보면 참 좋은데, 등장인물들 내부에서 평가도 박하고... (이건 평소의 언행을 생각하면 당연한지도;) 제작진쪽에서는 인기가 안 나올까 걱정했지만 그냥 투입했는데 제가 보기에도 최소 중간 이상은 갈거 같아요. 대사만 빗치인 이루마 완전 애낍니다 ㅠㅠ | 17.01.21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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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대놓고 간지나는 캐릭터들이나 매 장마다 활약을 보이던 캐릭터들은 멋진 모습들을 보이며 퇴장했었지만 바보&개그캐릭터들은 보정을 받아서 왠만하면 살았는데 이렇게 족족 다 사라질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끝까지 저질 시모네타나 남발하면서 제발 활약하지 말라고 빌었는데 컴퓨터실에 틀어박히더니 실려나간 이루마.... ㅠ.ㅠ | 17.01.21 01: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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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 깨고 왔는는데 그냥 황당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네요. 뒷골이 띵합니다; | 17.01.22 0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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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클리어 시점에서 실수로 6장 중요 네타를 하나 들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는데도 1,2 캐릭터 나오는 시점에서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윗분들 조언들이 다 크리티컬하게 맞으신 말씀들이었어요.... ㅠㅠ | 17.01.22 07: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