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궤는 그냥 페르소나에서 가져온게 많네 싶었다면
재너두는 콕 찝어서 페르소나4에서 가져왔네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한명 한명 동료가 되는 패턴도 그렇고.)
게임은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스토리는 클리셰도 클리셰 나름이지, 마지막 까지 가니 식상하단 느낌이 확 들더군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식상 할 수 있는지;
npc도 많고, 수집해야 할 요소도 많은데, npc들 이야기도 흔하디 흔한 이야기들이 많아, 이럴거면 굳이 이렇게 많은 npc를 수집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코우의 설정을 무뚝뚝(라노벨로 치면 쿨시크)을 지향했던거 같지만, 스토리 진행함에 있어서 그건 완전 실패가 되었군요.
오지랖도 표정도 엄청 풍부하고 말도 많습니다. 무뚝뚝은 무슨.
중2병 걸린 열혈 10대 소년입니다. 아니, 그냥 눈매 사나운 린 슈바르처의 현생입니다 ㅋ
전투는 익숙해지니 나름 쉽더군요.
다만 적응을 못해 우왕좌왕 했던 1화와 이건 뭐냐 싶은 5화의 보스는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아, 그리고 남캐들 너무 구립니다 ㅋㅋㅋㅋ
엔딩은 노멀 엔딩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10대 였을땐 헤어지는 엔딩과 누군가가 죽는 엔딩이 참 싫었는데,
나이를 먹으니 바뀌었네요. 보낼 사람은 보내야지요.
그리고 노멀 엔딩을 보자마자 전투를 또 하고 실컷 봤던 부분을 지나서 진엔딩을 봐야 한다는 시점에서 김이 빠지기도 했습니다.
(비록 스킵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라도, 보스를 다시 잡아야 했으니까요)
행여 재너두 시리즈가 더 나온다면, 본작을 쓴 작가는 안 썼으면 좋겠네요.
전투는 이스처럼 다양하게 스킬을 쓸 수 있었으면 하고요.
수집 할 npc는 좀 줄여주시고..
2회차는 모르겠습니다. 원래 트로피에 크게 미련을 가지진 않아서..
추가 된 요소가 제법 많다는 건 알지만, 스토리가 바뀌는건 아니니까요.
언젠가 생각나면 하겠지요. 2회차.
(그러고 보면 섬궤는 뭐에 그렇게 꽂혀서 모든 링크를 100퍼 하겠다고 수회차를 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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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코우 한 분이..ㅋㅋ | 17.04.14 2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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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코우군요 ㅋㅋㅋ. 학생시절에 '벙'이라는 것을 자주 다닌적이 있습니다. 특정주제로 예를 들어 볼링을 친다고 하면 전혀 생판 모르는 남(나이성별 불문)이 모여서 모임을 갖는 그런거였죠. 보드 게임장, 여행, 소풍, 영화 등 여러군데 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엄청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누나 형들이랑 친해지면서 어떤 직장에 무슨일을 다니는지, 평소에 무엇을 하는지 등을 이야기해줬네요. 그리고 그 직종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니까 굉장히 몰입도 되고, 그 뒤로부터는 내가 해보지 못한건 제대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깨달아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라 앞 댓글에 입밖으로 내면 안되는 주제를 경솔하게 내뱉었네요. | 17.04.14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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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짜 코우시군요 ㅋ | 17.04.14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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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그걸 진엔딩이라 보고 싶네요 ㅎㅎ; | 17.04.15 00: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