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쉬웠다 관련 글을 쓰고 나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해당 글에 댓글을 달려다 보니 그게 노스포 글이라서 내용을 건드리지 않고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고민하다가 스포 글로 분리해서 아래에 써 봤습니다.
좋았던 점
- 전투는 즐거웠습니다. 여궤1의 커맨드 배틀 시스템을 발전 시킨 형태인데 원래도 좋아했어서 이번도 즐겁게 했어요.
- 필드 배틀에 변화를 준 것도 환영합니다. (근데 배틀 전체의 비중으로 보면 20%언더라고 생각 - 특히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 인연 이벤트가 개수는 줄었는데 퀄리티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무리해서 개수 채우지 말고 이렇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 웨딩 엘레인 마지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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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점
- 루프로 사망엔딩 회피 설정이 궤적이랑 잘 맞는지가 좀...
사운드노벨 물의 일반 주인공이 이런 개복치 루트를 겪는 건 괜찮지만 여궤1에서 나름 공화국을 구한 영웅 파티가 너무 계속 픽픽 죽어 나가니
처음은 그려려니 하다가 중간부터는 '혹시 주인공 파티 실은 약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사고의 악순환이 시작되었습니다.
1탄에서 세계를 구한 건 운빨이었고 사실 주위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전멸시킬 수 있었던 거였나? 하고
8번 게네시스의 서포트가 있었다고 해도 섬궤에서 지보 부스트가 워낙 흔한 일이었다 보니 변명이 안 됩니다.
[주인공 파티는 언제든지 빠르게 몰살당할 수 있다 + 주위에서 많이 봐 줘서 그동안 생존한 거다]
대강 이런 식으로 주인공 파티에 대한 신뢰가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 그리고 돌아가면서 배신
이 와중에 게네시스에게 침식당한 아군 진영이 돌아가면서 거의 대부분이 배신을 땡기고 그 때마다 주인공 사망.
섬궤2로 생각하면 7반 멤버와 합류할 때마다 다들 린에게 씅질을 내면서 공격하고 린이 사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우리 파티 안 그래도 약한데 집안싸움까지 하고 자빠졌... ㅠㅠ
- 단장에서의 파계 놀음이 너무 용두사미
뭔가 되게 있는 척 하면서 엄청 큰 스케일로 뭔가를 할 것 처럼 했다가 순식간에 마무리되는 것 보고 벙쪘습니다.
시간 지연으로 스토리 진행을 더디게 한 주범.(=팔콤의 에이전트? 행동에 당위성이 없어도 되는 캐릭터다 보니 앞으로도 사랑받을 듯)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 결사가 하는 말을 다들 이렇게 잘 들어줬는지... 아무리 그래도 길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은데...
- 결국 지보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함.
뭔가 큰 일이 일어날 여름까지 가 보지도 못하고 1209년 4월에 끝났습니다. 또 또 4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져서 암담합니다.
- 음악은 무난했습니다. 근데 팔콤 음악에 대해서 기대치가 크다 보니...
취향에 개인차가 있으니 결국 팔콤 뮤직 채널의 조회수로 평가가 나올 것 같네요. 아마 크게 치고 나오는 트랙은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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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루 정도 지나고 생각해 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 혹시 올해 팔콤이 무리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
아무리 그래도 새로운 적의 등장이 역대급으로 적었습니다. 거의 기존 등장 인물과 다 돌아가면서 다 싸웠는데요.
올해 팔콤 라인업 상황을 볼 때 올해 매출을 일정 수치 이상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처음부터 1년 안에 나올 수 있는 모양새를 대전제로 두고 설계하기 시작했던 건가 생각도 듭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분투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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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일행이 최약체다 에 대해서는 견해의 차이가 있네요. 여궤1의 대사를 다시 확인했는데 '최종전까지 승리하긴 어렵다' '백업을 포함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 '어디까지나 대등한 협력 관계' 정도로 언급했고, 인맥으로 많은 걸 해결하는 반이지만 그렌델 변신 없이 승리한 상대방 목록을 볼 때 아주 약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7반 최강 중 하나인 피도 막상 사용감이... 엘레인도 뻥뻥 죽고 준S급인 진도 그닥... 게다가 후각 같은 생존 감각 같은 것도 영 발동을 안 해서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어요 ㅠㅠ 2장 - 단장 - 3장이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전개인 것은 맞아요. 아이 죽는 거 보는 것도 그랬고... 그 이후에 종장의 결말로 어느 정도로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 있는지의 승부였지만, 제 기준에는 재미 보상이 불쾌감을 이기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게 다 기대가 커서 그랬던 걸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전 여궤 1은 매우 좋았기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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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충분히 그러실만한게... 이게 외전이었으면 평 되게 좋았을거 같은데 아무래도 넘버링 붙었는데 전체 스토리 진도라고는 사실상 제네시스 8개 모았다가 끝이니까요. 충분히 이해하죠. 지금 만족하시는 분들은 그 외에 다른 쪽으로 완결난 dg교단 이야기를 높게 봐주는거구요 솔직히 플라게 영상 먼저 보면서 3막에서 루프 뇌절할때는 당황하기도 했는데 제가 스킵된 영상만 보면서 판단할 수 없으니 전체적인 스토리 나온 뒤에 찾아보니까 나름대로 잘 짜여진 뇌절이라고 해야되나 ㅋㅋ 칭찬인가 이거? 아무튼 적어도 섬궤2,4 수준은 아니었단거죠 사실 제일 잘못한건 pv사기를 거하게 친 팔콤이 아닐까 싶긴해요. 분명... 틀린건 아닌데 pv에 나온 내용은 맞는데 이게 다 루프로 돌아가버리니 뭐 이러나 저러나 다음작도 기대되네요. 아직 남았다는 메르헨 추가 업데이트도 남았구요. 이거 아예 새로운 문을 만들어둔거 보면 혹시 후속작 떡밥이라도 있으려나? 싶기도 해서요 | 22.10.04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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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야 그렇다쳐도 3장에서 심심하면 개복치가 되는게 좀 그렇긴 했네요. 특유의 감으로 이것저것 잘 피하던 해결사 멤버들이 쉽게쉽게 죽는느낌? 영/벽궤와 비교하신 분도 있던데 그거야 키아의 힘이기도하고 좀 다른 부분이니 패스. 하궤입문을 해서 그런가 스토리 부분이나 ost부분이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OST는 15년도 쯤인가 캐러애니와 틀어지고 JDK멤버들 좀 빠지면서 점점 떨어지는 느낌. 그나마 여궤1은 스토리/OST 둘다 괜찮았는데 말이죠. 그래도 기대에 비해 아쉬워서 그렇지 나름 재밌게 했네요. 렌과 카트르 등의 이야기의 종결과 서브스토리, 전투 부분, 메르헨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 작이 기대되네요. | 22.10.11 11: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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