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요즘에는 마찬가지임
물론 연애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선택권을 가지고 있던 여성들이 결혼결정사 와서 따지는 게 더 많고
남성들은 "예쁨?" 이 기본 스탠스인 경향은 있긴 한데
그렇다고 남성들은 여자가 얼굴이 좀 예쁘면 인성이 터져도 괜찮은 건 아니고
결혼해서 여성집안 식구 부양해야하는 게 괜찮은 건 아니고
직장이 없거나 빚만 있거나 모아놓은 자산 없어도 괜찮은 건 아니고
나머지 다 괜찮더라도 외모가 별로인 게 괜찮은 건 아닌게 마찬가지임
다만 대부분의 경우 멀쩡한 사람들은 자기가 연애를 할 상황이나 요즘 결혼요건에 안맞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연애와 결혼을 조용히 포기하거나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인연이 닿게 된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나서 연애하다가
이런저런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그 사람이 괜찮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결혼하는데
그런 대상이 없는데도 결혼시장 진입해서 "괜찮은 결혼상대" 를 찾는 사람들은
만나게 될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나 이해가 없이 "조건" 으로 상대를 평가하게 됨.
이 때 결혼시장에 진입한 돈 많은 남자들은 여자들이 예쁘고 어리고 인성 터지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딱히 그렇지 않은 남녀들은 자신이 상대방의 인생을 책임져줄수는 없지만 결혼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온 사람들이니까
상대방의 조건들을 평균점을 내서 일정수준 이상의 사람을 만나려고 할 수 밖에 없고
인간대 인간으로 만난 경우라면 그냥 다른 매력으로 다른 부분 덮겠지만
시장의 매물로서 서로를 접하면 잔인한 시장논리의 평가에 기댈 수 밖에 없어짐.
시장에 나온 매물로서의 인간들은 서로의 등급을 나누게 되는거임.
이런 순간에는 남녀가 서로 다를게 별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