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C 엔딩까지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본편은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DLC 엔딩까지 보고 나니 3의 인물들의 미래가 참 허망하게 느껴지더군요.
3의 세계는 1, 2의 세계가 합쳐지기 직전 시간이 정지된 상태로 만들어진 매트릭스 같은 곳이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3의 세계가 N과 M이 존재하는 것으로 봐선 이미 수백년 이상이 흘렀을텐데 렉스나 슈르크가 들어오게 된 것만으로 실제 세계의 시간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짐작할 수 있죠.
렉스나 슈르크가 본인의 자식들 레플리카에 해당하는 니콜과 카게로이를 보고 감회에 젖지만, 실제 자식은 아니기에 생각보다 덤덤하게 넘어가는 것을 보면 3의 사람들을 어쩌면 나중에 어차피 사라질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본편에서 니아나 미오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DLC 엔딩에서 두 세계가 정상적으로 합쳐지는 것까지 암시하면서 끝났는데, 이렇게 되면 3 사람들은 어떻게 된 걸까요?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매트릭스 세계 자체가 사라지니 3의 사람들도 모두 사라질 겁니다.
원본이 되는 인물이 1, 2 오리진에 존재해 부활한다고 하지만 그건 다른 기억을 가진 존재지 3의 인물들이라고 할 수 없겠죠.
수백년 윤회를 반복하며 싸워온 기억들의 존재는 모두 없었던 것이 됩니다.
원본이 없이 3 세계에서 태어난 시티 인물들은 더 가차 없습니다. 아예 세계에서 존재가 소멸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본편에 언급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오래되어 기억이 안나네요.)
이런 걸 자세히 알면서 싸운 시티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렉스와 슈르크가 마지막에 3 인물들에게 미래를 맡기고 사라지는 모습이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너희는 복제(혹은 가상)의 존재니 빨리 사라지고 원래의 존재로 돌아오렴... 하는 모양새인데 기억이 다르면 다른 존재니까요.
그래서 DLC 엔딩까지 보고 나니 오히려 뫼비우스가 된 N의 동기가 명확해집니다.
가짜 세계라도 사라지지 않고 현재가 계속 될 수 있게 하겠다... 라는 것이 N의 타락 이유였다면 이해가 될 정도입니다.
물론 그 가짜 세계가 지옥도이기 때문에 본편 등장인물은 미래를 택한 거기도 하지만요.
이를 해결할 방안은 한가지 뿐입니다.
4가 나와서 합쳐진 세계에서 유일하게 3의 기억을 가진 인물이 나와 다시 재회하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수밖에...
아니면 합쳐지기 전 각자의 세계에서 조치를 취해 3의 인물들이 유지되는 루트가 나오거나...
(사실 이런 것이 DLC 스토리로 나오길 바랐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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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dlc가 나오기 전 본편 엔딩 소감 중에 이런 오해의 글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냐 '영혼'이냐로 구분짓는 건 작품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평가를 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시리즈는 1편부터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는 '인과'의 흐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잔자(클라우스)와 슈르크의 인과. 슈르크와 잔자는 얼굴이 동일합니다. 이는 잔자의 생애 '기억'과 상관없이 억겁의 인과를 반복하면서 흐름 밖의 인과가 슈르크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즉, 제노블 세계관에서 기억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는 '인과'가 중요합니다. 2편도 똑같습니다. 렉스와 호무라의 인과는 과거 아델과 히카리의 인과를 반복한 것이고, 신도 반드시 라우라와 동조될 '인과'를 갖고 태어났죠. 2편에서의 블레이드는 영생을 얻지만 인간처럼 기억을 존속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인과보다 '기억'에 집착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그 집착의 말로가 신처럼 맨이터가 되는 거죠. 신이 기억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환생한 라우라와 다시 재회했을 겁니다. 3편의 시티의 출생은 비록 오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이지만 세계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면서 조상들의 인과로 인해 미래에 다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날 인과의 흐름속의 존재들입니다. 기억은 덮어 씌워지는 것이고 반드시 만나게될 '인과' 속에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슈르크와 렉스는 이런 인과의 흐름 속에서 세계를 구하고 달관한 인물들로 결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소멸을 막기위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한 것 입니다. 현재의 생애 기억에 집착하면 결국 뫼비우스가 되어 삶과 죽음은 그저 유희에 불과하게 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죠. 1편의 잔자, 2편의 신, 3편의 제트가 시리즈 빌런인 이유입니다.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삶과 죽음의 반복 속에 연을 만나 '인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곧 미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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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블 시리즈에서 강조하는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 간에 인연입니다. 그래서 3작중에서도 n과 m이 수많은 인생들을 반복하면서도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연인이 되죠. 수많은 윤회를 겪으면서도 본질은 바뀌지않듯이 엔딩 이후 합쳐진 세계에서도 3의 등장인물들의 인연들 또한 그대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피리 소리가 나오고 노아가 반응을 하는 것이고요 시티의 사람들은 작중에서도 미래에 태어날 존재들이라고 설명합니다. 아이오니온이 사라진다고 존재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태어날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렉스와 슈르크의 경우에 무책임하다기 보다는 당장의 대책이 없어 자신들이 희생하여 사태를 수습한 것에 가깝죠. Dlc에서 설명하듯이 오리진에는 우시아(알비스)가 존재하고 이것을 프네우마랑 로고스 셋이서 서로를 보완하는 식으로 작동을 하는 것인데 프네우마랑 로고스는 전편의 사태로 제 기능을 할수없게 되어 우시아가 폭주를 하게되죠. 그래서 dlc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것을 해결했다해도 다시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각각 저 3개와 연관이 있는 에이, 슈르크, 렉스가 대책으로 그 역할을 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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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1,2편 기조를 보면 그냥 엔딩은 진엔딩에 가까울 정도의 굳엔딩이라서 그런 내용이 작중에 표현되지 않았더라도 좋은쪽으로 해석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그 유명한 카페베네 엔딩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제작사는 아닌것같아요. 1편은 슈르크가 잔자란 독재자를 보내고 세계를 구원하고 끝났고 2편은 무너져가는 아르스트들이 지상 대륙에 합쳐져 세계의 일부가 됨으로서 세계가 구원받은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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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블 시리즈에서 강조하는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 간에 인연입니다. 그래서 3작중에서도 n과 m이 수많은 인생들을 반복하면서도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연인이 되죠. 수많은 윤회를 겪으면서도 본질은 바뀌지않듯이 엔딩 이후 합쳐진 세계에서도 3의 등장인물들의 인연들 또한 그대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피리 소리가 나오고 노아가 반응을 하는 것이고요 시티의 사람들은 작중에서도 미래에 태어날 존재들이라고 설명합니다. 아이오니온이 사라진다고 존재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태어날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 렉스와 슈르크의 경우에 무책임하다기 보다는 당장의 대책이 없어 자신들이 희생하여 사태를 수습한 것에 가깝죠. Dlc에서 설명하듯이 오리진에는 우시아(알비스)가 존재하고 이것을 프네우마랑 로고스 셋이서 서로를 보완하는 식으로 작동을 하는 것인데 프네우마랑 로고스는 전편의 사태로 제 기능을 할수없게 되어 우시아가 폭주를 하게되죠. 그래서 dlc의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고 이것을 해결했다해도 다시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각각 저 3개와 연관이 있는 에이, 슈르크, 렉스가 대책으로 그 역할을 하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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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존재의 주체로 보느냐, 영혼만 같다면 같은 존재로 보느냐의 입장 차이 같네요. 후자로 본다면 다시 태어난다는 것만으로 해피 엔딩이 예정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 기억이 사라지면 어차피 죽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는 쪽이라서요. 새로 태어나 다른 기억의 존재가 만나 다시 인연을 맺는다 해도 그게 3의 노아와 미오가 재회했다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죠. 그런 부분이 명확히 안 나왔으니 다 추측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23.05.04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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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펜슬
3편 dlc가 나오기 전 본편 엔딩 소감 중에 이런 오해의 글들이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이냐 '영혼'이냐로 구분짓는 건 작품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평가를 하는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 시리즈는 1편부터 계속 반복해서 보여주는 '인과'의 흐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잔자(클라우스)와 슈르크의 인과. 슈르크와 잔자는 얼굴이 동일합니다. 이는 잔자의 생애 '기억'과 상관없이 억겁의 인과를 반복하면서 흐름 밖의 인과가 슈르크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즉, 제노블 세계관에서 기억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다는 '인과'가 중요합니다. 2편도 똑같습니다. 렉스와 호무라의 인과는 과거 아델과 히카리의 인과를 반복한 것이고, 신도 반드시 라우라와 동조될 '인과'를 갖고 태어났죠. 2편에서의 블레이드는 영생을 얻지만 인간처럼 기억을 존속할 순 없습니다. 그래서 인과보다 '기억'에 집착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그 집착의 말로가 신처럼 맨이터가 되는 거죠. 신이 기억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환생한 라우라와 다시 재회했을 겁니다. 3편의 시티의 출생은 비록 오리진에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이지만 세계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면서 조상들의 인과로 인해 미래에 다시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날 인과의 흐름속의 존재들입니다. 기억은 덮어 씌워지는 것이고 반드시 만나게될 '인과' 속에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슈르크와 렉스는 이런 인과의 흐름 속에서 세계를 구하고 달관한 인물들로 결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소멸을 막기위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한 것 입니다. 현재의 생애 기억에 집착하면 결국 뫼비우스가 되어 삶과 죽음은 그저 유희에 불과하게 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죠. 1편의 잔자, 2편의 신, 3편의 제트가 시리즈 빌런인 이유입니다. 감독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삶과 죽음의 반복 속에 연을 만나 '인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곧 미래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23.05.04 14: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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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1,2편 기조를 보면 그냥 엔딩은 진엔딩에 가까울 정도의 굳엔딩이라서 그런 내용이 작중에 표현되지 않았더라도 좋은쪽으로 해석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그 유명한 카페베네 엔딩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제작사는 아닌것같아요. 1편은 슈르크가 잔자란 독재자를 보내고 세계를 구원하고 끝났고 2편은 무너져가는 아르스트들이 지상 대륙에 합쳐져 세계의 일부가 됨으로서 세계가 구원받은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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