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번역이 너무 아쉬운 작품

[까치의 꿈]

장점과 단점이 확실한 작품입니다.
흑백영화 시절의 시대극 연출을 아주 멋지게 재현했습니다.
전투장면에서 멋진 그림이 나올 때가 많아요.
스토리나 연출도 상당히 준수합니다.

액션 설계가 별로라서 많은 기술들을 활용할 필요성을 별로 안겨주지 못 하는 건 단점입니다.
패링과 반격만으로도 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패링과 반격에 성공하면 그나마 손맛이 있는데 그 외에는 밋밋한 것도 아쉽습니다.
고전 시대극의 몰입감을 위해 액션의 형식을 차용해서 장면장면은 멋진 그림이 나오지만 액션 게임으로서는 기본적인 노하우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한국 게이머 한정으로는 번역이 무척 모자랍니다.
일본어 음성은 이게 원본이지 싶을 정도로 대사들도 좋고 성우들의 연기도 뛰어난데(아마 이노우에 카즈히코와 오오츠카 아키오) 한국어 자막은 영문판을 번역해서인지 시대극의 분위기가 싹 증발한데다 아귀가 안 맞는 표현들이 심심찮게 나와서 굉장히 거슬립니다.
일본 제작사의 작품이 아니니 영문판을 베이스로 삼은 거겠지만 제가 보기에 대사들은 전부 일본어로 먼저 작성한 거 같은데 무척 아쉽습니다.

게임패스에 들어와 있으니 한 번은 꼭 플레이해보시길 권합니다만 구입을 추천하는 건 살짝 주저하게 됩니다.

[은기사]

저도 일본어 듣기가 가능해서 자막없이 게임하지만, 한글 자막이 너무 상황과 달라서 깜짝 놀랐네요.

[존나커야]

존칭을 반말로 바꿔버리니 ㅋㅋ

[길베그한]

동감합니다. 존대말 반말 구분 하나도 안하다보니 뉘앙스도 이상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