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면, 스컬문 기지
[엘더군, 사령실]
테랄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상이다.
가간 : 즉 넌 엘더 전군을 물려라-이 말인가?
테랄 : 그래 그 말이다 가간. 역사를 바꾸려고 공격을 해 봐야 그건 평행세계가 하나 더 늘어날 뿐이다.
우리들은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 자기 손으로 지구인과 싸워야 할 때야.
메사 : 흥...용케 생환했나 싶더니 지구인에게 회유당해 왔을 줄이야.
달튼 : 엘더 망신은 다 시키는 놈! 잘도 가간 사령관님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군 그래!
지라 : 달튼, 메사! 사령직에서 해임되셨다곤 해도 테랄님께 무슨 버르장머리냐!
가간 : 입조심해야 하는 건 네년 쪽이야, 지라.
...그게 아니면 너도 리츠처럼 처형당할 테냐?
지라 : 저,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가간님.
테랄 : 가간! 너 이놈, 리츠를...!?
가간 : 반란분자의 숙청은 사령관으로서 해야할 임무지.
그리고 난 본국의 전략에 쓸데없는 참견을 하는 자도 처형 대상으로 생각하고 산다.
테랄 : 내가 무슨 소릴 했는지 모르겠는 거냐!?
여긴 우리들과 전쟁 중인 지구의 과거와는 이미 다른 세계란 말이다!
이대로 계속 싸워봐야 미래를 구할 순 없다고 했잖나!
가간 : 그럴가? 아 물론 지구가 전 은하에 출병하게 되는 건 틀림 없는 일이겠지.
그걸 지휘하는 건 내가 되겠지만 말이야.
테랄 : 뭐라고!?
가간 : 난 이미 트리니티 에너지를 손에 넣었다고 해도 좋은 상태다. 그의 손에 의해 말이야.
카자미 : 오래간만이군, 테랄.
테랄 : 카자미...! 어떻게 네가 여기 있지!?
카자미 : 후후후...지금 난 가간의 협력자다.
테랄 : 너 이놈, 지금 지구를 배신한 거냐!?
가간 : 놀랐나, 테랄? 물론 카자미 박사의 제안을 들었을 땐 아무리 나라도 너만큼이나 놀랐지.
카자미 : 저 별에 미래는 없다. 그렇다면 난 엘더에 붙는 걸 선택할 뿐이었지.
그리고 그 선택 덕에 가까운 미래 세계가 분기했을 때 지구와 엘더가 싸우는 미래가 탄생할 게야.
가간 : 트리니티 에너지는 카자미박사의 손에 의해 주어진 것.
그 힘을 얻은 내가 지구를 거점으로 삼아 전 은하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 거다.
카자미 : 그 전에 날 계속 방해한 제우스를 없애야지.
갓시그마를 파괴하지 않는 한 트리니티 에너지가 나만의 것이 되지 않을테니 말이야.
가간 : 카자미 박사, 그대에게 부대를 주지.
자신의 손으로 갓 시그마와 제우스를 묻어버려라.
테랄 : 가간! 네놈 지금 자신의 야망을 위해 엘더 본국을 배신할 생각이냐!?
가간 : 통쾌하군! 내가 시작한 싸움이 미래 엘더를 위기에 빠트리게 되다니!
원로원의 폐물들, 이런 위험한 임무를 내게 떠민 대가를 지르게 해 주마.
테랄 : 이놈자식!!
가간 : 달튼...!
테랄을 잡아다 감방에 쳐넣어라.
달튼 : 분부대로 하옵지요, 가간 사령관님.
테랄 : 큭! 놔라, 당장 놓지 못하겠느냐!
지라 : 테랄님...아니, 테랄이여. 가간님께 대항해도 소용없는 짓이다. 얌전히 굴어라.
테랄 : 지라...
가간 : 후후후...지라는 내 아량에 힘입어 내 아래 붙게 되었다.
테랄...네 편은 이제 아무도 없어.
테랄 : 가간, 카자미! 네놈들의 야망은 토시야가...제우스가 반드시 쳐부술 거다!
그 때 네놈들은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후회하게 될 거야! 그걸 잘 기억해 둬라!
가간 : 끌고 나가!
달튼 : 옛!
가간 : 마지막까지 거슬리는 놈이었어 정말.
카자미 : 서두르지, 가간.
제우스 놈들은 내가 있는 이상 안달이 나 공격해 올 게 틀림 없다.
가간 : 이미 반격 준비는 다 되었다. 여기 스컬문 기지를 놈들의 묘지로 삼아주지.
카자미 박사...녀석들을 치는 건 좋지만 부디 조심하도록.
카자미 : 걱정할 거 없네. 녀석들을 속속들이 잘 아는 내게 패배는 없어.
[요새 알골, 사령부]
가틀러 : ......
아프로디아 : 이해해 주셨습니까, 총통 각하!?
가틀러 : S-1성이, 지구의 미래...
아프로디아 : 같은 피를 나눈 선조와 자손이 싸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 싸움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스컬문 연합에서 이탈하여 저희들은 다음 안주할 땅을 찾아야 합니다.
가틀러 : ......
이미, 모두 다 늦었다. 아프로디아.
아프로디아 : 총통 각하...
가틀러 : 지구홍수작전을 시뮬레이트해봤을 때부터 난 지구와 S-1성의 관계를 희미하게나마 눈치채고 있었다.
아프로디아 : 그렇다면 어째서 작전을 결행할 것을 지시하셨습니까!?
가틀러 : 모든 건 S-1성의 국민들을 위해서였다.
아프로디아 : 동포들이 서로 죽이는 게 말입니까!?
가틀러 : 우리의 요새 알골은 이제 곧 에너지가 다 떨어질 거다...
그렇게 되면 S-1성 사람들이 잠든 냉동수면장치도 유지할 수 없게 될 거야.
아프로디아 : 그러면...!?
가틀러 : 그래. 장치 정지는 곧 민중들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제 알골에는 아공간 비행이 가능할 만큼의 에너지도 없어.
남은 수단은 한 시라도 빨리 지구를 손에 넣고 국민들에게 안주의 땅을 주는 것 뿐이야.
아프로디아 : 하지만...
가틀러 : 스컬문 연합은 이미 최종작전에 들어갔다.
킬러=더=붓챠조차 실패가 연이어지는 거에 대해 초조함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야.
아프로디아 : 그 파괴마가 말입니까...?
가틀러 : 아무래도 이미 정신줄을 놓은 것 같다.
최근 며칠간은 신의 이름을 계속 중얼대면서 주변을 정신사납게 왔다갔다 하고 있어.
하지만 걱정할 거 없다. 아프로디아.
난 지구인 모두를 굴복시킬 만한 힘을 이미 손에 넣었으니.
물론...그건 최후의 수단이 되겠지만.
아프로디아 : 그게 뭡니까, 총통 각하!? 어느새 그런 걸!
가틀러 : ......
변했구나, 아프로디아...
뭐가 널 그렇게 변하게 만들었지?
아프로디아 : !
가틀러 : 마린이냐?
마린이 네 마음을 녹인 건가.
아프로디아 : 총통 각하...저는...
가틀러 : 여자로구나, 너도...
역시 여자는 전투사령관엔 적합치 않았어.
아프로디아 : 전 동생이 살해당한 그 때 여자로서 사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가틀러 : 확실히 넌 남자 이상으로 잘 싸웠다..
하지만 이제 여자로 돌아가도 괜찮을 시간이야.
아프로디아 : 절 사령관 직에서 해임한다는 말씀이십니까?
가틀러 : 이미 네그로스가 그 지위에 올라가 있다.
그리고 본래대로라면 적에게 동정을 산 널 철의 계율에 의거 처형하지 않으면 안돼.
아프로디아 : ...총통께 진언을 하겠다 결심했을 때부터 그 각오는 되어 있었습니다.
가틀러 : 널 죽게 둘 수는 없다.
아프로디아 : 어째서지요!?
가틀러 : 그건, 네가 여자이기 때문이야.
아프로디아여, 나의 것이 되거라.
아프로디아 : ......
총통 각하...
당신께선 제게 있어서 상관이시자 아버지십니다.
앞으로도, 쭈욱...
가틀러 : 잊어라, 아프로디아.
지구도, 마린도...전부 다.
네겐 근신을 명한다.
아프로디아 : 총통 각하! 저는!!
가틀러 : 모두 다 잊으라고 했을 텐데.
...이제 곧 마린과 제우스는 죽음을 맞이할 거다.
아프로디아 : !
가틀러 : 그리고 우리들은 스컬문을 떠나 마지막 싸움 준비에 착수할 거다.
지구를 우리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아프로디아...내 품 안에서 승리의 그날을 맞이하도록 하거라.
아프로디아 : 가틀러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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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3화 월면결전(月面決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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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 : 베가 대왕폐하, 각 부대 배치 완료했습니다.
베가대왕 : 전군에 전하라. 베가성 연합군의 총력을 걸고 이 전투에 나서라고.
간달 : 하오나 우리 스컬문 기지를 희생시키는 건...
베가대왕 : 상관 없어! 이 작전은 내가 제안한 게 아니냐!
증오스런 듀크 프리드와 그 동료놈들을 지워버릴 수 있다면 기지 한두개쯤 아깝지 않다!
가간 : 후후후...과연 베가대왕.
그 각오 저도 감복했습니다.
베가대왕 : 가간. 어째서 넌 기지에 남았나?
주력부대는 이미 고마로 이동을 개시했을 텐데.
가간 : 베가성 연합군의 활약과 제우스의 패배를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생각해서요.
카자미 : (흥...가간놈, 역시 날 경계하고 있느냐.
뭐 좋아. 내가 강화시킨 코스모사우르스의 힘을 네 눈으로 똑똑히 보거라)
간달 : 베가 대왕폐하! 제우스가 왔습니다!
(사신 제우스 등장!)
카자미 : 왔느냐, 제우스!
마리아 : 저거 봐, 엄청난 수의 적이야!
마린 : 하지만 가이조크와 알데바론, 제라바이어는 없는 것 같군.
토우가 : 녀석들은 다른 거점으로 이동했다는 건가?
카자미 : 그래 맞다. 하지만 니놈들은 여기서 끝을 맞이하게 될 게야!
토시야 : 카자미 박사!
카자미 : 제우스의 전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내가 있는 이상 네놈들에게 승산은 없다!
캇페이 : 시꺼! 배신자가 위협해봐야 쫄 우리들인줄 아냐!
카자미 : 위세 한 번 좋구나 캇페이.
하지만 내가 준비한 군단의 위력을 알게 되면 그런 소리도 못 하게 될 걸.
쥬리 : 모두, 조심해. 박사가 하는 말은 공갈로 보이지 않아.
박사가 엘더에 간 이상 코스모사우르스의 움직임에는 더 주의해.
테츠야 : 쥬리...역시 싸울 건가?
쥬리 : 그래..! 박사는 우리들이 막겠어!
키라켄 : 나도 각오를 했어! 지금까지의 은혜도 갚을 겸 거하게 가주지!
카자미 : 웃기는구나. 갓시그마를 개발한 내게 니들이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토시야 : 분명 갓시그마를 만든 건 당신이야, 카자미 박사...
하지만 그 힘을 살리는 건 우리들이다! 당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힘을 보여주겠어!
베가대왕 : 그럼 어디 와 봐라, 제우스! 여기가 니놈들의 무덤이다!
듀크 : 베가대왕...! 자기가 직접 전선에 나왔나!
루비나 : 아버님, 이제 그만두세요!
스컬문 연합의 첨병이 된 베가성 연합군은 이미 괴멸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도 어째서 싸움을 계속하시려는 거죠!?
베가대왕 : 닥치거라, 루비나!
아비를 버리고 듀크프리드 아래로 달려간 너따윈 이제 딸도 아니다!
듀크 : 베가대왕! 분노와 증오 때문에 아버지로서의 마음까지 잊었느냐!
루비나 : ...저도 아버님과 결별하겠습니다!
사람들의 행복을 자신들의 욕망 내키는 대로 빼앗는 베가성 연합군은 제가 치겠어요!
베가대왕 : 그래 좋다, 루비나! 너와 같이 제우스도 모두 다 여기서 가루로 만들어 주마!
코우지 : 누가 너따위에게 당할 것 같냐! 전 세계에서의 결판을 여기서 내 주마!
테츠야 : 스컬문 연합의 주력 전에 일단은 너희들을 치겠다!
듀크 : 각오해라, 베가대왕! 우리들은 지켜야만 할 것을 위하여 너희들과 싸우리라!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토시야의 격추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1턴 적군 페이즈]
타이치로 : 바깥 상태가 어떻게 된 거지...?
전투가 시작된 것 같은데...
테랄 : 필시 제우스가 온 거겠지.
타이치로 : 제우스...토시야 일행인가...!
테라 : 단 타이치로...설마 당신이 토시야의 아버지였을 줄이야.
타이치로 : 테랄 사령관,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네.
반드시 토시야들은 가간을 타도하고 우리들을 구출해 줄 걸세.
테랄 : 나도 그들을 믿고 있어.
...하지만...
타이치로 :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테랄 : 가이조크를 시작으로 이곳의 주력이 부재중이란 건 어떻게 된 건지...
이 싸움, 제우스를 매장하기 위한 덫일지도 몰라.
??? : 생각하신 대로입니다.
테랄 : 너는...!
[3턴 아군 페이즈]
루나 : 저 코스모사우르스들, 말도 안되게 강해!
릴 : 이쪽의 움직임을 잃고 공격을 맞추고 있어...!?
미즈키 : 아무래도 카자미 박사가 제공한 제우스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모양이네.
카자미 : 그래 네가 말한 대로다! 내가 강화시킨 코스모사우르스의 힘을 잘 봤느냐!
피에르 : 젠장할! 예상은 했지만 빡센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츠구미 : 우, 우리들...이길 수 있는 걸까요...
쥬리 : 포기해서는 안돼! 죽어도 카자미 박사에게 약한 모습 보이지 마!
토시야 : 쥬리...너...
쥬리 : 우리들은 져서는 안된단 말이야!
우리들의 패배는 트리니티 에너지를 악의 힘으로 바꾸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카자미 : 과연 나의 제자 쥬리구나. 잘 알고 있군.
벤케이 : 아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쥬리 : 지구가 트리니티 에너지를 사용해 다른 별을 침략하는 세계...
그건 아마 카자미박사에 의해 발생하는 미래겠지.
지론 : 뭐라고!?
반죠 : 그런가...! 트리니티 에너지를 전쟁에 사용하는 자...그게 바로 카자미 박사인가!
카자미 : 후후후...그러니까 난 죽을 수 없지.
살아남아서 나의 과학을 전 우주에 깨닫게 해 줘야 하니까!
토시야 : 그렇게 둘 것 같냐! 우리들의 갓시그마가 침략 도구로 쓰이게 둘 것 같냐고!!
테랄 : 말 잘 했다 토시야! 서둘러라!
토시야 : 테랄! 스컬문엔 너도 같이 있는 거야!?
테랄 : 얘기는 나중에 하고! 이곳 스컬문 자체가 너희들을 없애기 위한 덫이야!
이 기지엔 주변 일대를 모조리 휘말리도록 세팅된 폭발 장치가 있어!
토시야 : 뭐라고!?
가간 : 에에이! 어느 놈이 테랄을 감방에서 꺼냈어!
메사 : 지, 지라입니다! 그년...우리들을 배신하고 다시 테랄에게 붙으려는 건가 봅니다!
가간 : 그년이...! 설마 처음부터 그럴 작정이었나!
카자미 : 칫! 테랄놈,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해가지곤!
베가대왕 : 들켰다니 어쩔 수 없군! 허나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 마라 제우스!
듀크 : 베가대왕! 넌 지금 우리들과 동반 자살할 셈인가!?
베가대왕 : 그정도 각오는 이미 했다!
카자미 : 열심히 싸워봐라, 베가대왕, 난 시간이 오기 전에 이 자리에서 떠나야겠다.
겐고로 : 할아버님, 적을 쓰러트리지 않고선 탈출은 무리입니다!
헤자에몬 : 허면 싸울 뿐이로군! 각기는 적 사령관인 베가대왕과 카자미 박사에게 공격을 집중시키게!
휴기 : 그렇게 둘 순 없지, 인간놈들아!
(제라바이어 대군 등장)
에이나 : 제라바이어!
알렉스 : 뭐 이래!? 왜 이런 때 적 증원이야!
페이 : 기다려! 제라바이어에서 뭔가 비치고 있어!
에이지 : 입체영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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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면]
휴기 : 잘 듣거라, 이 어리석고 비루한 인간들아!
나의 이름은 휴기=제라바이어!
이제 곧 나의 고마는 가진 모든 에너지를 해방해 모든 인류의 제거를 개시할 것이다!
너희들 모두의 목숨은 이미 압도적인 힘...바로 내가 쥐고 있다!
저 별을 증오와 슬픔, 선혈과 파괴로 물들여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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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 휴기 백부님...
에이지 : 휴기=제라바이어...!
샌드맨 부인의 오빠...!
토우가 : 그리고 제노사이드론 시스템의 개발자!
랜드 : 적 두목님께서 직접 결전 개막선언이냐!
디아나 :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키엘 : 디아나님...
디아나 : 지구를 악한 자들의 손에서 지키기 위해선 여기서 우리가 움츠려선 안돼요!
저 자들이 자웅을 겨루기를 바란다면 인류도 총력을 다 해 맞아 싸워야 합니다!
로랑 : 네, 디아나님!
캇페이 : 헤헤...정신이 들었어, 여왕님!
코우지 : 올 테면 와 봐라 이 덩치놈아! 고마인지 나발통인지 난 모른다만 상대해주면 되지 뭐!
사야카 : 하지만 그 전에 여기서 탈출하지 않으면!
카자미 : 발악해도 소용 없어! 여길 니놈들의 무덤으로 만들어 주마!
??? : 그렇게 둘 순 없다!
(샌드맨의 그란포트리스 등장)
루나 : 그란포트리스! 어스갈츠 모두도 온 거구나!
레이븐 : 우리들도 같이 싸우마! 이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
코즈키 : 지면 안돼 야, 캇페이!
미치 : 우리들도 응원하러 왔으니깐!
캇페이 : 코즈키, 미치!
제인 : 오빠! 전 제우스의 승리를 믿고 있어요!
쥬리 : 제인...
카자미 : 에에이-! 수송기 한척으로 뭘 하겠다고!
후도우 : 그 입 다물라! 길을 잃고 인간을 기만하는 자가 믿음의 힘을 이해할 수 있을리 없지!
아폴로 : 아저씨도 있었어!?
후도우 : 믿음은 힘, 마음은 힘!
그리고 결의는 힘이 된다!
보라! 마음을 굳힌 남자의 모습을!!
(그란포트리스에서 나오는 또 하나의 그라비온)
에이지 : 갓그라비온!?
미즈키 : 아니야...! 코어를 구성하는 건...
토우가 : 그란시그마!
샌드맨 : 그래. 그란시그마다.
릴 : 아버님!
루나 : 하지만 그 머리색은...!?
샌드맨 : G인자를 부활시켰다는 증거지.
휴기 : 지크여! 이 어리석은 것! 영구신진대사기능을 버리고 그냥 인간으로 타락한 거냐!
에이나 : 샌드맨님! 그란시그마에 타기 위해 불사의 몸을 버리신 건가요!?
샌드맨 : 난 아무런 후회도 하지 않아. 이건 나의 싸움이니까.
페이 : (샌드맨은 내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도록 싸움을 해왔어...
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그런데 난...그저 저 사람이 날 돌아봐줬으면 하는 그런 이유만으로 싸웠어...)
샌드맨 : 페이...
페이 : 네, 네엣!
샌드맨 : 강하게...그리고 아름답게 자랐구나.
페이 : 샌드맨...
레이븐 : 샌드맨...당신과 제우스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레이븐 퇴각)
타이치로 : 싸워라, 토시야! 폭파 시스템은 우리들이 해제하마!
토시야 : 아버지...! 아버지 맞아!?
타이치로 : 나도 너희들과 같이 싸우마!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 해라!!
샌드맨 : 가자, 토시야군. 나도 이 갓 시그마 그라비온으로 너희와 함께 싸우겠다!
키라켄 : 갓시그마 그라비온이라고!?
샌드맨 : 우주에서 춤추는 두 개의 시그마...
고결하고 아름다우며...그리고 웅장한 그 자태!
카자미 : 샌드맨! 네놈도 날 방해할 셈이냐!
샌드맨 : 카자미 박사, 난 당신을 과학자로서 존경해왔다.
그러니까 갓시그마의 개발자금도 지원했던 거다.
하지만 길을 잘못 들고 망자가 된 당신을 쓰러트리는데는 아무런 망설임도 느끼지 않는다!
반죠 : 드디어 일어섰나, 샌드맨!
에이지 : 각오하시지, 이놈들아! 저게 바로 샌드맨이다!
카자미 : 지구엔 미래가 없단 말이다! 이성인인 네놈이 그래도 싸우겠단 말이냐!?
샌드맨 : 나도 지옥을 보고 온 남자...!
그러기에 더욱 더, 그런 잘못을 반복시킬 수 없는 거다!
토우가 : 샌드맨...! 우리들도 당신과 같은 마음이야!
토시야 : 가자, 모두들! 아버지들을 믿고 우리들은 눈앞의 적을 치자!!
[샌드맨 전투돌입]
샌드맨 : 그란시그마여...너의 힘을 또 다시 사용할 때가 왔다.
하지만 과오는 두 번 다시 범하지 않으리!
창성의 힘은 파괴의 힘이 아니다!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야!!
춤추어라, 갓시그마 그라비온! 전사들과 같이 용맹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랜드 VS 카자미]
카자미 : 간레온의 가치도 모르는 이 야만인놈! 그 기체를 내게 넘겨라!
메르 : 카자미 박사님! 이성인에게 간레온을 선물로 바칠 생각이에요!?
카자미 : 간레온은 내가 연구해주마! 그걸 위해서는 메르 너도 같이 와!
내가 스피어의 힘을 해명해 주마! 그리고 그 힘은..
메르 : 우리들과 지구를 배신하는 것만이 아니라 도둑질에다가 이젠 유괴까지 할 생각!?
랜드 : 아무리 나라고 해도 댁이 그렇게까지 휘깍 돌아버렸으면 고칠 방도가 없구만!
이렇게 되면 댁과의 추억이나 인연까지 몽땅 대해체하는 걸로 가마!!
[코우지 VS 카자미]
코우지 : 카자미 박사님! 전 당신의 연구에 대한 열정을 존경해왔습니다!
카자미 : 그러면 왜 날 방해했느냐! 내가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었다면 지구는 벌써 살았을 것을!
코우지 : 신이나 악마가 되기 전에 당신은 인간의 마음을 벌써 잃었어!
그런 인간이 누군가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테츠야 VS 카자미]
카자미 : 테츠야여! 아무리 네 전투 테크닉이 우수하다 해도 나의 군단에 이길 수는 없을 게다!
테츠야 : 내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니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야!
난 나날이 계속 강해지고 있다!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이미 옛날 거란 걸 직접 깨닫게 해 주마!
[듀크 VS 카자미]
듀크 : 카자미 박사! 당신은 과학 탐구를 위해 마음을 버린 건가!
카자미 : 내가 믿는 것은 나의 과학이다! 그걸 위해선 지구도 너희들에게도 아무런 미련도 없어!
듀크 : 그렇다면 나는 내가 믿는 것, 지구와 거기 사는 사람들을 위해 엘더에 항복한 당신과 싸우마!
[료마 VS 카자미]
카자미 : 료마! 사오토메는 겟타선을 취급할 수 없다!
내게 그 겟타 로보를 맡기거라!
료마 :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카자미 박사!?
카자미 : 나라면 그것의 진정한 힘을 끌어낼 수 있어!
겟타선의 가능성의 문을 내가 열게 되는 게야!
료마 : 겟타선은 사오토메 박사님의 평생을 건 연구대상이야!
당신 같이 정줄을 놓은 인간에겐 겟타선도 지구의 미래도 넘겨줄 수 없어!!
[반죠 VS 카자미]
카자미 : 반죠! 아니 더 스톰! 너에겐 샌드맨과 같이 많은 연구자금을 받아 썼지!
반죠 : 그 결과가 이 싸움이라면 내가 했던 일은 잘못이었군요. 카자미 박사.
카자미 : 닥쳐라, 닥치라고 했지!!
돈만 내놓으면 될 것을 왜 연구내용에까지 참견질이야!
반죠 : 당신을 믿었던 것이 내 잘못이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당신을 내 손으로 쓰러트려서!!
[캇페이 VS 카자미]
캇페이 : 카자미 박사! 적으로 돌아섰다면 봐줄 생각 없으니 그리 아셔!
카자미 : 하하하하, 캇페이여! 진 패밀리를 박해한 지구에 의리를 지켜서 뭐 좋은 일이라도 있느냐!?
캇페이 : !
카자미 : 어떠냐? 네가 바란다면 스컬문 연합에 데리고 가 줄 수도 있다. 응?
캇페이 : 시껌마!! 너따위 비겁자가 우리들이 뭘 위해 싸우는지 이해하기나 하냐!?
[토시야 VS 카자미]
카자미 : 왔느냐, 토시야, 쥬리, 키라켄.
너희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해 주겠다!
키라켄 : 박사님! 당신은 갓시그마로 뭘 하려는 거였어!?
카자미 : 뻔하지 않느냐! 트리니티 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 손으로 끌어내려는 거였다!
갓 시그마는 이제 그거의 실험에 사용할 거다!
토시야 : 트리니티 에너지가 가간에게 이용당해도 말인가!?
그것 때문에 우주를 전부 휘말리게 할 정도의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카자미 :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이지! 과학 발전에서 생기는 부산물 같은 거야!
쥬리 : 거기서 눈을 돌리겠단 겁니까, 박사님!
우리들이 목표로 했던 건 인류의 행복과 발전이 아니었습니까!?
카자미 : 그것도 결과론이야! 우선은 내 과학이 있고 나서 그런 결과가 있는 거다!
쥬리 : 박사, 당신은 과학이란 거에 씌여 길을 잘못 들었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신을 치고 트리티니 에너지를 전쟁에 쓰는 걸 막는 것 뿐입니다!
토시야 : 간다, 카자미 박사!
당신에 대한 은혜를 갚는 셈 치고, 여기서 당신을 쓰러트리겠다!!
[마린 VS 카자미]
카자미 : 참 우습게 되었구나, 마린!
지구에 붙은 너와 지구를 버린 내가 이렇게 싸우게 되다니!
마린 : 내게 있어 이제 태어난 별은 관계 없어!
당신은 과학을 위해 지구를 버렸고, 난 S-1성을 위해 알데바론과 싸우고 있을 뿐이다!
카자미 : 이 시건방진 애송이가! 나의 연구에 바친 열정을 너따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
난 나의 과학을 위해서라도 여기서 너희들을 격파해 주겠다!
[토우가 VS 카자미]
카자미 : 창성기라 불리는 솔 그라비온! 연구할 가치가 있겠군!
루나 : 그라비온의 힘까지 자신의 힘으로 삼을 생각이야!?
릴 : 이상하리만치 연구에 걸고 있는 그 정열...그게 카자미 박사님을...
카자미 : 원망할 거라면 내 연구를 방해한 자신들을 원망하거라!
미즈키 : 그런 웃기는 원망은 안 할 거야.
우리들은 여기서 박사 당신을 막아 보일테니깐.
에이나 : 네! 일그러진 과학이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는 걸 저흰 절대 용납 못 합니다!
에이지 : 각오하시지, 카자미 박사!
악당과 한 패가 되었다니 아무리 당신이라도 전력으로 가겠어!
토우가 : 카자미 박사님! 저희들은 당신을 치겠습니다!!
[샌드맨 VS 카자미]
샌드맨 : 카자미 박사...이제 더는 당신과 나눌 말이 없습니다.
카자미 : 그래. 넌 조용히 내게 연구자금이나 대줬으면 좋았을 텐데.
샌드맨 : 당신의 정열에 마음이 움직여, 같이 과학의 길을 추구하고자 했던 것도 이젠 머나먼 꿈...
그 아름다운 추억에 결판을 내기 위해 난 당신을 치겠소! 이 갓 시그마 그라비온으로!
카자미 : 에에이! 그 이름의 로봇에게 내가 질 수는 없지!
[아폴로 VS 카자미]
아폴로 : 각오하셔, 카자미 영감!
그놈의 타천사 꼬맹이에게 했던 짓을 내가 두 배로 갚아줄테니!
카자미 : 웃겨주는구나 아폴로! 네가 타천시에게 가진 증오심은 결국 다 겉치레였다 이거냐!
아폴로 : 타천시도 내가 쓰러트릴 거야! 그 전에 우선 댁부터인거지!
말해두겠는데, 댁은 걔랑 달리 중년이잖아!? 따귀로 안 끝날줄 알아!!
[로저 VS 카자미]
로저 : 정말 밑바닥 아래 밑바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군, 카자미 박사.
당신이란 인간을 난 경멸하겠다.
카자미 : 천재가 이해받지 못하는게 원래 세상 이치지.
네놈 따위에게 경멸당하는 정도에 난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로저 : 과연...내 말은 이미 당신에게 들리지도 않는 건가...
유감이군, 카자미 박사. 당신에게서 이성만이 아니라 지성마저 사라져 버렸다니.
카자미 : 로저=스미스, 이놈이!!
로저 : 그러한 자에게 취해야 할 방법은 뻔한 것! 각오하거라!!
[듀크 VS 간달]
레이디간달 : 듀크 프리드! 네놈에겐 여러가지로 쓴 맛을 보았지!
간달 : 허나 그것도 여기서 끝이다! 이제까지의 빛을 모조리 여기서 갚겠다!
듀크 : 간달! 레이디간달! 그건 내가 할 말이다!
베가성 연합군에게 멸망당한 별들, 그리고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대신해 난 너희들을 쓰러트리겠다!
[코우지 VS 베가대왕]
코우지 : 베가대왕! 계-속 미뤄졌던 너와의 결판, 오늘이야말로 내 주마!
베가대왕 : 바라던 바다, 카부토 코우지!
네놈과 듀크 프리드만은 내 손으로 터트려 주겠다!
[듀크 VS 베가대왕]
듀크 : 베가성 연합군을 잃은 지금 너의 대왕 자리는 이미 겉치레에 불과해!
베가대왕 : 닥쳐라, 듀크프리드! 네놈의 숨통을 끊는 것만이 지금 내가 세상을 사는 의미다!
그걸 위해서라면 스컬문 기지도 루비나도 아무것도 아깝지 않아!
듀크 : 와라, 베가대왕! 내게 있어 넌 쓰러트려야 할 적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아!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너에게 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루비나 VS 베가대왕]
루비나 : 아버님...!
어떻게 되더라도 싸워야겠단 말씀이십니까!?
베가대왕 : 듀크프리드와 한 패가 된 딸 따위 내겐 없다! 넌 내 적이야!
루비나 : ...딸로서의 마지막 책무입니다.
아버님! 아니, 베가대왕! 당신은 제가 쓰러트리겠습니다!
[카자미 격파]
카자미 : 이정도로 이겼다고 생각 말거라!
(초근성을 쓰는 헬박...아니, 카자미 박사)
케이 : 잠깐만! 저거 수리란 레벨이 아닌데그래!?
쥬리 : 기체가 재생했단 건가!?
카자미 : 하하하, 봤느냐! 이건 차원력의 응용이다!
로저 : 뭐라!?
카자미 : 시공을 뛰어넘는 힘을 지닌 트리니티 에너지를 활용하면 차원력을 끌어내는 것도 용이하지!
마린 : 분하지만 저 두뇌와 탐구심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군...!
올리버 : 젠장할! 차원력을 제어하는 카자미 박사는 무적이란 거냐!
카자미 : 허나 너희들 상대하는 것도 여기까지다.
슬슬 기지가 폭발할 때라서 말이지.
쥬리 : 카자미 박사!!
카자미 : 하하하하하하하, 제우스여! 이 스컬문 기지와 함께 사라지거라!!
토시야 : 젠장! 이제 안되는 건가!!
-=-=-=-=-=-=-=-=-=-=-=-=-=-=-=-=-=-=-=-=-=-=-=-=-=-=-=-=-=-=-=-=-=-=-=-=-=-=-=-=-=-=-=-=-=-
[기지 내부]
테랄 : 아직인가, 지라!?
지라 : 코드가 판명되었습니다! 이걸로 폭파 시스템은 해제할 수 있어요!
테랄 : 서둘러! 시스템을 정지시키면 남은 건 밖의 적을 쓰러트리는 것 뿐이다!
가간 : 그렇겐 안 되지, 테랄!
테랄 : 가간!
타이치로 : 이 남자가 엘더의 사령관인 가간인가!
달튼 : 테랄 이놈...! 자기만 도망친 게 아니라 지구인 포로놈들까지 도망시켰나!
테랄 : 가간! 포로들을 기지에 남겨두다니 어쩔 생각이냐!?
가간 : 지구인을 모두 죽여버리기로 정한 이상 그자들의 존재는 무의미하지 않나.
시민 : 그러니까 폭발하는 기지에 우리들을 내버려두고 가겠단 거냐!
시민 : 너희들은 악마야! 사람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가간 : 닥쳐라 이 벌레들이! 우주의 지배자이신 내게 그런 무례한 언사라니 용서 못 한다!
달튼, 메사! 이 무례한 포로들을 없애버려라!
테랄 : 그렇게 둘 순 없다! 엘더의 긍지에 걸고 그들은 내가 지킬 것이다!
가간 : 그렇다면 테랄! 니가 먼저 죽어라!
테랄 : !
(공격을 막는 지라)
지라 : 아아...!
테랄 : 지라!!
가간 : 큭! 테랄을 막았느냐! 하지만 다음번엔 빗나가지 않아!
타이치로 : 모두! 가간을 용서하지 마라!!
시민 : 수로는 우리가 위다! 일제히 덤벼라!!
달튼 : 이, 이놈들이!?
가간 : 뭐 하고 앉았어 달튼! 쏴라! 모조리 쏴 죽여버려!
시민 : 끄아악!!
시민 : 쫄지 마! 이놈들에게 살해당한 동료들의 원수를 갚아야지!!
메사 : 가, 가간님! 이대로는 수에 짜부러지겠습니다!
가간 : 물러나! 물러나라!! 내가 이런 곳에서 목숨을 잃는 사태가 있어선 안돼!!
테랄 : 기다려라 가간!!
가간 : 기억해둬라, 테랄! 지구인을 모조리 죽여버린 뒤엔 반드시 네놈을 죽여 줄테니까 말이다!
(내빼면서 기세 좋기는..)
지라 : 테랄님...
테랄 : 정신 차려, 지라! 가간은 도망쳤다!
지라 : 안심하시...길...
폭파 시스템의 해제는...완료되었습니, 다...
테랄 : 지라! 어째서 날 감쌌어!!? 이런 나를 위해...
지라 : 가간을...속이기 위해서라곤 해도...전 테랄님을...한 번은 배신한 몸...
그 대가를, 치르기...위해...
테랄 : 무슨 바보같은 소릴 해!
리츠를 잃은 지금 내겐 이제 너밖에 남아있지 않단 말이다!
지라 : 아니오, 테랄님...
아직, 많은 엘더 사람들이...테랄님을..기다리고, 있어요...
테랄 : 지라...
지라 : 테랄...님...
엘더의...미래를...부탁, 드립니다...
(지라 절명)
테랄 : ...지라...네 혼에 맹세하마.
반드시...난 엘더의 미래를 구해내겠어.
타이치로 : 테랄 사령관...
테랄 : 그리고 가간...!!!
녀석은 반드시 내 손으로 치리!!
-=-=-=-=-=-=-=-=-=-=-=-=-=-=-=-=-=-=-=-=-=-=-=-=-=-=-=-=-=-=-=-=-=-=-=-=-=-=-=-=-=-=-=-=-=-
타이치로 : 토시야! 폭파 시스템은 해제됐다! 안심하고 싸우거라!!
토시야 : 해냈구나, 아버지가!
타이치로 : 귀중한 희생을 치르며 얻은 승리다...!
뒷일은 부탁한다, 제우스!
카자미 : 에에이! 그렇다면 내가 직접 녀석들을 쳐부술 뿐이지!
토시야 : 쥬리, 키라켄!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이다! 그걸 해보자!
키라켄 : 오냐! 해보자고 토시야!
카자미 : 뭘 할 생각이냐, 너희들!?
쥬리 : 카자미 박사...! 이제 갓 시그마는 당신의 것이 아니야!!
당신이 모르는 갓 시그마의 싸움이란 걸 가르쳐주마!!
토시야 : 간다, 카자미 박사!!!
빅 윙으로 후려패고 탈출하는 갓시그마팀
카자미 : 바, 바보같은!!
빅 윙을 그런 식으로 쓰다니...!!
바, 바보같...! 바보같으으으으으으으은!!!!!!!!
(엘더 함선 대폭발)
샌드맨 : 카자미 박사...
힘은 그걸 사용하는 인간에 따라 몇 배는 더 증폭되는 것...
그들의 몸을 버릴 각오의 공격은 당신의 상상과 당신의 과학을 웃돈 것이오.
리에 : 카자미 박사님...
미나코 : 이걸로 이별이네...
쥬리 : 아니, 아직이야. 박사는 폭발 전에 탈출했어.
토시야 : 도망치게 둬선 안돼! 쫓자!
듀크 : 기다려! 기지에서 뭔가 나온다!
(엘더 기함들이 등장)
료마 : 엘더 전함!!
하야토 : 카자미 박사와 폭파 시스템이 당했기 때문에 도망칠 셈인가!
가간 : 달튼, 메사! 난 고마에서 주력부대와 합류하겠다!
너희들은 갓시그마를 쓰러트리고 트리니티 에너지의 비밀을 손에 넣어라!
달튼 : 알겠습니다. 가간님!
반죠 : 저게 엘더의 사령관인 가간인가!
아폴로 : 저 새끼, 이자리는 부하에게 떠밀고 지는 도망가려고!
가간 : 닥쳐라 지구인아! 너희들이 고마까지 올 수 있다면 거기서 상대해 주마!
(가간이 내뺀다)
토시야 : 기다리고 있어라, 가간...!
우리들은 반드시 고마로 갈 거다!
거기서 너희들과 결판을 내 주겠어!!
토우가 : 그걸 위해서도 우리들은 여기서 질 수 없어!
샌드맨 : 네 말대로다! 전사들이여, 이 별의 미래를 위해 싸우자!
[간달 격파]
레이디간달 : 가, 간달! 빨리 탈출해야한다!!
간달 : 이제 불가능해애!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억!!!
(간달 사망)
마리아 : 간달 사령관의 최후네.
코우지 : 잘 가라, 간달 사령관. 귀신 되서 나오지 말구.
베가대왕 : 간달...! 훌륭한 산화였도다!
간다, 제우스! 간달의 복수를 내가 해 주마!
듀크 : 와라, 베가대왕! 네가 싸움을 그만두지 않겠다면 받아줄 뿐이다!
[달튼 격파]
달튼 : 지, 지구인놈들!!
잘도...잘도오오오오오오옥!!
(달튼 사망)
[메사 격파]
메사 : 시, 싫어! 이런 데서 내가 죽는다니!!
지구인놈들으우우우우욹!!
(메사 사망)
[베가대왕 격파]
베가대왕 : 나, 나는 이 우주의 지배자!!
베가성 연합군의 공성대왕 베가다!!
이런 곳에서...!!
그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베가대왕 사망)
루비나 : 아버님...
마지막까지 이해해 주시지 않은 거로군요...
듀크 : 베가대왕, 이 우주에 필요한 건 지배자가 아니다. 같이 미래를 맞이할 친구다.
그걸 이해하지 못한 베가성 연합군은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적군 전멸]
이치타로 : 적 전멸을 확인했습니다!
겐고로 : 어떻게 이길 수 있었구나.
토시야 : 아직이야 캡틴! 카자미 박사와 승부를 내지 않으면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아!
리에 : 토시야! 박사님은 스컬문 기지 안으로 도망쳤어!
쥬리 : 카자미 박사...! 놓치지 않겠다!
결판은 우리들 손으로 내 주겠어!
-=-=-=-=-=-=-=-=-=-=-=-=-=-=-=-=-=-=-=-=-=-=-=-=-=-=-=-=-=-=-=-=-=-=-=-=-=-=-=-=-=-=-=-=-=-
[스컬문 기지, 거대한 방]
카자미 : 제우스놈들...! 잘도 이렇게까지 했겠다...!
녀석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달을 탈출해 고마의 본대와 합류하지 않으면...
토시야 : 그렇게 둘 순 없다!
카자미 : 우읏! 너희들이냐!
쥬리 : 카자미 박사, 얌전히 투항하고 자신의 죄값을 치르십시오.
카자미 : 닥쳐라 쥬리! 제자 주제에 스승인 내게 설교할 생각이냐!
(총을 쏘는 카자미)
쥬리 : 박사! 우리들에게 총을 쏘다니!
키라켄 : 그만둬, 박사!
나야! 귀여운 키라켄이라고!
카자미 : 닥쳐! 닥치랬지!!
(귀여운 키라켄에게도 쏘는 카자미 박사)
쥬리 : 응전하자, 토시야! 총을 뽑아!
토시야 : 안되겠어...!
난...난 박사를 쏠 수가 없어...!
카자미 : 하하하하하! 그게 너희들의 한계다!
맨 몸의 인간...그것도 알고 지내던 사람을 쏠 수야 없겠지!
하찮은 정의감이나 사사로운 정에 속박된 너희들과 같이 있다간 진정한 과학 발전은 바랄 수 없어!
샌드맨 : 카자미 박사...! 당신은 그걸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혼을 팔겠단 말인가!?
카자미 : 신이고 악마고 내가 알게 뭐냐!
나야말로 천재이자 우주 제일의 두뇌!
내가 바로 우주 제일의 두뇌를 가진 천재다!!
쥬리 : 그만해!!
카자미 : 쥬리, 넌 쏠 수 있느냐?
네게 있어서 스승인 날 쏠 수 있겠느냔 말이다?
쥬리 : 쏠 수 있다...!
카자미 : 웃기는구나! 결국 네놈들의 정의 따위 그냥 겉만 그럴듯한 위선이었단 게로군!
쥬리 : 큭...!
토시야 : 비켜 쥬리! 내가 쏜다!
키라켄 : 내게 맡겨! 내가 박사를 저승으로 안내해 주겠어!!
쥬리 : 아니...내가 하겠어! 이건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야!
카자미 : 그렇게 둘 것 같으냐, 쥬리! 이렇게 되었으니 네놈도 길동무다!
(하지만 엉뚱한 방향에서의 공격이 카자미를 직격)
카자미 : !! 뭐, 뭐냐!?
??? : 카자미...! 지옥에 떨어지는 건 너뿐이다!
쥬리 : 테랄!
카자미 : 으어어어어어어!! 우주 최고의 두뇌인 내가아아아아!!
(카자미 사망)
테랄 : 이루지 못할 꿈과 함께 잠들어라, 카자미...
토시야 : 테랄...
테랄 : 미안하다, 토시야.
...하지만 난 이 남자를 용서할 수가 없었어...
토시야 :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어.
고맙다, 테랄...
리에 : ...마치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아...
그렇게 상냥하시던 카자미 박사님이 이렇게 되다니...믿을 수 없어...
토시야 : 리에...
리에 : 고아였던 날 거두어 주고 키워주신, 그 카자미 박사님이...
쥬리 : 과학에 미쳐버리고, 전쟁에 의해 마음이 부서져 버린 거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이니까...
샌드맨 : 카자미 박사...
당신은 저 휴기=제라바이어와 같아...
과학의 힘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안돼...
마음을 잃은 과학은 폭력과 똑같은 거야...
쥬리 : 카자미 박사님...
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 두뇌, 그 정열...
그리고, 그 최후를...
토시야 : 잘 가, 카자미 박사...
우리들은 트리니티 에너지를 지키며 싸워나가겠어...
타이치로 : 토시야..
토시야 : 고마워, 아버지...
우리들은 아버지랑 테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어.
타이치로 : 하지만 그 뒤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키라켄 : 아저씨! 제 가족은...아빠랑 엄마는 어떻게 되었어요!?
타이치로 : ...미안하다, 키라켄군...
키라켄 : 그럴수가...
어떻게 이럴 수가아아아아아!!!
타이치로 : 미안하구나...
테랄 : (난, 대체 이 얼마나 처참한 싸움을 해 왔던 것인가...
시대를 뛰어넘는다는 금기를 범한 결과, 지구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그리고 나 자신도 동료를 모두 잃어버렸다...)
토시야 : 너 때문이 아니야. 테랄...
테랄 : 토시야...
토시야 : 카자미 박사 일도, 미래 엘더도, 모두 전쟁이 나쁜 거야...
그러니까 우리들은 그걸 막기 위해 싸우지 않으면 안돼.
테랄 : 스컬문 연합의 주력은 제라바이어의 이동요새 고마로 집결했다 들었다.
토시야 : 거기가 이성인과의 결전장인 건가.
테랄 : 나도 가겠어 토시야.
이 처참한 싸움을 막기 위해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프다.
가간의 야망에 희생된 부하들을 위해, 엘더의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내가 해왔던 일들의 속죄를 위해 내 목숨을 거마.
토시야 : 알겠어 테랄. 네 힘도 빌리마.
타이치로 : 토시야...난 포로가 되었던 사람들과 같이 너희들이 승리했단 보고를 기다리고 있으마.
토시야 : 맡겨만 줘, 아버지.
우리들은 반드시 이길 거야...
그리고 이 세계의 미래를 지켜낼거야.
후도우 : 샌드맨, 그 휴기=제라바이어가 한 말이 전세계에 방송된 모양이다.
샌드맨 : 스컬문 연합이 전인류를 향해 한 선전포고인가.
레이븐 : 지구도 콜로니도 패닉 상태에 빠졌어.
이대로는 이성인의 총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인류가 자멸할지도 몰라.
겐고로 : 정면에서 한 인류말살선언...
노림수는 이거였나.
헤자에몬 : 큰일이로구먼...UN를 사용한 정보전을 통해 혼란이 일어나 그냥 있어도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네.
후도우 : 그리고 거기엔 검은 카리스마가 손을 쓰고 있소.
브라이트 : 뭔가 수를 쓰지 않는 한 결전이고 뭐고 어렵겠군요.
디아나 : 그 역할을...제게 맡겨 주세요.
라크스 : 디아나님...
헤자에몬 : 허나 어떻게 말이오?
디아나 : 우선 달의 수도인 겐가남으로 향하지요.
전 인간의 이성을 믿습니다. 거기에 미래를 걸어보지요.
◎월면도시 겐가남
[겐가남, 하얀 궁전]
디아나 : 이 방송을 보시는 여러분께. 전 달의 디아나=소렐입니다.
일전 이성인연합의 선전포고에 동요되시는 여러분께, 전 흑역사라 불리는 싸움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건 과거에 지구를 멸망시킨 싸움이자, 우리 다원세계를 구성하는 여러 세계에
그것과 관련된 전승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성립과 종언에 대해선 여기선 시간을 할애하기 힘드오나...
전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그 비참한 태고의 역사에서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각해야 하는 것은, 인류는 또 다시 흑역사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분명 싸움은 인류의...그리고 다원세계의 숙명일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전 여러분과 같이 그 숙명을 넘어서 새로운 역사를 구축할 것을 바랍니다.
그걸 위해 저희들이 무엇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아시고 계신지요?
저희들은 같은 별에...같은 세계에 사는 자들로서 지금이야말로 힘을 합쳐 고난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성인의 위협은 인류 전체에 놓여진 시련입니다.
여러 입장을 넘어서 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 때 비로서, 저희들은 진정한 다원세계의 주민이 되고...
새로운 시대를 창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게이너 : 이 방송...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을까?
카미유 : 모든 사람들까진 안되더라도 분명 UN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겠지.
하만 : 과연 디아나=소렐이군. 저 말은 정론이기에 그만큼 무게가 있어.
하리 : 조금 가시가 돋힌 말씀 같습니다만, 저희 디아나님을 칭찬해 주시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하만 : 기분 나쁘게 들렸다면 사과하지, 하리 대위.
그런 비꼼 없이 난 디아나 각하의 말씀에 감복하고 있어.
발트펠드 : 사실 세계 각지의 정부가 디아나=소렐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나보더군.
물론 플랜트의 듀란달 의장도, 신연방의 임시 대통령도 말이야.
크와트로 : 외적의 존재에 대항해 일치단결하는 자세에 반하면, 세론의 반발을 사게 될테니 말이야.
지도자로서는 이게 당연한 판단이라 할 수 있겠지.
로랑 : 이걸로 인류는 하나가 되는 거로군요.
크와트로 : ...유감이지만 그렇게 간단히는 되지 않을 거다.
신 : 무슨 말씀이죠?
크와트로 : 아마 듀란달 의장과 시로코는 이 일 너머의 대처까지 계산하에 두고 있겠지.
하만 : 그놈들에게 있어서 이성인의 총공격조차도 호기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
키라 : 그럴 수가...인류의 위기에서 자신들의 일만 생각하다니...
하만 : 그것도 인간이라는 거다. 소년.
라크스 : 슬픈 일이로군요...
하만 : 허나 적어도 이걸로 시민들 간의 동요는 가라앉겠군.
크와트로 : 남은 건 이성인의 총공격에 맞아 싸우는 것 뿐이다.
이번에 이기지 못하면 인류에게 미래는 없으니 말이지.
하리 : 디아나님...훌륭하십니다.
키엘 : 기뻐 보이는군요.
하리 : 전 디아나님을 지키는 친위대란 사실에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런 입장이었기에 키엘=하임양, 당신과 만날 수도 있었지요.
키엘 : 고마워요. 하리 대위.
하리 : 지켜야 할 귀부인이 두 분. 아니, 좀 더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이 역할은.
키엘 : 그게 기쁜 거군요. 당신은.
하리 : 예.
키엘 : 눈은 여전히 디아나님에게 꽃힌 채로 말인가요?
하리 : 진짜 눈은 다른 귀부인을 물색중이지요.
키엘 : 알고 있어요. 그렇기에 붉은 선글라스를 벗지 않으시는 거죠?
소시에 : 에엣-!? 그랬단 말이에요, 하리 대위가!?
하리 : ......
메셰 : 설마하니 선글라스 쓴 남자는 다들 그렇게 딴생각을 해요?
루나마리아 : 크와트로 대위님이라던가 쟈밀 함장님이라던가 올슨씨라던가?
하만 : 기실 그렇지. 본심을 숨기고 있는 남자란 조심하지 않으면 안돼.
메이린 : 네. 하만씨.
디아나 : 이 방송을 보시는 여러분께.
인류는 힘을 집결시켜 이 시련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 사람의 마음의 힘이 반드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디아나 : (그리고 제우스는 그 선도자가 되어주겠지요)
◎오브 연합 수장국
[오브, 시가지]
DC병 : 디아나님의 연설, 들었냐...?
DC병 : 그래...그 신성한 자태...
역시 우리들에겐 디아나님이 필요해.
...우리들은 언제까지 이러고 앉아있어야 하는 거람...
DC병 : 아스하 대표의 호의로 이렇게 오브에서 편안히 지낼 수는 있게 되었지만,
과연 이대로 있어도 되는 걸지...
DC병 : 힘으로 지구 사람들에게 땅을 빼앗으려고 했던 우리들은...
디아나님께서 말씀하시던 다원세계에 살아갈 가치가 없을지도 몰라..
미이야 : 그렇게까지 자학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DC병 : 당신은?
미이야 : 누구든간에 뭐 됐잖아요.
...그보다 엑소더스라는 거 알아요?
DC병 : 시베리아 주민들이 한다는 자신들이 살 토지를 찾아 떠나는 여행 말인가?
미이야 : 잘 아네요. 당신들이 달에서 지구로 온 것도 엑소더스에요.
DC병 : 그렇게 말하니, 그렇긴 하다만...
미이야 : 이렇게 오브에서 정착해 살게 된 것도 엑소더스려나?
DC병 : 그건...
DC병 : 아니야...! 디아나님께서 계시지 않은 이상 여긴 우리들의 약속의 땅이 아니라고...!
DC병 : 말 잘 했어...! 필 소좌께 직접 소청해서라도 우린 디아나님을 맞이하러 가야해!
DC병 : 우리들은 디아나 카운터. 디아나님과 같이 살아가야 할 자들이다!!
디아나님을 맞이하고 같이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기 위해 싸워야지 않겠나!
미이야 : 분위기 떴다 떴어!
그러면 여기서 내 노래를 들어줘!
루브르 : 또 당신은 그렇게 한 푼 되지도 않는 데서 노래하려고 든다니깐!
미이야 : 그렇지 않아. 2g 빚진 만큼은 노래불러야지 않겠어?
루브르 :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당신 지금...?
미이야 : (마켓에서 오렌지를 팔던 애가 디아나님이셨다니...
문레이스를 위한 엑소더스의 노래...그 때의 약속대로 부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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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덴, 격납고]
파라 : 헤에...달의 도시에서도 마켓이 다 열리는구나.
에닐 : 그런데 가로드...이런 데 프리저브드 플라워 들고 와서 어쩔 셈인데?
가로드 : D. O. M. E. 에선 여러가지 일이 너무 많아서 찬스를 못 잡았으니. 여기서 티파에게 건네줄까 해서...
윗츠 : 뭐야 너...빨랑 건네주면 될 것을 꾸물대고 앉았어.
가로드 : 남이니까 그렇게 말하지...! 정작 때가 되면 긴장탄단 말야!
로어비 : 뭐...누구씨가 우주에 올라올 때도 토니야에게 반지 건네주기 전엔 경직내성 0이었다만.
윗츠 : 로, 로어비! 너 이자식 엿보고 있었구나!!
에닐 : 보고 있던 건 그만이 아닌데.
파라 : 에~그러니깐...나도 있고, 소시에도 있고, 갸방 대장도 있고, 아데트 언니도 있고,
거기에 코우지랑 사야카랑 마리아랑 보스랑...
윗츠 : 시, 시끄러 이것들아! 이 화제는 여기까지만 해!!
로어비 : 좋구나. 청춘이구나...
하트 브레이크 직전의 나로서는 너무나도 부럽다 야.
에닐 : 의외로 고생스러운 길을 택하네, 당신.
로어비 : 그치? 뭐...동정받는 것도 난 쫌 거석하다만.
소녀 : 저기요...
가로드 : 응? 나한테 무슨 볼 일이 있니?
소녀 : 꽃...좀 보여주세요.
가로드 : 아아. 뭐 좋지.
소녀 : 예뻐...
이렇게 가까이서 꽃 본 거, 처음이야...
가로드 : 그렇게 꽃이 신기한 거냐?
파라 : 우주에선 식물은 귀중하거든. 보통 사람은 꽃을 직접 만져볼 기회도 그다지 없어.
가로드 : 좋았어...!
꼬마 아가씨, 이 꽃...니가 가져.
소녀 : 그래도 돼!?
가로드 : 그래...하지만 소중히 잘 간직해라?
소녀 : 응! 고마워 오빠!
가로드 : 저렇게나 기뻐하다니...
파라 : 그치만 괜찮아 야? 저거...티파에게 선물할 거였다면서?
가로드 : 티파에겐 앞으로도 선물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
나와 티파는,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테니깐 말야.
디아나 : 훌륭합니다. 가로드=란.
가로드 : 달의 여왕님께 칭찬을 다 받다니, 쫌 부끄럽네.
디아나 : 문레이스를 대표하여 당신의 상냥함에 보답을 드리고저 합니다.
가로드 : 대체 뭘 주시려고? 뭐 준다면야 뭐든 고맙게 받겠다마는.
디아나 : 앞으로의 싸움에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강화파츠 [강철의 혼]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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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53화 - 월면결전 (IF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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