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트리니티 시티
[트리니티 시티, 사령실]
테랄 : ...제우스는 우주로 올라갔습니까?
츠키카게 : 아까 전에 최저한도의 보급을 끝내고는 바로 출발했소.
퀸슈타인 : 당신에게 말 좀 잘 전해달라고 토시야군이 말하더군요.
코즈키 : 토시야씨도 캇페이도 박정하네 거.
트리니티 시티에 들렀다더니 우리한테 인사도 안 하고 바로 가 버렸다니.
퀸슈타인 : 그들은 사지로 갈 각오로 떠난 겁니다.
그걸 당신들에게 굳이 보이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제인 : 그럼 오빠 일행은...?
츠키카게 : 제우스는 달로 향해 로고스와 스컬문 연합에 결전을 시도할 거요.
코즈키 : 드디어 그 날이 온 거구나...!
아서 : 그리고 그들은 D. O. M. E. 에 잠든 흑역사의 진실을 밝힐 생각입니다.
그 종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건 이 세상을 구할 힘이 되어주겠지요.
테랄 : ......
아프로디아 : ......
미치 : (테랄씨랑 아프로디아씨, 복잡한 얼굴을 하고 계시네요...)
제인 : (무리도 아니지. 자기가 태어난 별 사람들과 제우스가 싸운다니까...)
츠키카게 : 테랄 사령관, 당신에게 들은 미래 지구와 엘더의 싸움은 제우스에겐 이야기하지 않았소이다.
테랄 : 츠키카게 장관...
츠키카게 : 하지만 전 지구의 미래가 그런 길을 걷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소.
테랄 : 평행세계로의 분기 말씀입니까?
퀸슈타인 : 말씀대로입니다.
지구홍수작전을 저지하여 우리들의 세계는 S-1성으로 변하는 길을 회피했다 할 수 있지요.
아프로디아 : 우리 S-1성이 이 별의 머나먼 미래의 모습이었다니...
난, 내 손으로 S-1성의 비극에 가득찬 역사를 만들 뻔했어.
미치 : 하지만 아프로디아씨, 제우스가 노력해준 덕분에 그런 미래는 일어나지 않았는걸요.
퀸슈타인 : 그것과 같이, 지구가 트리니티 에너지의 힘으로 다른 별을 침략하는 미래도 회피할 수 있을 겁니다.
테랄 : 그들의 고결한 혼을 보면 그 말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 지구와 엘더의 싸움을 자신의 손으로 막고 싶다고 생각 중입니다.
아프로디아 : 테랄 사령관...
테랄 : 아프로디아...당신은 어떻게 할 거지?
S-1성과 지구의 싸움이야말로 엘더 이상으로 무의미한 거 아닌가.
아프로디아 : ...하지만 저흰 S-1성의 사람들에게 안주의 땅을 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테랄 : 아프로디아...
츠키카게 : 답을 서두를 필요는 없을 거요.
...우선 난 이 사실을 스컬문 연합에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오.
테랄 사령관, 아프로디아 사령관...두 분께는 그걸 전하는 역할을 부탁드리겠소.
아프로디아 : 우리들을 지금 해방하겠다는 건가?
퀸슈타인 : 당신께선 이성을 가진 분입니다.
이 싸움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이해하셨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프로디아 : 하지만...
퀸슈타인 : 당신은 마린에게 배울 수 있었지요.
증오에 의한 싸움이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가 좀 더 큰 것을 위하여 싸우고 있다는 것도 알았을 터.
아프로디아 : ......
테랄 : 졌다, 아프로디아. 힘이 아닌 마음에 우리들은 진 거야.
그리고 당신은 자신의 마음에 좀 더 솔직해 져야 한다고 본다.
아프로디아 : 자신의 마음...?
테랄 : 그래...내가 두 번 다시 얻을 수 없게 된 것을, 당신은 놓치지 말아다오.
아프로디아 : ...네...
후도우 : 츠키카게 장관, 제우스는 있습니까?
츠키카게 : 후도우 사령관...언제 트리니티 시티에?
퀸슈타인 : 그들이라면 지금 막 우주를 향해 출발했습니다만...
후도우 : 늦었나...
츠키카게 : 무슨 일이 있소이까, 사령관?
후도우 : 거대한 사자도 몸 속의 병을 이기지 못하는 법...
이대로는 제우스가 위험에 처하게 될 거요.
퀸슈타인 : 제우스에 레벤대위 말고도 내통자가...
◎월면, 레퀴엠
[레퀴엠, 사령실]
시로코 : 오래간만이로군, 로드=지브릴.
지브릴 : 시로코...너 이놈! 잘도 뻔뻔하게 내 앞에!!
시로코 : 날 때릴 셈인가?
그럴 생각이라면 그만두는 게 좋을텐데.
샤기아 : 당신이 불온한 움직임을 보인 순간 몸이 벌집이 될 테니까 말이지요.
지브릴 : 프로스트 형제...! 네놈들이 반란군의 스파이였다니!!
오르바 : 보기 괴로운 짓은 이제 그만 하시죠.
당신은 로고스의 대표자 아닙니까.
시로코 : 당신은 정말 잘 해줬어.
오브를 피폐하게 만들고 플랜트에 크나큰 타격을 주었으니까 말이야.
바스크 : 이놈이...! 우리들의 전력을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맘대로 하게 뒀단 말이냐!?
샤기아 : 정답이로군. 그걸 컨트롤 하기 위해 나와 오르바가 파견된 거였다.
시로코 : 민중을 기만하고 있던 현인회의 잔당이니 그정도 벌은 받아야지. 안 그러나?
허나 안심해도 돼. 난 당신들을 숙청하기 위해 여기 온 것이 아니야.
당신들의 이후 활약에 따라서 나름의 지위를 준비해주려고까지 생각 중이다.
바스크 : 뭐...!?
시로코 : 당신들은 이대로 부대를 이끌고 아프릴리어스 동맹군 토벌을 가줬으면 한다.
지브릴 : ......
시로코 : 듀이의 아게하 구상은 지구 자체에도 심각한 데미지를 주리라 예측되고 있다.
잘못 했다간 저 별은 인간이 거주할 수도 없게 될 거야.
바스크 : 아게하 구상이란 게 그렇게까지 큰 희생을 치러야 하는 건가...!
시로코 : 관점을 바꿔 보면 중력에 혼이 속박된 인간을 해방할 좋은 기회라 할 수도 있지.
지브릴 : 그걸 위해 스페이스 콜로니를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단 건가?
시로코 : 과연 통찰력이 좋군.
그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 우린 콜로니와 달을 손에 넣지 않으면 안돼.
지브릴 : ...좋지.
코디네이터와 듀란달을 칠 수 있다면 네놈에게 무릎을 꿇는 이 굴욕도 참아낼 수 있다.
시로코 : 현명한 판단이로군.
...듀란달은 스스로 지휘하에 달로 부대를 진공시킬 생각인 듯하다.
당신과 바스크 대좌는 그걸 영격하도록 부탁하지.
바스크 : 바라던 바. 녀석들을 쳐부스는 건 우리들의 목적이기도 하니 말이다.
지브릴 : 듀란달만 쓰러트리면 승부는 난다.
레퀴엠의 힘 앞에 남은 전력도 굴복할 수밖에 없을테니까.
시로코 : 자프트의 도착까진 아직 시간이 있다.
...사라, 두 분을 별실로 안내해 다오.
사라 : 알겠습니다.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바스크 : (어디 두고 봐라, 시로코...
플랜트와 액시즈를 쳐부순 뒤에는 네놈 차례다...)
지브릴 : (나를, 블러드맨같은 놈마냥 부릴 수 있을 거라 생각 마라...!)
(나가는 두 사람을 보고 차갑게 비웃는 시로코)
시로코 : ...속물이. 너희들에게 미래 따윈 없다.
샤기아 : 훌륭한 수완입니다. 대좌.
시로코 : 수고 많았군, 샤기아=프로스트.
발전시설의 제어 쪽은 어떻게 되고 있나?
샤기아 : 티파=아딜에 의해 제 1단계 접속이 성공한 이상...
완전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겠지요.
시로코 : 그게 완료되면 레퀴엠의 연사도 가능해 질 거다. 서둘러라.
샤기아 : 알겠습니다.
시로코 : 너희들의 또 하나의 임무인 흑역사의 규명은 어떻게 되고 있지?
오르바 : 그쪽은 티파=아딜의 감응만으론 봉인은 풀 수 없는 모양입니다.
시로코 : 역시 D. O. M. E을 건조한 자의 자손인 소렐가의 인간이 필요하단 건가...
오르바 : 그럼?
시로코 : 난 앞으로의 사회는 여성이 통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구를 잃게 된 지금 디아나=소렐이란 여성은 그 역할에 최고로 적합한 인물이겠지.
샤기아 : ......
시로코 : D. O. M. E. 의 봉인을 풀기 위해서도 난 그녀를 이 땅에 초대할 참이다.
발전시설의 제어를 서둘러라. 그게 너희들의 임무다.
샤기아 : 알겠습니다.
오르바 : (자신을 뉴타입이라 칭하는 이 남자의 오만...용서할 수 없어...)
샤기아 : (감정을 다스려라, 오르바.
이제 곧 우리들의 복수는 시작된다...
우리들의 운명을 일그러뜨린 자, 우리들을 되다 만 것들이라 경멸한 자들...
그리고 이 세계 모든 것에 대한 복수가...)
◎암초주역
[미네르바, 식당]
요우란 : ...그 레퀴엠의 공격 때문에 플랜트의 사상자가...100만명을 넘어섰다나봐.
루나마리아 : 하지만 달에서 발사된 빔이 플랜트에 직격했다니, 궤도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이상해.
비노 : 로고스 녀석들은 아무래도 빔을 휘어서 어떤 각도에서도 저격할 수 있게 되었다나봐.
키라켄 : 아니 그런 게 가능해!?
쥬리 : 에너지를 편향시키는 기술은 이미 개발되어 있어. 그걸 응용한 거겠지.
하리 : 그리고 그렇게 엄청난 출력의 빔을 발생시키는 에너지...
유감이지만 D. O. M. E. 은 로고스의 수중에 들어간 것 같군.
윗츠 : 이봐 당신, 그걸 제어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잖아 전에!
토시야 : 그만해, 윗츠.
가로드 : ......
윗츠 : 미안해, 가로드...! 나, 그런 얘길 하려던 게 아니고...
가로드 : 아니...괜찮아.
나 역시 상황은 알고 있으니.
발전시설을 사용했다는 얘긴 로고스 녀석들이 티파에게 뭔 짓을 했단 거겠지...
신 : 그 얘긴...
쟈밀 : 아마 정신제어 종류일 거다. 그걸로 티파를 조종해 D. O. M. E. 에 강제적으로 접속했으리라 추측돼.
토시야 : 그렇다면 빨랑 달로 가서 티파를 되찾고 그 레퀴엠을 부숴 버리자고.
다이스케 : 침착해, 토시야. 달엔 로고스만이 아니라 스컬문 연합도 기다리고 있어.
무턱대고 돌격만 하다간 수틀리면 양쪽에게 모두 공격을 받게 될 거야.
에이지 :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자리피고 앉아만 있다간 그 레퀴엠이란 게 또 발사될 거란 말야.
다이스케 : 그걸 저지하기 위해 우선 우리들은 중계 스테이션을 파괴해야해.
루나 : 뭔가요 그게?
쥬리 : 아까 얘기에서 나왔던 달에서 발사된 빔을 굽게 만들기 위한 시설이야.
신 : 그러면 그걸 파괴하면 플랜트를 향한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거군요!
쥬리 : ...일시적으로는 말이야.
신 : 에...
에마 : 에우고의 조사에 따르면 중계 스테이션은 복수 존재한다고 판명되었어.
그 중 하나를 파괴해도 다른 걸 그 위치로 이동시키거나 굴곡을 줘서 조금씩 조합을 다시 하면...
레이 : 다시 플랜트는 노려지게 된다는 거군.
카미유 : 최종적으론 달의 레퀴엠 자체를 치지 않으면 끝이 없단 건가.
토시야 : 어느쪽이건 간에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변한건 없네.
저 우주의 색을 보고 있노라니 아무래도 초조해지는데.
라이타 : 대체 뭐야 저거. 오색빛깔 찬란한 우주는?
마린 : 차원경게선이 만곡선을 그린 결과야.
우주공간 쪽에선 일그러짐을 현저하게 관측할 수 있으니 말이지.
잘못했다간 저 오로라 저편에 있는 다른 세계가 보일지도 몰라.
토우가 : 우리들의 세계가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는 증거로군요.
페이 : 지구인끼리의 싸움, 이성인과 외적과의 싸움, 그리고 시공붕괴...
우리들의 세계는 위험 한 가운데 있어...
알렉스 : 그래도 백귀제국이랑 오버데빌은 쓰러트렸습죠, 대장님! 분명 어떻게 될 겁니다 이젠!
에이지 : 어떻게 될 겁니다가 아니지. 어떻게 되게 만드는 거지 우리가.
토우가 : 그걸 위해 우리들이...제우스가 있는 거니깐.
엘치 : 모처럼 동경하던 우주로 올라왔는데 저런 기분나쁜 색을 하고 있다니 심통나네 참.
라그 : 불평할 거면 지구로 돌아가 코트셋이랑 쎄쎄쎄라도 하며 집이나 지켜.
엘치 : 농담할래 너? 나 역시 워커머신 파일럿으로서 싸울 거니깐.
신 : 그 머신들, 우주에서도 쓸 수 있다고?
브루메 : 아스토나지랑 키드 말로는 조금만 개조하면 기본적으론 OK라더라구.
지금 메카닉들이 전부 달라붙어서 개조작업 한창이야.
신 : 토목작업용 머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제대로 된 구조를 하고 있구나.
게이너 : 어쩌면, 이노센트는 언젠가 또 우주에 나갈 때를 고려했던 걸지도 모르겠네.
지론 : 장소가 어디든 간에 해 보일 거야. 워커머신은 근성으로 움직이는 거니깐 원래.
신 :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엘치 : 말해두겠는데, 내 역할은 파일럿만이 아니야.
난 흑역사의 진실을 확인하는 역할을 아서님께 부여받았으니깐.
마리아 : 언제 자기만 그런 대역을!?
비링 : 보나마나 또 자칭이겠지 뭐.
지론 : 자아자 뭐 됐잖아. 사랑하는 지론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여심의 발로니깐.
게인 : 그런 로맨틱한 건 아이언 기어가 아닌 쪽의 함장씨 얘기겠는데.
쟈밀 : 사라...네가 우주행을 지원할 줄이야.
사라 : 프리덴은 신고들에게 맡겼습니다.
전 캡틴과 같이 행동하도록 하겠어요.
쟈밀 : ...덕분에 수월하겠군.
에닐 : 쟈밀과 사라...저 두 사람, 제법 진전이 없네.
로어비 : 멋대로 진전해 버리면 내가 곤란한데.
케이 : 응?
로어비 : 아, 그냥 나 관련으로 조금.
일단 방금 그 말은 잊어줘.
케이 : (힘내라, 로어비. 난 니쪽을 응원할게)
레이 : ......
신 : 왜 그래, 레이? 이제 곧 중계 스테이션 공략 브리핑이 시작될 거야.
레이 : 신, 루나마리아...
너희들도 슬슬 각오를 해 둬.
루나마리아 : 각오라니...?
레이 : 자프트 본대가 움직인 지금, 우리들에게도 복귀명령이 내려졌다 보는 게 자연스럽겠지.
신 : 그러면 우리들은...
레이 : 제우스는 이미 자프트와의 협조체제가 아니야.
우리들은 이제 곧 그들과 헤어져야 할 거야.
신 : 그건...
레이 : 잊지 마, 신. 우리들은 자프트야.
신 :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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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화 결별(決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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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고병 : 헨켄 함장님! 전황은 이쪽이 불리합니다!
헨켄 : 약한 소리 하지 마라! 조금만 더 버텨!
가디 : 자프트와 동맹을 해소한 에우고는 결국 여기까지로군.
야잔 : 모처럼 들고 나온 함브라비도 이래가지곤 때만 타겠는데.
레코아 : 야잔 대위. 우리들의 임무는 중계 스테이션의 방위입니다. 노는 게 아니에요.
람사스 : 시로코에게 붙어선 신형을 따낸 여자가 할 대산가?
단겔 : 관 둬, 람사스. 저 여자는 원래 에우고잖아. 동료들을 배려하는 거겠지.
레코아 : ......
제리드 : 쓸데없는 소린 거기까지 해. 다음이 온다.
야잔 : 자프트냐? 아님 소문의 아크엔젤인가?
헨켄 : 왔나!
(소문의 제우스다. 너흰 다 죽었어!)
헨켄 : 와 줬나, 제우스!
화 : 카미유, 제타의 새로운 파츠는 좀 어때?
카미유 : 추종성을 상승시키기 위한 개량이라고 들었는데, 문제는 없어.
야잔 : 이거 좋군 그래! 제우스도 기어이 우주로 올라왔나!
에마 : 헨켄 함장님, 무사하신가요!?
헨켄 : 걱정할 거 없네, 에마 중위!
견제 정도라면 나도 해 주지!
브라이트 : 뒷일은 저희들이 맡겠습니다. 라딧슈는 후퇴를.
헨켄 : 알겠어. 뒷일은 부탁하지 브라이트 함장.
(전원 퇴각하는 에우고)
카츠 : 저게 중계 스테이션인가...!
(거대한 원통형의 콜로니가 비친다)
캇페이 : 달에 가기 전에 준비운동이다! 빨랑 뿌개버리고 가자구!
테츠야 : 하지만 기세만으로 이길 순 없어.
저쪽도 상당한 전력을 투입하고 있으니.
크와트로 : 허나 저 부대 구성...로고스로 보이진 않는군.
아무로 :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연방군은 로고스를 흡수한 걸지도 몰라.
가로드 : 그런 논의는 나중에 하고!
이녀석들이 스테이션을 지킨다면 때려부술 뿐이지 뭐!
레코아 : 제우스...기어이 전장에서 만나고 말았나...
카미유 : !
(레코아를 느끼는 카미유)
카미유 : 으...
토우가 : 무슨 일 있어, 카미유?
카미유 : 괜찮아...조금 두통이 났을 뿐이야.
크와트로 : (카미유도 느꼈나...
이 감각...저 안엔...그녀가 있어)
레코아 : ......
가디 : 각기는 공격 개시하라! 스테이션을 방위한다!
제리드 : 제우스! 너희들이 왔다니 마침 잘됐구나! 여기서 결판을 내 주마!
신 : ......
카미유 : 왜 그래, 신? 이미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신 : 카미유...
루나마리아 : 신...지금은 다른데 정신 팔면 안돼.
레이 : 플랜트를 위해서라도 저건 확실히 파괴하겠어.
신 : 알고 있어...! 나도 안다고!
카미유 : 신...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전함의 격추
2. 신, 레이, 루나마리아 중 아무나 격추당함
SR포인트 획득조건
6턴 이내에 맵을 클리어한다.
[3턴 아군 페이즈]
파라 : 이 구역에 모빌슈츠 부대가 접근!
가로드 : 연방군의 증원인가!?
(우주혁명군이 등장한다!)
탈리아 : 우주혁명군!
브라이트 : 그들도 중계 스테이션을 파괴하기 위해 온 건가!
란슬로 : 각기 공격을 개시해라.
(하지만 무차별 공격이 가해진다)
카리스 : 혁명군은 우리들도 공격대상으로 삼는 건가!?
탈리아 : 혁명군 지휘관, 응답 바랍니다!
이쪽은 제우스의 탈리아=글라디스입니다!
저희들의 목적은 그쪽과 마찬가지로 중계 스테이션의 파괴입니다! 공격을 중지해 주십시오!
란슬로 : 이쪽은 우주혁명군의 란슬로=다웰 대좌다.
쟈밀 : 란슬로=다웰...! 역시 그였나!
가로드 : 아는 사람이야, 쟈밀?
쟈밀 : 15년 전 전쟁에서 나와 몇번이고 싸웠던 남자다.
윗츠 : 과거의 라이벌이라 이거냐.
란슬로 : 우리들의 공격목표엔 귀관들 제우스도 포함되어 있다.
싸움을 피하고 싶다면 후퇴해라.
신 : 당신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지금은 저걸 파괴하는 게 먼저라는 걸 모르겠어!?
크와트로 : 그만 둬, 신. 저쪽도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이상 논리를 설파해도 소용 없어.
란슬로 : (자이델 총통과 듀란달 의장은 제우스를 위험시하고 있어.
후환이 되기 전에 그들을 쳐부수겠다 이건가...)
케이 : 젠장할! 또 두 개 세력을 상대하라 이거지!
정말 우리들은 아웃사이더구만 아웃사이더!
아테나 : 이 위치에선 협공당하게 되겠나...!
루나마리아 : 기다려! 아직 오는 게 더 있어!
(아크엔젤 패거리 등장)
메르 : 봐 달링! 아크엔젤이야!
랜드 : 저치들도 우주로 올라왔다 이건가!
라크스 : 제우스 여러분, 저희들이 원호하겠습니다.
로랑 : 저건?!
신 : 진짜 라크스=클라인...인가...
게이너 : 우리들이 오브를 구했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갚으려는 건가요?
라크스 :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이 세계에서 다툼을 근절하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마류 : 그걸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진 당신들에게 협력하겠습니다.
테츠야 : 지금 와서 무슨 헛소리냐...!
너희들이 자기들 멋대로 들쑤시고 다닌 덕분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났는지 알고나 있나!!
키라 : ......
코우지 : 전부 다 니들 탓이라는 건 물론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납득할 수가 없어 난.
마류 : ......
에이지 : 니들 도움 따위가 필요할 것 같냐!!
방해되니깐 빨랑 발씻고 집에나 가!
힐더 : 미네르바랑 아가마조 모두...상당히 화내고 있는 것 같네.
매슈 : 아크엔젤 녀석들, 꽤나 프리덤하게 놀았으니깐 말이지.
스토너 : 미네르바와 아가마는 녀석들 덕분에 적지 않은 피해를 봤다고 들었어.
아스란 : 모두, 들어줘! 키라 일행은...
루나마리아 : 아스란=자라! 당신 때문에 메이린은!
메이린 : 그만해, 언니!
루나마리아 : 메이린! 이터널에 타고 있니!?
메이린 : 그래! 우리들이 싸울 필요따위 없어!
크와트로 : ...각기에, 오브군과 협력해 신연방과 혁명군을 맞아 싸운다.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크와트로 :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전력도 필요할 거다.
하지만 그 의도가 불명인 이상 방심은 하지 마라.
키라 : 우리들은...
라크스 : 그렇게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는 일들을 저흰 해 온 거군요...
아스란 : 그렇다고 해도 세계가 싸움에 휩싸이는 걸 조용히 보고 있을수만은 없어...!
그걸 막기 위해 우리들은 여기 있는 거야. 오브에서 기다리는 카가리의 마음과 같이.
키라 : 아스란...
아스란 : 가자, 키라...!
믿어주지 않는다 해도 우리들은 우리들의 싸움을 할 뿐이야!
신 : ......
게이너 : 신...
카미유 : 신...저들에겐 상관하지 마.
눈앞의 싸움에 집중해.
신 : (모르겠어...
난...어떻게 해야만 좋지...)
[크와트로, 카미유, 화, 에마 중 한 명이 레코아와 전투 후]
카미유 : 레코아씨...!
그 모빌슈츠에 타고 있는 건 레코아씨 맞지요?!
레코아 : 카미유...
역시 너에겐 눈치채이고 말았구나.
화 : 레코아씨...!
에마 : 지브롤터에서 전사했을 터인 당신이 어째서 티턴즈에!?
레코아 : 그걸 여기서 얘기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내가 있을 곳은 제우스엔 없었어!
카미유 : 그럼 티턴즈엔 그게 있다는 말입니까!?
레코아 : 티턴즈가 아니야! 그 사람 곁이지!
카미유 : 그 사람...
팝티머스=시코로 말인가요!?
크와트로 : 그만둬, 카미유...! 지금 그녀는 우리들의 적이다!
레코아 : !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당신이 그런 식이니깐 레코아씨가!!
레코아 : 그만해, 카미유! 크와트로대위가 말한 대로 지금 난 네 적이야!
난 날 필요로 해 주는 사람을 위해 싸울 뿐이야!
카미유 : 그런...!
그런 걸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아!?
[크와트로 VS 레코아]
레코아 : 크와트로 대위! 당신을 치면 에우고는 중핵을 잃게 되겠지!
크와트로 : 그건 네가 바라는 건가? 그게 아니면 너를 속박하는 자의 바람인가?
레코아 : 누군가를 위해서 싸우는 게 안된다는 말이야!?
크와트로 : 그런 싸움은 네 몸을 해칠 뿐이야.
레코아 : 인간을 전사로서밖에 보지 않은 당신이 어떻게 그런 소리를!! 샤아=아즈나블!!
[신 VS 레코아]
신 : 레코아씨! 전 누가 상대라도 적이 되었다면 봐주지 않아요!
레코아 : 신...너의 그 올곧음을, 지금은 부럽다고 생각해.
하지만 난 알아. 네가 망설이고 상처입어가면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신 : !
레코아 :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단 말야!!
그리고 난 길을 찾아냈어...너희들과는 다른 길을!
[카미유 VS 제리드]
제리드 : 찾았다, 카미유!
카미유 : 제리드! 이런 살육병기를 사용하는 게 티탄즈의 방식이냐!
제리드 : 전쟁은 시로코에게 맡겼어!
난 일단 너란 남자를 쓰러트리고 앞으로 나아갈 거다!
카미유 : 지금 상황도 보이지 않는 거냐!
그런 작은 남자의 받침대 역할 따위를 내가 할 것 같아!?
[카미유 VS 야잔]
야잔 : 제리드에게 이름을 들었지! 니놈이 카미유=비단이냐!
카미유 : 이녀석...! 지브롤터 주변에서 싸웠던 남자인가!
야잔 : 넌 극상의 사냥감이야! 제리드 따위에게 줄 수는 없지!
카미유 : 이 남자도 개인적인 감정으로 전쟁을 하고 있어!
티턴즈는 신념도 대의도 없는 단순한 전쟁집단이냐!
[적 일정수 이상 격파]
토레스 : 연방군 부대, 더욱 증파됩니다!
브라이트 : 각기 경계해라! 증원이다!
(이번에 등장한 건...카이메라!)
랜드 : 레벤! 니가 왔냐!!
레벤 : 오랜만이구나 제우스. 이전엔 슈란이 신세졌더군.
야잔 : 카이메라의 레벤이냐. 뭐 하려는 생각이냐?
레벤 : 인사하러 왔지, 야잔 대위. 보다시피 원호하러 온 것 뿐이야.
저 제우스한테는 나도 좀 인연이 있어서 말이지.
홀랜드 : 신연방 일원으로서 스테이션 방위를 왔다 이거냐!
레벤 : 흥...레퀴엠따위 원래라면 불필요한 잡쓰레기다만.
신 : 뭐야!?
레벤 : 저런 게 없어도 카이메라의 승리는 불변이다.
반죠 : 카이메라엔, 저것 이상의 병기가 있는 건가...!?
레벤 : 알고 싶거들랑 가르쳐 주지.
카이메라의 비장의 카드...그것은...
내 안에서 끓어 넘치는 에델 준장님을 향한 충성심이다아아!!
랜튼 : 가, 갑자기 뭐래요 이 사람?!
매슈 : 위험한데, 저 놈 자식...!
완전히 맛탱이가 갔어!
레벤 : 에델 준장님께서 정하신 한도를 너희들은 넘어갔어. 그건 천번 죽어 마땅할 중죄다!
나 레벤=게네랄! 그 분께서 통치하시는 신세계를 위해 너희들을 쳐부수겠다!
메르 : 레벤 대위...! 이제 좀 적당히 못하겠어!?
레벤 : 내 이름 아무렇게나 부르지 마, 이 계집! 인간도 아닌 주제에!
케이 : 여성 공포증이 완전 반전해선 증오까지 붙어버렸네 저거!
로저 : 저렇게까지 가면 정신병의 일종이겠군.
랜드 : 나로서는 메르를 ‘여자’ 취급한 게 진짜 놀랄 노잔데.
레벤 : 제우스!! 나의 주군이신 에델 준장님을 위해 죽어어어어어어어엉!!
[랜드 VS 레벤]
레벤 : 수리공! 스테이션을 부수러 오다니 역시 넌 파괴공이로구나!
메르 : 화내, 달링! 저런 말을 하는 레벤 대위는 완전히 우리들의 적이야!
랜드 : ..............
메르 : ...달링?
랜드 : 정말 꼴이 우습구나, 레벤 너...
레벤 : 뭐야!?
랜드 : 네가 에델을 위해 싸운다면야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난.
확실히 비겁한 수를 썼지만 누님이 세계를 더 좋게 만들겠다면 그것도 정의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말야.
레벤 : 그래 말 잘했군! 에델 준장님이야말로 새로운 세계의 통치자로서 어울리는 분이시다!
랜드 : 닥쳐 이새꺄!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을 난데없이 쏘는 그딴 놈들은 그냥 쓰레기 악당이야!
그 앞잡이를 담당하겠다면 니가 상대라도 난 안 봐준다! 각오해라 이 덜떨어진 놈아!!
[람사스 격파]
람사스 : 다, 당했나! 내가!?
(람사스 퇴각)
[단겔 격파]
단겔 : 기체를 제어할 수가 없어...! 탈출이다!
(단겔 퇴각)
[마우어 격파]
마우어 : 큭...여기까진가! 기체를 포기한다!
(마우어 퇴각)
[레코아 격파]
카미유 : 레코아씨! 이 이상의 전투는 무리입니다! 이쪽의 지시를 따라주세요!
레코아 : 내게는 돌아갈 장소가 있어...
그건, 너희들이 있는 곳이 아니야.
(레코아 퇴각)
크와트로 : 레코아=론드...
카미유 : 어째서...!
어째서 우리들이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가디 격파]
가디 : 치잇! 알렉산드리아를 침몰시킬 수는 없지!
본함은 후퇴하겠다!
(가디 퇴각)
[란슬로 격파]
란슬로 : 이 힘...! 듀란달 의장이 위험시하는 것도 어쩔 수 없나!
쟈밀 : 란슬로=다웰! 지금은 우리가 다투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걸 이해해다오!
란슬로 : 하지만 그래도 인간은 싸움을 그만둘 수 없어...
나와 너 같이...
(란슬로 퇴각)
쟈밀 : 란슬로...
우리들은 15년 전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돼...
이대로는 우리들만이 아니라 인류 모두가 그 때의 비극을 다시 맛볼지도 모른단 말이다...
[제리드 격파]
제리드 : 어째서야! 어째서 난 이길 수 없지!?
카미유한테도, 제우스한테도!!
이런 제기라아아아알!!! 다음번에야말로!!
(제리드 퇴각)
[야잔 격파]
야잔 : 좋구나, 제우스! 역시 너희들은 최고의 사냥감이야!
카미유 : 너 이자식! 전쟁을 놀이처럼 하지 마!!
야잔 : 하하하하! 또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마!
(야잔 퇴각)
카미유 : 전쟁을...목숨을 빼앗는 걸 즐기다니...!
그런 인간을 용납했다간 세계가 붕괴하기 전에 인류는 자멸할 뿐이야...!
[카미유로 야잔을 격파]
야잔 : 꽤 하는구나, 제타!
역시 넌 날 즐겁게 해 주는군!
(근성을 사용하는 야잔. 그러나...)
카미유 : 너 이 자식!! 전쟁을 가지고 놀지 마!!
(카미유의 전신에 끓어오르는 이 기운!)
크와트로 : 카미유...!
아무로 : 제타가...카미유의 의사를 힘으로 삼고 있어...!?
카미유 : 우오오오오오오오옷!!!!
(바이오센서 가동!)
야잔 : 뭐지, 이건?!
내가 기에서 눌리고 있다고!?
카미유 : 생명은...생명은 힘이야!!
우주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그걸, 자기 이기심으로 가지고 노는 놈으으으은!!!!
우주검객 Z건담
야잔 : 끄어어어어어억!! 탈출이다앗!!
(야잔 퇴각)
카미유 : 하아...하아...
화 : 카미유...너...
아무로 : 이게 제타의...
카미유의 의사의 힘인가...
카미유 : 어째서야...!
어째서 이해하려고 하질 않아!!
이래선 세계가 붕괴하기도 전에 인류는 자멸할 뿐이라고!!
크와트로 : ......
[레벤 격파]
레벤 : 끄윽...이 벌레놈들을 구제하지 않으면 에델 준장님의 아름다운 존안에 먹구름이 끼겠군!
메르 : 이제 좀 그만 못 하겠어, 레벤 대위!?
에델 준장은 지금 세계를 정복하려고 드는 거잖아!
게이너 : 그걸 위해 UN을 사용해 사람들을 컨트롤 하려고 들다니!
랜튼 : 그런 사람 아래 있으면서 부끄럽지도 않나요, 당신은!
레벤 : 닥쳐 이 초딩놈들아! 니들이 에델 준장님의 고결한 뜻을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지!
강하고 현명하시고 격조높으신 그 분이야말로 우민놈들을 이끌 아름다운 통치자시다!!
잘 기억해 둬라 이 저능아들아!!
(레벤 퇴각)
랜드 : 저놈의 새끼가...! 아주 되는대로 다 지껄이고 가는구만!
로저 : 입이 아주 걸작이라 어디 말붙일 건덕지도 없나.
홀랜드 : ...저런 놈은 말해서 들어쳐먹을 놈도 아냐.
아폴로 : 그렇다면 정면에서 승부해줄 뿐이지. 저놈이 몇번을 더 오던간에.
[적군 전멸]
사에구사 : 적기의 전멸을 확인!
브라이트 : 지금부터 중계 스테이션을 공격한다! 각기는 화력을 집중시켜라!
탈리아 : 일제사격 준비! 쏴라앗-!!
(중계스테이션이 산산조각난다)
지론 : 해냈어! 이걸로 저 속빈 통 이제 고철이 되었다구!
료마 : 아직이야 지론.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
로랑 : 아크엔젤...그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마류 : ...저희들은 자신들이 한 짓을 변명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바라는 세계가 당신들이 바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쥬리 : 취한 수단은 다르더라도 목적은 같았다고 말하고 싶단 건가?
토시야 : 그렇게 말해봐야 지금까지 했던 일을 간단히 네 그렇습니까 하고 넘길 수는 없는걸.
하리 : 키라=야마토. 너희들에게 있어선 그게 신념에 기초한 행동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제우스의 다수는 너희들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키라 :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했던 일로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잃은 사람은, 분명 절 용서하지 않겠지요.
신 : ......
하리 : 그럼 넌 어떻게 할 생각이지?
남에게 미움받는 게 두려워 싸움을 그만둘텐가?
키라 : 저는...
저는...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아스란과, 라크스와...아크엔젤의 모두와 함께.
신 : 키라=야마토...
레이 : ......
아서 : 함장님! 이 구역에 접근하는 함대가 있습니다!
탈리아 : 이 타이밍에...!?
(등장한 건 액시즈의 대함대였다)
크와트로 : 그와단...! 하만=칸인가!
브라이트 : 혁명군 다음은 액시즈인가!
각기 영격 준비!
하만 : 기다려라, 제우스.
난 싸우러 온 게 아니다.
크와트로 : 뭐?
하만 : 난 액시즈 함대 총사령관인 하만=칸이다.
미네바=자비의 이름으로 우리들은 에우고와 제우스에게 공동 전선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
아무로 : 액시즈가 우리들과 동맹을 맺겠다고?
하만 : 그쪽엔 에우고 대표자인 크와트로=버지너 대위도 있다고 들었다.
일단 회담 자리를 갖고 싶군. 괜찮은가?
크와트로 : ......
탈리아 : (제우스와 같이 싸우겠다는 건, 액시즈는 플랜트와의 동맹을 청산했단 얘긴가...
그럼 지금...자프트는...)
탈리아 : ...아서, 전함의 진로를 플랜트로.
아서 : 예...?
탈리아 : 못 들었어? 미네르바의 진로를 플랜트로.
아서 : 아, 알겠습니다!
홀랜드 : 지금 어딜 가려는 거야, 탈리아!?
탈리아 : 지금부터 미네르바는 자프트 본대와 합류하겠습니다.
신 : !
브라이트 : 글라디스 함장...
탈리아 : 이건 듀란달 의장의 명령입니다.
그리고 의장은 제게 제우스에 대한 공격명령도 내렸습니다.
쟈밀 : 뭐!?
하만 : 역시 그랬나...
아무로 : 글라디스 함장...
당신은 그걸 거부한 거로군요...
탈리아 :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이제부턴 전 플랜트 사람으로서...자프트로서 행동하겠습니다.
루나마리아 : 기다려요, 함장님! 그럼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되죠!?
탈리아 : 신, 레이, 루나마리아...
너희들은 자기 자신이 싸울 상대를 정하도록 해.
신 : 그런...
탈리아 : 코디네이터니깐, 자프트니깐 그런 게 아니라. 너희들은 자신의 의지로 싸워나가.
이건 명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가 여러분에게 바라는 겁니다.
카미유 : 신...
신 : 나는...
레이 : 망설일 거 없어. 우린 자프트야.
가자.
(그러나 신은 따라오지 않는다)
레이 : 신...!
어째서 안 오는 거야...!?
신 : 나는...어떻게 해야 좋을지...모르겠어...
누가 옳고, 누가 옳지 않은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레이 : 정의는 의장님께서 가르쳐 주실 거야.
우리들은 그걸 믿고 싸우면 돼.
신 : ...모르겠다고...
그게 맞는 건지...난 이제 모르겠어...
카미유 : 신...
신 : 하지만 난, 단 하나 믿을 수 있는 게 있어...
탈리아 : 그게 제우스로구나?
신 : 네...
루나마리아 : 저도 신이랑 같아요...!
오늘까지 같이 싸워온 모두를 전 믿어요!
탈리아 : 미네르바, 발진.
진로는 L5 주역 플랜트...
아서 : 알겠습니다.
브라이트 : 글라디스 함장...
탈리아 : 브라이트 함장님. 크와트로 대위님.
신과 루나마리아를 잘 부탁드립니다.
또한 떠나는 몸이지만 감히 부탁을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아크엔젤과 액시즈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세요.
크와트로 : ......
탈리아 : 분명 우리들은 타천사가 된 시리우스가 말한 대로 어리석고 추악한 생명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저희들은, 인간입니다.
고난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음과 힘이 있을 터.
마류 : 글라디스 함장님...
탈리아 : 편견과 증오, 그리고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의 길을 닫아버리기 전에
서로 대화로서 마음을 전달해 주세요.
그렇게 했었다면, 어쩌면 아크엔젤과도 싸울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르지요.
크와트로 : ...알겠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
마류 : 글라디스 함장님...당신은...
탈리아 : 저는 저의 싸움을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신들이 나아가는 길과는 갈라지고 말았지만...
브라이트 : 각 대원, 글라디스 함장과 미네르바 크루에게 예를 표하며 보내드리도록.
탈리아 : 고마워요, 브라이트 함장.
당신들과 지나온 날들을, 전 잊지 않겠습니다.
신 : 레이...
레이 : 신...
난, 너를 용서하지 않아...
(떠나가는 두 사람)
신 : 레이...
키라 : 그도...자신이 가는 길을 스스로 정한 거구나...
아스란 : 우리들은 멀리 돌아, 서로를 오해하며 때로는 증오하기까지 했어...
하지만 똑같았던 거야...
루나마리아 : 신...
신 : 자신이 결정한 길이야...
그러니까 난 후회는 하지 않아...
이젠 앞으로 나아갈 뿐...
제우스 모두와 함께...
-=-=-=-=-=-=-=-=-=-=-=-=-=-=-=-=-=-=-=-=-=-=-=-=-=-=-=-=-=-=-=-=-=-=-=-=-=-=-=-=-=-=-=-=-=-
◎L2주역
[그와단]
크와트로 : ...그럼 액시즈는 듀란달 의장과 자이델 총통의 생각에 찬동할 수 없다는 말이로군?
하만 : 자이델에 대해선 말하나 마나지. 그 남자는 뉴타입의 의미를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
웡 : 우주혁명군은 뉴타입주의를 표방하며 그걸 자신들의 정체성으로 삼는 놈들이야.
홀랜드 : 뉴타입주의? 뭐냐 그건?
쟈밀 : 뉴타입을 인류의 선구자라 믿으며 인류 모두가 그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상이지.
헤자에몬 : 그 뉴타입이란 건 노력이나 연습에 의해 체득할 수 있는 거요?
쟈밀 : 아니오...그 각성에 대해선 아직도 해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능력에 대해서도 감이 좋다던가, 의식을 공유한다던가 등등...
정의하는 게 어렵고 애매한 존재입니다.
엘치 : 그 티파의 예지능력도 뉴타입의 힘 중 하나라 이거군요.
크와트로 : 주목해야 할 부분은 우리들의 세계에서도 뉴타입이라 부르는 능력이 존재하고...
쟈밀 함장이 말하는 그것과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이야.
웡 : 하지만 자이델이 말하는 뉴타입 주의는 인심을 모으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아.
녀석에게 있어 뉴타입의 존재는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도구인 거지.
크와트로 : (과연...하만에게 있어 자이델=랏소는 가장 경멸할 만한 인간이었다 이건가...)
브라이트 : 하지만 웡씨...당신이 액시즈에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니 놀랐습니다.
웡 : 블렉스 준장이 암살되는 걸 보니 나 역시 신변의 위협이 느껴지더군.
크와트로 : 그럼 암살 범인은 듀란달 의장의 수하가 한 거라는 얘깁니까?
웡 : 그것까진 모르겠어.
하지만 준장의 사후에도 에우고가 자프트와 협조체제를 계속 유지했다면
조직 붕괴와 마찬가지 꼴로 전력을 접수당했겠지.
하만 : 제법 수완 좋군 샤아. 곧바로 이탈을 결정하다니 상황 파악이 잘 된 모양인데.
샤이아 : 저기요...샤아란 분이 누구시죠?
하만 : 이거 실례했군. 지금은 크와트로=버지너란 이름을 쓰고 있었나.
크와트로 : ......
쟈밀 : 샤아=아즈나블. 컨트리즘의 제창자였던 지온=즘=타이쿤의 유족...
홀랜드 : 이거 놀랬는걸. 전설의 에이스 파일럿 붉은 혜성이 우리들 눈 앞에 있었다니.
크와트로 : 지금의 난 크와트로=버지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선글라스를 벗는 크와트로)
크와트로 : 하만...날 모욕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온 거일리가 없을테지.
하만 : ......
크와트로 : 들려줘야겠다. 자프트에서...듀란달 의장 아래서 떨어져 나온 이유를.
하만 : 여기선 굳이 그 얘기를 하진 않기로 하지.
조만간 너희들도 알게 될 테니 말이야.
하지만 이것만은 말해두겠어. 난 에고와 과거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남자가
이 세상을 개혁할 자격따위 없다고 생각한다.
크와트로 : ...나 들으라고 하는 이야기인가?
하만 : 그렇게 생각한다면 생각해도 좋아.
너에게 켕기는 곳이 있다면 말이다.
홀랜드 : 어이, 이보쇼...크와트로와 무슨 인연이 있는지 난 모른다만 치정싸움에 우리들 휘말리게 하지 마쇼.
하만 : 마치 자기가 안다는 듯이 입을 놀리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에우고의 대표가 된 이 남자는 이미 액시즈와는 관계 없는 사람이다.
크와트로 : ......
하만 : 듀란달의 진의는 너희들이 자신의 눈과 귀로 확인하도록.
나도 그 남자 의도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니 말이다.
브라이트 : 결국 이야기할 생각은 없단 소린가...
그럼 라미아스 함장...당신과 라크스 대표의 의견을 들려줬으면 하는데.
마류 : 저희들도 듀란달 의장의 위험성에 대해 확고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금까지 명백히 밝혀진 의장의 행동은 다소의 과격함은 있었다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홀랜드 : 가령 대역 가희 건도 정치적인 수사였다고 해 버리면 그뿐인 얘기였고 말이지.
쟈밀 : 그럼 어째서 당신은 의장의 행동을 의문시 하는 거지?
마류 : ...그 방송에선 밝히지 않은 사실입니다만, 진짜 라크스씨는 코디네이터 암살자에게 습격당한 적이 있습니다.
사라 : 코디네이터의 암살자란 건...
쟈밀 : 그 흑막은 듀란달 의장이라는?
발트펠드 : 유감이지만 이것도 증거는 없지.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말 못 한 거야.
하지만 의장 주변을 위심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오더군.
그리고 두려운 사실은, 일이 중대해 지기 전에 의장의 적은 비밀리에 처분당한다는 거다.
크와트로 : 아까전의 라크스=클라인 암살미수, 그리고 아스란 사건 말인가.
마류 : 그러니까 저희들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된 겁니다.
라크스 :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확고한 증거는 아무것도 확보하지 못했어요.
남을 납득시키기엔 약한 증거입니다만, 예감으로 치부하기엔 무시할 수 없는 의문점...
그건 듀란달 의장만이 아니라 신연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만 : (이 여자가 진짜 라크스=클라인...
과연 대단하군...듀란달이 두려워 할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 위험한 여자다)
마류 : 세계의 2대 진영 어느쪽도 찬동할 수 없게 된 저희들은
스스로 행동을 일으키는 것 이외의 길이 없었습니다.
크와트로 : 그게 너무나도 이해할 수 없고 한편으론 독선적인 행동을 취한 이유인가...
마류 : 예...
브라이트 : 확실히 당신들의 얘기만으론 의장의 행동을 의심하는 건 이르다고 봅니다.
헤자에몬 : 허나 우리들도 플랜트의 뒤를 이미 목격했소.
당신들의 이야기와 조합해봐도 아직 남을 납득시킬만한 증거로선 좀 약하오나...
분명 감이나 억측이라고만은 할 수 없는 의심을 저희도 갖고 있소이다.
엘치 : 사실 듀란달 의장은 이 난리통에 우리들을 없애라고 글라디스 함장님에게 명령까지 했어요.
이제 이것만으로도 세상에선 정의의 사자라도 저희들의 적인 건 확실하다구요!
홀랜드 : 엘치가 말한 대로야. 세상이 어떻게 보던간에 그 남자가 싸우겠다고 한 이상 상대 안 해줄 순 없지.
하만 : 그 분방함이야말로 듀란달이 너희들을 두려워하게 만든 이유야.
크와트로 : 즉 그가 상정한 이상의 움직임을 우리들이 보여줬다는 건가?
하만 : 네 말대로다. 처음엔 녀석도 너희들을 편리한 장기말 쯤으로 생각했겠지.
하지만 너희들은 녀석으 의도를 뛰어넘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숙청 대상으로 바뀌어 버린 거다.
브라이트 : 미네르바를 귀환시킨 이상 이제 우리에게 사정 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거나 같군.
마류 : 의장의 공격 대상이 된 건 저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모둔 조직과 국가를 초월해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여러분의 싸움을 저희는 지지합니다.
크와트로 : 알겠습니다. 라미아스 함장.
당신들의 과거의 행동을 인정할 생각은 없더라도 지금 우리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헤자에몬 : 그렇다면 편견과 과거와 증오를 버리고 손을 잡아야 하겠지요.
라크스 : 글라디스 함장님의 말씀이로군요.
홀랜드 : 그 말...팍 하고 꽃히더라.
...우리들은 코랄리언이랑 이성인하곤 손을 잡으려고 생각했으면서...
도리어 같은 인간끼리는 의심과 불신에 가득찬 눈으로 서로를 보고 있었다니.
마류 : 저희들도 마찬가지에요.
대화를 나누어 볼 생각은 안 하고 그저 신념의 이름 아래 싸웠던 것의 어리석음을
그 분에게 깨우침 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샤이아 : 하지만 글라디스 함장님은 이제 없어요....
홀랜드 : 하여간 너무 고지식하다니깐 탈리아는 말야...
지금와서 자프트와 의리를 지킬 필요 따위 없는데도.
크와트로 : 자프트라기 보단 의장 개인에 대한 거겠다만.
하만 : 남의 세세한 마음을 안다는 듯한 말을 네가 할 줄이야.
크와트로 : ......
확실히 그렇군...지금 내가 남의 마음에 대해 논할 자격은 없어.
브라이트 : (레코아 소위 말인가...)
하만 : 뭐 좋아. 너 개인에 대한 일 따위 액시즈를 맡은 내겐 별 중요한 일도 못 되니 말이다.
쟈밀 : 하만=칸. 우리들이 당신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액시즈를 어떻게 움직일 생각이지?
하만 : 액시즈의 모든 전력으로서 자프트와 신연방과 정면 충돌하면 서로간에 소모전이 벌어질 뿐이다.
하지만 지도자가 명확한 이상 양 세력 모두 머리만 부숴버리면 싸움은 끝나지.
브라이트 : 자프트는 듀란달 의장, 신연방은 시로코, 듀이, 그리고 에델=베르날인가.
헤자에몬 : 오늘 스테이션 방위전에서 봤다시피 로고스는 신연방에 접수되었다 봐도 상관 없겠구료.
하만 : 필시 마지막엔 난전이 되겠지. 그 때 액시즈군은 주변 견제에 나서 적 전력을 분단시킨다.
그리고 너희 제우스로 적의 중추를 일점 돌파하는 작전을 제안하지.
샤이아 : 그 말은 즉 우리들을 이용하겠다는 의미인가요?
하만 : 내가 직접 제우스에 참가하겠다고 말해도 단순한 이용인가?
크와트로 : 뭐...?
하만 : 내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은 너도 알고 있겠지.
물론 일개 파일럿으로서 취급해도 난 상관 없다.
리스크를 떠안게 한 이상 이정도 가지고 불평을 할 생각은 없어.
홀랜드 : 놀랐는걸.
당신...그냥 단순히 속 검은 여자는 아니었나보군.
하만 : 착각하지 마라. 무례한 언사를 용인한다는 의미가 아니야.
홀랜드 : 칫...다루기 어려운 여잘세.
브라이트 : 그럼 하만=칸...그리고 라미아스 함장, 라크스 대표...
제우스는 당신들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같은 목적을 위해 함께 싸워나가지요.
마류 : 정말 고맙습니다. 브라이트 함장.
홀랜드 : 헤에...겨우 서로 만났네, 사막의 호랑이 아저씨.
발트펠드 : 뭐...우여곡절을 겪고 결국엔 하나로 되었다 이거군.
하지만 톱들 끼리는 어떻게 되었다 치고, 파일럿 개개인은 어떨런지...
라크스 : 그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같은 방향을 향해 걸어나가려고 하는 거니까요.
그 자프트 분도 자신의 길을 자신이 정했듯이.
크와트로 : 그리고 중계 스테이션을 함락시켜 당면한 위기가 멎은 지금...
쟈밀 : 우리들이 다음으로 향할 곳은 달인가...
[아가마, 격납고]
신 : (마유...네 핸드폰...
미네르바 방 안에 두고 와 버렸어...
나...이제 네 목소릴...들을 수 없게 되었구나...)
카미유 : 신...
신 : 괜찮아, 카미유.
난...제우스를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으니까.
레이는 날 용서하지 않겠도 했지만, 언젠가 반드시 이해해 줄거라고 생각해...
아스란 : 만약 레이와 전장에서 만난다면 어쩔거지?
신 : ...싸울 겁니다.
저도 레이도 자기가 지기 갈 길을 택한 이상 가슴을 펴고 나아갈 뿐이에요.
그리고 레이가 이해해 줄 때까지 계속 말을 걸 생각입니다.
아스란 : 강해졌구나, 신...
나와 키라도 지금 너의 강함이 있었다면 그렇게 오래 돌아갈 필요도 없었겠는데.
신 : 아스란...
루나마리아 : 메이린...!
메이린 : 미안해, 언니...계속 걱정했지..
루나마리아 : 됐어, 이제...! 이렇게 다시 만났으니깐!
메이린 : 응...으응...!
화 : 잘 됐구나, 루나마리아...
카미유 : 그래...
카미유 : (우리들도 레코아씨와 저렇게 웃으며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
키라 : 네가...카미유=비단군?
카미유 : 아, 아 네...
당신은...?
아스란 : 모두에게 소개할게. 키라=야마토야.
신 : (저 사람이...오브의 위령비에 서 있던 사람이...
키라=야마토였구나...)
키라 : 카미유군...네 말을 하리 대위께 들었어.
카미유 : 에...
키라 : 올바르건, 그렇지 않건 사람은 자신이 해야만 할 일을 다할 뿐...이라고.
카미유 : 그건 신에게 해 줬던 말...
키라 : 계속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봤어...
그리고 겨우 알게 되었어, 내가 뭘 해야할지를...
신 : 정의의 아군인양 전장을 다 뒤집어놓는 겁니까?
아스란 : 신...
키라 : 괜찮아, 아스란...그렇게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짓들을 난 해왔어.
그것 때문에 벌어지는 일에선 자기 편한대로 눈을 돌리고선.
그리고, 난 너의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신 : ...전쟁이니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저 역시 알고 있어요. 하지만...
키라 : 용서해 줄 거라곤 생각할 수 없고, 용서해 달라고 말할 생각도 없어...
신 : 에...
키라 : 싸운다는 건 그런 거란 걸 이제 알았어...
아무리 번지르르하게 핑계를 댄다 해도 그건 누군가를 상처입히게 되는 일이라는 걸.
하지만 난 걷는 것을 그만두지 않을 거야...
누군가를 상처입히게 된다 해도, 이게 내가 해야 할 싸움이니까.
그래서 누군가에게 원망을 듣고, 미움받더라도 난 그 아픔을 껴안은 채로 계속 걷겠어.
신 : ...당신도, 인간이었군요...
키라 : 신...
신 : 저랑 카미유와 모두처럼, 상처입으면서도 계속 싸웠던 거군요.
나...기억하고 있어요.
오브의 위령비 앞에서 만났을 때 당신을...
그 때 당신은 슬픈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죠...
분명 나와 똑같이...
키라 : ......
신 : 신기하네요...
싸우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면 당신을 이해할 수 있어요.
아무로 : 글라디스 함장이 말했지. 인간은 마음과 힘을 가졌다고.
카미유 : 아무로씨...
아무로 : 사람은, 서로 이해할 수 있어...
그건 환상일지도 모르지만, 그럴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멸망해도 싼 생물일지도 몰라.
키라 : 네...이렇게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저도 여러분에게 가까워졌다는 걸 느껴요.
신 : 저도에요.
키라 : 신...넌 오브에서 만났을 때, 사람은 예쁘게 핀 꽃을 몇번이고 날려버린다고 했었지..
우리들은 같이 꽃을 심자. 몇번을 날아가더라도, 다시 몇번이고...
아스란 : 그게 우리들의 싸움이야.
신 : 예......!
네오 : 얘기 나누는 중이다만 잠깐 괜찮나?
신 : 당신은!!
네오 : 네오=로아노크다. 지금은 아크엔젤의 일원이야.
너에게 한 마디라도 사과하고 싶어 왔다.
신 : 잘도...잘도 스텔라를 싸우지 않게 하겠단 약속을 깼겠다!!
네오 : ......
신 : 싸우게 하라고 돌려보낸 게 아니었어!!
스텔라를 죽인 건 당신이야!!
네오 : 핑계는 대지 않겠어. 네가 바란다면 어떤 벌이라도 받으마.
신 : ...나는...
...나는...증오로, 사람을 때리거나 하지 않을 거야...
네오 : 도련님...
신 : 난 당신을 평생 용서하지 않겠어요...
당신은, 아픔을 등에 진 채로 계속 살아가세요.
나랑...키라씨와 마찬가지로.
키라 : 신...
신 : 나 역시 잘못을 범해왔어요...
분명 나를 용서하지 못하겠단 사람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나도, 당신과 똑같았던 거에요...그러니까...
네오 : 알겠다...
속죄를 한다는 식의 생각은 안 하지만, 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이야.
신 : (맹세할게, 스텔라...
나...새로운 동료들과 같이 전쟁을 일으키려는 녀석들과 싸우겠어...
그리고 언젠가 반드시 스텔라같은 슬픈 일을 겪는 아이가 없게 만들 테니까...
그러니까...우리들을 지켜봐줘...)
◎월면도시 겐가남
[겐가남, 하얀 궁전]
아그리파 : ...팝티머스=시로코의 초대에 응하시겠다구요?
디아나 : 그 남자는 D. O. M. E. 의 봉인을 푸는 걸 바라고 있습니다.
그가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 해도 흑역사의 진상을 공표하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
아그리파 : 안될 일입니다...! 각하께선 이 이상 세계를 전쟁의 불길 속에 휘말리게 하는 걸 바라십니까!?
투쟁본능을 자극하는 건 싸움을 바라는 인간의 본성을 깨우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턴X를 손에 넣은 그 김=긴가남 같이 말이지요...!
디아나 : 인간은 그렇게까지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지구에서 배워 온 것입니다.
전 흑역사를 밝힘으로서 모든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고, 그 이성에 호소할 생각입니다.
아그리파 :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어...
지구에 강하한 건 인간의 잠자던 본성을 각성시킬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디아나=소렐 본인의 투쟁본능을 자극할 줄이야...)
디아나 : 제우스에게 연락을 취한 뒤 D. O. M. E. 으로 향하겠습니다.
준비하시죠. 아그리파=멘테나. 달의 냉동수면시설을 관리하는 당신도 저와 동행해야합니다.
아그리파 : (팝티머스=시로코에게 디아나를 팔아넘겨서 문레이스의 평온을 지키려고 했건만...
그놈...하필이면 D. O. M. E. 의 봉인을 풀려고 들 줄이야...
만에 하나의 경우엔 비상수단을 취할 수밖에 없어....
문레이스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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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슈퍼로봇대전Z 랜드 51화 - 결별 (IF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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