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적이지만 짜증나고, 짜증나지만 중독되는 게임
입니다...
플레이타임은 대략 40시간 정도...?
다들 그렇듯이 에피소드3에서 좀 많이 머무른 감이 없잖아 있네요.
그때부터 확실히 확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에피소드가 갈수록 좀 짧아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좋았던 건 역시
리얼한 모션들이랑 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옮겨야하는지 머리좀 써야했고요.
총으로 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마지막 bt였던 거대고래는 보기만 좋았고 그냥 시간 풀이용이었고
그 전 5마리 bt들이 가장 보스전답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거대한 인간형 bt는 글쎄요.
마음껏 총 쏴서 좋긴 했는데 그냥 그랬어요.
아 그리고 클리포드 엉거와의 전쟁씬은 정말 따로 내도 될 정도였습니다.
가장 만족한 부분!
그리고 영화배우들을 이렇게 게임 내에서 보는 것도 좋았던 경험이었어요.
특히 매즈 미켈슨...
너무 좋았습니다.
글구 노래..정말 좋았습니다.
다운 받아야겠어요.
아쉬웠던 점은
가장 아쉬웠던건 bt를 맞이할 때 나오는 정지씬입니다.
타임폴이 내리면서 갑자기 느려지고
어깨 기계가 움직이면서 느려지는게 가장 짜증났슴다.
오히려 프라이빗룸에서의 컷씬은
초중반부로 가니깐 별거 아니더라고요.
샤워나 대소변도 안 하면 그만이었고 ㅋㅋ(샤워는 가끔)
선글라스나 모자도 필드에서 윗 화살표 버튼으로 할 수 있어서 그다지 필요는 없더라고요.
글구 bt는 짜증나는게
숨을 참으면서 피하거나
숨을 참으면서 커터로 탯줄을 자르거나
무기로 제거하는데
무기나 커터로 죽여도 끝이 없고;;
결국 나중엔 그냥 잡혀가서 대빵들이랑 싸웠습니다.
이건 좀 별로였어요.
의도적으로 잡혀가는게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난해하지만 후반부에 나름 해소를 시켜주는 것이 코지마스럽긴 했는데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복잡한 얘기를
너무 복잡하게 꼬여서 표현하려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겜 시작하자마자 브릿지이 아멜라인줄 알아버려서;;
너무 닮았더라고요 ㅋㅋㅋ 더군다나 시간에 관한거니 뭐 관련이 있겠지 했습니다...
그리고 샤워씬 하면서 주인공 배 수술 상처보고 혹시 했는데
나중에 데드맨이 엉거가 언제 태어났는지 알면은.. 이라고 대사 치니깐
대략 전체적으로 파악되서 약간 김새부렸어요.
에피소드 13인 해변에서 왔다리갔다리하는건 좀 지치긴 하더군요.
가장 좋았던 에피는 하트맨, 1,2차 세계전쟁, 베트남 전쟁, 마지막 에피소드 루 였습니다.
하트맨은 진짜 골때리는 따봉맨이더군요. 이해하기도 가장 쉬웠고요.
마지막 에피인 루는 감동적이기까지...?!
그리고 make us whole...
데드 스페이스가 절실했던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절단! 죽음! 통합!!!!!
절단과 죽음으로 인간의 대통합이 가능하단걸 왜 모를까요...
스토리나 편의성 면에선 아쉽거나 짜증나는 면이 좀 많았는데
그래도 중독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다음 게임은 또 어떻게 만들지 기대는 되네요.
★★★★ = 8.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