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세 데이터 NO. 05 아큐라】
카미조노(神園)라는 일본 내에서도 유수한 명가에서 태어났지만,
아큐라 본인은 개인적인 원한에 집안을 끌어들이는 것을 꺼려서 절대 집안의 힘을 빌리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카미조노 가에서 붙여준 하인 '노와'는 굳게 믿고, 그녀에게서는 여러 방면에서 서포트를 받고 있는 모양.
【단편소설 <푸른 뇌정 건볼트 CUTOUT - 아큐라 중편>】
(아메노우키하시에서 아큐라가 건볼트에게 탈탈 털린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뜻밖의 사태로 재킷이 큰 대미지를 입었어. 미션은 중지다. 귀환한다."
"뜻밖의 사고...인가요. 그럼 모시러 올라갈까요?"
아큐라는 한손에 중화기를 들고 스메라기의 병사들을 단신으로 뿌리치고 아메노우키하시까지 돌입하는 노와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녀라면 표정 하나 안 바꾸고 저지를 것이라고 간단하게 상상할 수 있다는 게 두렵다.
노와는 세븐스가 없는 평범한 인간이다. 카미조노 가의 '시녀'라는 명목으로 아큐라 남매의 보호자 겸 감시자 역할로
파견된 그녀는, 어째서인지 집안의 명령을 무시하고 아큐라의 개인적인 복수를 서포트해주고 있다.
남매의 교육과 시중을 시작으로, 아큐라가 복수를 결의하자 난데없이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여 필요한 기재나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아큐라에게 전투 기술을 철저히 때려박아 가르친 것도 그녀이고, 도무지 보통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
팔면육비(八面六臂)의 활약을 보여준 그녀는 뼛속까지 불가사의한 여성이었다.
※ 팔면육비(八面六臂) : 8개의 얼굴과 6개의 팔. 언제 어디서 어떤 일에 부딪치더라도 능히 처리해내는 수완과 능력.
본인에게 슬며시 태생을 물어봐도 "전 그냥 평범한 메이드니까요." 하고 얼버무리기만 했고, 아큐라도 반쯤 포기하고
그녀는 세상에 몇 가지 존재하는 '몰라도 되는 것'이라고 납득하게 되었다. (중략)
"터무니없는 소리 하고 있네. 애초에 여기까지 올 수 있는 이동수단도 없잖아."
이 기지에 잠입할 때 아큐라가 사용한 소형 우주정에 예비 기체는 없다. 아무리 노와라도 우주선을 준비하는 것은
어려웠던 모양이다. 다시 말해 애초에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데리러 온다는 것은 그녀 나름대로 한 농담일 것이다......
늘 담담하기 때문에 그녀의 농담은 참으로 알아채기 어렵다.
"알겠습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도록 통신은 삼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 잠시 통신은 끊는다."
(이후 아큐라는 자기 우주정 앞에서 아시모프를 만나 맞짱을 뜨지만 또 탈탈 털립니다.)
【단편소설 <푸른 뇌정 건볼트 CUTOUT - 아큐라 후편>】
(앞 내용 : 나름 열심히 싸우다가 아시모프의 볼틱 체인에 휘감긴 채 의식이 흐려지는 아큐라)
그 순간, 어디선가 들어본 여성의 목소리가 아큐라의 귀에 들렸다. 세이버투스(아큐라의 우주정)의 내부에서 이 자리에
전혀 안 어울리는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이 튀어나왔다. 메이드는 단검으로 아시모프를 치려고 달려들었다.
아직 그리드 스내처의 영향이 남아있던 아시모프는 회피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하지 못한 메이드의 난입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볼틱 체인의 비전에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조금 흔들렸다.
메이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잽싸게 아큐라에게 매달리더니, 그를 볼틱 체인으로부터 억지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메이드가 아큐라를 구출하는 순간 엑스 기어가 산산조각났다. 조금만 늦었다면 아큐라도 같은 결말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긴급 상황이니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노와는 아큐라를 세이버투스 안에 던져서 쳐박았다. 아큐라의 장비 중에서 가장 무거운 엑스 기어가 박살나긴 했지만,
전투 재킷 메간테레온의 중량도 꽤 된다. 마른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엄청난 힘이었다.
노와도 조종석에 뛰어들고 해치를 닫은 채 긴급 발진을 시도했다. 해치 너머에서 아시모프가 핸드건을 갈겨댔지만
세이버투스의 외장에 몇 개의 생채기만 냈을 뿐이다. 세이버투스는 그대로 아메노우키하시에서 빠져나갔다.
"무사하신가요, 아큐라 님?"
"노와...... 왜 여기에......?"
"당신을 지키는 것도 메이드의 의무니까요."
"그게 아니라. 설마 너, 계속 세이버투스에 숨어있었던 거냐?"
"아큐라 님께 안 들키고 통신하는 게 꽤 힘들었지요."
여전히 표정도 안 바꾸고 엄청난 소리를 해대는 노와를 보고 한숨을 쉬는 아큐라였다.
'속을 알 수 없는 여자라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종합】
전격닌텐도의 건볼트 페이지들은 읽는 내내 흥미로웠는데, 노와에 관하 내용들은 흥미롭다기보다는 충격적이네요.
눈에 띄는 포인트를 몇 개 집어내봤습니다.
1. 세븐스가 없는 무능력자
2. 몸은 말랐는데 힘은 장사
3. 아큐라에게 전투 기술을 가르쳐준 장본인
4. 정체를 캐려고 하면 얼버무림
노와할매 대체 정체가 뭐요...
(IP보기클릭)106.247.***.***
(IP보기클릭)59.11.***.***
(IP보기클릭)121.187.***.***
메이드란 지상최강의 그녀를 삶의 목표로 하는 인간(무능력자)을 말하는 것이다. | 17.04.20 21:43 | |
(IP보기클릭)49.142.***.***
(IP보기클릭)121.168.***.***
그렇다고 합니다. | 17.04.20 19:59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21.168.***.***
건볼트 엔딩 이후의 시점입니다. 모니카와 지노가 궤도 엘리베이터를 떠난 직후에 다시 찾아가서 주워갔습니다. | 17.04.21 13:07 | |
(IP보기클릭)223.62.***.***
궤도 엘레베이터로 그 이후에 다시 찾아갔던거군요. 건볼트 소우의 니케 스테이지에서 '여길 또오게 될 줄이야.' 라고 한걸 막연히 두번째 방문이어서라고만 생각했네요. ㅎ | 17.04.21 13:16 | |
(IP보기클릭)165.132.***.***
뒷설정 알수록 아큐라는 안습하기 그지없네요ㅋㅋㅋㅋㅋㅋㅋ | 17.04.25 1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