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게임 이야기는 아니지만 경축할만할 일이 생겼네요

[커피색스타킹하이힐]

워싱턴 캐피탈스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팀 주장인 알렉스 오베츠킨 선수가 

커리어 800골을 달성했네요

평균 득점능력을 보자면 앞으로 2-3시즌 부상없이 뛴다면

웨인그레츠키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게임은 버그 투성이 이지만 실 경기는 정말 볼만하네요

벌써 부터 포인트 경쟁이 치열해서 포인트 100점 돌파할 선수 들이 여럿이더군요

그 중에 스타스의 제이슨 로버트슨이 아주 발군으로 보입니다. 아시아계 선수로서

족적을 제대로 남기고 있네요

[Orbiter]

2005년 미국 출장 중 우연히 거래처 직원이 MCI 센터에서 열리는 하키 경기에 저를 데리고 가주었고 난생 처음으로 하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규 시즌도 아닌 프리시즌 경기였고 하키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상태였지만 엄청난 에너지와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에 흠뻑 빠져들었죠.

그때 저를 초대해준 직원이 '올 시즌 워싱턴이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번 픽으로 엄청난 거물을 뽑았다'며 흥분하며 등번호 8번을 달고 있는 선수를 가리켰는데 바로 알렉산더 오베츠킨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비와 캡스는 저한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듬해 게임 매장에서 오비가 표지 모델로 나온 XBOX 360용 게임을 보게되어 덥썩 집어들고 집으로 돌아왔었죠.

그렇게 '알렉스 오베츠킨', '워싱턴 캐피털스', 그리고 EA 'NHL' 시리즈의 팬이 된 지도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800번째 골이 해트트릭이기도 해서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3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이었죠.
이제 그레츠키와의 격차가 두자리수로 좁혀졌으니 말씀대로 두 세 시즌 꾸준히 해주면 기록을 깨는 것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TU2y-t9-u1U

800골 기념으로 NHL에서 만든 오비의 모든 골 모음집입니다. 역시 800골이다 보니 별다른 리플레이 없이 쭉쭉 보여주는 거여도 15분이 넘네요~

[커피색스타킹하이힐]

전 이모네가 당시 캐나다 토론토 살고 있어서 방학떄 잠시 놀러갔다가
이모부가 아이스하키 보러 가자고 하셔서 억지로 갔는데 그게 립스와 스타스의 경기였네요
거기서 선딘, 모다노, 랑겐부르너, 헐의 플레이를 보고 단숨에 빠져버렸습니다
오베츠킨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원클럽맨란 것도 대단하고 캐피탈스의 구심점이라
이 선수가 은퇴하면 캐피탈스 나락갈까 걱정이네요 백스트룀과 쿠즈네초프가 이 자릴
대신 하기엔 조끔 아쉬운 면도 있고 ㅠㅠ 여튼 남은 계약기간 현시즌 포함 4년이니
부상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을 기록이니 오베츠킨을 응원합니다.

[Orbiter]

원래 캡스는 오비 이전이나 지금이나 뭔가 나사빠진 팀이였잖습니까~ ㅋㅋ
말씀하신 대로 부상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얼마 전 피츠버그의 수비수 크리스 르탱이 뇌졸중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니 더욱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이 걱정됩니다.

[커피색스타킹하이힐]

지금 피츠버그도 어쩌면 황혼기 같은 시기죠 ㅠ
하필 이럴떄 르탱이;; 크로스비, 말킨도 나이 생각하면
피츠버그도 신입 몇명 건져야 하는데 몇년 안으로 리그 판도가 많이 바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