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엔딩을 보았습니다.
슈타인즈게이트를 플레이한 경험이 없었다면
이야기 후반에 몰아닥치는 폭풍같은 전개와 감동을 예상 못했을거기때문에 끝까지 플레이하기 어려울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13명 캐릭터 회상편 초반부 한바퀴 돌기까지가 고비였는데
바닐라웨어 특유의 아트가 너무 매력적이라 버틸수있었던것같아요
전투는 전 굉장히 재밌었어요, 배경과 설정에 맞게 잘 연출된 전투라 느꼈고 상황에 더 몰입하기에 좋았습니다.
문제는 이야기인데... 13명의 이야기에 루프가 섞여서 시간선이 훅 늘어나니 일단 초중반엔, 기억상실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겨우겨우 따라가다가 반전이 일어나는 즉시 이해가 불가능해져버리는데다가
섹터로 설정된 1945 1984 2025 2065 네개의 시간선에 3개의 루프가 합쳐지니 4×3=12, 게다가 2188까지, 따지자면 총 13개의 시간선이 존재하는 정신나간 시간구성이라는걸 후반에 알게되면서 진짜 최후의 최후에서 한방치려고 빌드를 무지하게 쌓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엔딩을 보고 자잘한 사건들은 흐름으로 이해되면서 대충 납득이 되는거보니 이야기는 굉장히 잘 짜여진것같아요. 게다가 분리된 인격 및 ai마저 모두를 살리는 해피엔딩 때문에 슈타인즈게이트처럼 가슴아픈 사연에 너무 빠지지않고 가볍게 게임을 마칠수있게되었구요. 해피엔딩을 꼭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무식한 시간구성에 머리 아팠던 시간을 보상해준다생각하니 나쁘진 않네요.
13시간선방위권, 힘들었지만 재밌었습니다ㅎ
(IP보기클릭)106.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