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까지는 선형구조의 오픈월드하고는 거리가 먼 구조에다가
각종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이동템포, 시체루팅, 아이템루팅들 때문에
갠적으로 챕터 1 까지는 같이 사자고 졸라서 구입한 친구들한테 미안함을 느끼기까지 했었습니다.
친구들도 챕터 1까지는 아 ㅆㅂㅆㅂ 입에 욕을 달고 살았고요.
개인적으론 챕터 2 초반 까지도 불편함이 사라지기는 커녕 가중되었었습니다.
시스템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임이 유저에게 주는 피드백이 너무너무 다양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캐러반 업그레이드 하라고? 완벽한 가죽 가져오라고? 무기 사라고? 말 좋은걸로 구하라고?
캠프 상황도 확인해야 한다고? 능력치 올리려면 잡일 해야한다고? 나도 말도 체력 때문에 밥을 먹어야 한다고?
막 이렇게 해야할것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냥이라던지 특정 행동을 하면 능력치 올리는 다른 쪽에서 패널티를 받을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무슨 행동을 해도 피곤하고 불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어느정도 진행을 하니까 기존에 하던 걱정이 얼마나 별거 아녔는지를 깨닳게 되더군요.
돈은 공략 좀만 뒤지면 금괴부터해서 쏟아집니다. 시체루팅 안해도 충분하고
심지어 루팅도 세모버튼 누른채로 돌아다니면 일일이 버튼 안눌러도 루팅 되더군요;
아이템 루팅 귀찮으면 돈이 쏟아져서 그냥 상점에서 사도 됩니다. 그냥 캠프에서 하는 서브퀘만 좀 해도 돈이 부족 할 일이 없더군요.
능력치 안올려도 전혀 플레이하는데 지장없습니다. 가죽 귀찮으면 그냥 안가져가도 됩니다. 레어 말이라고 능력치가 와방 좋은것도 아니더군요.
캠프도 아서 몇일 비운다고 큰일나지도 않고 알아서 잘~ 삽니다.
유저는 퀘스트만 쭉해도 게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이 돌아가요. 귀찮다면 모든걸 다 무시하고 진행해도 게임은 유유자적 흘러갑니다.
초반엔 하루하루 이런저런 걱정으로 전전긍긍하고 했었는데 그런 모든게 생각보다 훨씬 여유있다는걸 알게 된 순간
각종 코스프레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여기서부터 재미가 폭발 하더군요.
오늘 하루는 사냥꾼으로 살아볼까! 하고서 의미도 없이 사냥꾼 룩으로 바꿔입고 토끼만 10마리 잡아다 줍니다.
오늘 하루는 포커다! 돈 탕진하고 열받으면 화풀이로 상대편 놈들한테 총도 좀 쏴보고 튑니다.
양념없는 고기만 먹다보니 지겹네, 약초좀 캐보자 하고 약초 찾으러 다닙니다.
내가 그날그날 삘이 와서 하고 싶은걸 하는데 게임에서의 하루하루가 재미가 없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3일정도 하니까 그렇게 ㅆㅂㅆㅂ 하던 친구들도 눈이 시뻘게져서 가죽가죽,가죽을 먹어야돼!! 하면서 소리지르고 다닙니다.
생각보다 게임은 시스템적으로 여유가 넘치더군요. 반드시 해야하는건 퀘스트 밖에 없어요.
나머진 즐기기 나름의 곁다리 일 뿐입니다. 그 곁다리가 빠져들면 이보다 맛있을수 없는 곁다리일 뿐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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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거 시체루팅입니다. ㅎㅎ 첫시체 루팅한담에 세모 안띠고 누른채로 돌아다니면 쭉쭉 먹어져요. 저도 루리웹에서 발견했어요. | 18.10.30 1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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