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까지 완전히 마치면서 마블영화의 쿠키 영상도 가끔 평가봐서 보지않고 자리를 뜨던 저인데 스텝롤 완전히 끝날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네요. 추억속 한 장면인듯 중간중간 삽입된 이후 근황들을 보면서, 그리고 아서의 비극과는 달리 존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걸보면서도 이게 또 결국 해피엔딩이 아니라는걸 아니까 정말 감정이 복잡해지더군요.
각종 선악 선택지라던가 미션 그리고 잡스러운 일들에 이르기까지 그저 관객에게 영상으로 주입되어 반응하게 되는 영화속 캐릭터의 몰입과 달리 게이머와 캐릭터간의 동일시가 더 유리할 수 있는 게임매체의 특성을 극대화해서 감정적 몰입 상태가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10만이넘었어도 욕하면서 구매해 재밌게 즐겼을듯 싶은 인생겜이네요. 때때로 극장 입장권 가격은 동일한데 어떤 영화는 큰 감흥을 받을 수있고 어떤 영화는 허접해서 시간낭비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듯이, 소비자의 입장임에도 게임가격이 무척 저렴해보이기까지 하네요. 감정적으로도, 게임요소나 즐길거리,게임성 가상세계의 밀도등 모든 면에서 풍부함을 제공하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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