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내용은 본편의 내용을 죄다 스포일러하고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포세는 극비 임무를 통해 연방이 발큐리아 라그나 엔진 폭탄으로 제국을 날려버리는 계획을 알게되었습니다.
포세는 배반, 제국군과의 충돌을 통해 발큐리아인을 빼돌릴려 했으나 실패, 심지어 부상도 입었습니다.
비록 포세는 안제가 축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었지만, 그녀를 구해내겠다고 '약속'합니다.
연방을 배반한데다 본인의 힘만으로는 작전의 진행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포세는 결국 제국으로 귀화합니다.
연방을 배반했기 때문에 연방에 계속 있을 순 없습니다. 빈랜드 역시 이 작전의 협력자이기에 이를 막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세는 제국을 선택합니다. 그들이라면 목숨을 걸고서라도 작전의 수행을 저지하려 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안타깝게도(?) 제국 고위 장성놈들이 보통 안일한 녀석들이 아닌지라 포세의 정보에 관심있어한 인물은 베르거 뿐입니다.
베르거는 발큐리아 라그나 엔진의 연구 성과를 취득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는 포세는 베르거의 총애를 받기에는 충분합니다.
특무 중위의 자리에 오른 포세는 제국 내부에 들어온 연방 병사들, 특히 리나를 눈여겨봅니다.
리나는 유일한 가족인 포세를 믿고 있습니다. 카드로 사용하기에 충분합니다.
노던크로스 작전 부대는 제국의 대대적인 반격을 받아 후퇴합니다.
제국의 끈질긴 추격 덕분에 포세는 E소대의 위치, 그리고 문제의 엔진으로 기동하는 함선의 정보를 얻습니다.
빙해로 인해 함대의 경로를 추격하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그래서 포세는 빙해 인근 섬마을을 공격합니다.
착한 클로드라면 난민을 함내로 수용할 것이고, 그렇다면 공작원을 통해 리나와 접촉이 가능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포세는 공작원을 통해 리나에게 무전기를 넘겨줍니다.
정확한 대화내용은 알 수 없으나 리나는 유일한 가족인 포세를 믿고 항로 등의 기밀을 누설합니다.
1차 시도, 3번 함 코멧을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센츄리온 호가 구원을 위해 찾아왔으나 볼츠 중령을 이용해 그들을 저지하려 합니다.
그런데 니콜라와 키아라가 데려온 크라이마리아가 폭주, 코멧을 무차별 폭격하여 침몰시킵니다.
메인 동력의 무력화로 크레바스에 고립된 센츄리온 역시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결국 당초 계획인 '발큐리아 라그나 엔진' 확보에는 실패합니다.
리나가 포세와 결별을 선언하여 더 이상 그녀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포세는 엔진으로 소모되는 소녀를 끌고 다니는 E소대 인원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싶어하나 모두가 그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2차 시도, 1번 함 카발리에를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주요 목적은 2번 함 센츄리온을 유리한 위치로 끌어들여 센츄리온을 취하는 것입니다.
크라이마리아가 센츄리온을 제압하지만, 카발리에가 발큐리아 대폭발까지 일으키는 바람에 센츄리온마저 놓칩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발큐리아인 소녀의 희생을 막으려 이렇게까지 노력하지만 소녀들은 하나 둘씩 계속 죽어나갑니다.
이제 남은 인원은 단 한 명. 포세가 '약속'까지 하며 지키고자하는 소녀, 안제. 그녀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구할 것입니다.
...뭐 이후의 일은 잘 알겠지만 그 후로도 계속 탈취를 시도하다가 결국 죽었습니다.
(요약)
어쩌면 그는 진정 정의로울지도 모릅니다. 폭탄으로 희생될 그녀를 구하고자 하는 의지는 누구보다도 강했습니다.
극비 임무에서 무구한 소녀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전쟁의 광기를 보고 '제국에게 복수한다.'따위의 목적은 사소하게 보인 것일테지요.
그렇게 포세는 연방의 모두를 배신하고 누구보다도 해당 작전을 막아줄 것 같은 제국에게 의탁합니다.
베르거의 총애를 입고 특무 중위에 오른 포세에게는 제국 병사들이 있습니다.
군대의 힘을 이용해서라도 폭발을 저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입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병사들은 계속 희생되었지만, 정작 포세는 병사들이 희생되든 말든 이에 눈길을 주는 일따위 없었습니다.
포세의 목적은 '안제를 구한다'이지, '제국을 지킨다'는 목적은 없습니다. 볼츠가 의구심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정작 안제는 센츄리온의 인원들에게 사랑을 받고 그들과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그들이 허무하게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희생될 것을 선택합니다.
E소대는 안제의 희생 의지를 받아들이고 작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을 결의합니다.
포세가 이를 알 턱이 없습니다. 알게 되더라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정의가 통채로 부정되는 것이니까요.
최후의 순간에 "안제가 스스로 희생될 것을 선택했다"는 소리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총평을 하자면 소녀를 구하고자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약속'으로 구속된 맹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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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해서 연방군에 있을 때 부대 동료들이랑 가족 처럼 지냈는데 그걸 전부 쳐낸것도 모자라 동생을 스파이로 해서 나온 결과인 3번함 침몰은 감출수 없는 잘못이죠. | 18.04.03 0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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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미래를 못보는 녀석이라고 생각 되는게 잘도 베르거가 탈취 한뒤 일반인으로 살게 할지 입니다. 베르거의 인격으로 봐서는 탈취 다 한 순간 포세를 역으로 위에 찔러 사형시키고 탈취한 엔진과 발큐리아인 3명을 실험했을 것이 뻔한데요 | 18.04.03 01: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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