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에 옵션 켜면 나오는 선수별 기술들....100가지가 넘던데 그런거 다 구사할 줄 모릅니다.
소시적에는 나름 하드코어 게이머였는데 나이 먹고 직딩 되니 손가락도 예전같지 않구요.
그런데 이 게임, 기술들 다 구사하지는 못해도 진짜 무지하게 재미납니다!!!!!!!!!!!!!!!!!!!!!!!
특히, 스포츠나 이종격투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면, 접대용으로 콘솔계의 최강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위닝, 피파는 워낙 유명하지만, UFC는 모르는 분들도 많고.)
조작 자체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실력은 거기서 거기.
세팅은 랜덤 체급 랜덤 캐릭 시뮬레이션 세팅 에 3라운드 세팅해놓고 토너먼트 벌이면 수십판이 그냥 지나갑니다.
정말 관전자나 게임하는 두 사람 모두 손에 땀을 쥐고 플레이를 하지요.
대충 5~10분이면 끝나는데다 관전자 입장에서도 실황 중계 보는 익싸이팅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지루하지가 않답니다.
살면서 수많은 게임을 즐겨왔지만 이정도로 몰입도 높고 오밀조밀 재미진 다인용 접대게임은 처음입니다.
친구들도 중독이 되어서, 오면 피파 위닝 안 하고 UFC만 붙잡게 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지만, 전작에서는 제 아날로그 스틱 돌리는 회전력이 약했는지-_- 친구놈한테 서브미션만 잡히면 탭 치곤 했는데
이번작은 술래잡기 시스템이라 모두들 하향 평준화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좋네요.
다 합쳐서 100판은 넘게 한 것 같은데 그로기 상태에서 다운 당한 상대에게 잽싸게 달려가는 법을 몰라서 셋이서 끙끙 대다가,
어제는 처음으로 달리기 스킬을 깨우쳤습니다. L1 왼쪽스틱 기울이기. 맞나요.. 이걸 몰라서 지금까지 놓친 수많은 기회가 얼마나 많던가 ㅠㅠ
잡설이 길어졌습니다만, 철권과 같은 여느 대전액션 레전드와는 또 다른, 현실성에 기반한 이종격투기 게임 중 UFC 시리즈는 정말로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종격투기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즐기실 경우 대단한 재미를 보장하는 게임이니, 못 해 보신 분들은 꼭 즐겨보세요!!!
아울러 질문 몇가지만 드리겠습니다. 뜸한 게시판 같지만 이 글 보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꼭 부탁드립니다...
1. 테이크다운 시킨 뒤 풀마운트 자세까지 갔어요. 그런데 파운딩을 한 번 밖에 못 칩니다. 왜 이럴까요?
일단 저희 수준이, 상대를 테이크다운 시킨 뒤 공격측이나 수비측이나 오른쪽 아날로그 미친듯이 돌려 주거든요.
상황(또는 관련스탯) 따라 수비측이 벗어나기도 하고, 공격측이 잘 풀리면 방향 바꿔서 사이드 마운트, 풀 마운트 로 전환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풀 마운트까지 갈 경우, 얄팍한 격투기 상식으로 생각하면 효도르같은 얼음 파운딩을 마구 날릴 수 있어야 하는데, 무조건 파운딩 한 대만 치고 나면 마운트가 풀려버립니다.
더 많이 마운트 자세를 유지하고 공격권을 유지할 방도가 없는건가요???
상황을 자세히 표현하면,
테이크다운 성공 - 공격자가 트랜지션 해서 풀마운트 탐 - 파운딩 1방 떄림 - 수비자가 일어남 - 어부바 자세가 됨(이때 파운딩 한방 더 때리기는 합니다) - 완전 풀리고 스탠딩으로 강제전환
이게 영 이상합니다.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무조건 죽어라 오른쪽스틱 돌리기만 하면 풀 마운트 겁이 나지가 않는거죠. 한방만 맞으면 풀고 나갈 수 있으니까.
저희가 뭘 잘못하는걸까요?
2. 리버스(?) 방법을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2인대전으로 꽤나 많은 시간을 플레이하기는 했습니다만, 고급기술 사용에 약합니다. 타격 콤보, 방어, 스웨이, 카운터, 클린치, 테이크다운 시도, 방어 등
이정도는 알지만, 그라운드 자세에서의 리버스, 게시판 와서 처음 알았구요, 동영상 보고 충격 받았답니다...
공격측이든 수비측이든 리버스 가능하고, 커맨드가 우스틱 좌 / 우 퉁겨주기인건 알겠는데요,
튜토리얼에서 아무리 해도 타이밍을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렵습니다. 상위포지션에서 공격시 리버스 의 경우에, 밑에 깔린 놈이 용 쓰려고 할 때 어떤 타이밍을 포착해서
퉁겨줘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잘 안되네요..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격으로 어쩌다 한번 겨우 됩니다. 모션을 보고 타이밍을 잡아야 할 것 같은데 대체 어떤 타이밍인지요 ㅠㅠ
3. 테이크다운 방어는 2가지가 있는 게 맞는지요?
테이크다운 러쉬 들어올때 우스틱을 반대방향으로 퉁겨서 잡으면 적극적 방어(잡고 펀치 날릴수도 있음)
아래로 퉁겨서 잡으면 소극적 방어(적의 러쉬를 바닥으로 밀쳐내고 스탠딩으로 전환됨)
제가 알고 있는 게 맞는지?
4. 다리쪽의 서브미션은 쓸모가 없는 건가요?
전작과 달라진 부분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쩌다가 다리 꺾는 서브미션 들어가면 수비자가 별 노력 안 해도 무조건 풀려버리더군요. 탭 받아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제 아무리 노력해도 공격측이 낑낑 거리다가 수비자쪽에서 사슴이 뒷발 차듯이 발로 엉덩이 차면서 밀어냄(볼때 우스꽝스럽습니다) - 서브미션 풀리고 스탠딩으로 전환
이건 왜 이러는걸까요? 쓸모 없는 기술인가요?
5. 정찬성, 오브레임 등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국전 한우리에서 업어온 물건인데, 오브레임 없는 것 하고 PRIDE 되면서 효도르 빠진 게 너무 아쉬웠거든요. 정찬성도 그렇고.
근데 오늘 처음 들어온 게시판을 보니 리딤코드 같은거 얻으면 개방 할 수 있나보네요!!! PSN 한국계정은 판 상태인데 다운로드 캐릭 아직도 가능한지, 어떻게 얻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들어와 본 게시판에 소감에다 질문까지 하게 되네요.
특히 1번 질문은 너무너무 궁금한데, 속 시원히 해결해 주실 분 있으실지...ㅜㅜ
외국 리뷰싸이트 봐도 UFC시리즈 평은 대단히 좋은데, 한국에서만 금방 시들해진 느낌이네요.
위닝 피파 이외에 마땅한 2인용 게임이 없어서 답답한 분들은, 꼭 질러보세요, 후회 절대 안하실겁니다.
아울러 고수님들의 친절한 답변 목 빠지게 기다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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