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플레이 함에 있어서 정말 끔찍합니다.
이건 리틀위치아카데미아빠인 저로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게임이 갓겜이냐 평타냐 똥겜이냐라고 하면 똥겜이니깐 절대 플레이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일방적으로 증오할 수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의 중심요소 중 하나인 단 한가지
배틀파트의 게임 플레이적 요소가 매우 끔찍한 것만 빼면
다른 요소들은 캐릭터 게임+ 팬게임 으로서는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래픽입니다. 싱글 프렌차이즈인데 카툰렌더링 수준은 무려 열댓작품 나온 넵튠시리즈보다 잘 나와있습니다.
드래곤볼 나루토 원피스를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모에계에서는 원작을 대단히 잘 재현했습니다.
BGM도 원작 그대로 적용했기에 원작팬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원작에서 잘 다뤄주지 않은 세심한 캐릭터 설정들을 하나하나 보여주는데 캐릭터 메이킹이 한명한명 섬세한것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스토리는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원작부터 이런 가벼운 스토리들이 주를 이루었기에 충분히 즐길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칠듯한 서브퀘스트 노가다+ 자본주의 워프를 통한 이런 요소들은 불타오르게 만듭니다.
장비는 아무거나 껴줘도 오버밸런스라서 아무 상관없지만
장비 강화 역시 성실하게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플레이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이 게임의 단점은 그냥 명확합니다.
그래픽팀, 스토리팀, 연출팀, 모두가 일을 열심히 했는데
단 한 부서가 게으름을 피운건지 뇌가 없는건지 게임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상한 물체를 던져놓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초기 메이플스토리랑 초기 던전앤파이터를 섞어서 악마성 드라큘라를 플레이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유아용게임보다 못한 수준인 레벨의 이상한 물체가 나왔습니다.
나오는 몬스터는 패턴이라고 부를 수 없는 이상한 동작만 반복하고 있고... 쫄개잡기는 귀찮고,
보스는 때리라고 만든건지 클릭클릭하라고 만든건지 의미 불명이고
횡스크롤 위치 판정은 이상하고
AVGN이 리뷰하는 NES게임에서 나올법한 건성함을 최신게임에서 맡보는 느낌입니다.
그냥 배틀파트에 관해서 리뷰하는건 무의미합니다. 그냥 쓰레기입니다.
무엇보다 슬픈건 생각보다 보스디자인이나 몹들 디자인이랑 탄막 디자인이나 스킬 디자인이나 캐릭터 디자인은 괜찮다는겁니다.
그런데 그게 게임속에서 전혀 살리지 못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어떤 주문들이 게임에서 오갔고 그걸 누가 열심히 했을지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걸 느끼고 그걸 말아먹는 일부 세력들이 보일때마다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이겜에서 제작과정상에 몇가지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 게임 시스템 관련 제작진이 제작을 펑크냈는데 게임 감독이 겜알못이라 엥 괜찮은데?하고 허가를 때렸다.
2. 반다이 남코는 원래 핑신들만 모여있어서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놈들이 억지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
3. 어딘가에서 적폐가 있어서 게임 엔지니어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버렸다.
뭐 대충 이중 하나겠죠... 뭐든간에 정말...
그래픽 디자이너, 각본가 등이 주문대로 그려줬더니 그걸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보고 얼마나 절망했을까 너무 슬프네요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일부가 이런짓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인간으로서 혐오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게임회사에서 모가지 짤라버리고 싶네요.
엔딩크레딧보니 칭찬받을 부분은 트리거가 직접 작업하고
게임부분은 다 반다이남코가 했더군요. 반다이 남코 쓰레기 기업이 오늘자 결론입니다. 이미 아는 사실이지만 이번만큼은 더 충격을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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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퀘스트를 그맛에 한다고해야할까요? 직접 발로뛰면서 하루하루 알아내서 클리어하는 맛이 있습니다. 서브퀘스트만큼은 진짜 몇날며칠해도 될정도로 긴 컨텐츠더군요. | 17.12.12 0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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