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에서의 애마가 된 닛산 GT-R 프리미엄.
드리프트하는 맛이 좋은 stagger your swagger 이벤트. 저도 이니셜D 타쿠미마냥 라인 이쁘게 드리프트타고 싶네요.
전에 있었던 EA 타이틀 할인으로 리부트를 구매하고 지금까지 틈틈히 즐기고 있습니다.
출시 전에는 드리프트 시의 희한한 카메라 앵글과 초반 차량의 저질같은 속도감 덕에 이런 말 저런 말도 많았는데,
실제로 제가 겪어보면 어떤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대신 정가를 주고 사면 후회할 것 같아 막연하게 할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렇게나 빨리 할인 목록에 포함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튼 좋은게 좋은거니까..
개인적으로 게임 적응에는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습니다. 뭐든 새로하는 게임이 적응이 필요하긴 하지만 레이싱게임치고
초반에 이렇게 재미를 못느끼는 게임은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전작이었던 라이벌, 그리고 최근까지 즐겨왔던 레이싱게임인 드라이브클럽도
그 난이도에 '재미를 느끼면서' 적응은 나름 빨랐다고 자신할 수 있는데, 이상하게.. 이 게임의 첫 인상은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아무리 초반 차량이라
할지라도 너무나도 저질인 속도감과 영 적응안되는 조작감, 그리고 생각보다는 적은 듯한 차량 수 등, 리부트의 초반 인상은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뭐 아무래도 출시 전에 비교적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보니 알게모르게 선입견이 박힌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다가 플탐 15시간 정도에 접어들면서 재미가 조금씩 붙은 것 같아요. 영알못이라 대사를 다 알아먹진 못해도 나름의 캐릭터를 가진 크루들과
조금씩 적응된 니드포스피드 특유의 아케이드한 조작감과 차량/튜닝 수준이 올라가면서 비교적 개선된 속도감, 특히 원하는 차량을 튜닝하여 더 높은 티어의 차량과
충분히 맞먹을 수 있는 차량으로, 더 멋있는 차량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라이벌과 드라이브클럽은 차량이 각 티어별로 능력치가 설정되어 있어서
저티어 차량이 고티어 차량을 당해낼 수 없는 매커니즘인데다 외관 커마의 수준도 데칼 장식 수준에 그치는 데 반해 이번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구태여 람보르기니, 맥라렌 같은 고급 차량에 구애받지 않고 애마를 계속 탈 수 있는 게 좋았네요. 그리고 플레이타임은 20시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출시 전에 있었던 혹평들에 비한다면 게임에 대한 재미는 생각보다 매우 쏠쏠한 게임입니다. 특히 드라이브클럽의 컨트롤에 익숙해져 있다가
간만에 '생각없이 달릴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을 하니 보다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구요. 아쉬운 점도 분명 있지만 세상에 완벽이란
없는 것이고, 게임 초반 부분만 잘 견딘다면 원하는 차량을 다루면서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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