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리온이라는 몬스터 오랜만에 열심히 잡아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수렵취향이 숙달되기 전엔 확실하게 딜링 할 수 있는 포지션과 타이밍 위주로 하는 타입이라 사냥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는데, 알바트리온은 정확하게 제 카운터 몬스터네요.
우선 한손검으로는 아무래도 얼굴 치기가 너무 부담스럽고 까다로워서 태도로 바꾸고, 몇 번 해보니 그래도 할만하다 느꼈는데 착각이었나봅니다. 딜 타이밍을 대부분 숙지하지 못해서 그런지 뿔 파괴도 다 하고, 저지먼트도 5번까지 버텨봐도 해골뜨는데 까지만 가고 잡지를 못했네요. 첫 번째 저지먼트 전까지는 쉬운데, 2-3 페이즈 부터는 워낙 여기저기 날뛰고, 장거리 패턴이나 공중패턴을 너무 빈번하게 쓰니 1페이즈에 비해 딜을 하기가 까다롭더군요. 한 4~5번 그렇게 되니 실력 숙달에 걸리는 시간보다 그냥 무기를 커강(그냥 얼칼벨리 태도)하고 오면 잡을 가능성이 오를려나 싶어서 잠깐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새벽이고 하니 오늘은 그만 하고 한 두 판 사람들이랑 같이 놀면서 하다가 자야겠다 싶어서 그냥 설렁설렁하면서 구조신호 쐈는데 무슨일인지 3명 모두(대검, 라보, 피리) 고수분들이 오셔서 클리어해버렸네요; 원래 구조보내면 다 미숙달자 분들이 오시다보니 그냥 같이 쳐맞고 뒹굴면서 첫 저지먼트 때 전원 수레 타고 이후에 자러 가려고 했는데... 뭔가 의도치 않았는데 이렇게 클리어가 되었네요... 얼떨결에 스샷도 못찍었다는...
나머지 분들과 해보니 확실히 피관리가 되야 포션먹는 시간을 아끼고 딜을 더 할 수 있더군요. 미숙달자는 특히 저 같은 회귀자는 피흡 커강이 필수일 거같았습니다. 또 보니 다들 이런 저런 특수복장 활용을 잘하시더군요... 전 아직도 자유퀘를 많이 안해서 체력복장(+아님)이랑 치유연통 사용중이었는데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또 딜 집중을 못했던 원인 중 하나였구나 싶더군요...
제일 중요한건 실력인데, 나름 자존심은 있어서 공략영상보면 재미없을 거같아서 계속 들이박으면서 배웠는데 알바트리온은 제한시간이라는 구조 때문에 아무래도 공략을 좀 보고 먼저 지나간 선배들의 노하우를 봐야 수월하게 잡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몬헌의 수렵은 타임어택 적인 부분보다 지형지물의 적극적인 활용과 몬스터의 약점을 유발하면서 천천히 진행하다가 몬스터가 지치면 딜을 적극적으로 한다라는 필승 패턴으로 별 어려움 없이 알바트리온 전까지 왔지만... 그래서 사실 공략이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는데... 알바트리온 만큼은 최소한 투구깨기 딜 타이밍만큼이라도 배워야될 거 같습니다.
뭐 어쨌든 특임은 클리어가 되었으니, 이벤트? 자유퀘?에 있는 알바트리온은 장비 좀 신경써서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솔플 클리어 하려고 다짐했는데 우연찮게 클리어 해버린 후기였습니다. 그래도 도와주신 세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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