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오토마타를 플레이할때 비슷한 게임으로 이스8이 비교가 되길래 궁금해서 찿아봤고 사서 해봤습니다.
일단 게임적 RPG 부분에서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하네요. 볼륨도 크고 게임성도 좋습니다
허구헌날 턴제 RPG만 하다가 액션계열을 하니 확실히 재미있네요
길찿기가 좀 짜증나긴 한데 그건 니어오토마타에서도 느꼈던거고 사실 RPG계통이라면 길찿기가 어려운게 보통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모험구 또는 장비로 슈퍼아머(피격시 데미지만 받고 튕겨나가는 모션 없애줌)능력을 주는 아이템이 없었다는겁니다
모든 아이템 컴플리트시 회피율 70% 세트가 갗춰지기 때문에 거진 안맞고 2회차를 진행하긴 했습니다만 좀 아쉽더군요
1회차에서 높은 지대를 탐험시 벌이나 박쥐 같은 비행몹에 맞아서 나가떨어지는게 어찌나 빡쳤는지 ㅎㅎ
게임 종반부에 영약이라는 스텟상승 아이템을 제조가 가능해짐으로써 무한 성장 무쌍이 가능한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2회차 나이트메어 트로피는 모든 몬스터를 원펀내는 즐거움으로 큰 부담없이 했네요
하지만 스토리에서는 음...
솔직히 섬 하나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치고는 스케일이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크리모사라는게 전 세계를 주기적으로 멸망시켜 리셋하고 새로운 종이 탄생하는 시스템인데 문제는 이게 찻잔 속의 태풍이었다는거죠
막말로 아돌이 우연히 세이렌 섬에 표류 안했으면 그냥 영문도 모르고 다 죽었다는거니...
거기다 해결법이라고 등장한게 거목의 상념을 해방하는건데 이게 게임상 구조로는 그냥 보스 4명을 처치하는거고
그 과정의 묘사가 그냥 섬탐험이랑 비슷한 수준이다 보니 이걸 못해서 죽어나간 이전의 종들은 뭐가 되는건지... 너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스러운 전개라 좀 아쉬웠습니다
2부의 무명 스토리 파트가 너무 짧고 허망하게 끝난 부분에서도 느낀건데 이런식으로 무작정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그리는것보단
섬의 표류라는 극적 장치를 이용한 불안감, 표류촌 사람간의 갈등 등 좀 더 휴먼 드라마를 그렸으면 괜찮았을거 같네요
어차피 이스라는 시리즈가 8편까지 나온 만큼 모든 스토리 하나하나에 이런 세계구급 이야기를 담을 필요도 없었을거란 생각도 들구요
뭐 그거랑은 별개로 다나는 확실히 이쁘긴 했습니다만 ㅎㅎ
셀티아 지방의 제독님이 왕국이 아돌을 주시하고 있단 떡밥 멘트를 봐서는 다음편의 주 무대는 전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거 같아 기대되는군요. 이스8이 생각보다 더 만족감을 주었으니 이스 오리진도 사서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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