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참전에 단물 다 빠진 게임에 굳이...? 라는 생각이 들지만 혹시 누군가는 참고하실 일이 있을까 싶어서 개인적으로 경험한거 올려봄.
일단 플스4판에 한정된 얘기긴 하지만, 일단 그 3만8천엔짜리 아케이드형 컨트롤러가 아니더라도, 컨트롤러는 사용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요렇게 생긴 호리 퓨쳐톤 전용 미니콘도 있고, 첫짤의 X용으로 나온 미니 컨트롤러도 괜찮구요. 물론 둘 다 중고로 구해야 되고....
(두 제품이 디자인말고 실제로 뭔가 차이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X용 컨트롤러의 경우는 분해 개조가 어렵지 않으니 첫짤처럼 아케이드 형태로 버튼 배치 바꿔서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버튼 위치 이동시 내부 연결선 하나가 짧기 때문에, 컨트롤러의 버튼 할당 기능을 이용해야함)
배치 바꾸면 장점
1. 퓨쳐톤 게임 자체가 원래 저런 버튼 배치로 하라고 나온 게임인 만큼, 게임 플레이가 더 재밌어짐. (이론상 모든 노트 다 제대로 플레이가능... 이론상....)
2. 동시치기가 훨씬 직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게임이 훨씬 쉬워짐. (단 하드 난이도까지...-- 익스부턴 답없음)
단점
1. 아케이드 배치 초심자는 버튼위치 다시 외워야됨. 엄청나게 헷갈림. 일년 가까이 하고 있는 본인도 아직도 헷갈림. -_-
2. △□X○ 일렬 4버튼만 이용하는데 각 버튼 간격이 은근히 넓어지기 때문에 손이 작은 어린이나 여자들에겐 무리일 가능성....
문제는 호리 미니콘 버튼에 들어간 스프링이 너무 가볍기 때문에, 순정상태 그대로는 원활한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눌렀다가 다시 튀어나오는 속도가 느림)
버튼배치 변경없이 그냥 디바X용 배치 그대로 즐긴다면 연타의 경우도 버튼 두개로 양손 다다다다다 눌러주면 되지만
퓨쳐톤 아케이드 배치는 각 노트당 버튼 한개씩만 쓰기 때문에 순정 버튼 그대로는 빠른 연타가 거의 불가능해짐.
저 같은 경우 종로 세운상가 삼덕사에 디바콘 버튼을 뽑아 들고가서 "이 스프링 보다 한 단계 무거운 스프링 있나여?"하고 교체용 스프링을 사왔고
(그래서 정확히 몇 g짜리 스프링을 사야한다 이런 말씀을 못드리겠음요. 너무 무거운 스프링을 써도 안됩니다. 손가락이 금방 피곤해짐.)
스프링 교체한 결과 훨씬 플레이감이 좋아졌습니다. 요령이 생기면 엔간한 연타 정도는 잘 됨.
(이것도 물론 하드 난이도까지.... 익스 고 난이도 이상부터 나오는 미친 속도의 연타는 도저히..... --)
그리고 순정 스프링이 너무 가벼워서 손가락을 살짝만 올려놔도 막 눌리고 그랬는데 그런 현상도 없어짐
스프링이 가벼운 것도 문제지만, 순정 미니콘의 또 다른 문제는 스프링도 가벼운 주제에 버튼이 너무 깊게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스프링 강도만 강하게 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고, 버튼이 좀 덜 깊숙하게 들어가도록 개조하면 연타 플레이가 훨씬 더 잘될거라 봅니다.
(저는 아직 하드를 못벗어나고 있기때문에 괜찮습니다 --)
Q. "듀얼쇼크로 하다가, 호리 디바콘을 쓰니까 버튼 타이밍(판정)이 너무 안맞습니다. 디바콘의 인풋렉같은데..."
- 디바콘의 문제가 아니라 사운드 딜레이입니다. TV나 모니터에 HDMI만 연결해서 게임하면 그렇게됩니다.
듀얼쇼크로 할땐 그게 체감이 잘 안되는거 뿐....
해결방법
플스4 프로의 경우 : HDMI는 그냥 화면 출력만 하고, 소리는 플스 뒷면의 광출력 단자를 이용해서 사운드를 출력해야합니다.
광출력 단자를 바로 연결할수있는 앰프나 스피커 같은게 있으면 좋은데.... 그런게 없으면
이런거 사서 연결해서 쓰면 됩니다.
광출력을 일반 스테레오 R L로 바꿔주는 컨버터. 가격도 얼마 안함.
어쨋든 광출력 단자로 오디오를 뽑으면 사운드 딜레이가 없어지고, 디바콘으로도 노트랑 소리 타이밍 딱딱 맞습니다.
플스4 슬림의 경우 : 플4 슬림에는 광출력 단자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방법이 없음... --
그나마 해볼만한건 플스 1P에는 디바콘을 연결하고, 2P에는 듀얼쇼크를 연결한 다음 2P듀얼쇼크 이어폰 단자에 이어폰/헤드폰을 꽂아서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하면 좀낫습니다.
플스5도 광출력 단자가 없는데, 이렇게 하면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