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그넬 : 키스멘 주 회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이 어느 정도 나왔습니다.
마사키 : 그래, 어떻게 천하의 아크레이드가 뒤통수를 맞은 건데?
워그넬 : 이건 추측입니다만... 아마, 북부군 내부에서 사이버 테러가 있었던 것 같군요.
마사키 : 사이버 테러? 그거... 디에고 짓인가?
세니아 : 증거는 없어. 하지만, 증거가 없다는 게 오히려 확실한 증거지.
마사키 : 즉, 그렇게까지 철저하게 은폐공작을 할 수 있는 건 디에고 뿐이라는 거지?
세니아 : 물론, 나도 되지.
마사키 : 자랑이냐.
워그넬 : 그 사이버 테러 때문에 북부군 명령체계가 혼란을 빚어 패배한 걸로 보입니다.
메피르 : 움직임이 너무 부자연스러웠지 말입니다아.
마사키 : ............... 성가시구만. 사이버 테러란 거.
세니아 : 북부는 세큐리티가 너무 심플해. 덕분에 나야 이런저런 정보 캐오기는 쉽지만. 맞아, 정보 얘기 나와서 말인데, 로드니가 이거저거 진행하던 거 같더라.
미오 : 아저씨가? 무슨 이거저거?
세니아 : 정보부 강화 예산법 성립, 사이버 테러 방지법안 개정, 정치자금 개정... 뭐, 아주 광속으로 의원 법안 세우고 있더라.
미오 : 아~ 아저씨 상원의원이랬지.
세니아 : 원래 의원법은 하원에서 세우는 건데, 그만큼 밑밥을 제대로 깔아두고 있다는 거지.
미오 : 그렇구나, 아저씨 일 잘 하네.
마사키 : ............ 제안 하나 하려는데 괜찮아?
튜티 : 어머, 별일이네. 뭔데?
마사키 : 우린 맨날 한 수 내주고 시작하잖아. 아예 우리가 주도권을 확 잡아버릴 방법은 없을까?
워그넬 : 음~ 어려운 제안이군요. 자칫 일을 그르치면 내정간섭이 됩니다.
마사키 : 그건 아는데... 열받는단 말야.
웬디 : 맞아... 직접 타국에 간섭할 수는 없지만, 카운터 인텔리전스 정도는 어떻게 되지 않을까.
세니아 : 정보공작이라... 류네, 예산 나오겠어?
류네 : 당장은 무리야. 군 비용으로 간당간당해.
미오 : 우리 그렇게 개털이야?
류네 : 눈물나게도.
미오 : 그거 어떻게 됐는데, 그거? 안티라스 샵 말야.
류네 : 지금 당장 매상은 순조로워. 주변에서 항의도 없어졌고.
미오 : 그럼 2호점 내자! 그럼 2배로 벌릴 거 아냐?
류네 : 그것도 돈이 필요하잖아. 테넌트 비, 원재료비, 광열비, 인건비 다 해서 반년분은 미리 준비해 놔야지.
미오 : 즉, 돈이 없으니 무리?
류네 : 그거지.
미오 : 아놔~! 돈없으면 죄라더니 진짜로구나!! 유전무죄 무전유죄!!!!!!!!
프레시아 : 돈 필요해요?
류네 : 필요하긴 하지.
프레시아 : 그럼 내가 낼게요.
류네 : 아하하, 고마워. 근데, 무리할 건 없어.
프레시아 : 오빠. 오빠 적금 깨도 되지?
마사키 : 엥? 내 돈? 그런 게 있었어?
프레시아 : 어전시합 상금이나 그런 거 모아놨어.
마사키 : 아, 그거? 그런 건 프레시아한테 다 맡겼었지.
류네 : .............. 칠칠맞기는. 마사키.
마사키 : 난 그런 거 못 한단 말야. 어쨌든 약간은 도움이 되겠지. 써도 돼, 프레시아.
프레시아 : 응. 알았어. 류네 언니. 이게 계좌예요.
류네 : 네네. 그럼 체크만 해둘게..................... 어? 어어어어어어어어억!????????????
마사키 : 뭐야, 액수 적어서 놀라는 거야?
류네 : 반대야 반대!! 뭐야 이거, 너무 많잖아!!!!!!!!!!
세니아 : 많다니 얼마나............................ 우왁!?!?!?!? 1, 10, 100, 1000.........................................7억?!?!?!?!?
프레시아 : 엥?! 그렇게 모였어요? 계좌를 나눠놔서 몰랐는데...
류네 : 세.............................. 세상에............................. 갑부였어............................... 마사키, 결혼하자!!
마사키 : ...................................... 너 된장녀였냐.
류네 : 아, 아하하............. 그, 근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 모였어?
프레시아 : 잘 모르겠는데............. 옛날에 세니아 언니한테 자산운용 프로그램 받은 적 있었죠?
세니아 : 엥? 아~ 그랬었지.
프레시아 : 그냥 그대로 돌렸더니 이렇게 된 거 같아요.
세니아 : .................... 실수였다. 그 프로그램 의외로 쓸만했었구나............ 나도 쓸걸.
마사키 : ............... 야, 세니아. 자기도 못 믿을 프로그램을 프레시아 쓰라고 준 거냐?
세니아 : 에이 뭐 어때~ 결과적으로는 돈도 엄청 벌렸으니 괜찮잖아!
류네 : 그 프로그램 이제 없어?
세니아 : 못쓰는 건줄 알고 소스 째로 다 지워버렸지... 그거 난수로 된 거기도 하고.
메피르 : 에~ 그럼 그거, 돈이 벌릴지 어떨지는 난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입니까아?
세니아 : 뭐~ 딱 집어 말하면 그래. 마사키 경우는, 애시당초 액수가 좀 됐었고, 2년 넘게 돌리고 있었던 게 적중했던 거지.
마사키 : 운이 나빴으면 내 적금 죄다 날아갔다는 거냐.
웬디 : .......... 세니아 님께서 만든 것 치고는 조잡한 프로그램이네요.
세니아 : 아하하.... 그 뭐냐, 젊은 날의 치기로 봐줘.
류네 : 프레시아. 이 주식배당금은 뭐야? 액수가 꽤 되는데...
프레시아 : .......... 주식? 아, 아빠가 주식 사온다 뭐다 했던 거 같은데... 뭐였지... 무슨 경비회사 같은 거 같던데............
류네 : 계좌기록에는 회사명이 안 나와 있어. 나중에 알아봐야지. 그리고 마사키, 세금 뜯기기 전에 안티라스 부대에 기부해버리는 거 어때?
마사키 : 그러자구. 있는지도 몰랐던 돈이니까, 전부 기부해버려.
베키 : 통이 크구만.
미오 : 그럼, 이제 안티라스 샵 2호점 내도 되는 거지?
류네 : 2호점이 뭐야, 100호점도 낼 수 있어!
세니아 : 안정된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어. 계획안을 다시 돌려볼까.
기드 : 세니아 기관에도 예산이 들어가겠군요.
세니아 : 응. 어떤 나라에도 지지 않는 정보기관을 만들어 보겠어!!
쿠로 : 우하아암~
가엔 : ................................
쿠로 : 가엔 씨, 뭐 읽는다냥?
가엔 : ..................
쿠로 : 무시하지 말라냥!!
가엔 : ......... 고양이가 시끄럽군. 상희(象戱) 책이다.
쿠로 : 상희... 아, 랑그란 장기구냥.
가엔 : 지상에도 상희같은 게 있나?
쿠로 : 있다냥. 체스, 대상희, 일본장기... 인도에서 기원한 차투랑가라는 게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냥.
가엔 : 너......... 네 마스터 마사키보다 머리가 좋군.
쿠로 : 자주 듣는다냥.
가엔 : 둘 수 있나?
쿠로 : 아~ 랑그란 장기는 무리다냥. 룰도 모르겠고냥.
가엔 : ............ 그래.
쿠로 : 상대가 없냥?
가엔 : 딱히... 그런데 너, 마사키하고 같이 있지 않아도 되나?
쿠로 : 마사키는 사이바스터 정비중이다냥. 가끔씩은 마사키 혼자 하게 둬야지냥. 맨날 도와주기만 하면 버릇 잘못 든다냥.
가엔 : ................. 누가 마스터인지 모르겠군.
쿠로 : 랑그란 장기 룰 좀 가르쳐 달라냥. 같이 두게냥.
가엔 : 좋지......... 야. 이봐. 무릎에 안지 마라.
쿠로 :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래냥. 책 보여줘봐냥.
가엔 : 룰도 모른다면서 봐서 어쩌겠다고?
쿠로 : 자자 보여줘봐냥. 헤에, 무릎 감촉 좋다냥.
가엔 : .......................... 나 원.
메피르 : 아, 여기 있었네. 가엔 씨이~ 얼레~? 신기한 조합이네요오.
쿠로 : 아, 메피르 씨다냥.
메피르 : 헤에, 가엔 씨 고양이 좋아하셨네요오. 의외네요오~
가엔 : 이 녀석이 멋대로 친한 척 하는 거다.
메피르 : 우후후, 상냥한 부분도 있었네요오.
가엔 : .................. 할 말 있던 거 아니었나?
메피르 : 아, 맞아요~ 브리핑 룸에 집합하라고 하던데요오.
가엔 : 그래, 알았다. 곧 가지.
워그넬 : 뉴스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트레인 : 남부 쿠데타 말씀이십니까?
워그넬 : 네. 의회는 정지됐고, 정부도 현 대통령 보로워즈를 중심으로 거국일치체제로 내각을 다시 짰습니다.
베키 : 즉, 보로워즈 대통령 권력이 절대적으로 강화됐다는 거지. 완전히 독재잖아.
마사키 : .......... 아무리 봐도 온거레드가 뒤에서 조종한 걸로밖에 안 보여.
웬디 : 맞아. 군부와의 유착관계도 있을 테니, 틀림없을 거야.
얀론 : 온거레드를 내버려 둘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움직일 수도 없어.
튜티 : 국내문제니까. 연맹 결의안이 있으면 또 모를까.
세니아 : 연맹은 일단 사태를 지켜보려는 거 같아. 형식상이긴 해도 보로워즈가 정계 톱인 이상 막나가는 짓은 하지 않을 거라 보는 거 같아.
마사키 : 결국 저쪽이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라는 거지.
세니아 : 방법이 없잖아. 아직 세니아 기관은 본격적으로 활동할 레벨이 아냐.
트레인 : !? 새 뉴스입니다! 북부 잠정국경선 부근에서 큐리우스 파가 화평 데모를 일으켰습니다! 북부가 그 데모를 탄압하고, 남부가 그에 대해 무력개입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마사키 : 큐리우스 파라면... 엘시네가 있는 거기잖아.
튜티 : 민간인 희생자가 나오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어.
워그넬 : 그렇군요. 서두르지요.
제 34화. 국경선 공방 (國境線の攻防)
리셸 : 민간인 피난은 끝났니잉?
니코 : 예.
리셸 : 나쁜 놈들... 말도 안 되는 트집거리로 밀고 들어오고 말양.
잔보스 : 트집거리라니 무슨 헛소리냐.
리셸 : 나셀 대령....... 어머, 실례. 지금은 중령이지.
잔보스 : 시끄럽다!! 우리 동포를 탄압하는 불한당 놈들아!!
리셸 : 작작 하지? 우리가 자국민을 탄압할 이유가 없잖아.
잔보스 : 변명 따위 듣기 싫다!
리셸 : 하여튼간 단세포. 그러고도 지휘관 노릇 하는 거 보면 신기하다니깐.
마사키 : 정지정지정지정지!!!!!!!!!!!
잔보스 : 쳇, 또 왔군. 끼어들기 좋아하는 부대 놈들.
리셸 : 어머, 우연이네. 나도 막 그렇게 생각하던 참인데.
워그넬 : 안티라스 부대의 이름으로 이 자리는 우리가 접수하겠습니다.
리셸 : .............. 건방져.
잔보스 : 정말이다.
류네 : 뭐야? 이것들 의기투합하네.
마사키 : 그럼 더 잘 됐지. 야, 니들. 일단 부대 먼저 빼!
리셸 : 그 태도가 맘에 안 든다고.
잔보스 : 동감이다.
미오 : 어라라...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는데.
리셸 : 그럼, 일단 같은 편 먹고,
잔보스 : 저놈들 먼저 쓸어볼까.
마사키 : 야 임마들아!! 지금 뭐하자는 거야!!
잔보스 : 네놈들한텐 썩을 만큼 빚이 있단 말이다!
마사키 : 쳇... 일이 이렇게 되냐. 나가자!!
워그넬 : 안티라스 부대 강제집행을 허가합니다.
[레오 격파]
레오 :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퇴각합니다.
[마사키 VS 잔보스]
잔보스 : 이번 에우리드는 개조해서 파워업한 거다!! 저번처럼은 안 될걸!!
마사키 : 기체에 의존하는 시점에서 이미 결판난 거야.
[미오 VS 잔보스]
미오 : 저기 있잖아, 이번엔 생각 좀 해보고 왔어?
잔보스 : ? 뭘 말이냐?
미오 : 새 버전 떡실신 대사.
잔보스 : 헛소리 하지마라!!
[잔보스 격파]
잔보스 : 크으으으윽!!! 또 지다니...
[마사키 VS 니코]
마사키 : 야야, 왜 이렇게 되는 거야?
니코 : 그게............ 분위기가, 그렇게............
마사키 : 뭐 이래....
[류네 VS 니코]
류네 : 어째 쓸데없이 싸우는 거 같은데.
니코 : 응. 나도.
[기드 VS 니코]
기드 : 아가씨, 지난번엔 고마웠어.
니코 : 아저씨, 쿠키 싫어해요?
기드 : 아-................ 그거 먹고 트라우마가 생겼다네......
[니코 격파]
니코 : 여기까지네. 퇴각합니다.
[마사키 VS 리셸]
마사키 : 어~ 오랜만이다, 너. 여태까지 남부랑 계속 싸우느라 보지를 못 했네.
리셸 : 어머, 그러고 보니 그러네. 재회기념으로 허그라도 해 줄깡.
마사키 : 우엑............... 하지마.
[류네 VS 리셸]
류네 : 툭하면 우리한테 뎀벼들고 지금 뭐하자는 거야!!
리셸 : ............ 너 여자잖니. 말투 좀 고쳐야 하지 않겠엉?
류네 : 으윽......... ........... 싸, 싸우는 와중에 그런 걸 하나하나 따질 틈은....... 없어요.
리셸 : .............................. 방금 한 말 취소. 너한텐 안 어울령.
[리셸 격파]
리셸 : 후우... 또 졌넹. 뭐, 됐어. 조금은 기분도 풀렸고.
트레인 : 정말 큰일입니다... 우린 이제 북부한테도 남부한테도 미움을 샀습니다...
튜티 : 미움 사는 것에 익숙해지라고는 못하지만, 마음에 담아두지 말렴.
마사키 : 싸우면 누군가는 불행해져. 우린 그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싸우는 거야. 난..... 사이피스한테 그렇게 배웠어.
가엔 : 사이피스... 바람의 정령이라... 흠.
마사키 : 불만이냐?
가엔 : 아니. 지상인 치고는 신앙심이 깊게 보여서 말이다.
마사키 : 넌 마장기 타고 정령을 느껴본 적 없어?
가엔 : 없어.
마사키 : 딱 부러지는구만... 어떻게 이놈이 조자가 됐대?
세니아 : 아~ 솔가디 정령은 그닥 자기주장을 펼치는 타입이 아니거든. 아하마드도 그래서 선택된 거고.
마사키 : ............. 편리한건지 불편한건지.
기드 : 그나저나 이번 사건, 조금 일이 꼬였습니다.
세니아 : 응, 맞아. 북부가 큐리우스 파를 좋게 보지 않는 건 확실해. 그렇다고 무력탄압을 할 정도로 돌머리인 건 아닌데 말야.
팡 : 현장에서의 폭주는 아닙니까?
기드 :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제3자의 모략일 가능성도 있네.
로자리 : 모략이라면 그렇게 해서 이득을 볼 사람이 할 거 아냐? 북부랑 남부를 싸우게 만들어서 이득을 볼 사람이라면.. 랑그란?
트레인 : 랑그란이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습니다!!!!!!!
로자리 : 우왁, 그렇게 열내지 말구.
세니아 : 지금 랑그란에 그런 짓을 할 정치가는 없어. 그보다 가능성이 높은 건 마르테나 사지.
류네 : 아! 마르테나 사 하니까 생각났어! 프레시아!
프레시아 : 네? 왜, 왜요?
류네 : 프레시아가 가지고 있던 주식 말야, 마르테나 사 주식이었어.
프레시아 : 엥? 이름이 다른데요.
류네 : 마르테나 사는 춘추전쟁 때 갑자기 커져서 이름을 바꾼 회사야. 원래 이름은 카난 총합 경비관리사무소.
세니아 : 아아, 맞아 그랬어. 어? 어라, 잠깐 있어봐. 그렇다는 말은 그 주식 혹시 무상으로 증자되지 않았어?
류네 : 맞아! 놀랍게도 전체 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양이야!
세니아 : 18%라...... 어디보자, 마르테나 사 주식 보유 상황 보면... 와우, 18%면 주주총회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잖아!
류네 : 그거지.
기드 : 그렇군... 지금 마르테나 사 경영진은 적극적으로 분쟁에 개입하고 있지만... 주주총회에서 현 경영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게 되면 마르테나 사의 움직임도 억제할 수 있어.
세니아 : 아자!! 이걸로 문제 하나 해결!
마사키 :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마르테나 사가 벌이는 짓들은 막을 수 있는 거지?
류네 : 주주 본인이 이런 소리를 하다니........ 뭐, 이따가 자세히 가르쳐 줄게.
세니아 : 그럼, 온거레드도 이제 막나가는 작전은...
트레인 : 뉴스입니다!
세니아 : 응? 뭔데?
트레인 : 남부가 카디날 주를 점거했습니다!
웬디 : 엑? 이번엔 카디날 주라고? 북부 전략거점이 또............
기드 : .............. 또 양동작전에 걸려든 것 같군요.
세니아 : ............. 한숨밖에 안 나오네. 우리도 진짜 고생고생한 건데.
기드 : 그렇지요.
마사키 : 아크레이드도 또 뒤통수 맞았구만. 그놈, 정신 못 차리는 거 아냐?
세니아 : 그럴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메피르 : 정보를 조금 더 모아보겠습니다아.
미오 : 로드니 아저씨한테 물어볼까?
튜티 : 그래... 기밀까지는 무리더라도 일반적인 정보라면 그러는 게 확실해.
세니아 : 그럼, 나중에 연락해볼게.
가엔 : ......................
쿠로 : 가엔 씨, 또 상희 두냥?
가엔 : .............. 또 너냐.
쿠로 : 같이 둘래냥?
가엔 : 룰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나?
쿠로 : 아까 책 보고 배웠다냥. 말만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면 장기랑 체스랑 똑같다냥. 정석은 다 알았다냥.
가엔 : 호오. 자신있나?
쿠로 : 그럭저럭 그렇다냥.
가엔 : 흐음... 좋다. 기보 보고 두기도 지겹던 참이다. 가볍게 놀아주지.
쿠로 : 얕보지 말라냥~
쿠로 : 체크메이트....... 가 아니지냥. 그란 파두.
가엔 : 으윽..............
쿠로 : 어쩔래냥? 한번 더 할래냥?
가엔 : .......... 아니다. 4번이나 물리는 건 부끄러운 짓이지.
쿠로 : (3번 물린 건 안 쪽팔리냥.)
가엔 : 여길 이렇게........ 아냐. 이러면 몰린다. 그럼, 여기는..........
쿠로 : 이제 방법이 없다냥. 항복해라냥.
가엔 : 크윽............ 졌다.
쿠로 : 나 잘 두지냥?
가엔 : ............ 내가 수행부족인 거다.
쿠로 : 나중엔 몇 수 봐주고 둘까냥.
가엔 : .................. 아니다. 그럴 필요 없다. 내가 더 연습하마.
쿠로 : 응. 기대할게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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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기타씨가 맡는 캐릭터는 대부분 나사빠진 진지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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