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우 : ...................
고신 : 왜 그래 라이코우? 심각한 표정이잖아.
라이코우 : 볼크루스... 실제 존재하고 있었다니.
스메라 : 뭐야? 이제와서 무서워졌어?
라이코우 : 바보같은 소리. 그냥 조금 걱정될 뿐이다.
스메라 : 걱정?
라이코우 : 우리가 배운 기술이 볼크루스에게 통할지 어떨지가 말야.
고신 : 마사키 녀석들도 몇 번이나 싸웠잖아. 괜찮을 거다.
라이코우 : 그럴까...
유노 : ... 본래 신기무궁류는 볼크루스를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전승도 있어요.
라이코우 : 란돌 전설이구나. 그게 진짜라면 조금은 마음 든든해지는군.
스메라 : 하지만 우린 아직 스승님께 모든 오의를 전수받지 못했어. 아직 어설퍼. 겁먹는 건 물론이지만 과신도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야. 주의해야지.
고신 : 스메라는 맨날 이렇다니까.
스메라 : 네가 너무 빠진 거다, 고신!
고신 : 만사는 흘러가는 대로 둬야 하는 법이야. 특히 지금은 휴식시간이잖나. 쉬는 게 본분이라구.
라이코우 : 고신이 하는 말도 맞는 말이야. 지금은 조금이라도 쉬자.
워그넬 : 마력증폭장치 조정은 끝났습니다. 다만..
베키 : 응? 뭐야? 대표님이 말끝을 흐리다니 별일이네.
워그넬 : 문제가 생겼거든요. 장치는 한번밖에 쓰지 못합니다.
마사키 : 한번이라니... 테스트로 못 하는 거야?
세니아 : 저 문을 열 만큼의 마력을 모아서 증폭하려면, 장치 자체를 한계까지 가동시키지 않으면 안돼.
데메크사 : 이론상의 최대출력, 거기다 50%를 늘려서 가동시켜야만 하거든요.
마사키 : 한번 쓰면 망가진다는 거구만.
데메크사 : 네. 저 문을 열려면 그만큼의 힘이 필요해요.
마사키 : 일발승부라...
워그넬 : 웬디와 엘시네 님이 걱정됩니다. 급히 작전에 들어가지요.
마사키 : OK.
얀론 : 이쪽은 설치 끝났다.
미오 : 여기도 OK!
세니아 : 그럼 가동시킬게. 데메크사, 준비 됐어?
데메크사 : 네. 언제라도.
세니아 : 그럼, 스위치 ON!! ........................................ 당장은 순조롭네.
마사키 : 제발.......... 잘 풀려라.
기드 : 출력 100% 돌파!
세니아 : 괜찮아................. 괜찮을거야...............
기드 : 출력 120%.............. 130%!
마사키 : 버텨라............... 제발 버텨...............
기드 : 출력 140%................ 145%............
세니아 : 조금만 더...............................
기드 : 출력..................... 150%!!
데메크사 : 마법진 전개! 해정 주소자 접속!
마사키 : 어때!?
데메크사 : 조금만......................... 조금만 더!
세니아 : !? 안돼! 증폭장치가!!
기드 : 출력저하!
마사키 : 문은!? 열렸어?!
데메크사 : ......................................... 그게요.
마사키 : 안 열렸어!?
데메크사 : ..................... 조금만 더 하면 됐었는데요.
마사키 : !? 뭐야 이게............... 여기까지 와서................. 실패라니!!!!
류네 : 그럼 뭐야............... 웬디 언니도 엘시네 언니도 못 구하는 거야?!
마사키 : 크윽...................... 제기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마사키 : 제기랄!!! 열려!!! 열리라고 이 빌어먹을 자식아!!!!!!!!!!!!!!!!!!!!!
류네 : 마사키............... 나도 같이 할게!!!
??? : 그럴 필요 없답니다. 이제 모두 끝났습니다.
마사키 : !? 이 목소리...
류네 : 엘시네 언니?!
엘시네 : 네. 접니다.
마사키 : 살았다....... 무사한 거지? 웬디 거기 있어?!
엘시네 : 네. 웬디 님도 여기 계십니다.
마사키 : 그래.............. 무사했구나............ 다행이다............ 웬디............
엘시네 : 이제 문을 열겠습니다. 들어오시길.
세니아 : 에? 문을 열겠다니......
데메크사 : 문이.............
엘시네 : 자, 여러분. 들어오시지요.
마사키 : 아.............. 그래.
마사키 : 웬디!!
류네 : 웬디 언니!!
엘시네 : 아아. 아직 자극하지 말아주세요. 술법이 이제 막 완성되었거든요.
마사키 : 술법?
엘시네 : 네. 웬디 님의 영혼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술법입니다.
마사키 : 엥!? 그런 게... 가능해?
엘시네 : 네. 신의 가호를 얻는다면야.
류네 : 그럼... 웬디 언니 수명도 보통 사람처럼 되는 거야?
엘시네 : 네. 물론이지요.
류네 : 잘됐다... 고마워요, 엘시네 언니.
엘시네 : 아닙니다. 고마워하실 필요 없답니다. 제게 있어서도 필요한 술법이었으니까요.
마사키 : 필요한 술법?
엘시네 : 네. 웬디 님의 영혼을 아스트랄 계로 연결시켰습니다..
튜티 : 아스트랄 계로...? 그거 그러면...
엘시네 : 그렇게 하면 신과의 연결고리를 더 강화시킬 수 있답니다. 신을 다시 현현시켜 모시는 것도 가능해지지요.
마사키 : ............................? 엘시네. 무슨 소리야?
엘시네 : 아아. 드디어 강림하신 것 같아요.
마사키 : 강림이라니... !? 웬디!?
류네 : 저 머리색깔...
마사키 : 튜디!?
류네 : 엑? 에엑? 어떻게 된 거야? 딱히 웬디 언니 감정이 불안정해질 만한 일도 안 일어났잖아...
튜디 : 후후후... 오랜만에 얻은 육체로군.
마사키 : !? 튜디!?
튜디 : 그래. 나다. 마사키. 예전엔 큰 신세를 졌지.
마사키 :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웬디한테 튜디가...
엘시네 : 아스트랄 계에서 튜디 님의 영혼을 불러왔습니다. 영혼을 되돌리는 것이니, 튜디 님도 돌아오는 것은 필연이겠지요?
마사키 : 뭐... 그럼 웬디는 어떻게 되는 거야!? 또 몸을 뺏기는 거 아냐!?
엘시네 : 강한 의지를 지닌 쪽이 육체를 지배하는 건 당연한 것입니다.
마사키 : 엘시네!! 그래선 의미가 없잖아!!
엘시네 : 아니오, 의미는 있습니다. 마사키 님. 이제 신께서 현현하실 겁니다.
마사키 : ................... 무슨 소리야? 엘시네.
엘시네 : 아직 모르시겠나요?
마사키 : .................................... 모르겠다. 모르겠다고!!!
류네 : 왜 그러는 거야, 엘시네 언니!!
엘시네 : 튜디 님의 육체를 통해, 이제 이 신전에 아스트랄 계로부터 막대한 마력이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마력이 가득찰 때... 신께서... 볼크루스 님께서 현현하실 겁니다.
마사키 : !?!?!?!?!?
류네 : 볼크루스 “님”이라니...
얀론 : 설마... 엘시네, 당신...
엘시네 : 네. 제 본명은 [엘시네 볼크루스]. 볼크루스 교단의 대사교랍니다.
마사키 : 뭐...................................?! 어째서!!!?? 너, 플라즈마 병기 파괴할 때 우릴 도와줬었잖아!?
엘시네 : 그 병기는 신의 뜻에 어긋나는 물건입니다. 그토록 무의미하게, 공포를 느끼는 순간도 없이, 죽음을 퍼트리는... 죽음이란, 가장 숭고한 것이어야 합니다.
마사키 : 숭고한 죽음..................... 이라고? 그 말투................ 너.......... 정말로.......
엘시네 : 저의 소원은 볼크루스 님을 부활시키는 것이랍니다.
마사키 : 자......... 잘도........ 잘도 지금까지 우릴 속여왔겠다!!!!!!!!!!!!!!!!!!!!!!!!
엘시네 : 볼크루스 님의 신도는, 신분을 사칭하지 않고서는 바깥세상에 있을 수 없는 몸. 그 점에 대해서는 용서를 구합니다.
마사키 : 감히 뻔뻔스럽게................ 웬디를 내놔!!!!!!!!!!!!
엘시네 : 그건 본인의 의지에 맡기겠습니다. 지금은 튜디 님의 의지가 겉으로 드러나 있지만요.
튜디 : 후후후........... 고맙다, 엘시네.
엘시네 : 고마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튜디 님. 당신께서는 아직 해주셔야 하는 일이 있답니다.
튜디 : 마력을 이 신전에 가득 채우면 되겠지? 손쉬운 일이다.
마사키 : 엘시네......................................... 너는 용서 못 해!!!
엘시네 : 튜디 님, 그 기체에 타시길.
튜디 : 그래. 보인이라 하는 마장기... 아니, 영장기였던가? 그걸 타면 되겠지?
엘시네 : 네. 부디 잘 해 주시길.
최종화. 엘시네의 진의 (エルシ-ネの眞意)
엘시네 : 그럼, 여러분들께서는 볼크루스 님의 분신과 싸워 주셔야겠습니다.
튜디 : .................... 마사키. 너와 웬디에게 소멸당한 원한... 지금 여기서 풀어야겠다.
마사키 : 튜디..............
류네 : 어떻게든 웬디 언니의 의식을 돌려놔야 해!
마사키 : 아아. 그래. 전에 했던 것처럼, 설득해볼까.
류네 : 나도 같이!
마사키 : 그래. 내 다음에 부탁한다.
엘시네 : 한 가지 일러드리는 것을 잊었는데, 이 신전에 마력이 가득 차기까지 20분 정도 남았습니다. 서두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마사키 : 뭐!?
류네 : 쓸데없이 발목잡힐 시간은 없다 이거네.
[4턴 경과]
튜디 : 후후후........... 때가 되었다...........
마사키 : 큭!! 늦었나!!
엘시네 : 자, 여러분... 다 함께 신의 곁으로 갑시다!!
(GAME OVER)
[다 필요없이 튜디 끔살]
튜디 : 큭............. 설마........... 웬디를 죽게 내버려둘 줄이야.......
엘시네 : 기껏 기회를 마련해 드렸더니... 하지만, 이미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다 함께 신의 곁으로 갑시다!!
(GAME OVER)
[마사키로 튜디 설득]
마사키 : 웬디!!
튜디 : 흥... 소용없다.
마사키 : 웬디!! 들리지!? 나야, 마사키다!!
튜디 : 똑같은 수작이 또 통할 것 같나? 오리할코니움 펜던트는 여기 없다.
마사키 : 뭐!?
튜디 : 후후후... 자, 어쩌겠느냐?
마사키 : 어쩌긴 뭘 어째! 난 계속 불러내겠다!!! 웬디이이이이이이!!!!!!!!!!!!!!!!!!!!!
튜디 : 뭐... 뭐야... 오리할코니움 없이도... 이 언령은...
마사키 : 들리는 거지!!? 웬디이이이이!!!!!!!!!!!!
튜디 : 지, 집어치워........................ 집어치워라!!!!!!!!!!!!!!
류네 : !? 마사키! 가망이 보여!!
마사키 : 그래! 이어서 류네! 네 차례다!!
류네 : 응!!!
[류네로 튜디 설득]
류네 : 웬디 언니!!! 들리지!?!?
튜디 : 큭.......... 또 이 계집인가........
류네 : 웬디 언니!!!!!!!!!!!!!
튜디 : 으윽............. 여, 여기서............ 기, 기어나오지 마라!! 크윽............
웬디 : 우.......... 아........ 나.....
류네 : 웬디 언니!!!!!!!!!!!
웬디 : 욱...
튜디 : 으...... 으으..... 어떻게..... 이만한 의지의 힘이...... 웬디에게...... 하지만!! 내가 받은 원한, 굴욕..... 이렇게 사라지지 않는다!!!!!!!!!!!!!!!
류네 : 뭐야 이거... 안 되나?!
마사키 : 포기하지 마!! 내가 한번 더 간다!!
류네 : 응, 부탁해!!
[마사키로 튜디 2번째 설득]
마사키 : 작작 하고 떨어져라, 튜디!!!
튜디 : 그 대사... 그대로 네게 돌려주마.
마사키 : 나도 웬디도 류네도 예전하고는 다르다!! 너하고는 다르게 성장했단 말이다!!
튜디 : 뭐................ 뭣이!?
마사키 : 죽은 자는 성장을 못 하지...... 얌전히 원래 있던 세계로 꺼져, 튜디!!
튜디 : 나............ 나는............. 으으으윽..........
웬디 : 언니........ 괜찮아. 내 안에 있어도.
튜디 : 뭐... 뭐라고?! 웬디, 너................................
웬디 : 잃고 나서야 처음으로 알았어. 언니는 줄곧 내 안에 있었다는 걸... 단지 겉으로 드러나지를 않았다는 걸.
튜디 : 나보고........ 또다시 어둠 속으로 돌아가라는 말이냐!
웬디 : 어둠 속이 아니야. 언니는 내 눈과 귀를 통해서 세계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잖아. 단지 그걸 어둠 속이라고 착각했을 뿐이야. 이제부턴, 계속 내가 같이 있을게. 그러니까, 언니...
튜디 : 웬디........ 넌............ 날 거부하지 않는 거냐?
웬디 : 단 하나 있는 언니인데 거부할 리가 없잖아!
튜디 : 아아.......... 그래......... 그랬던가...... 나는........ 나를 받아줄 자를 원하고 있었어...... 그뿐이었나.
웬디 : 언니...
튜디 : ........................................... 웬디. 나 좀 피곤한데. 자도............. 될까?
웬디 : 응, 언니.
튜디 : 아아............. 웬디........ 잘 자렴..........
웬디 : 잘 자 언니. 좋은 꿈 꾸고...
마사키 : ............................................... 웬디?
웬디 : 마사키, 류네... 고마워.
류네 : 웬디 언니, 원래대로 돌아온 거야?
웬디 : 응... 언니는 내 안에서 잠들었어... 아마도, 앞으로 계속...
마사키 : 잠들었다고?
웬디 : 응. 이제 우린 언제나 함께할 거니까.
엘시네 : 치료는 성공했군요, 웬디 님.
마사키 : 엘시네... 무슨 소리냐?!
엘시네 : 무슨 소리, 라 하심은?
마사키 : 너, 일부러 시간을 줘서 웬디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한 거지?
엘시네 : 네. 웬디 님을 치료하는 데에는 그럴 필요가 있었답니다.
마사키 : 치료............... 라고?
엘시네 : 네. 치료해 드리겠다고 한 약속... 잊으셨나요 ?
마사키 : 뭐...
엘시네 : 웬디 님에 대한 치료는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 영혼도 원래대로, 보통 사람과 같이 살아갈 수 있답니다.
웬디 : 엘시네............ 당신... 어째서...?
엘시네 : 이게 제 책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책무도, 준비는 끝났습니다.
마사키 : 또 하나의 책무... 라고?
엘시네 : 네. 볼크루스 님의 부활입니다.
류네 : 아......................
엘시네 : 이미 마력은 충분히 모였습니다. 이제...
마사키 : X까!!!
엘시네 : ............. 볼크루스 님의 부활은 우리들의 비원. 훼방은 용서하지 않습니다.
마사키 : 웬디, 물러나 있어! 넌 마장기 조작도 안 되잖아!?
웬디 : 으, 으응. 알았어.
[마사키 VS 엘시네]
마사키 : 엘시네! 볼크루스 부활만큼은 죽어도 못 한다!
엘시네 : 그렇습니까... 그러하다면, 막아 주십시오, 당신의 힘으로.
마사키 : 말하지 않아도 그럴 작정이다!!
[류네 VS 엘시네]
류네 : 웬디 언니를 낫게 했다는 거 진짜야!?
엘시네 : 네. 볼크루스 님의 이름에 맹세코.
류네 : 윽... 전혀 믿음 안 가는 맹세긴 해도, 거짓말은 아닌 거 같아. 대체 무슨 생각이야?
엘시네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 책무를 다할 뿐이랍니다.
류네 : .........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볼크루스 부활만큼은 절대 시키지 않을 거야!
[엘시네 격파]
엘시네 : 대.............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볼크루스 님의 부활....... 이것만큼은...... 볼크루스 님!! 제 몸을 바치겠사옵니다!!!
마사키 : 어이! 설마.................
쿠로 : 엄청난 플라나 양이다냥!!
시로 : 볼크루스의 부활이야옹...
슈우 : 아뇨. 진짜 부활은 아닙니다.
마사키 : 슈우?! 이 자식, 어느 틈에...
슈우 : 당신들이 소란을 벌여주신 덕에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마사키 : 작업이라고?
슈우 : 예. 마력의 흐름을 살짝 손대서 외부로 방출시켰습니다. 그러니, 저 볼크루스는 진정한 부활을 맞은 게 아닙니다.
S 볼크루스 : .................................. 이놈............ 내 힘......... 아직....... 부족하도다......
마사키 : 황천에서 또 건너왔어.......
슈우 : 정말이지... 끈질긴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 상대라면 제가 상대를 할 필요도 없겠군요. 뒷일은 당신에게 맡기지요, 마사키.
마사키 : 뭐!? 야 임마!! 슈우!!!
슈우 : 그럼 수고해 주시길.
마사키 : 저 자식... 뭣하러 온 거야?
쿠로 : 마사키!
마사키 : 아참, 그렇지. 우선 저 괴물자식부터 족쳐야지.
[마사키 VS S 볼크루스]
마사키 : 큭... 이놈 확실히 터무니없는 힘을 내뿜고 있어... 하지만! 이미 니놈자식하고는 몇 번이고 싸워봤다!! 그만 끝장을 보자고!!!
[라이코우 VS S 볼크루스]
라이코우 : 볼크루스... 상상한 것 이상의 괴물이다... 하지만!! 신기무궁류의 이름에 걸고!! 물러나지 않는다!!
[S 볼크루스 격파]
S 볼크루스 : ............ 때가 아니다... 내 이번 현신은 여기까지인가... 하지만... 언제고 반드시...
마사키 : 드디어 끝장냈다...
류네 : 또 부활할 거라느니 뭐니 했던 거 같은데...
마사키 : 헷, 몇 번을 부활하든 그때마다 아작내주지. 이제 이 신전을 파괴하는 것만 남았구만.
마사키 : 이제 이 신전은 못 쓸 거다.
슈우 : 네... 하지만, 볼크루스 신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다수 존재합니다.
마사키 : .......... 슈우 임마. 뭐 이렇게 자연스레 튀어나오냐? 아무것도 안한 놈이.
슈우 : 허어. 엘시네한테 낚여서 파닥거리던 당신이 할 말입니까?
마사키 : 시끄! 그런데 그 녀석, 왜 일부러 웬디를 치료해준 거지?
슈우 : 글쎄요. 저는 그 여자가 아니니 추측으로밖에 말 못하겠지만... 그 여자에게 있어서 볼크루스 부활도 웬디 치료도, 동등한 가치였던 거겠죠.
마사키 : 완전한 악인은 아니라는 건가...
슈우 : 악인도 옳은 일을 하고, 선인도 악한 일도 합니다. 만사를 흑백논리로 규정짓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짓이죠.
마사키 : ........ 널 보면 너무 잘 알 거 같아.
슈우 : 그리고, 볼크루스 교단은 아직 건재합니다. 볼크루스 교단이 존속하는 한, 계략을 꾸미는 자들은 끊임없이 나타나겠죠.
마사키 : 볼크루스 교단... 말이지. 왜 그런 걸 숭배하는지 난 이해 못 하겠다.
슈우 : 사람에게는 파멸원망(破滅願望)이란 게 있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새겨 두세요.
마사키 : 없앨 수는 없을까?
슈우 : 범죄나 전쟁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근절은 무리더라도 빈도를 줄이는 건 가능합니다.
마사키 : ........ 뺑이 치겠구만.
슈우 : 하지만 헛된 노력은 아니죠. 그렇지 않습니까?
마사키 : 그래... 그렇지.
마사키 : 어때, 몸은 좀?
웬디 : 응. 이제 괜찮아. 내일은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류네 : 잘됐다...
웬디 : 둘이서 또 날 구해줬네. 고마워.
마사키 : 됐어. 신경쓰지 마.
류네 : 그래그래. 당연한 걸 한 건데 뭐.
웬디 : 그러고보니, 슈테도니어스 재통일했다며?
마사키 : 어어. 온거레드가 죽은 이후에 정부 태도도 부드러워져서. 북부 주도로 재통일에 동의했다던가.
류네 : 로드니 아저씨랑 아크레이드가 고생하고 있다나봐.
웬디 : 그래... 잘 됐네. 이제, 당면한 문제는 해결됐구나.
마사키 : 어어. 당장은 말야...
류네 : 그래도, 전후처리라던가 우리가 할 일도 산더미야.
웬디 : 그럼 나도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겠는걸.
마사키 : 그래. 믿고 있을게. 아, 무리는 금물이다.
로드니 : 아 그렇다니껜!! 그기에 대해선 마 완벽히 폐기다카이! ... 알았다. 그래도 마,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건 죽어도 피하그래이.
아크레이드 : 아~ 에... 제스하 의원님. 일하고 계십니까?
로드니 : 아아. 아니다 금방 끝난다. 잠만 기다리라. ... 괜찮다카이. 의회는 잡을 수 있다. 내가 마 어떻게든 한다. 그래. 부탁한데이.
아크레이드 : 통일법안인가요?
로드니 : 어 맞다. 배상권은 전부 버려야겠다.
아크레이드 : 맞아요. 예전처럼 쓸데없는 세금을 붙이거나 하면 집행리가 붙죠.
로드니 : 이제 두 번 다시는 분열이다 뭐다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안 하나.
아크레이드 : 동감입니다.
로드니 : 근데 와 왔노, 바롬 상원의원.
아크레이드 : 아이고, 그렇게 불리는 건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로드니 : 처음엔 다 그런다 마.
아크레이드 : 아 맞아요. 사모님께서 이걸 주고 가셨는데요.
로드니 : 오오오오!! 도시락 아이가!!
아크레이드 : 아아. 역시 애처 도시락이군요.
로드니 : 뭐고, 한입 달라 그기가? 안한다!
아크레이드 : 허참. 그런 쓸데없는 짓 안 합니다.
로드니 : 니도 마 얼른 결혼하그라.
아크레이드 : 하하...
라이코우 : ................................
스메라 : 왜 그래 라이코우. 심각한 얼굴을 하고.
라이코우 : 볼크루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스메라 : 아, 그거... 참 강렬했지.
라이코우 : 지금 상태의 우리에겐, 그런 괴물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없어.
스메라 : 그런 소리 마. 그냥 우리 기량이 부족한 것뿐이야. 계속해서 노력하면 반드시...
고신 : 어라라. 스메라는 언제나 정신론이구만.
스메라 : ....................... 있었냐, 고신.
고신 : 낮잠자고 있었는데, 네 목소리에 깼다.
스메라 : 팔자가 늘어지는구나. 라이코우처럼 고뇌하라고는 안 하겠지만, 볼크루스 같은 놈들이 신경쓰이지도 않나?
고신 : 될 대로 되라지. 그게 내 신조잖아.
스메라 : 스스로에게 노력하지 않는 자는 그만한 성과밖에 기대하지 못해.
고신 : 노력이란 건 눈에 띄는 그런 것만이 아니라구. 잊었냐? 오거인 계획.
스메라 : 그거야말로 노력이 필요한 얘기지. 지금 우리에게, 그 계획을 수행할 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해?
고신 : 남몰래 신체를 단련시키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냐, 스메라. 그럼, 오거인 계획을 이해 못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스메라 : 신체를 단련하면 자연히 정신도 단련된다.
고신 : 네네. 단순하십니다.
스메라 : 그럼 고신. 너는 오거인 계획에 대응할 만한 힘이 있다는 건가?
고신 : 진짜 모르는구만. 그건 한 명이서 발악해봤자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니까.
라이코우 : ........... 고신 말대로군.
스메라 : 라이코우, 너까지...
라이코우 : 아니. 난 한명 한명의 노력을 부정하는 게 아냐. 다만 지금 우리들과 안티라스 부대와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그게, 오거인 계획의 열쇠가 될 거다.
고신 : 호오. 라이코우는 눈치챈 거 같은데.
스메라 : 모르겠어... 무슨 얘기야?
라이코우 : 팀워크다.
스메라 : 팀워크? 우리가 그게 부족하다고?
라이코우 : 그래.
스메라 : 그럴 리 없어. 명령계통은 완벽하고 규율도 잘 지켜지고 있잖아. 팀워크가 어지럽다는 건 고신의 존재 그 자체가 원인이야.
고신 : 어이구 참.
라이코우 : 명령계통과 규율만이 팀워크가 아냐. 우린 이 부대를 결성하고 나서 보낸 날들이 적어.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갈 필요가 있다.
스메라 : 무... 무슨 소리야, 너! 나랑 너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잖아. 서로에 대해서라니, 그...
고신 : 너희 둘만 아는 얘기잖아? 예를 들어 나에 대해서는 얼마나 아는데? 유노는? 아오이는?
스메라 : 윽... 하지만 사생활하고 팀워크는 관계없잖아!
고신 : 과거를 전부 까발려라 이런 게 아니잖아. 마음에 자물쇠를 걸어놓은 녀석들이 있으니,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이 말이야. 라이코우는.
라이코우 : ............ 그래. 그 말이 맞아.
스메라 : ............... 그런 얘기라면 납득할게. 하지만, 그래서 뭘 어쩌자고?
고신 : 합숙이라도 할까나?
스메라 : 뭐냐 그게? 학생도 아니고.
라이코우 : 아냐... 괜찮은 아이디어다. 그거.
스메라 : 라이코우... 진심이야?
라이코우 : 그래. 한번 박사님께 말을 꺼내보지. 시험해볼 가치는 있어.
고신 : 하하. 이거 재밌어지겠는데. 난 대찬성이다.
스메라 : ......... 진짜 그렇게 하면 팀워크가 좋아지나? 난 못 믿겠는데...
고신 : 안해보면 더더욱 모르지. 어디보자, 그럼 준비할 게 좀 많겠구만. 바빠지겠어.
스메라 : ......... 갑자기 분주해지는군. 아직 뭐 하나 정해진 것도 없는데.
사피네 : ......... 언니. 내가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슈우 : 어라, 사피네.
사피네 : 어, 어머나. 슈우 님. 어째서 여기에 다 오시고?
슈우 : 꽃을 두러 왔습니다.
사피네 :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슈우 : ....................................
사피네 : 조금... 의외였어요.
슈우 : 뭐가 말입니까?
사피네 : 아, 아뇨. 슈우 님께선 이런 감상적인 것과는 인연없는 분이라고 생각해서...
슈우 : 죽은 이를 애도하는 건 산 사람의 의무입니다. 설령 그게 증오하는 적이라고 해도. 더군다나 사피네, 당신의 언니가 아닙니까.
사피네 : ........... 유일한 가족이었습니다.
슈우 : 후... 가족, 입니까. 우린 그렇지 않나요?
사피네 : 예?
슈우 : 우린 이제 가족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마장기신2 북부루트 최종화 [엘시네의 진의] 번역_1.jpg](https://i1.ruliweb.com/img/4/F/4/0/4F40AD823B77980022)
사피네 : 에........ 에에......... 슈우 님? 그거 그........ 프로포즈로 받아들여도..........
모니카 : 그럴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을 수 없을 수 없습니다!!
사피네 : ............................ 모니카. 너도 있었니.
테리우스 : 뭐야. 우린 오면 안 되는 거였나?
사피네 : ..................... 쳇. 모처럼 분위기 좋았었는데.
미오 : 티안 아저씨... 나, 조금은 강해진 거 같아. 이제... 그런 건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으니까...
베키 : 어라. 미오. 와 있었네.
미오 : 어, 베키 언니.
베키 : 센스없게 꽃이라니. 티안이 그걸 좋아하겠어? 자, 이거지.
미오 : 아, 술?
베키 : 그럼. 제사상에는 이게 최고지.
지노 : 이런. 그러면서 자기가 다 먹을 거 아닌가.
베키 : 그건 그래. 우리가 마시면서 즐겨줘야 티안도 안심하고 성불하지 않겠어?
미오 : ............... 그래. 그러네.
지노 : 음......... 침울하게 있으면 티안 님이 성질내며 튀어나올지도 모르지.
베키 : 그렇다니깐. 자, 티안. 실컷 마셔라.
미오 : 티안 아저씨.............. 나, 잊지 않을게. 계속 기억할게..............
??? : 크리스토프 이놈... 계속해서 나를 방해하다니... 그 놈도 슬슬 눈에 걸리적거리기 시작했도다. 하지만 두 신이 현현한 것은 기뻐해야겠지. 드디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노라. 그럼, 남은 패를 슬슬 정리해 둬야겠지. 이거 생각 외로 빠르게, 우리 비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걸.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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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북부까지 끝났습니다.
이제 빼먹었던 남부 초반시나리오부터 시작해서 남부루트 번역 들어갑니다.
게이머즈에 이미 실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시작한 거 끝까지 가는 게 좋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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