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아 : 아싸! 됐어! 들어봐!!
마사키 : 갑자기 뛰어들어와선 뭐야?
류네 : 돈이라도 주웠어?
세니아 : 내가 류네도 아니고. 정보기관 성과가 엄청 빨리 나왔어.
마사키 : 성과라니... 굴러가기 시작한 건 어제잖아? 어제오늘 해서 뭘 알아냈는데?
세니아 : 생각이 얕군. 정식으로 굴린 건 어제부터지만, 이전까지 남몰래 이것저것 해 놓은 게 있다구.
류네 : 그러고 보니 예산이 어떻네 하는 얘기 했었지.
마사키 : 그래서 뭘 알아냈는데?
세니아 : 테러리스트 [곽혁의 세포]의 아지트.
마사키 : 과켜... 뭐시기?
세니아 : 온거레드 말야, 온거레드!!
마사키 : 아아, 그 기분나쁜 아저씨!!
류네 : 그 녀석들 아지트를 찾아낸거야?
세니아 : 그렇다니까. 사이체트 주, 기나스 산기슭이야.
마사키 : 북쪽에 있는 산이었던가... 그런 데에 숨어있었단 말이지.
세니아 : 찾는데 힘들었어.
마사키 : 거 참 고생했어.
세니아 : 헤헹. 좀 더 칭찬해줘. 칭 to the 찬!
류네 : 세니아 대단하네. 이런 부분만큼은.
마사키 : 그러게. 메카닉이랑 컴퓨터에 대해선 세니아 뺨칠 녀석은 없겠지. 아, 웬디가 있구나.
류네 : 맨날 예산타령 하던 값어치가 있었네.
세니아 : ........................... 칭찬듣는 거 같지가 않은 이 기분은 뭐지... 뭐 됐어. 그런고로, 아지트 박멸작전을 제안합니다.
류네 : 그건 좋은데... 보수 나와?
세니아 : 일단 온거레드 같은 놈들을 붙잡으면 랑그란 정부에서 보수는 나오겠지만, 금액은 좀 짤 거 같아.
마사키 : 돈 문제가 아니잖아. 테러리스트 놈들은 근절해야 마땅하잖아!
프레시아 : 오빤 여전히 테러리스트한텐 얄짤없네.
류네 : 이해는 하는데, 보상액은 중요하잖아.
세니아 : 맞아. 돈 계산이 안되면 정비니 개조니 힘들어진다구.
마사키 : 아~ 아~ 알았어. 그럼 나 혼자 해치우고 혼다!
류네 : 누가 반대했다고 그래. 참.
세니아 : 출격 멤버는 소수정예가 좋을 거야. 그 편이 효율적이고, 적 눈에 띄지도 않을 테고.
마사키 : 그럼, 그렇게 할게. 멤버는 몇 명 정도?
세니아 : 아지트 규모로 보면 한 7명 정도?
마사키 : 프링호르니는 못 쓰겠지?
세니아 : 어. 움직이는 데만도 비용 꽤나 들걸.
류네 : 날아다니는 돈먹는 하마지.
마사키 : 좋아. 그럼 멤버를 정해서 테러리스트 아지트로 돌격이다!
류네 : 대표님한테 얘기 안해?
마사키 : 앗, 까먹고 있었다. 그래도 뭐, 대표님도 반대야 안 하겠지.
워그넬 : 음~ 그렇습니다만, 까먹고 있었다니 슬프군요.
마사키 : 우왁!? 대표님 있었어?!
워그넬 : 네. 숨어서 들었죠.
마사키 : 숨어서라니... 취향 독특하셔.
워그넬 : 여하튼 반대는 안 합니다. 안티라스 부대 전체가 행동하는 작전이 아니라면, 저는 아무 말 안 하겠습니다.
마사키 : 그거 허가한다는 뜻이지?
워그넬 : 반대는 안 하지만 허가도 아닙니다. 여러분 자유의사로 행동하시길.
세니아 : 허가하면 아저씨가 책임 뒤집어쓰게 되거든.
워그넬 : 여러분 모두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건 힘든 얘기죠.
마사키 : 즉 묵인이구만.
워그넬 : 음~ 그렇게 되네요.
마사키 : 그럼 잠깐 다녀오겠수.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워그넬 : 네. 부디 무리하지 마세요.
미오 : 그래서, 이 멤버라는 거네.
마사키 : 그야 뭐...
류네 : 난 안 빠지겠지?
시모느 : 자인은 그 자체로도 스텔스 기능이 좋잖아.
세니아 : 내가 없으면 이래저래 곤란하겠지?
프레시아 : 오빠가 걱정돼서...
미오 : 여자만 잔뜩 있어서 참 좋네. 마사키, 좋지?
마사키 : 뭔 소리야.
겐나지 : ..................... 나도 있다.
류네 : 히익!!! 놀래라!!!!!!! ..... 어라, 전에도 이랬던 듯한 느낌이...
미오 : 겐짱도 참, 맨몸에 스텔스 기능이 붙어있다니깐.
마사키 : 이렇게 7명. 전부구만? 다들, [은형 주표자]는 가지고 있지?
류네 : 꼼꼼히 챙겼지.
마사키 : 좋아. 그럼 가볼까.
미오 : 이러고 있으니 로드니 아저씨 구해내러 슈테도니어스에 잠입했을 때 생각나네.
류네 : 어라? 그때 내가 같이 가지 않았던가?
미오 : 엥? 그랬나?
류네 : 마사키, 기억 안 나?
마사키 : 엥? 아... 나도 어째 기억이 날듯 말듯 한데. 미오랑 같이 갔던 거 같기도 하고, 류네랑 같이 갔던 거 같기도 하고. 에이 누구랑 갔든 뭐 어때.
류네 : 대충 넘어가고 말야.
미오 :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상태네. 양쪽 상태가 중복됐어.
류네 : 관찰자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는 그거?
미오 : 그래그래. 둘 다 있었다는 걸로 쇼부 치자구.
마사키 : 언제까지 떠들래. 슬슬 전파 금지한다. OK?
미오 : OK.
제 17화. 테러리스트 진압 (テロリスト鎭圧)
마사키 : 세니아. 진짜 여기야?
세니아 : 틀림없다니까. 다우저에도 반응 뜨고 있고.
드레프 : 온거레드 동지!! 마장기신이!!
온거레드 : 이건... 어떻게 여기를...
드레프 : 어떻게 하시겠소, 동지!
온거레드 : 생각은 나중에 하지. 요격할 수밖에 없소.
드레프 : 알았소!
미오 : 와! 떴다 떴다!
세니아 : 거봐.
온거레드 : 지금 나올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인가?
드레프 : 예. 정비중이라서.
온거레드 : ......... 그럼, 그걸 쓸까.
드레프 : 그거라니... 그거 말이오?
온거레드 : 그거밖에 없잖소.
드레프 : 하지만... 그걸 가동하면 이곳 전 기능이...
온거레드 : 들켜버린 이상 이제 이곳도 못 쓰지 않소. 다행히도 다음 아지트는 결정되었소.
드레프 : 그렇군... 알겠소. 전자포대, 기동!
마사키 : 뭐야 저거?
세니아 : 전자포대... 출력 꽤 높을 거 같은데.
시모느 : 등뒤에서 맞으면 꽤 아프겠어.
류네 : 뚝딱 해치워야겠네.
온거레드 : 기지 내의 동지들에게 알리겠소! 전원 각개 철수하시오! 우리가 시간을 벌겠소!
[적 증원]
우프 : 역시 여기 있었나, 안티라스 부대.
마사키 : 우프냐!?
카테키스 : 어이, 나도 있다는 걸 잊으면 슬프지.
미오 : .............. 카테키스!
마사키 : 볼크루스 교단 놈들은 어디가 됐든 튀어나오는구만!
[겐나지 VS 드레프]
겐나지 : 음...............
드레프 : 흐음.................
겐나지 : ...........................
드레프 : ..........................
미오 : 저기 이보세요들! 캐릭터 스킨만 바꾼 거 맞지?
[드레프 격파]
드레프 : 음... 당했다. 퇴각한다.
[미오 VS 카테키스]
미오 : .....................
카테키스 : 응? 뭐하냐? 그 대머리 원수를 갚겠다, 이러면서 짹짹거릴 줄 알았더니.
미오 : 흥... 야바위꾼한테 그렇게 해 줄 값어치가 있나? 티안 아저씨의 유지는 라스피토트를 부활시키지 않는 것, 즉 라 기아스의 평화를 지키는 거야!
카테키스 : 야바위꾼이라니... 이년이!!!!
[마사키 VS 온거레드]
온거레드 : 정말이지... 마장기신 놈들은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마사키 : 그게 누가 할 말이냐!! 테러리스트 자식아!!
온거레드 :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혁명가다.
마사키 : 관계없는 사람들을 말려들게 하는 너같은 놈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거다!!
[세니아 VS 온거레드]
세니아 : 당신들, 그 스벤드 타입 어디서 얻었어?!
온거레드 : 우리의 이상에 찬동해주는 동지들은 얼마든지 있거든.
세니아 : 그거 에리얼 왕국이지?!
온거레드 : 글쎄, 어디일까?
[온거레드 격파]
온거레드 : 큭... 또 지다니. 뭐 좋아, 이곳에서의 작전은 끝났다. 이제 예정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마사키 : 이게 전부구만.
류네 : 그러게.
겐나지 : 흠. 테러리스트들은 전부 여길 뜬 거 같다.
세니아 : 다들 안에 들어가보자.
미오 : 엑? 잠깐 스톱! 위험하지 않아?
세니아 : 뭐가?
미오 : 이런 아지트는 백이면 백 자폭한다던가 하는 패턴이잖아!
세니아 : 괘~앤찮아. 에너지 반응은 거의 없어졌어. 아까 전자포대도 이제 못 쓸걸.
미오 : 우... 그럼 다행이지만.
세니아 : 여하튼 들어가보자.
마사키 : 전부 다 가는 것도 위험하잖아. 나랑 세니아, 그리고...
미오 : 아, 나도 갈래!
시모느 : 나도 가도 되지?
마사키 : OK. 그럼 미오랑 시모느 추가. 나머지는 밖에서 기다려 줘.
류네 : OK. 조심해.
마사키 : 여긴... 광산이었나?
세니아 : 그러게. 꽤나 오래됐나봐. 기나스 산은 은맥으로 유명했는데, 그것도 1500년 정도 전 얘기야.
미오 : 1500년이라니... 엄청 옛날이잖아!!
세니아 : 까먹었어? 랑그란 역사는 5만년이야.
미오 : 그건... 들었는데.
마사키 : 볼크루스 신전도 그만큼 오래된 건가?
세니아 : 더 심하지. 오래된 건 선사문명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거든. 새로 발견된 것들이 5000년 정도 전 것이 몇 개인가 알려졌어.
미오 : 새로 만들어진 게 5000년 전 거라니. 스케일이 너무 달라서 실감이 안 나네.
마사키 : 야. 불빛이 보이는데.
세니아 : 아, 아지트 입구다. 가보자.
미오 : 우악, 더러워~!! 뭐야 이거, 쓰레기 투성이잖아!!
시모느 : 이것들도 더럽게 살았구만.
미오 : 남자들밖에 없었을테니 청소고 뭐고 안했겠지.
세니아 : 오호, 컴퓨터는 켜져있네. 데이터는... 어디보자. 아차, 당연하게도 자동삭제해 놨구만.
마사키 : 안돼?
세니아 : 후후후. 건방진 것들. 내가 누군 줄 알고. 샐비지(Salvage) 따위야 차 한잔 마실시간이면 땡이야.
미오 : 차 한잔이라니... 요새 못 들어본 문구네.
세니아 : 으흠 좋았어. 이제 끝. 쨔잔. 나왔지 나왔지.
마사키 : 잘 된 거야?
세니아 : 당연하지. 스토레지(Storage)를 물리적으로 파괴하지 않는 한 내 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니깐. 이제 이 데이터를 프링호르니에 있는 듀카키스에서 분석하면 끝!
마사키 : 좋아. 그럼 돌아가자. 응? 뭐해 시모느?
시모느 : 응? 아니, 뭐 보물같은 거 숨겨놓은 거 없을까 해서.
마사키 : 산적도 아니고, 있겠냐...
시모느 : 아! 이거 뭐지? 보물상자?
미오 : 우와! 진짜. 나 보물상자예요 하고 외치고 있어!
마사키 : ....................... RPG냐.
미오 : 미믹같은 거 아냐?
세니아 : 잠깐 보여줘봐. 뭐야 이거. 흔하디흔한 안티크 풍 금속상자잖아.
시모느 : 뭐야. 그런 거예요?
세니아 : 자물쇠는 최신식이긴 한데, 이런 거야 뭐 금방 따지. 잠깐 있어봐... 자, 열었어.
미오 : 세니아 언니는 직업 그냥 도둑으로 결정해.
마사키 : 넌 난봉꾼이잖아.
시모느 : 열어도 되죠?
세니아 : 트랩은 없어. 괜찮아.
시모느 : 그럼 어디...................................... 뭐야 이거?
세니아 : 우와. 이거 오리할코니움 인고트잖아. 잔뜩 있네.
시모느 : 보물이 진짜 있었네.
마사키 : 오리할코니움이면 비싼 거 아냐?
세니아 : 응. 이 인고트 하나에 100만 정도 하니까... 어? 밑에 뭐가 있네?
시모느 : 뭐야 이거. 인고트는 위에만 쌓아놓고 밑에는 책? 바닥이 열리네?
[이미지 출처 - 빌트님 블로그]
미오 : 이야아아아!! 이 책은... 후방!!!!
시모느 : .................. 참 뻔하게도 숨겨놨다.
마사키 : ........... 그건 좀 봐줘. 남자들은 다 그래.
시모느 : 어머나, 마사키도 야한 책 이렇게 숨겨두나봐?
마사키 : 꼬투리잡지 마!
시모느 : 어라? 방금 무슨 소리 안 났어?
마사키 : 어. 그래. 기분 탓이 아니었나.
미오 : 딸깍 하고 났었어. 딸깍.
세니아 : 잠깐 조용히!
마사키 : 어? 어어...
세니아 : ............!? 일났다! 이 소리... 기계식 자폭장치야!!
마사키 : 자폭장치라니... 여기가 무너진다고?
세니아 : 당장 탈출!!!
미오 : 우와아아아!!! 야한 책이랑 같이 자폭이라니, 어떤 의미로는 궁극의 짱박기야!!
마사키 : 이상한 데에서 감탄하지 말고! 서둘러!!!
마사키 : 휴우... 간신히 탈출했네.
미오 : 에로책과 함께 사라지다... 나무아미타불.
시모느 : 테러리스트들도 남자라는 거구만.
세니아 : 남자들도 참 그지같게. 데이터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 이거지.
시모느 : 그러게요. 궁상맞게 숨겨두고는. 에지간히 들키기 싫었나 봐요.
미오 :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에로리스트... 아냐?
오정 : ... 스승님. 그거 너무 시시한 드립이어요.
미오 : 괜찮아. 개드립도 하나의 예술이야.
마사키 : ....... 니들을 데리고 간 게 잘못이었어. 난! 지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심으로 테러리스트를 동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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