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시리즈는 초딩시절 킬하우스 죽창 모드 이후 오래간만에 접하네요.
FPS를 좋아하는 유저로서 어릴 때부터 다양한 FPS를 즐겨왔는데요,
그간의 여타 FPS의 행적과는 다른 방식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저에겐 신선하기도 하면서, 어렵기도 하며, 답답하기도 합니다.
신선한 것이라면 아마도 라운드 방식으로 돌아가는 매치 게임인 것 같습니다.
카스를 할 때 5:5 클랜전이 많이 생각 났어요. 한 발 한 발, 그리고 수류탄이나 플래쉬 뱅 등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여 매치를 이길 것인가 하는 긴장감이 있어 좋았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위치 및 목표에 따라 변화하는 상황들도 좋았구요.
함축해서 전략성이 풍부한 FPS 라고 표현하면 충분할 것 같네요 :)
(전체적으로 e-sports 를 크게 염두해두고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 여기서 오는 부작용이라면 라이트하게 즐길 수 없다는 부분 같습니다.
매치 방식으로 진행되고 늘 팀원과 협동을 고려해야 하니,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부분이
코어하게 다가왔어요. 한명이 있고 없고가 매우 크니까요.
그리고 죽었을 경우 다음 라운드까지 카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였던 것 같네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스매치 방식의 게임 모드가 있었다면, 조금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다양한 직업군이 있기 때문에 데스매치 방식의 게임 모드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합니다.
마지막으로 답답했던 부분은 조작전인 부분에서 쾌적하지 못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카프칸으로 트랩을 설치할 때나 장애물을 넘을 때, 매번 느끼지만 인식 범위를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 놓아
답답한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또한 밸런싱 때문에 그렇겠지만 투척물을 날리는 감각이.. 영 아니여서 아쉽게 느껴졌네요.
총평을 하자면, 게임성은 깊고 깊으나, 그 깊이 만큼 라이트 유저에게는 큰 벽으로 작용하는 디자인! 정도로 평하고 싶네요.
아마도 다른 분들과 의견이 많이 다를 것 같아 우려되지만,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하시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ps. 빠르게 패치 해줘야 할 것 같은 문제들이 보이는데 소식이 없으니 답답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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