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리옹이 하는 거보다 재밌어보여서 찾아보니 무료로 풀렸을때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니 스팀 평가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일단 전체적으로.. 불편한게 꼭 현실적인건 아닌데 불편한 점이 너무 많더군요.. 특히 속도면에서.
말 운전이 너무 힘듭니다. 방향 전환을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내 고개가 먼저 돌아가는 것까지는 좋아요.
근데 이게 말로하기 좀 어려운데 달리면서 조금 방향 꺾으면 내가 화면 한쪽 귀퉁이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한쪽 시야만 보입니다.
턱이 조금만 있으면 못 넘어 가는거. 그래서 물에 빠지면 올라오는 길 찾는데 또 몇 분걸려요. 말 방향 전환도 힘든데.
시계 느리게 가는거 마지막 1시간 천천히 가는거 아이템 하나씩 줍는거 등등.. 가끔 속터집니다.
정확치 않은 맵마커, 위 아래 정도는 표시해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
이건 제가 메이져 제작사 게임만 해서 그런지, 재미를 반감시키는 조그마한 불편함들을 줄이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참신한 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하나만 꼽자면 전투 시스템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처음엔 이것때문에 접으려다가 말았는데.. 스킬 하나 배우고나니 그 이후로는 전투만해서 본퀘 필요 레벨을 훌쩍 뛰어 넘었는지 아주 쉬웠습니다.
근데 이런 재밌는 전투를 "할 기회"가 너무 적습니다. ㅎㅎ..
왕좌의 게임 더 마운트 같이 그런 식으로 보스를 좀 추가했으면 좋았겠지만 뭐 그런 게임은 아니니까요. 그냥 좀 아쉽네요.
공성전 떼싸움도 너무 재밌었는데 메인퀘에서 세번 정도밖에 안 한 것 같네요.
배경 지루하시다는 분도 봤는데 전 자연 표현도 훌륭했고 음악도 좋고 방대한 대사, 참신한 시스템, 재밌는 무기 스킬,
부모님을 잃었는데 바로 몰랐던 아버지와 고뇌없이 이어지는 전환이 좀 어색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도 너무 좋았어요.
적당히 19금 수위를 맞추는 것도 좋았어요. 성적, 전투적으로요. 깨알 같은 유머들도 좋았고.
한가지 일러스트중 동양 몽골? 느낌의 병사와 싸우는 그림이 있던데 중간에 마무리를 그냥 짓고 2편으로 넘긴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최소 2회차, 위쳐같은건 5회차까지 하는데요 이 게임은 1회차로 마무리 짓지만 다음 후속작이 기대되는 게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