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목은 거창했지만, 결론은 칼도 잘 쓰고 검도 잘 써야 이 게임의 전투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멀리서 쏘아 맞추기도 어려운 활질에 많이 절망을 느끼셨을 거라고 보았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이 게임에서 활이 지닌 다른 역할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킹덤 컴의 전투 중에서도 검술은 절대적으로 1:1 상황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적과의 전투가 시작되면 자동적으로 적에게 카메라가 록온이 된체 컴퓨터와 6지선다 가위바위보를 기반으로 한 QTE 저스트가드 놀이를 하게 되죠.
사실 할만합니다. 1:1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1:多 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SHIFT 키를 통해서 록온을 해제할 수는 있지만 그걸 또 상대방들이 공격하는 것에 맞춰서 일일이 풀어가며 맞받아 친다?
이 게임은 1인칭 게임입니다. 적들이 사이드 스텝 조금만 쳐도 금방 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내 앞의 적과 싸우기 시작하면 어느새 옆에서 다구리가 들어와 갑옷이 깨지고 스태미나와 체력 최대치가 쫙쫙 갈려나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무엇이냐, 바로 궁술입니다!
궁술이라고 하니 당연하게들 멀리서 유인해서 한명씩 쏘아 죽이는 걸 생각하시는데요,
전 1:多의 전투를 쉽게 풀기 위한 기본 소양으로 저스트 가드 타이밍 익히기 말고도
"영거리 헤드샷"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혹은 근접 헤드샷?)
상대방이 아무리 판금을 바리바리 싸들고 입어도, 얼굴까지 가리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후반 Sasau 마을 도적 퇴치에서도 도적 리더 정도만 얼굴을 감싸고 있는 정도이지요.
그나마도 리더라는 점 때문에 왠지 체력과 무력이 높아서 더 오래 버티는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헤드샷을 넣어도 바이저를 내린 혼스컬 투구여서 그런지 4방을 꽂아야 죽더군요.
하지만 따라오던 다른 부하들?
한조의... 아니 우리 중세 로빈훗 헨리의 영거리 헤드샷 앞에선 그저 맥없이 화살 한 방에 쓰러지게 됩니다.
더해서 검술과 달리 궁술은 강제 카메라 록온이 되지 않으며 상대적으로 시점이 자유롭습니다.
뻔히 상대방이 사이드스텝 치는게 보이는데도 카메라를 움직이지 못하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아 물론 활 시위 당기느라 카메라가 움직이긴 합니다만 최소한 시점을 어느정도 조정은 가능하니깐요.
물론 자기 자신이 어느정도 되는 궁술 레벨을 갖추어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최소한 5레벨은 되어야 흔들림 없이 활시위를 끝까지 당길테니깐요.
어느 정도 갑주를 갖추어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활시위를 당기는 동안 공격을 당하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으니깐요.
급한 마음에 시위에 걸치자 마자 쏘시면 가까워도 안맞습니다.
어짜피 AI도 플레이어에게 접근해서 바로 공격하는 경우는 도적 리더같은 호전성 아니면 어느정도 간을 먼저 봅니다.
간 볼 때에 당연히 가까이 붙어있을 테니 활시위를 당기고 부하들 부터 처리하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1:多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쉽게 리더와의 1:1로 상황을 풀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 1:17 같은 상황을 전부 활로 풀 수는 없다는건 당연하겠죠?
다만 1:3~4 까지는 무난하게 도망&헤드샷으로 쉽게 그동안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무리하게 한명씩 끌어내며 검술 일기토로 하나하나 끝내는 것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이야기는 거창하게 했지만 혹시나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이상 사흘 정도 플레이 하면서 생긴 제 알량한 날먹 팁이었습니다 (?)
ps : 쿠만인들까지는 몸통샷으로 충분했는데 Sasau의 도적들은 죄다 중무장이라 헤드샷이 아니면 어렵네요... 다만 헤드샷도 혼스컬 같은 중무장 바이저에나 막히지 체인으로 감싸진건 충분히 뚫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안 베서닛이라던지...
ps2 : 다 써놓고 나니 이건 뭐... 철권 잘하고 싶으면 초풍 연습하세요 나 다름 없는 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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