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오리진 이전의 어쌔신 크리드와 오리진 이후의 어쌔신 크리드는 상당히 이질적인 게임입니다.
게다가 3가 발표된 게 2012년입니다. 아무리 AAA 게임이라도 지금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엉망진창인 인물 모델링
배경 그래픽은 준수한 편입니다만, 인물 모델링은 리마스터를 한 모델링이라고 보기엔 정말 처참한 수준입니다.
인종을 불문하고 피부에 생기가 없어보이고, 눈동자는 마치 썩은 동태눈깔을 연상시키며 컷신 내내 눈을 부릅뜬 표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하다보면 이게 어쌔신 크리드인지, 언데드 크리드인지 구분이 안갈 지경이에요.
불과 얼마 전 레벨레이션을 플레이하기 위해 에지오 컬렉션을 다운로드했습니다만, 그쪽 모델링이 오히려 낫습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냥 퇴보했다고 봐야합니다.
답이 없는 말(馬)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서 이렇게 답답한 말은 처음 봅니다.
기본적으로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고, 박차를 가해야 속도가 붙는데 그 지속시간이 긴 편도 아닙니다.
설상가상으로 도시 내에서는 박차를 가할 수도 없습니다.
뭐 애초에 다른 작품에 비해 도시의 규모가 작고 사람들이 돌아다녀서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딱히 효율적이지 않지만요.
정말 빡치는 건 야외에서도 제대로 힘을 못쓴다는 겁니다.
2와 브라더후드에서는 말이 달리기 좋은 지형이 대부분이었지만, 3에서는 약간 험준한 지형이 꽤 많습니다.
말을 타고 50cm 정도의 높낮이가 있는 바위를 내려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걸 못내려가서 삥 돌아가야 합니다. 상당히 번거롭죠.
결국에는 답답해서 걸어다닙니다.
리마스터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니냐 싶겠지만, 이런 단점들을 개선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리마스터로서 실격
저는 엑원이라 한글판을 곧바로 즐겼습니다만, 이번에 PS4 유저들은 지금까지도 한글판을 받지 못했다고 들었습니다.
게임 내적으로보나 외적으로보나 유비소프트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네요.
안그래도 오디세이의 1차 DLC인 최초 암살검의 등장도 실망스러웠는데, 3 리마스터까지 개판을 쳐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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