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개인적으론 어크4의 시스템이 가장 완성된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분위기 자체는 어크1,어크2,브후,리벨이 암살자 무드가 나는데에 비해
그 시스템은 암살하기에는 너무나 빡빡한 시스템과 판정이 있어서 완전동기화는 안했었습니다. 그리고 어크3는 어크4와 가장 비슷한 시스템을
파격적으로 도입하였는데, 분명 그 전 시리즈보단 암살만을 위한 시스템(덤불, 벽뒤로 숨기 등)이 도입된 건 분명하다만 적들의 판정은 여전히
빡빡하더군요 우선 전통성과 개혁안이 공존하기에 어크4에 젖은 저로써는 좀 난감했습니다. 덤불은 그야말로 숨는 용도이며(휘파람 불가)
맵상 적들의 표시도 개별로 된게 아니라 부대개념으로 표시되어(게다가 적들의 수도 어마무시함) 특정대상에게 암살시스템을 적용하기 불리하고
휘파람 판정은 그 범위가 애매해서 아예 쓰지도 않았습니다.
전투
전투는 엑박기준 RT버튼을 없앤 것에 대해서 가장 만족했습니다. 기존 팬들은 너무 쉬운것 아니냐고 하는데 어크3의 치안상황에 비하면
적절한 난이도입니다. 어짜피 전투에선 가장 많이쓰는 기술은 반격이며 반격을 쓰기 쉽게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블킬과 더블 반격, 그리고 아날로그와 반자동 시스템의 적절한 조화를 꽤한 시도도 어크4로 발전되어 와서 좋게 평합니다.
아쉬운 점은 활에 대한 활용도가 너무 떨어졌고(이건 암살도 안되고 데미지도 단검투척 정도이니) 데코레이션도 불가한게 그러했습니다.
가장 불만인 점은 수배시스템입니다. 판정자체도 애메할 뿐더러 수배가 1이라도 붙으면 엄청난 물량의 적들이 귀찮게 달라붙는 것.
사실 불편한 점은 모두 어크3의 적들의 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느 시리즈보다 적들의 규모가 컷기에 한 번 전투를 시작하면
정말 무쌍을 치뤄야 하죠
지도
이건 뭐 욕밖에 안나왔습니다. 컨셉이 개척자와 소수민족이라지만 너무했습니다. 뷰포인트는 있으나마나하고 맵의 거진 70퍼센트는 직접 발로 뛰어야
그 안개가 걷히는데 저는 무슨 군시절 재설작업하는 줄 알았습니다. 맵밝히면서 내가 왜 이걸 하나 싶기도 하고 편의성은 정말 개한테 줘버린 시스템이죠.
동기화
전 에지오 트릴로지의 부가목표가 특정미션에서의 빡침이 정말 싫었는데 어크3의 미션동기화는 그 목표자체가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어크4는 원래가 전반적으로 쉬운난이도이고 누구나 처음 접해도 무난한 시리즈여서 완전동기화는 난이도 조절의 의미도 있으면서도
미션 분위기나 그 지형지물에 적합한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어크3는 약간 부조화를 이룬 부분도 있었고 기본 2개 많으면 3개
그리고 한번에 모든 부가목표달성이라는 부분이 좀 가혹하지 않았다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어크시리즈는 무엇보다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액션이라는 생각이 많은데 제약을 많이 걸어서 메뉴얼을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지않았나하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부가활동
사냥은 부수적으로 한다기 보단 목표달성을 위해 하는 것이 우선이고 맵밝히면서 간간히 보이는 동물 잡으면 자연스레 모든 동물군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덫이나 미끼, 단서 등 디테일한 부분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농지미션은 주스토리와 맞먹을 정도로 소소하고 잔잔한 분위기가 좋았고 백과사전은 자연스레 농지 사람들의 모습을 둘러보게끔 만든 거 같은데
이상하게 복병이 되버린 듯한 요소. 개인적으론 에지오 트릴로지에서 의미없이 돈만 불려나가는 상점개설을 통한 운영보단 훨씬 낫다고 봅니다.
농지미션과 맞물려있는 무역시스템은 시스템자체는 훌륭하나 그 접근성이 너무나도 불친절하다 못해 불쾌해서 아직 손대지 않았습니다.
전 전체달성도 60퍼가 다되가는 시점에서 게시판을 보고서야 국경지역에 숨은 무역소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해상전은 처음 튜토리얼 때 좀 실망해서 아직 하나도 안건드렸습니다. 어크4가 워낙 후폭풍이 쎄서 어크3를 뒤늦게 접한 저로써는
해상전투 시스템이 좀 엉성한게 보이더군요
클럽(동호회)는 아주 잘만든 시스템이네요. 그 전에 도둑,매춘부,용병 길드도전과제는 뭐 하면 하고 아님 말고식의 인터페이스 시스템이라
일부러 달성하겠다 하고 찾아보지 않으면 엔딩볼 때까지 신경안쓰던 부분이었는데 이걸 사냥,전투,탐험 세 요소로 나누어 부가미션도 연쇄적으로
심도있게 다루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이건 로그맵시스템의 승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네요. 어크4에선 엡스테르고 도전과제로 편입되었는데
개인적으론 로그맵시스템이 더 낫다고 봅니다.
암살단운영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말하고 싶네요 해방과정이 더 흥미롭고 막상 신입으로 들여서 키워보면 별로 쓰일 일이 없네요.
특히 국경지대에선 못쓰게끔 되있고 암살자들이 전작들보다 그렇게 강력하지가 않아서 그냥 암살계약만 돌리는 실정이네요
하지만 LB버튼의 기능을 세분화시킨 것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암살,저격,호위 등 이렇게 나눈건 좋았으나
버튼시스템자체가 좀 귀찮게 바뀌어서 별로 활용도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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