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오리진에서 할인을 씨게 하길래 사봤습니다
워낙 평이 안좋던터라 아예 생각도 없던 게임이었는데 어제밤에 배필1이랑 같이 충동적으로 질러버렸네요
스타워즈 팬도 아니고, 온리 싱글유저입니다만 배필같은 대규모 멀티게임을 이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어서 엄청 고민하다가 질렀습니다
제가 멀티 위주 게임을 잘 안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사람들한테 받는 스트레스 때문인데 이런 류의 게임은 그런 스트레스는 덜할것 같았어요
근데 자고 일어나니까 현자타임 와서 그냥 환불하려고 했는데, 어제밤에 다운도 받아놨겠다 한 게임만 해보고 환불하자는 마음으로 겜 켰습니다
제 PC가 i5 3470에 GTX970인데 솔직히 버거울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버벅댄다 싶으면 바로 환불해야겠다고도 생각했고요
근데 생각보다는 잘 돌아가네요
체감상으로는 배필1보다 더 잘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은 말할 것도 없이...엄청 나더군요
솔직히 고급옵은 좀 힘든거 같아서 중옵으로 돌리고 있는데 렉 없이 잘 돌아갑니다
결국 점심 먹고나서부터 지금까지 10시간 동안 달렸습니다 (어제는 배필을 해봤는데 3시간 정도 하니까 질리더라고요)
아직은 게임 밸런스를 말할 정도로 게임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느낀 점을 조금 적어보자면 고수 몇 명에 의해 게임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고수가 점수를 빨리 모으고, 영웅을 잡고 난 뒤 하수들을 학살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고, 승패가 그대로 굳어지는 게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멤버가 그대로 다음 판으로 가니까 승패는 이미 정해진 느낌으로 양학이 진행되더군요
다른 게임들처럼 레이팅 시스템이 있으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유저들끼리 훨씬 더 팽팽한 게임을 하면서 재밌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아쉽네요
전 저녁먹기 전까지는 영웅을 한 번도 못 뽑아보다가 밤이 되니까 감을 좀 잡아서 제다이랑 시스를 몇 명 뽑아봤는데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달라지긴 하더군요
그리고 맵이 너무 한정되어있다고 해야하나..?
카쉬크랑 코끼리 움직이는 설원맵이 유독 많이 걸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건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소감을 정리하자면
스타워즈 팬심으로 하는 게임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재밌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놈의 현질요소 때문에 게임이 이렇게까지 평가절하된거에 한번 더 놀랐구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악평을 들을 정도의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배필1보다 더 재밌네요
게임을 하면서 '우와 미쳤다' 같은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한 게 정말 오랜만입니다
혹시라도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사서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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