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임의 번역은 정식발매 제공 된 대사집을 기반으로,
BJ용연향(afreeca.com/yeonhyang13) 본인이 그외 대사집에 없는 메인스토리의 자잘한 번역을 추가했습니다.
저도 일본어가 아마추어 수준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자잘한 오역이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며,
제가 번역한 부분을 타 개인방송이나 게임 영상에 자막을 입히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개인이 편하게 보시기 위해서 복붙해 텍스트 따위로 보관하는 건 상관 없지만 타 사이트나 블로그로 퍼가는 것도 자제 부탁드릴게요.
제 개인방송 진행을 위해 만들었는데, 저 혼자 쓰자니 아깝기도 하고, 용과같이를 좋아하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고생하시는 루리웹 유저분들의 좀 더 원활한 메인스토리 진행을 위해 게시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개인 방송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개인방송을 진행하다보면 정말 뻔뻔한 분들을 만날 때가 많다보니 자꾸 이렇게 쓰게 되네요.
제가 번역한 파트만 따로 올릴까하다가 일어를 전혀 못하시는 분은 오히려 혼란스러워하실 겉 같아서 통째로 올립니다.
제가 번역하지 않은 부분은 정발 대사집하고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송을 위해 약간 문단이나 몇 글자를 편집한 정도에요.
사실 제가 번역한 부분은 정발 대사집에 숟가락 얹은 것 정도긴 하지만....
정식발매판 대사집을 보시면서 해당 추가 번역 부분까지 보시면 메인 스토리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서브스토리나 다른 건 게이머즈 같은 곳에서 해주겠죠? ^^;;
직접 먼저 한 번 진행을 해보고 번역을 해야되서 시간이 좀 오래걸릴 수 있긴 하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완료했습니다. 처음으로 해본 거였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추후에 서브스토리 번역을 할 수도 있지만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 어쨋든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
제 11장 까지의 이야기
카츠라 코고로와 사이고 키치노스케의 「삿초 동맹」은
막부를 타도하여 역사를 크게 바꾸려 하고 있었다.
그 배후에는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가 암약하여
전일본을 전화에 휩싸이게 할 도막 전쟁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콘도 이사미는 말한다.
「지금 일본인끼리 피를 흘렸다간, 이 나라를 이국의 침략으로부터 지킬 자가 없게 된다.」
료마는 오키타 소지와 함께 에도성을 습격하고
대정봉환을 권하여 도막 전쟁을 저지
동시에 그것은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에 대한 선전포고이기도 했다.
그 보복이 어떤 사태를 일으키게 될지 료마는 아직 모른다.
제 12장 교토 타오르다
오키타: 어떻게 된 거야......
료마: 이런......
료마: 콘도 씨......
료마: 늦은 건가......?
피난민: 미부의 늑대 자식, 이게 무슨 짓이냐......!
피난민: 무모함에도 정도가 있지!
피난민: 도읍에 불을 지르고 다니고, 미친 짓이야!!
피난민: 저 자식들, 대체 어쩔 셈이야.
료마: 어이, 방금 그 말, 정말이냐!?
피난민: 뭐에요, 사무라이 씨!?
료마: 이게 미부의 늑대 ......
료마: 신선조의 짓이란 말이냐!?
피난및: 그래 그럼!! 그 남빛 녀석들이 여기저기에 불을 지르고 다닌다고!
피난민: 나도, 얘도 다 봤어!!
료마: 젠장!
피난민: 잠깐!?
오키타: 하지메 어디 가려고!?
료마: (오료와 오토세들이 걱정이다! 어서 테라다야로 가자!)
테라다야로 향하라
료마: (응!? 이건 오토세의 편지인가?)
「당분간 테라다야를 비우게 되었습니다만, 오료와 무사히 피난하였으니, 염려 마세요.」
료마: (다행이다...... 무사히 피난한 모양이구나......)
오키타: 뭐야, 여자였냐. 있었어?
료마: 아니. 다만 편지가 있었어. 이미 피난한 모양이야.
오키타: 그럼 뭐 일단 안심이네.
오키타: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지.
료마: 그래...... 콘도를 찾아보자.
료마: (콘도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면...... 그 기온의 요정인가, 신선조의 둔소인가?)
콘도 이사미를 찾아라
사사키: 어디 갈 셈이냐.
오키타: 칫...... 교토 순찰조 사사키 아냐. 이럴 때 무슨 일이야.
사사키: 무슨 일이야, 라고? 정해져 있잖아. 너희들 신선조가 불을 지르고 다닌다는 거 다 알고 있다.
료마: ......
사사키: 뭐가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뒷처리는 꼭 해야줘야겠다......!!
오키타: 듣지를 않네. 뭐, 나도 조금 날뛰고 싶은 기분이었어.
료마: 젠장......!
사사키: 해치워라!!
교토순찰조 사사키 타다사부로
오키타: 오오, 또 오냐. 그럴 시간 있으면 불이나 끄지 그래!
사사키: 놓치지 않겠다......!
료마: 젠장, 끝이 없군......
오키타: 어쩔 수 없지. 여긴 내가 맡을 테니까, 하지메는 이사미를 찾아. 알았지?
료마: 알았어. 부탁한다.
오키타: 히힛. 맡겨 둬.
오키타: 자아! 내가 상대해줄 테니, 덤벼라!
료마: (저건...... 10번대의 녀석들인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10번대 무사: 대장, 이 주변에 값나가는 건 전부 긁어 모았습니다.
하라다: 오우, 그럼 여기도 볼 일 없다. 얘들아! 이 주변 집도 전부 불태워라!!
료마: 기다려!
하라다: 뭐냐, 사이토냐.
료마: 하라다. 너, 무슨 짓이냐.
하라다: "교토에 불을 질러라." ...... 콘도 국장의 명령이야. 각 대장에게 전령이 있었는데.
료마: 역시, 정말이냐.
하라다: 훗, 드디어 신선조가 교토를 좌지우지할 때가 왔다 그거지!
료마: 그 야망의 끝이, 도둑질이란...... 얼마나 썩은 거냐.
하라다: 어차피 다 불타 버릴 거. 재가 되는 것보다 가져가는 게 훨씬 낫지.
료마: ......
하라다: 뭐냐 넌. 미부의 늑대가 이제 와서 정의의 편이라도 된 거냐? 불만이 있다면 덤벼 보던가.
하라다: 훗...... 너와는 한번 겨뤄보고 싶었어.
하라다: 거기에 이 화재 현장. 대장을 하나 없애기에 적절한 곳이지.
료마: 무슨 뜻이냐.
하라다: 신참인 너에게, 좋은 걸 뺏길 일이 없어진다...... 그 말이야.
료마: 너, 검은 안 쓰냐?
하라다: 뭐? 실전은 이게 길어서 더 좋아...... 검 같이 한심한 걸 왜 쓰겠냐.
료마: 아무래도 진정한 검을 보여줘야겠군.
하라다: 훗...... 그랬지. 넌 이심류를 쫓아 신선조에 들어왔었지.
하라다: 그럼 한 가지 좋은 걸 알려주마......
료마: 뭐냐......
하라다: 시위관 출신 중 가장 강한 건 오키타도 나가쿠라도 국장도 아닌...... 나야.
료마: 어떻게 그걸 단언할 수 있지.
하라다: 그건 말이지......
하라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유파와 긍지를 버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료마: 과연.
료마: 너에겐 왜 검이 이 세상에 있는지...... 그 의미를 몸으로 알게 해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라다: 핫...... 그건 꼭 배우고 싶은걸.
하라다: 흥, 간다! 사이토!!
신선조 10번대 대장 하라다 사노스케
하라다: 기다려!
하라다: 뭔가 할 말은 없는 거냐.
하라다: 내 실력은 어땠다던가, 남길 말이 말야......
료마: 없어.
하라다: 뭐야, 그건......
료마: 사카모토 료마의 역사에.
료마: 네 이름은 필요 없다.
하라다: 사카모토, 료마......!?
료마: 잘 가라.
하라다: 잠깐 기다려!
하라다: 살려줘!! 사이토!!
료마: (콘도가 아직 있을거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짐작가는 곳이라고 하면 여기밖에 없는 건가.)
료마: 콘도!
콘도: 사이토냐......?
료마: 괜찮아? 무슨 일이야.
콘도: 나도 참 한심하게. 베여 버렸어.
콘도: 여어. 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냐?
콘도: 내가 교토에 불을 질렀다고 말야......
료마: 네가 신선조에 명령한 게 아니지?
콘도: 당연하지.
료마: 콘도.
료마: 너 누구한테 당했냐?
콘도: 몰라. 다만 그 남자가......
콘도: 너에게 전하라고 했어.
콘도: "궁궐에서 기다리겠다."고.
료마: 궁궐이라고?
콘도: 녀석의 목적은......
콘도: 천황이야.
콘도: 교토를 신선조의 손으로 불태워.
콘도: 그 틈을 노려 천황의 목숨을 노릴 속셈이야.
료마: 천황의 목숨을......!
콘도: 혹시나 그 남자가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일지도 몰라.
콘도: 대정봉환이 성사된 지금, 녀석은 초조해 하고 있겠지......
콘도: 막부가 날 천황 암살범으로 보게 만들어......
콘도: 막부와 조정간의 전쟁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 목적일 거야.
료마: 그럼 신선조는.
료마: 이용당했단 말인가.
콘도: 참 얄궂은 일이지.
콘도: 교토를 불태우려 교토에 온 내가.
콘도: 사카모토 료마란 남자를 만나......
콘도: 교토를 지키는 길을 골랐는데 말야.
콘도: 결국 마지막에는.
콘도: 교토를 불태운 남자로서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되었으니......!
료마: 어이, 정신 차려!
콘도: 지금까지 너에게 부탁만 했는데 뭐 하나 해주지 못했어.
콘도: 다만......
콘도: 마지막에 하나만 더, 내 부탁을 들어줘.
료마: 뭐지?
콘도: 이 편지를......
콘도: 토시에게 전해줘.
콘도: 콘도 이사미.
콘도: 마지막 "책략"이다.
료마: 마지막, 책략......
콘도: 난 말야, 료마.
콘도: 널 만나서......
콘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콘도: 널 만나 처음으로.
콘도: 정말로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콘도: 생각할 수 있었어.
료마: 콘도, 씨......
콘도: 난 이제 됐어.
콘도: 그것보다 궁궐로.
콘도: 가짜 사카모토 료마를, 막아줘!
콘도: 일본을......
콘도: 부탁한다.
콘도: 사카모토 료마......!
료마: 나도......
료마: 콘도 이사미란 남자를 만나서, 변하고 말았어.
료마: 토요 어르신, 그리고.
료마: 당신이 나에게 맡긴 것을.
료마: 긍지로 여길게.
료마: 난 반드시, 내 방식으로 너희들의 의지를 잇겠다.
료마: 사카모토 료마로서 말야.
콘도: 그래.
콘도: 신파치......
콘도: 소지......
콘도: 겐 씨......
콘도: 토시......
콘도: 미안하다.
궁궐로 향하라
료마: 너는.
료마: 이조우......!
이조우: 오랜만입니다. 필두.
료마: 네가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였냐?
이조우: 그 얼굴은, 안심했나 보군요.
료마: 뭐?
이조우: 당신은 여기에 타케치 선생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 아닙니까?
료마: 네 목적은 뭐냐 이조우.
료마: 왜 내 이름을 사칭하고 이런 짓을 한 거냐.
료마: 왜 타케치를 배신한 거냐.
료마: 타케치와 너 사이엔......
료마: 깊은 유대가 있지 않았냐!
이조우: 배신했다?
이조우: 제가?
료마: 아아, 그래!
료마: 신선조에 붙잡힌 후, 토사로 돌아간 네 자백이 원인이 되어......
료마: 타케치는 할복했다.
료마: 다만 넌 그 때......
료마: 신선조에 붙잡힌 것도, 그 후의 일도 전부......
료마: 처음부터 예측하고 움직였던 거 아니냐!?
이조우: 그럼 당신은 제가 타케치 씨를 야마우치 요도에게 팔고......
이조우: 이런 계획을 세웠다.
이조우: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료마: 그래......
이조우: 정말로?
료마: 무슨 말이 하고 싶냐!
이조우: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이조우: 마음 속으론 타케치 씨가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라고 확신하면서도......
이조우:: 그런데도.
이조우: 타케치 씨가 당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이조우: 그렇지요?
이조우: 당신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조우: 진실을 아는 것을.
료마: 이조우......
이조우: 결판을 내도록 합시다.
이조우: 전 사이토 하지메가 아닌, 진짜 「사카모토 료마」와 싸울 날을 줄곧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조우: 저는 이렇게 당신과 싸울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했어요.
이조우: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에게 명령 받아.
이조우: 콘도 이사미를 죽이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낸 것은 그걸 위한 겁니다.
료마: 승부를 하면.
료마: 모든 것을 인정한다는 거냐.
이조우: 네.
이조우: 나쁜 조건은 아닐 겁니다.
료마: 좋다.
료마: 이걸로 끝이다 이조우.
료마: 내가.
료마: 칼잡이 이조우로서의 네 인생에......
료마: 종지부를 찍어주마.
료마: 와라......!
료마: 이조우!!
이조우: 간다.
이조우: 료마!!
토사근왕당 오카타 이조우
이조우: 지...... 진 건가.
이조우: 나는.......
이조우: 결국, 난, 그 사람에게......
이조우: 당신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는 건가.
료마: 형제는......
료마: 형제는, 살아있지.
료마: 그 녀석이.
료마: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지?
이조우: 그 사람은......
이조우: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조우: 계속.
이조우: 타케치 씨는, 이제......
이조우: 되돌릴 수 없는 곳까지, 오고 말았어요.
이조우: 그 사람을.
이조우: 막을 수 있는 건.
이조우: 당신.
이조우: 뿐......!
료마: 이조우!!
이조우: 저는.
이조우: 그 사람의 형제가 되지 못했어요.
이조우: 당신, 뿐입니다.
이조우: 그 사람의, 전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료마: 이조우!
료마: 정신 차려, 이조우!
이조우: 타케치 씨는, 교토에 있습니다.
이조우: 그러니......
료마: 알았다.
료마: 내가 반드시 그 녀석을 막겠다!
이조우: 다......
이조우: 다행, 이, 다......
료마: 형제.
료마: 네 눈에는.
료마: 이 하늘이 어떻게 보이냐.
히지카타: 신선조를 나갈 생각인가...... 사이토 군.
료마: 히지카타......
히지카타: 소지에게서 얘긴 들었다. 네가 여기에 온 이유도, 진짜 이름도 전부.
료마: 그래......
오키타: 도망치는 거냐. 하지메.
료마: 도망쳐?
오키타: 그래...... 분명 하지메가 신선조에 있을 이유는 사라졌어......
오키타: 하지만 말야. 동료를 남겨두고 혼자 전부 끌어안고 싸우러 가는 건, 도망치는 거나 다름 없다고.
오키타: 다른 사람과 함께 하지 않고. 혼자 하는 게 멋지긴 하지...... 하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료마: 어째서냐.
오키타: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할 때, 누군가가 보고 있지 않으면 안 되거든.
나가쿠라: 함께 싸우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한다...... 그렇게 같은 시간을 보내며, 사실은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해져 역사를 만들어 가지.
나가쿠라: 그래서 콘도 국장은 마지막까지 신선조란 동료를 버리지 않았던 거야.
료마: 하지만 난 더 이상 신선조를 말려들게 할 수 없어...... 이제부터는 사카모토 료마란 한 남자로서 싸울 거야.
오키타: 그게 뭐 어쨌다고, 사카모토 료마 한 사람의 싸움을 위해 신선조가 싸운다. 그걸로 됐잖아.
료마: 오키타......
오키타: 그치, 신파치?
나가쿠라: 그래. 나에게는 그게 국장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기도 하니까.
료마: 나가쿠라......
료마: 히지카타......
히지카타: 그리고 사카모토...... 사이토 하지메로서 할 일이 아직 남아있는 듯 하군.
료마: 일? 콘도는 거기에 마지막 책략이 있다고 했는데......
히지카타: 콘도 이사미는 죽어도 죽은게 아니다...... 훗.
이토: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나저나 어젯밤은 힘든 하루였군요.
이토: 그나저나 그 콘도 국장이 교토를 불태운다는 기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이토: 이거 참, 도망치는 사람을 불태우는 것도, 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로군요. 하하하하하하.
히지카타: 오늘은 매우 말이 많군. 이토 군.
이토: 이야 이거 실례...... 그래서 오늘은 대체 무슨 얘기입니다?
히지카타: 신선조의 이후, 에 대해 얘길 해보려고.
히지카타: 어젯밤 교토의 대염상, 봉행소에게 취조를 받았다. 신선조의 짓이 아니냐고 말이다.
이토: 뭐, 그야 그렇겠지요......
히지카타: 다만 그 대화재를 일으킨 건, 10번대 대장, 하라다 사노스케의 독단에 의한 것으로 처리되었다.
타케다: 훗, 마침 죽은 녀석에게 책임을 덮어 씌운 건가. 좋은 생각인데요?
히지카타: 아니 실제로 나오 소지, 나가쿠라와 사이토 군 4명은 방황에 참여하지 않았다.
히지카타: 방화에 가담한 건 참모 이토 씨와 하라다의 10번대, 그리고 타케다 씨. 당신의 5번대 뿐이다......
타케다: 뭐......!?
이토: ......
히지카타: 우리는 어젯밤 국장의 지시가 콘도 씨의 것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히지카타: 자네들은 몰랐을지도 모르겠지만, 콘도 씨는 실제로 교토에 불을 낼 계획을 세워뒀다.
히지카타: 하지만 그 계획을 실행할 때 "신호"가 없었다. 그래서 도읍에 불을 지르는 짓은 하지 않았지.
타케다: 신호?
히지카타: 그래, 신선조의 해산...... 그것이 콘도 씨와 우리가 정한 "신호"였다.
타케다: 뭐라고!?
토우도: ......
히지카타: 콘도 씨는 "에도 천도 계획"이라는 계획을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었다.
히지카타: 다만 그것은 신선조의 극히 일부...... 자신이 믿고 있는 사람들과 실행할 생각이었지.
히지카타: 그래서 어젯밤 방화는 국장이 지시한 게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보고 소화 활동에 들어갔다, 그런 것이지.
이토: 그렇습니까. 그건 몰랐군요.
히지카타: 책망할 생각은 없어. 자네들은 방화가 국장의 지시라고 믿고, 충실히 따랐으니 말야.
히지카타: 뭐, 참모답지 않은, 조금은 얕은 행동이었지만.
이토: 뭐 좋습니다. 그래서 이후에 대한 얘기는?
히지카타: 야마나미.
히지카타: 마츠바라.
히지카타: 타니.
히지카타: 스즈키.
히지카타: 겐 씨......
히지카타: 거기에 사노스케.
히지카타: 대장의 반을 잃고, 국장도 부재인 지금.
히지카타: 신선조를 이대로 계속해 나가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토: 그건 그렇군요.
히지카타: 그래서 난 국장을......
히지카타: 사이토 하지메 군에게 맡기려 한다.
타케다: 뭐, 뭐라고!?
히지카타: 사이토 군. 어때?
료마: 삼가 받겠습니다.
타케다: 잠깐 기다려!! 그런 바보 같은 말이 어디 있어!!
히지카타: 뭔가 문제라도?
타케다: 사이토는 얼마 전에 들어온 신참이잖아!
타케다: 그런 녀석이 국장이라니, 납득할 수 있겠냐!!
오키타: 신참이라도 좋잖아.
오키타: 하지메는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도 강해.
오키타: 강한 녀석이 우두머리가 된다.
오키타: 자연의 이치 아냐.
타케다: 오키타......!
타케다: 이, 이토 씨!
이토: 한 마디 해도 될까. 부장.
히지카타: 뭐죠.
이토: 분명 사이토 군의 검 실력이 좋아. 그건 나도 인정해.
이토: 하지만 신선조는 막부 직속의 권위있는 무력 조직.
이토: 그 조직의 국장은 지식, 교양, 도덕, 견식이 뛰어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해.
히지카타: 그건 일리 있군요.
이토: 콘도 국장은 그 모두를 겸비했지.
이토: 다망 그 국장이 불온한 낭사의 칼에 베여 죽은 지금!
이토: 더 이상 신선조의 이름을 땅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
이토: 신선조 차기 국장은 여기 이토 카시타로가 이어받겠다.
이토: 이건 끝까지 신선조를 지킨 콘도 씨의 유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타케다: 그래! 이토 씨 이외에, 국장은 생각할 수 없어!
히지카타: 그건.
히지카타: 조금 이상한데요.
히지카타: 이토 씨.
이토: 뭐가 말이냐.
히지카타: 저는 콘도 국장이......
히지카타: "죽었다"라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이토: 뭐......!?
히지카타: 신기한 얘기입니다.
히지카타: 전 국장이 부재라고 했을 뿐입니다.
히지카타: 그건 언제나 있던 일.
히지카타: 그런데 당신은 죽었다고 했습니다.
히지카타: 그것도......
히지카타: 불온한 낭사의 칼에 베였다는 이유까지 덧붙여서.
이토: 무, 무슨 말이냐, 넌......!
히지카타: 콘도 국장은 살아있습니다.
히지카타: 아니면 이토 씨.
히지카타: 당신은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거 아닙니까?
히지카타: 답을 못한다. 그렇다는 건......
히지카타: 인정한다는 말입니까?
히지카타: 아무래도 당신에게는.
히지카타: "사카모토 료마"란 남자의 입김이 닿은 모양이군요.
이토: 속였구나, 히지카타......!
히지카타: 안심하세요.
히지카타: 여기에서 당신이 숙청당해도 신선조는 계속 이어집니다.
히지카타: 콘도 이사미 국장 체제로, 계속 말이죠.
토우도: 당했군.
토우도: 신선조를 나갈 때는, 죽을 때라고 생각했는데.
토우도: 이렇게 이별하게 될 줄은 몰랐어.
히지카타: 헤이스케......
토우도: 지금 이토 씨가 죽으면, 여러가지로 곤란해서 말이죠.
나가쿠라: 헤이스케, 너!
이토: 자, 비켜 주실까. 부장 씨.
이토: 신선조를 통째로 빼앗을 생각이었지만 어쩔 수 없지.
이토: 다만 대사는 전부 받아가겠다.
히지카타: 배신할 준비를 해놓은 건가.
이토: 오늘부터 우리는 "어능위사"란 새로운 조직으로 독립한다.
이토: 신선조의 역할은 이제 끝이야. 히지카타 씨.
이토: 돈이 안 되는 조직에 사람이 모일 리 없지.
이토: 대장격 4명......
이토: 얼마 안 남은 대사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라고.
이토: 그럼.
제 12장 완료
====================================================================================
제 12장까지의 이야기
장군과의 알현에 성공한 료마와 오키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불타오르는 교토였다.
모두 늦어버린 것인가.
작열의 교토를 료마는 달린다.
거기에서 목격한 것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쓰러진 콘도의 모습.
그리고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의 명을 받아
료마의 앞을 막아선 오카다 이조우의 모습이었다.
밤은 밝아
이토 카시타로 일파와 콘도파의 대립은 결정적인 국면을 맞는다.
그리고 신선조의 적 「어능위사」가 된 이토 일파
그 중에는 토우도 헤이스케의 모습이 있었다.
제 13장 료마 암살
오키타: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야. 토시.
나가쿠라: 무사의 대부분은 이토를 따라갔어.
나가쿠라: 이렇게 되면 신선조로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없어.
오키타: 그런데 설마, 그 헤이스케까지 우릴 배신할 줄이야.
료마: 히지카타.
료마: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히지카타: 뭐지.
료마: 콘도 씨가 너에게 남긴 "책략"은.
료마: 배신자를 밝혀낸 그 간부회였냐?
히지카타: 그런데.
오키타: 뭐야 하지메. 뭔가 걸려?
료마: 아니.
료마: 이토는 애당초 야심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던 남자야.
료마: 콘도 씨라면 이토의 배신 정도는.
료마: 이미 간파하고 있었을 거야.
나가쿠라: 뭐, 그건 그렇지만.
료마: 콘도 씨의 "마지막 책략"은.
료마: 달리 있는 거 아냐?
오키타: 어때, 토시짱.
히지카타: 적을 속이려면 우리편부터라고 했지만, 어쩔 수 없지.
히지카타: 들어와.
토우도: 좀 이르지 않나요, 히지카타 씨.
토우도: 좀 더 버텨도 됐는데.
오키타: 헤이스케.
히지카타: 사이토, 아니, 사카모토 군이 말한 대로야.
히지카타: 콘도 씨의 마지막 책략.
히지카타: 그건 이토를 이용해.
히지카타: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를 밝혀내는 것이다.
나가쿠라: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를?
료마: 무슨 말이야.
료마: 히지카타, 가르쳐 줘. 콘도 씨의 책략을.
히지카타: 이토 카시타로가 신선조를 빼앗으려고 하는 것은, 녀석이 입대했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
히지카타: 콘도 씨는, 그런 이토를 일부러 받아들여, 이 남자가 어떤 녀석들과 손을 잡고 있는지 감시를 계속 하고 있었다.
히지카타: 신선조의 진짜 적을 판별하기 위해서 말이야.
나가쿠라: 그러면 처음부터 이토는, 콘도 국장에게 그것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다, 라는 것인가.
히지카타: 그렇게 되는군.
오키타: 그래서, 그 감시역이 헤이스케였군.
히지카타: 헤이스케는 시위관 출신. 하지만, 일찍이 이토에게 군학을 배운 인연도 있다.
히지카타: 그래서 반년이상 전부터 콘도 씨는 헤이스케를 이토에게 접근시켜, 동향을 살피고 있었다......라는 모양이다.
나가쿠라: 모양이라니. 너도 모르고 있었던 건가.
히지카타: 그래. ......하지만 콘도 씨라는 사람에게는 정말 놀랐다. 무엇을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건지......
토우도: 죄송합니다 여러분. 비밀로 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말을 할만한 계기도 좀처럼 없어서.
료마: 그러면 토우도는 이토가 누구와 이어져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이토를 지키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토우도: 네. 거기서 여러분들에게 이토 씨가 죽임을 당해버리면,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리니까요.
토우도: 이야, 큰 일이었다고요. 총을 쏘는 건 오랜만이었으니까요.
오키타: 그래서, 이토와 이어져있는 녀석은, 어디의 누구였냐.
토우도: 그것이...... 토사의, 「사카모토 료마」라는 사람인 것 같아요.
료마: 사카모토 료마.
오키타: 하아~. 또 그 이름이냐.
토우도: 아, 하지만, 좀 더 큰 정보를 잡았다고요.
나가쿠라: 뭔가.
토우도: 머지않아, 사카모토 료마는 초슈와 사츠마의 대표와 큰 회합을 가질 모양이에요.
토우도: 이토 씨가 그 조정역을 맡게 됬어요.
히지카타: 초슈와 사츠마의 대표? 카츠라 코고로에 사이고 키치노스케인가.
토우도: 뭔가 대정봉환? 이라던가, 그것이 성립되었다던가, 막부를 무너뜨리고 싶은 생각이었던 사카모토 료마는 꽤나 속이 타는 모양이에요.
히지카타: 과연 그렇군. 조정과 새 정부를 만들 터인 삿초의 엉덩이를 때려, 어떻게든 막부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로군.
료마: 일본 내를 휩쓸 일대전쟁을 시작할 생각인가.
토우도: 하지만 이토 씨의 이야기로는 그것은 표면적인 이유라는 녀석이고, 사카모토 료마으 ㅣ진짜 노림수는 다른 것에 있다고.
오키타: 뭐야. 카츠라와 사이고를 암살한다던가?
료마: 아니 그게 아니야.
료마: 분명 녀석이 노리는 것은, 삿초와 막부를 싸우게 해 서로가 피폐해졌을 때에, 근왕당의 힘을 써 단숨에 굴복시키는 것이겠지.
나가쿠라: 어부지리, 라는 녀석인가.
히지카타: 하지만 사츠마와 초슈도 바보는 아니야. 그런 상담에 응하겠나.
토우도: 그렇네요...... 그래서 이토 씨도 필사적이 되어서 사츠마와 초슈를 설득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토우도: 거기다, 삼자가 남몰래 만날 수 있는 장소의 준비도 하지 않으면 안되서.
오키타: 그래 헤이스케. 그래서 그 사카모토 료마는 지금 어지에 있어?
토우도: 글쎄요...... 이토 씨도 그것만큼은 누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습니다.
토우도: 예의 삿초와의 회홥이 실현하게되면 역시 모습을 들어낼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료마: 그런가. 그렇다면...... 우리들이 그 회합을 실현하게하는 거다.
토우도: 에?
료마: 그리고, 회합의 장소에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가 나타날 때를 기다려서......
오키타: 삿초와의 회합을 미끼로 해서 녀석을 꾀어내자는 건가?
료마: 그래. 녀석은 어르신을 죽이고, 그 자객의 청부를 맡겼던 세리자와 카모도 죽였다.
료마: 이번에는 이쪽에서 덫을 놓을 차례다.
히지카타: 하지만 어떻게 해서 삼자회담을 실현하지? 사츠마와 초슈가 오지 않는 한 회합은 열리지 않아.
료마: 내가 하지.
히지카타: 자네가? 어떻게 해서.
료마: 사이고와 카츠라와는 면식이 있어. 직접 가서 부탁할 수 밖에 없어.
오키타: 하지메가?
나가쿠라: 직접 부탁한다고?
토우도: 아니, 그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히지카타: 무슨 말인가?
토우도: 지금 이토 씨의 「어능위사」들이 거리 안에 넘쳐나고 있어요. 사이토 씨는 얼굴이 너무 알려져 있어요.
토우도: 이런 상황에서 사이고나 카츠라와 만나거나 하게 되면 이쪽이 덫을 놓으려고 하는 것을 이토 씨에게 걸리고 말아요.
나가쿠라: 그렇게 말한다면, 이 장소에 있는 전원 무리한 일이 되겠군.
히지카타: 헤이스케 이외에는 말이야. 하지만 대정봉환 후, 사이고, 카츠라와 그렇게 간단히 만날 수 있는 인간은 없어졌다.
히지카타: 지금은 왕으로부터 직접 말을 주고 받는 신분이다. 만일 헤이스케가 갔을 때 그들이 만나줄지도 알 수 없어.
료마: 젠장! 하지만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녀석을......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를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료마: 어떻게든 어능위사의 눈에 뜨지 않고 사이고와 카츠라를 계획에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료마: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가.......
나카오카: 그건...... 나에게 맡겨주게.
료마: 나카오카......
나카오카: 아까 토사에서 돌아왔다만...... 이야기는 들었다.
나카오카: 배우는 전원 모인 것 같구만.
료마: 오토세에, 오료까지...... 어떻게 된 일이냐?
나카오카: 헤헤......
료마: 여긴......
오토세: 며칠 전에 완성한 신축 숙소에요.
오토세: 이름은 "오오미야"
료마: 오오미야......
오토세: 누구들 탓에 테라다야가 그런 꼴이 되었잖아요?
오토세: 한번 소동이 일어났던 가게에는 손님이 오지 않아요.
오토세: 그래서 이렇게 새 숙소를 지은 것이죠.
료마: 그래서 여기에 우릴 데려와서, 어쩔 셈인데.
오토세: 오오미야는 아직 영업도 시작하지 않은 무명 숙소.
오토세: 토사와 사츠마, 초슈 분들이 만나기엔 절호의 장소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료마: 여기에서 삼자 회담을?
히자카타: 여주인.
히지카타: 당신은 자신이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는 건가?
히지카타: 회합이라 해도 그 냥 회합이 아냐.
히지카타: 우리의 목적은 습격이다.
오토세: 그건 물론 알고 있습니다.
오토세: 이 오오미야. 굽든 삶든 맘대로 쓰세요.
오키타: 뭐라고?
오키타: 날뛰다 망가져도 괜찮다는 말이야?
오토세: 맘대로 하세요.
오토세: 어중간하게 망가질 바에야.
오토세: 차라리 불이라도 질러 태워 버리는 게 나을 정도에요.
오토세: 부스는 비용이 줄어서, 다시 짓는 게 더 싸게 먹히거든요.
료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오토세.
오토세: 하지메 씨, 아니, 사카모토 님.
오토세: 이 오토세. 제 모든 개인적인 재산을 잃어도 상관 없습니다.
오토세: 그러니 이 교토를 구해주세요.
료마: 오토세.
오토세: 미부의 늑대가 교토에 찾아고고 나서 1년.
오토세: 교토는 피로 물들었고.
오토세: 칼에 베여 버려진 사람 고기를 먹으려 하는 까마귀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상황.
오토세: 저는 그런 교토를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오토세: 사카모토 님이 아닌, 그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가 사라지게 되면.
오토세: 그것도 전부 끝나게 되겠지요?
오토세: 그러니 숙소 하나 둘 쯤은 아깝지 않습니다.
오토세: 부디 이 교토를 위해.
오토세: 교토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결판을 내주세요.
료마: 얼굴을 들어. 오토세.
료마: 너의 그 부탁.
료마: 내가 받았다.
료마: 이 오오미야에서 모든 것을 끝내겠어.
료마: 모든 것을.
오토세: 사카모토 님.
료마: 오료.
오료: 저도 주인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오료: 그러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말해주세요.
오료: 그게.
오료: 조금이나마 하지메 씨에게 할 수 있는 속죄가 될 테니까요.
료마: 알았어.
료마: 그럼, 우선......
료마: 그 얼굴을 들고, 미소를 보여줘.
오료: 에?
료마: 나에게는 그것이.
료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야.
오료: 네......!
나카오카: 좋아, 그럼 유대는 준비되었다. 다음은 사이고와 카츠라를 어떻게 꾀어내는가 하는 건데......
나카오카: 사이고는 내가 끌어들이겠다.
료마: 네가?
히지카타: 지금 사이고가 일면식도 없는 인간을 만나주리라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나카오카: 하지만 나는 어능위사라는 녀석들에게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으니 너희들과는 다르게 눈에 띄게 움직일 수 있어......
나카오카: 거기다 사이고에게는 인사대신으로 대단히 큰 정보를 토사에서 손에 넣었다.
히지카타: 대단히 큰 정보?
나카오카: 그래.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로 알려진 가짜의 얼굴이다.
오키타: !? 뭐, 뭐야 이거......!!
나카오카: "포토그래프(사진)"이라는 녀석이다만...... 어떠냐, 료마? 이 얼굴, 반갑지 않나?
료마: 그래...... 타케치, 한페이타다.
오키타: 누구야 그거?
료마: 나와는 형제 같았던 사이로 토사근왕당의 맹주. 토사에서 할복했다고 들었는데...... 역시나.
오료: 이 사람입니다.
료마: ?
오료: 저 사람이, 제가 알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 씨입니다......
나가쿠라: 뭐라고?
오토세: 그래, 저 사람이야.
오키타: 하지메...... 너, 이 타케치가 사카모토 료마라는 사칭하고 다니는 것, 알고 있었냐?
료마: 오카타 이조우로부터 그렇게 들었던 적은 있다. 하지만...... 이것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는 것 같군.
나카오카: 나는 이 "포토그래프"를 보여줘서 사이고에게 회견을 신청할 생각이다.
나카오카: 사이고는 이미 아마도 「사카모토 료마」의 정체를 알고 있겠지만......
나카오카: 삿초의 관계자들에게도 타케치가 「사카모토 료마」를 사칭하고 있는 것을 아는 인간은 적을 터이니까.
나카오카: 이걸로 사이고가 이야기를 들어줄 정도로는 흥미를 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만.
히지카타: 그래, 나쁘지 않아. ......하지만 초슈의 쪽은 어떻게 하나. 카츠라는 사이고와 달라 어디에 나타날지 알 수 없어. 만날 수단이 없다.
료마: 한가지 있다. ......이쿠마츠라고 하는 여자의 근처에는 카츠라가 가까이 있을 터다.
료마: 카츠라가 비밀리에 만나는 마츠노이라고 하는 가게의 여주인이다. 이전에 그 여자를 통해 카츠라와 만난 적이 있다.
토우도: 그러면 카츠라 쪽은 제가 가겠습니다.
히지카타: 헤이스케.
토우도: 저라면 어느 정도 자유롭게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으니까요. 지금 "포토그래프"라고 하셨죠? 그 이야기도 해도 괜찮은 거죠?
나가쿠라: 그렇지만 너에게는 이토에게 이 오오미야를 권하는 일도 있잖아.
오키타: 그래. 거기다 네가 카츠라를 만나러 가는 이유를 이토에게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야?
토우도: 글쎄요...... 마시러 가는 것 처럼 해서 알리고 갈거에요.
료마: 토우도...... 너는 지금 위험한 다리를 건너고 있다. 아무쪼록 이토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주의해라.
토우도: 알고 있다니까요.
히지카타: 좋아, 그럼 우리들은 해가 저물기 전에 둔소로 돌아간다. 이토들의 눈에 우리들에게 쏠리게 하는 거다.
히지카타: 그렇게 하면 나카오카도 헤이스케도 움직이기 편해지겠지......
료마: (지금은, 나카오카와 헤이스케가 잘 해내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나.....)
료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단은 먼저, 별장의 모습이라도 모러 갈까.)
시간대의 변경
이 방의 「이부자리」에 액세스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뱃사공: 아아, 나으리. 별장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 돌아간다
뱃사공: 알았습니다. 자요, 배에 타세요.
료마: (슬슬 테라다야로 돌아가볼까......)
오료: 아, 하지메 씨! 나카오카 씨, 돌아왔어. 2층으로 가봐.
나카오카: 돌아왔나, 료마.
료마: 그래, 그래서 사이고의 쪽은 어떻게 됐나?
나카오카: 내가 예상했던 대로였다. 예의 "포토그래프"를 본 순간, 미끼를 물었다고.
나카오카: 다음은, 카츠라가 이 이야기에 올라타주느냐 아닌가 달려있다.
료마: 확실히, 카츠라에 대해서는, 토우도가 이쿠마츠의 가게로 향했을 터이다. 슬슬, 돌아와도 좋을 때다만......
나카오카: 수상하구만...... 그 가게로 가보자고, 료마.
료마: 알았다.
료마: ......뭐냐?
료마: 토우도!
토우도: 회, 회합 건......
토우도: 카츠라 씨는 온다고...... 이쿠마츠 씨가......
료마: 토우도, 무슨 일이 있었냐!
토우도: 타, 타케다 씨에게, 들켜서......
료마: 의사를 불러줘!
오토세: 네!
토우도: 그, 그런, 것보다.
토우도: 어, 어서 타, 타케다 씨의, 입을 막지 않으면......!
료마: 그건 안 돼.지금은 네 치료가 우선이다.
료마: 나카오카, 넌 지금 바로 신선조에 가서 히지카타 씨에게......
토우도: 서둘러요......
토우도: 어서요! 타케다 씨가 이토 씨에게 보고하기 전에......
토우도: 마, 막아주세요......!
토우도: 그러지 못하면 전...... 콘도 씨를 볼 면목이......
료마: 토우도.
토우도: 타케다 씨는 이쿠마츠 씨 가게에 있어요.
토우도: 어서요!
료마: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말해!
토우도: 다행이다.
토우도: 죽기 전에 전할 수 있어서.
료마: 무슨 바보 같은 말을 하고 있어. 정신 차려, 토우도!!
료마: 오료! 토우도를 부탁한다!
오료: 네!
료마: 나카오카, 난 타케다를 쫓을게.
료마: 넌 신선조에게 토우도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
나카오카: 알았어!
료마: (어서 이쿠마츠의 가게로 가지 않으면......)
마츠노이로 서둘러라
료마: 타케다.
타케다: 호오. 누가 오나 했더니 너였냐.
타케다: 난 헤이스케가 히지카타에게 갈 줄 알았는데.
료마: 무슨 짓이냐.
료마: 이토에게 간 거 아니었냐.
타케다: 안심해. 헤이스케가 너희들의 간첩이라는 건.
타케다: 내 가슴 속에 묻어 둘게.
타케다: 그것보다, 함께 술이나 마시지 않겠냐?
료마: 어쩔 셈이냐.
타케다: 거래를 하고 싶어. 너희들과.
료마: 뭐라고?
타케다: 이토 씨는 버리는 배...... 이대로는 나도 어능위사도, 사카모토 료마에게 이용만 당하다 끝날 거야.
타케다: 그렇다면 차라리 초슈에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야.
료마: 초슈라고?
타케다: 너희들, 카츠라와 연줄이 있는 것 같던데. 나와 5번대 녀석들 좀 돌봐달라고 전해주면 안 되겠냐.
료마: 타케다, 너......
타케다: 아니면 헤이스케처럼 여기에서 나에게 농락당하다가 버려지던가...... 맘대로 골라봐.
이쿠마츠: 힉...... 꺄아아......
타케다: 쳇! 역시 여자의 땀은 입에 안 맞아. 상대는 역시 헤이스케 같은 젊은 남자여야 해.
료마: 네가 비열한 녀석이라 다행이다......
타케다: ANG?
료마: 입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무 주저 없이 널 죽일 수 있겠어.
타케다: 해볼 테냐.
료마: 답할 것도 없지.
타케다: 그래. 유감이야...... 이런 곳에서 나 정도 되는 남자를 죽일 수는 없을 걸!!!
타케다: 그 이노우에 겐자부로를 죽인 총이다...... 사카모토 료마란 남자한테 받았지.
료마: 뭐라고......!?
타케다: 자동장전식 대구경탄...... 최신 군학병기 앞에서 검술 같은 건 의미가 없지.
타케다 그걸 증명해 줄게.
료마: 그래, 그럼 그 총도, 원수 중 하나란 거로군.
타케다: 일순이다. 승부는 일순으로 정해진다. 죽을 각오는 되어 있겠지?
료마: 언제든 좋아. 덤벼라!
타케다: 죽어라! 이 멍청아아아아아아!
어능위사 타케다 칸류사이
료마: 너희들.
료마: 뭐하는 거야, 오키타!
히지카타: 토우도 헤이스케는 여기 "아부라고우지"에서 신선조에게 당해.
히지카타: 타케다 칸류사이와 함께 어능위사로서......
히지카타: 죽은 것으로 한다.
료마: 뭐라고?
료마: 무슨 말이냐.
나가쿠라: 그게 헤이스케의 유언이야.
나가쿠라: 헤이스케는......
나가쿠라: 자신이 신선조의 첩자라는 걸 이토가 깨닫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나가쿠라: 여기에 시체를 옮겨달라고.
나가쿠라: 이 녀석은 마지막까지.
나가쿠라: 콘도 씨로부터 받은 사명을 지켰어.
나가쿠라: 이젠 되돌아갈 수 없어.
오키타: 하지메.
료마: 오키타......
오키타: 사카모토 료마는 하지메에게 양보할게.
오키타: 하지만 만일 네가 형제의 정에 이끌렸을 때는......
오키타: 내가 주저 없이 "두 명의" 사카모토 료마를 벤다.
오키타: 그래도 돼지?
료마: 그래. 내일 밤.
료마: 모든 결판을 낸다.
료마: 사카모토 료마의 역사는.
료마: 오오미야에서 끝내겠어.
료마: 꼭.
료마: (「사카모토 료마」를 꾀어낼 오오미야의 회합은 내일의 밤 열린다......)
료마: (아직 시간은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충분히 준비를 하자.)
오료: 하지메 씨, 잠깐 들어봐.
료마: 무슨 일이야?
오료: 내일 밤 말인데, 먼저 내가 여종업원으로 오오미야에 잠복해있겠습니다.
료마: 뭐라고?
오료: 안의 상황이 진정되면, 내가 토방으로부터 신호로 봉화를 올릴게. 쳐들어오는 때는, 그걸 신호로.
료마: 너는 괜찮은 건가?
오료: 괜찮아. 그 정도 밖에, 내가 협력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료마: 미안하다, 오료. 도움이 될거야.
오료: 아직 내일 밤까지 시간이 있으니, 준비하려면 지금 해둬야 해.
시간대의 변경
이 방의 「이부자리」에 액세스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시간대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오미야로 갈 준비가 완료되면 여기서 「오오미야로 향한다」를 선택해주십시오.
무언가 하시겠습니까?
- 오오미야로 향한다
료마: (좋아, 슬슬 오오미야로 출발이다......)
이쿠마츠: 사이토 씨! 사이토 씨 계십니까?
료마: 이쿠마츠인가? 왜 그러나?
이쿠마츠: 카츠라 씨로부터의 전언을 부탁받아서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오오미야의 회합, 반드시 참가하겠다." 라고.
료마: 그런가, 알았다.
이쿠마츠: 토우도 씨의 일은, 유감입니다...... 카츠라 씨도, 조의를 표하셨습니다.
료마: ......
이쿠마츠: 사이토 씨도 부디 조심해주십시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료마: 이쿠마츠, 고맙다.
료마: (......드디어 준비가 끝났다. 사이고도 카츠라도, 슬슬 오오미야에 도착할 때가.....)
카츠라: 오, 사이고 씨도 와 있었군요.
카츠라: 덫일지도 모르는데, 역시 무서운 걸 모르네요.
사이고: 두 명의 사카모토 료마, 재밌는 얘기 아니냐.
사이고: 그러는 너도 흥미가 있는 거 아냐?
카츠라: 네, 흥미진진하죠.
카츠라: 어, 마셔도 괜찮아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요?
사이고: 그럼 오히려 마셔야지. 너도 마셔라.
카츠라: 모처럼 고맙지만 사양할게요.
카츠라: 어젯밤에 내 여자가 약간의 소동에 휘말려서 말이죠.
카츠라: 하룻밤 위로해주느라, 몸이 안 좋아서.
나카오카: 모였군.
카츠라: 안녕하세요.
사이고: 어때, "사카모토 료마"는 오고 있냐.
나카오카: 글쎄, 다만 온다면.
나카오카: 슬슬 도착할 때인데.
사이고: 네가......
히지카타: 저 방인가.
히지카타: 녀석들이 있는 곳은.
나가쿠라: 그래.
나가쿠라: 뭐야.
나가쿠라: 비가 오나.
히지카타: 소리를 숨길 수 있겠어. 잘 됐군.
히지카타: 신호다.
히지카타: 가자!
나가쿠라: 간다.
오키타: 잔뜩 있구만, 날 뛰는 보람이 있겠어1
나가쿠라: 쓸데 없는 말 마라! 진자하게 해!
히지카타: 여긴 우리에게 맡기고, 넌 어서 가!
오키타: 사카모토 료마는.
오키타: 윗층이야!
료마: 그래. 알았어!
사카모토 료마를 찾아라
?: 누구냐...... 넌......?
?: 참 신기하군.
사사키: 시대를 움직일 남자가, 시대에 뒤쳐진 남자의 칼에 베여 죽는다.
사사키: 게다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사사키: "또 하나의 나"에게 베이게 되었으니.
사사키: 그렇지.
사사키: 사카모토 료마.
료마: 이게......
료마: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라고?
나카오카: 으아아......!
료마: 나카오카! 괜찮냐!
나카오카: 전부, 간파당했어.
나카오카: 우리가 건 덫을, 역으로 이용당했어......!
료마: 뭐!?
나카오카: 밖은 순찰조가 포위했어.
나카오카: 사이고와 카츠라는 어떻게든 도망쳤지만, 난 이 꼴이야.
료마: 정신 차려, 나카오카!
?: 소용 없어.
료마: 역시.
료마: 너였구나.
료마: 타케치.
타케치: 오랜만이군, 료마.
타케치: 도막 전쟁을 저지한 대정봉환.
타케치: 거기에 일왕 암살 계획 저지.
타케치: 미리 준비를 했는데도, 전부 네가 막았다.
타케치: 정말 대단한 녀석이야, 넌.
타케치: 왜 그래.
타케치: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을 텐데?
타케치: 왜 내가 토요 어르신을 죽였는지.
타케치: 왜 그때 난, 내 이름을 사카모토 료마라고 했는지.
타케치: 그리고.
타케치: 왜 나는 타케치 한페이타라는 이름을 버리고, 사카모토 료마가 되었는지.
아케치: 알고 싶지 않냐, 료마.
료마: 그전에 한 가지 알려줘.
타케치: 뭐지.
료마: 정말.
료마: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건.
료마: 타케치 한페이타냐.
타케치: 뭐라고?
료마: 너.
료마: 거울로 네 얼굴은 보고 있냐?
료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
료마: 어떻게 하면 그렇게 변하는 거냐고, 형제!!
료마: 난 지금부터 널 벨 거야.
료마: 네가 내 이름을 사칭한 걸 확신했을 때부터 결심했어.
료마: 그런데 뭐야 이 기분은.
료마: 왜 그런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난 거냐고.
타케치: 료마.
료마: 보기만 해도, 나에겐 네가 어떤 생각으로 여기에 왔는지 전부 알 수 있어.
료마: 그런 내가 분해.
료마: 난 네가 미워.
료마: 미워하면서 베게 해달라고, 형제!
료마: 형제......!
타케치: 오늘 여기 오오미야에서 "사카모토 료마"란 남자는 죽었다.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의 전설은 막을 내렸어.
료마: 무슨 말이야 너......!
타케치: 아쉽지만 지금 너에게 죽임을 당할 수는 없어.
타케치: 넌 마지막 일을 해줄 필요가 있거든.
료마: 무슨 영문 모를 말을 하는 거야, 어이!!
타케치: 토사에서 기다리겠다.
타케치: 모든 건 거기에서 알게 된다.
료마: 기다려 어이! 기다리라고!
료마: 타케치!! 타케치!!!
오키타: 하지메!
나가쿠라: 갑자기 어능위사도 순찰조 녀석들도 모습을 감췄어. 어떻게 된 거야.
히지카타: 나카오카!!
히지카타: 저게, 사카모토 료마?
나가쿠라: 「포토그래프」에 나왔던 남자가 아냐. 전혀 다른 사람인데.
오키타: 어이 하지메. 어떻게 된 거야.
오키타: 대체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오키타: 설명 좀 해봐. 하지메!
료마: 사카모토 료마는 죽었다.
료마: 사카모토 료마란 남자는 죽었다고.
료마: 오늘 이 시간.
료마: 이 자리에서.
제 13장 완료
====================================================================================
제 13장까지의 이야기
콘도 이사미가 남긴 "마지막 책략"
그것은 토우도 헤이스케를 「어능위사」에 잠입시키는 것이었다.
목숨을 건 토우도의 활약으로
초슈, 사츠마, 토사의 대표가 한 곳에 모인다는 것을 알게 된 료마 일행.
그리고 긴 여행 도중에 생겨난 동료들이 모여
「사카모토 료마」를 오오미야로 꾀어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쓰러지는 동료들.
큰 희생을 치르며
료마는 드디어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것은 아주 변해 버린 타케치 한페이타였다.
「토사에서 기다리겠다.」
타케치는 그 말을 남기고, 료마의 곁을 떠난 것이었다.
결착의 때는, 가까워졌다.
최종장 여명
오키타: 이제 교토와도 이별이군.
오키타: 토사에 갈 준비는 다 된거야.
오키타: 하지메.
료마: 그래, 난 언제든 괜찮아.
료마: 애초에 여기에서 살았던 "사이토 하지메"로서의 생활은 거짓이었어......
료마: 이별을 아쉬워할 건 없어.
오키타: 오료는? 그 앤 어쩔 건데.
료마: 아무 것도 안해. 그 녀석도 더 이상 교토에 속박될 필요가 없어.
료마: 이젠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좋을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어.
오키타: 뭐 그렇지. 하지만 그 애한테는 그곳이, 그 테라다야잖아?
오키타: 그러니까 널 찾았던 걸 들켰을 때도, 도망치지 않고 그곳에서 널 기다리고 있었어. 그렇지?
료마: 글쎄다.....
오키타: 오료는 말야, 우리와 같아......
오키타: 진짜 나와는 다른, 또 하나의 나를 연기하며 살아가야 했던 입장이었어.
오키타: 난 생각해...... 진짜 모습과 가짜 모습. 어느 쪽이 진짜 나인가 하고.
오키타: 그러니까 그 애한테, 사이토 하지메에게 반해. 사이토 하지메의 등을 바라본 매일은 거짓이 아니었다고 생각해......,
료마: ......
오키타: 하지메. "사이토 하지메"로서 너는, 결코 가짜가 아니었어.
오키타: 사이토 하지메는 이 시대, 이 순간, 분명히 신선조 3번대 대장으로 살고 있었어. 이 교토에서.
오키타: 그걸 가짜란 한 마디로 버려서는 안 돼.
료마: ......
오키타: 오료와는 제대로 마지막 이별을 하고 와. 출발은 내일 아침이야. 아직 시간은 있어.
료마: 그래...... 알았어. 고마워, 오키타 형.
오키타: 뭐야 그건, 형이라니.
료마: 너에겐 줄곧 도움을 받아왔어...... 나에게 넌 형제나 다름 없다는 거야.
오키타: 뭐야 좀 부끄러운 걸. 뭐, 좋아. 어쨌든 제대로 마무리는 짓고 오라고.
오토세: 하지메 씨, 들었어. 당신들, 이제부터 토사에 거는 거지?
오토세: 예의, 또 하나의 사카모토 료마를 만나러.
오토세: ......아까 나카오카 씨에게 들었다고.
오토세: 그렇긴 해도, 당신들이 토사에 가면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어.....
오토세: 그렇다면 하지메 씨.
오토세: 당신, 교토에서 출발하기 전에 오료에게 말을 좀 걸어줘.
오토세: 쓸데 없는 참견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오료와 만나 줘.
오토세: 그 아이, 꿋꿋해보여도, 실은 하지메 씨의 일을 걱정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거야.
오토세: 오료는 내가 짬을 내도록 했어.
오토세: 적어도 오늘 하루, 그 아이와 함께 있어줘. 응?
오토세: 이제 교토를 떠날 채비를 해야하잖아?
오토세: 그렇다면 지금부터 그 아이를 불러도 괜찮을까?
- 괜찮다
료마: 그래. 괜찮다.
오토세: 알았어. 그럼, 오료를 불러 올게.
오토세: 잠깐 기다려.
오료: 하지메 씨...... 이봐, 오늘은 주인 언니가 하루 휴가를 주셨어.
오료: 그런데, 그게...... 나랑 있는 게 싫지 않다면, 같이 산보라도 하지 않을래?
오료: 그게 나, 하지메 씨가 교토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해서......
오료: 나랑 하지메 씨가 있었던 교토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료마: 그래...... 알았다.
오료: 정말? 그럼, 나, 빨리 채비하고 올게.
료마: 일단, 마을 쪽으로 가볼까.
오료: 난 어디라도 좋아. 하지메 씨를 따라 갈게.
료마: (어딘가에서 가볍게 배를 채워볼까.)
료마: 여기서 밥이라도 먹을까.
오료: 그래.
료마: 오료, 좋아하는 거 먹어도 괜찮아.
오료: 음...... 그렇지만 하지메 씨, 제대로 돈 가지고 있는거야?
료마: 훗, 그런 거 걱정하지 않아도 돼.
오료: 후후......
오료: 하지만, 뭔가 부끄럽네. 이렇게 둘이서 식사를 하다니.
점원: 사이토 씨, 오늘 밥값은 됐어요. 평상시부터 신세를 지고 있었고.
료마: 괜찮은 건가? 미안하군.
오료: 하지메 씨...... 조금 살았다고 생각했지?
료마: 후후...... 조금은.
료마: 어땠어?
오료: 음, 맛있었어. 하지만, 하지메 씨가 밥먹는 모습 본 건 처음이네.
오료: 내가 만든 테라다야의 식사, 하지메 씨, 거의 손대지 않으니까 말이야.
료마: 아......
오료: 후후. 그럼, 다음은 어디로 갈까?
료마: (어디서 가볍게 술이라도 마실까.)
료마: 여기서 한잔 마실까.
오료: 좋아. 그렇지만, 나는 술, 그렇게 간단히 취하지 않아.
오료: 괘씸한 짓 같은거 하면 안돼. 나랑 어긋날 수도 있다고?
료마: ......특별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
오료: 후후...... 농담이야, 농담.
오료: 자, 한 잔 받아.
료마: 미안하군. 오료도 어때?
오료: 그럼 사양하지 않고.
점원: 어라, 사이토 씨. 오늘은 드물게 특별한 분을 데리고 오셨네요.
료마: 뭐 그렇지.
료마: 얼마동안 교토를 떠나게 되었다. 이래저래, 신세를 졌다.
점원: 그건 유감이군요. ......그럼, 오늘만 특별하게 좋을대로 마셔주세요.
료마: 응? 괜찮은가?
점원: 괜찮아요 괜찮아요. 사이토씨에게는 언제나 신세를 졌으니까.
점원: 두 사람이서 마음껏 즐겨주세요. 그럼, 천천히.
오료: 후후...... 잠깐, 저 사람, 너무 호기로운 거 아니야?
료마: 훗, 아마도, 너도 전에 괜찮은 점 보여줬잖아.
료마: 음...... 조금 취기가 도는군.
오료: 하지메 씨, 정말 술 좋아한다니까. 도중에 자버려도 몰라.
료마: (다음은 노래주점이라도 가볼까.)
료마: 이번에는 여기에 들어가자.
오료: 응, 알았어.
료마: 여기는 내가 한곡, 노래를 할게.
오료: 헤에, 즐거워! 들려줘.
점원: 어서오십시오. 노래라도 불러보시겠습니까? 1곡, 500문입니다.
료마: 그렇구만, 노래하겠다.
점원: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럼 얼른 노래를 불러보죠!
오기의 벚꽃 작곡 후쿠다 유리 작사 호리이 료스케
돈도 신분도 없는 남자는
이것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움직여 죽을 뿐
추악하고 쓰라린 세상을
오기로 살아간다
땀을 흘리며 살을 깎아
매달려
고귀하고도 덧 없는 밥
아아 오기를 부려
오기를 부려 꽃 피워라
타오르는 꽃잎 피로 물든 무늬
흙탕물에서 자라나는 그 꽃은
오기의 벚꽃
료마: 어때? 잘 부른 거 같나?
오료: 후후...... 엄청나게 잘 했어. 가게의 모두들도 흥이 올랐잖아.
료마: 그런가. 그렇다면 잘 됐다.
오료: 하지메 씨, 인기인이네. 교토의 모두가 좋아하고 있어.
료마: 후...... 그렇지 않아.
료마: (맛있는 밥, 술, 거기다 노래를 했다면 다음은 춤이다. 니치부자에 가서, 내 춤을 보여줄까.)
료마: 여기 들어가자.
오료: 에? 이런 곳에 들어가도 괜찮아?
오료: 하지마 씨, 춤같은거 출 줄 알아?
료마: 훗, 뭐 봐라.
오료: 하지메 씨, 정말로 출거야?
료마: 글쎄. 어쨌든 해볼게.
마이죠: 어라, 춤을 보시러 오신 걸까요?
- 춤 추러 간다
료마: 춤을 추게 해줘.
눈보라 코우타(小唄) *코우타(小唄): 에도 시대 말기에 유행한 풍속곡의 총칭.
료마: 어땠어, 내 춤은?
오료: 놀랐다...... 정말 잘 춰! 나, 그만 넋을 잃었어.
오료: 하지메 씨, 언제나 노름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어.
료마: ......훗,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오료: 아하하, 하지메 씨, 의외의 재주가 있네.
료마: 모두 데리고 돌아다닌 것 같군. 마지막은......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 빌러 가볼까.
오료: 응. 그렇지만 하지메 씨, 무언가 소원 빌 것이라도 있어?
료마: 후...... 그것은 비밀이다.
료마: 피곤하지? 분명, 긴 산보였다
오료: 아니, 완전 괜찮아. 테라다에서 일하는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오료: 하지메 씨야 말로, 나랑 둘이 다니느라 피곤했지?
오료: 그렇지만 나는..... 엄청나게 즐거웠어.
오료: 또 이렇게 하지메 씨랑 마을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료마: ......저기, 오료.
오료: ......응? 왜?
료마: 지금까지 고마웠어. 너에게는 감사한다.
료마: 내가 이 마을에서 어떻게든 혼자서 해낼 수 있었던 건 네 덕분이다.
료마: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고맙다는 말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료마: 오늘이 되어서야 드디어......
료마: 이제 만날 수 없게 될 지도 모르는 지금이 되어서야, 마침내 고맙다고 말할 수 있다니.
오료: 하지메 씨......
료마: 막부가 없어지게 되어, 세상을 이제부터 크게 변할거야. 분명 좋아지겠지.
료마: 그러니 오료. 너는, 여주인 씨와 함께 언제까지나 건강히......
오료: ......그런거 싫어.
료마: ......응?
오료: 그 다음 말은, 어떻게든 예상할 수 있어.
오료: 그렇지만 나는...... 하지메 씨의 유언 같은 거, 듣고 싶지 않아......
료마: 오료......
오료: 하지메 씨를 속여왔던 내가 말할 것은 아닐지도 몰라.
오료: 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하지메 씨의 곁에 있고 싶어.
오료: 그런데 하지메 씨, 어째서 두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말투를 하는 거야?
오료: 토사의 일이 끝나면, 다시 교토에 돌아와 줄 거잖아?
료마: ......
오료: 부탁이니까, 반드시 돌아와 줘......
오료: 나는 기다릴테니까. 하지메 씨가 돌아올때까지, 죽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오료: 약속해줘, 하지메 씨...... 다시 이 마을로 돌아와 준다고......
료마: 알았다...... 약속할게.
오료: 꼭 그래야해. 거짓말이라면...... 이제 다시는 밥 준비를 하지 않을 거니까.
료마: ......그래.
오료: ......
료마: (......그럼, 가볼까.)
(둔소로 가서 나가쿠라에게 말을 걸면)
나가쿠라: 토사에 갈때까지도, 아직 시간이 있군. 사이토: 내가 수행을 하게 해줄까?
- 괜찮겠지.
료마: 괜찮겠지.
나가쿠라: 그러고 보니, 입대시험 이래로군...... 너와 검을 나누는 것도.
나가쿠라: 이번에는 진심으로 하겠다. 너도 진정한 검사가 무언가 봐둬라.
료마: 나도 진심으로 가겠다.
나가쿠라: 나를 실망하게 만들지 마라. 승부다! 사이토오오오!!!!!
신선조 2번대 대장 나가쿠라 신파치
나가쿠라: 과연 그렇군...... 더욱더 강해졌군......
나가쿠라: 수련이 하고 싶다면 언제라도 나에게 말하면 돼. 상대가 되어주지.
히지카타: 교토에서의 생활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 듯하다.
히지카타: 사이토군. 그러고 보니, 자네와는 한 번도 검을 교환한 적이 없었군.
히지카타: 어떤가? 여기서 한번 싸움을 교환하지 않겠나?
- 사양한다
료마: 아니, 사양하겠다......
히지카타: 그런가, 그건 유감이군......
히지카타: 그러면 다음에 기회를 갖는 것으로.
히지카타: 사이토군, 왜 그러나? 또 한번, 시합을 하고 싶은 건가?
- 승부한다
료마: 괜찮겠지......
히지카타: 후후...... 자네의 강함은 충분히 알고 있네. 하지만, 나도 겉먹으로 부장을 맡고 있는 것이 아니네.
히지카타; 그러면 진심으로 부탁하네. 자, 승부!!!!
신선조 부장 히지카타 토시조
히지카타: 과연 그렇군...... 제법 좋은 시합을 한 것 같다고......
오키타: 하지메, 교토의 거리를 거니는 것도, 마지막이 되었군.
료마: 그렇군.....
오키타: 토사에 가기 전에...... 나와 한번 승부하지 않겠어?
- 사양한다
료마: 아니, 사양하겠다.
오키타: 뭐야, 그건 유감이구만......
오키타: 나는 여기 있을테니까, 언제라도 승부하고 싶다면 말해줘.
- 승부한다
료마: 괜찮겠지......
오키타: 과연, 하지메! 나도 몸에 무뎌져서, 어쩔수 없다고!
오키타: 자, 간다! 하지메!
신선조 1번대 대장 오키타 소지
오키타: 역시 하지메! 또 한 단계 강해진 건가?
료마: 후...... 그럴지도......
오키타: 나와 승부하고 싶다면, 언제라도 말해. 상대해 주겠어.
오키타: 하지메, 슬슬, 토사에 출발할 시간이야.
오키타: 이제, 교토에 미련이 남는 일은 없어?
- 미련은 없다
료마: 그래...... 괜찮다.
오키타: 좋아, 배우도 모두 갖춰진 모양이고, 모두들 토사로 몰려 가자고.
나가쿠라: 슬슬 토사로군.
료마: 그래.
오키타: 토사라고 해도 넓은데.
오키타: 타케치는 어디 있어.
오키타: 하지메, 어딘지 알아?
료마: 분명 그 녀석은.
료마: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료마: 우리의 가혹한 운명이 시작된.
료마: 그 곳에서.
히지카타: 보이는군.
나가쿠라: 저게 토사인가.
히지카타: 뭐야 저건......
오키타: 뭐야 저건.
오키타: 저게 토사라고!?
나가쿠라: 요새 같은 곳인데.
료마: 아냐.
료마: 저건 내가 알고 있는 토사가 아냐.
료마: 토사에......
료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료마: 모든 것은 저 곳에서 시작됐어......
료마: 난 토요 어르신을 잃고.
료마: 도망치듯 토사를 나왔지.
나가쿠라: 그리고 1년, 또 여기에 돌아온 건가.
나가쿠라: 운명이란 거로군.
료마: 분명 타케치는.
료마: 코우치 성에서 기다리고 있어.
료마: 우리가 찾아오길 말야.
히지카타: 마주할 적엔 마음은 깨끗하게 수면은 거울.
히지카타: 분명 자네와 타케치는 서로 보고 있는 게 같겠지.
히지카타: 나와 콘도 씨와 같이 말야.
히지카타: 그렇다면.
히지카타: 타케치를 막을 수 있는 건 자네밖에 없어.
오키타: 그래.
오키타: 너밖에 없어.
오키타: 이 싸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건.
료마: 그래.
료마: 적은.
료마: 코우치 성에 있도다!!
코우치성을 목표하라
사사키: 잘도 왔나.
료마: 사사키 타다사부로......
나가쿠라: 교토순찰조인가, 어째서 타케치에게 협력하는 거지.
나가쿠라: 너희들의 하나모토(旗本)는 아무리 막부가 있다고 해도. *하나모토(旗本): 에도 시대에, 쇼군에 직속된 무사로서, 직접 쇼군을 만날 자격이 있는 녹봉 만 석 미만, 500석 이상의 자.
사사키: 훗. 나를 막부에게 길러지는 것 뿐인 얼간이들과 같이 취급하지 마.
사사키: 나는 막부가 없어지는 것따위, 알 바 아니야.
사사키: 일본이 시작된 이래의, 국가을 2등분한 큰 싸움...... 그런 재미있는 볼거리가, 방해받았으니 말이야.
료마: 뭐라고......?
사사키: 하나모토 같은 쓸모없는 신분으로 태어난 것을, 나는 몇 번이고 저주했는지 모른다.
사사키: 그런데 하느님께서 나를 버리지 않은 모양이다. 이런 좋은 시대에 들어가게 해주셔서 말이야.
히지카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타케치를 따랐다, 그런 이야기 인가.
오키타 히힛. 뭐야, 좋은 자리의 빵빵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더니, 의외로 마음이 맞잖아.
료마: ......
사사키: 자, 잡담은 이 정도로 해둘까.
사사키: 신선조 표식을 쓰는 자가 꽤 많이 모여있지 않은가...... 재밌어지겠어.
사사키: ......간다!!
교토 순찰조 사사키 타다사부로
사사키: 호오...... 역시 미부의 늑대의 정예로군. 그렇지만.....
료마: 짓......
히지카타: 대단한 전력이다.
나가쿠라: 여기는, 내가 맡겠다. 너희들은 먼저 가라.
히지카타: 신파치......
오키타: 뭐야 신파치. 좋은 자리 가지려는 속셈이냐.
나가쿠라: 농담할 때가 아니야. 소지, 히지카타 씨. 너희들은 사이토를 지켜줘.
나가쿠라: ......알았지?
오키타: ......흥. 여전히 딱딱하구만. 뭐, 그럼 좋아. 맡기겠다.
히지카타: 교토순찰조 같은 녀석들에게 뒤를 내주지 마.
료마: 나가쿠라......
나가쿠라: 사이토. ......너에게는, 너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부탁한다.
료마: ......알았다. 간다!
료마: 죽지 마라...... 나가쿠라.
성내로 침입하라
료마: (이 앞부터는 지하인 듯 하다. 이대로 나아갈까?)
이토: 오오, 이거 이거. 히지카타 씨에 오키타 군...... 거기다 사이토 군도 함께인가.
히지카타: 이토......!?
이토: 히지카타 씨, 당신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토: 그 때, 솔직히 내가 국장이 되었다면, 신선조는 좀 더 큰 힘을 손에 넣었을 겁니다.
히지카타: ......
이토: 이렇게, 나라를 움직일 정도의 힘말이죠.
이토: 아, 그래그래. 당신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토 이것이 새로운 조직, 어능위사입니다.
히지카타: 네 녀석......
이토: 저들은 특별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신선조 무사일 때보다, 현격하게 강해졌습니다.
이토: 그럼 시작해 볼까요.
이토: 가라!!!! 전부 죽여라!!!!
어능위사 이토 카시타로
이토: 과연 그렇습니다..... 역시, 당신들에게는 특별한 격이 있어요.
히지카타: 신선조를 얕보면 곤란해, 이토.
이토: 그렇습니까......
료마: 뭐라고......
이토: 말했잖아요? 그때보다, 현격하게 강해졌다고.
히지카타: ......사이토 군, 여기는 나에게 맡기게.
료마: 히지카타 씨......
히지카타: 성까지 이제 곧장이다. 여기에 언제까지고 말이 붙잡힐 이유는 없지 않은가.
료마: ......
히지카타: 타케치를 멈출 수 있는 건 자네 밖에 없다. 알았으면, 얼른 가는 거다!
료마: 히지카타 씨..... 미안하빈다......
히지카타: 사이토 군, 부탁한다!!!!
글로버: 거기까지입니다. 미부의 늑대 여러분.
료마: 너는......?
글로버: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 영국에서 무역상을 운영하고 있는 토마스 글로버 라고 합니다.
료마; 토마스 글로버라고? 그럼 네가 타케치과 손을 잡고, 삿초에 무기를 유통한 무기상인인가......!
글로버: 호오...... 잘 알고 계시는 군요. 타케치 선생에는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니...... 「사카모토 료마」 선생, 이라고 할까요?
료마: ......
글로버: 그럼, 이렇게 여러분들의 앞을 방문 한 것은, 타케치 선생의 일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저도 한번 모습을 드러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해서.
료마: !
글로버: 즉 당신들은 여기서 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 나라가 자랑하는 최신병기입니다.
글로버: ......아직도 쇠몽둥이를 휘두르고 있는 야만스런 당신들에게는, 과분할 정도입니다만.
오키타: 호오.....
글로버: 각오는 되셨습니까? ......가라!!
영국 상인 토마스 글로버
글로버: 바보 같은......
오키타: 이 정도인가? 아직 양에 차지 않는다면. 토-마스 구라마.
글로버: 우쭐해져서는......!! 이거라면 어떠냐!
료마: 이건......!
글로버: 후, 후후후...... 설마 살아있는 인간 두명이 이렇게까지 병력을 투입하게 할 줄 이야...... 하지만 이걸로 끝이다!
료마: 칫......
오키타: 히힛. ......좋지 않은가. 받아주지.
료마: 오키타......
오키타: 하지메. 안쪽에 있는 타케치는 너에게 양보하마. 그 대신 이 재밌어보이는 장난감은, 내가 맡겠다.
글로버: 혼자서 싸운다고 하는 건가......!? 이 병기, 이 인원을 상대로.....!?
오키타: 어서 가라. 너에게는 끝내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다. ......그렇지?
료마: ......
료마: 형......
오키타: ......그거 역시 부끄럽다고. 가라!! 하지메!!
료마: ......부탁한다!
오키타: .....자아 와라. 오늘밤의 키쿠이치몬지는 잘 베인다고!!!! *키쿠이치몬지: 오키타 소지가 생전에 애용한 검의 이름, 풀 네임은 키쿠이치몬지 노리무네라고 한다.
료마: 큭......!!
타케치: 왔냐.
타케치: 료마.
료마: 타케치.
타케치: 여길 기억하냐.
료마: 어르신이 죽은 곳이야.
료마: 잊을 리 없지.
타케치: 요 1년동안 토사는 변했어.
타케치: 다만 여기만은 그날 그대로야.
타케치: 내가 그렇게 놔두었지.
타케치: 그날 어르신은 말야.
타케치: 내가 아닌.
타케치: 료마.
타케치: 너에게 토사근왕당을 맡길 생각이었어.
료마: 뭐?
타케치: 눈치 못 챘냐.
타케치: 넌 그런 녀석이었지. 예전부터.
타케치: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기까지 하면서.
타케치: 자기 일은 전혀 신경 안 쓰지.
타케치: 난.
타케치: 네 그런 무른 점이 싫었어.
타케치: 그런 너에게 토사를 맡기려 했던 어르신도 말야.
료마: 넌 근왕당 맹주로 있고 싶어서.
료마: 어르신을 죽인 거냐.
타케치: 전에도 말했을 거야.
타케치: 일개 향사가 토사를......
타케치: 하물며 이 나라를 진심으로 바꾸고 싶다면 수단을 가려선 안 돼.
타케치: 혁명에는 피가 필요하다고.
타케치: 너와 어르신과 같이 무른 방식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아.
타케치: 하지만 어르신의 생각은 변함없었어.
타케치: 그래서 난.
타케치: 어르신의 뜻을 잇기 위해.
타케치: 어르신을 죽인 거야.
료마: 유지를 잇기 위해 죽였다고?
료마: 그런 바보 같은 얘기가 어디 있냐!!
타케치: 어르신의 뜻은 "토사를 바꿔라"였어.
타케치: 하지만 어르신은 그 수단에 너무 얽매였지.
타케치: 피를 흘리지 않을 방법에 말야.
타케치: 그래서.
타케치: 어르신의 뜻을 방해하고 있던 것은.
타케치: 다른 게 아니라 어르신의 존재 그 자체였던 거야.
타케치: 어르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라온 내가.
타케치: 그 장해를 배제하는 건.
타케치: 당연하잖아?
료마: 타케치.
료마: 너......
타케치: 이런 말을 해봤자 네가 이해 못한다는 건 알고 있어.
타케치: 넌 어르신을 닮았으니까.
타케치: 세리자와 카모에게 어르신 암살을 의뢰했을 때부터.
타케치: 난 네 이름......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란 이름을 사칭하게 되었지.
타케치: 왜 그랬는지 알아?
타케치: 나와 너......
타케치: 누가 올바른지 결말을 짓기 위해서야.
타케치: 난 내 신념을 관철하여.
타케치: 피로 세계를 바꾸는 길을 걷는다.
타케치: 신선조에 있으면, 언젠가 "또 하나의 료마"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되겠지.
타케치: 너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리 없어.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란 이름은.
타케치: 너에게 보내는 도전장이었던 거야.
료마: 도전장이라고?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란 사람은.
타케치: 역사를 피로 다시 쓴 남자로 남게 되는가.
타케치: 아니면.
타케치: 요시다 토요와 같은 길을 걸은 남자로 남게 되는가.
타케치: 나와 너의 요 1년은.
타케치: 그 결말을 짓기 위한 시간이었던 거야.
타케치: 어떤 길이든.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는 역사를 바꾼 남자로 이름을 새긴다.
타케치: 어르신의 뜻을 이은 것에는 변함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
료마: 바보 같은 말 하지 마라.
료마: 그런 승부에.
료마: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타케치: 나에게는 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
타케치: 그걸 위해서라면 어떤 수든 써왔어.
타케치: 네 움직임은 전부 보고받았지.
타케치: 신선조의 야마자키.
타케치: 그리고 숙소의 여자를 이용해서 말야.
료마: 오료 말인가.
타케치: 전부 잘 되어가고 있었어.
타케치: 네가 삿초의 사이를 중개한 것도 잘 이용해서.
타케치: 이 나라에 도막 전쟁을 일으키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
타케치: 그런데.
타케치: 대정봉환까지 이뤄낼 줄은.
타케치: 그러핟면 나도 비장의 수를 쓸 수밖에 없었어.
료마: 그래서.
료마: 교토에 불을.
타케치: 그래.
타케치: 하지만 그것조차 넌 극복해냈어.
타케치: 설마 진심이었던 이조우를 쓰러뜨리다니.
타케치: 사랑하는 여자의 배신도 받아들였고.
타케치: 언제나 변함이 없었어, 넌.
타케치: 그래서 널 여기로 부른 거야.
타케치: 나와 너.
타케치: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타케치: 마지막 결말을 짓기 위해서 말야.
타케치: 그러면 처음으로......
타케치: 난 내가 올바르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
료마: 형제.
타케치: 형제라.
타케치: 그리운 말이야.
타케치: 그 말을 들으니.
타케치: 마음 속에서.
타케치: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군.
타케치: 하지만.
타케치: 이제 돌아갈 수 없어.
타케치: 사카모토 료마로서 살아온 남자는.
타케치: 둘이나 있을 필요 없어.
료마: 어째서 일까.
료마: 오늘은 형제가.
료마: 매우 생생해보여.
타케치: 그래.
타케치: 나도 모르겠어.
타케치: 너와 또 싸우게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들떠.
타케치: 기다리는 동안 젊어진 것 같아.
료마: 후회는.
료마: 하기 없기다.
타케치: 형제.
타케치: 잊어 버렸어.
타케치: 후회란 말은.
타케치: 덤벼라.
타케치: 료마!!!!
료마: 간다!
료마: 타케치!!!!
토사근왕당 맹주 타케치 한페이타
료마: 타케치 한페이타.
료마: 각오해라!!!!
타케치: 료마......
타케치: 안 돼!
타케치: 베어라 료마!
타케치: 날 베어 사카모토 료마란 이름을 되찾는 거야!
료마: 너.
료마: 말했잖아.
료마: 사카모토 료마는.
료마: 오오미야에서 죽었다고.
타케치: 하지만 그건.
료마: 누가 올바른가 그런 건.
료마: 난 아무래도 좋아.
료마: 그것보다.
료마: 나에겐.
료마: 어르신과 형제가 더 중요해.
료마: 형제가 말한 대로야.
료마: 난 어딜 가도.
료마: 내 손에 닿는 세계밖에 못 지켜.
료마: 그 정도 그릇이야.
타케치: 그 말을 듣고 잘 알았다.
타케치: 오히려 내가 시대를 바꿀 그릇이 아니란 걸 말야.
타케치: 난 힘으로 이 나라를 바꾸려고 했어.
타케치: 하지만.
타케치: 서열과 계급을 부수려고 했던 내가.
타케치: 어느샌가 서열과 계급을 이용하기 시작했어.
타케치: 그러다 끝내.
타케치: 더 큰 권력에게 이용당하게 되었지.
타케치: 지금에 와서.
타케치: 어르신의 마음을 통감한다.
료마: 어르신의.
료마: 마음?
타케치: 그래.
타케치: 시대를 바꾸려면.
타케치: 비정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말야.
료마: 중요한 거?
타케치: 사랑이야.
타케치: 어떤 괴로움이 있든.
타케치: 사랑을 끝까지 버리지 않은 사람만이, 세계를 바꾼다.
타케치: 1년 전 토사를 나갔을 때.
타케치: 넌 무조건 날 지키는 길을 택했지.
타케치: 비정한 길을 택한.
타케치: 내 마음은 흔들렸어.
타케치: 네 사랑 앞에서.
타케치: 지혜나 책략은 통하지 않아.
타케치: 그걸 깨달았어.
타케치: 그때 이미.
타케치: 난 졌던 거야.
타케치: 그걸 눈치 채는 게 너무 늦었지만.
료마: 너도.
료마: 사랑은 있어.
료마: 카츠라에게.
료마: 혹시 무슨 일이 생겼을 땐 날 부탁한다고.
료마: 말했잖아?
료마: 넌 줄곧 날 지켜줬어.
료마: 어릴 적부터 줄곧.
료마: 그게 너의 사랑 아냐?
료마: 형제.
타케치: 료마.
료마: 형제도 나도 한 번 죽었어.
료마: 타케치 한페이타는 토사에서.
료마: 사카모토 료마는 오오미야에서 죽었어.
료마: 한 번 죽은 사람끼리.
료마: 더 이상.
료마: 피를 흘릴 필요는 없어.
료마: 서로 미워할 필요도 없어.
료마: 그러니 난.
료마: 널 용서한다.
료마: 넌 내 형제니까.
료마: 타케치 한페이타.
료마: 동이 트는군.
타케치: 그래.
타케치: 형제.
타케치: 자아, 가볼까.
타케치: 내 뒷처리는 내가 하지 않으면.
타케치: 죽은 어르신을 뵐 면목이 없으니까.
료마: 뭘 할 셈이야.
타케치: 토사를 부술 거야.
타케치: 이 거대한 무기로 바뀐 토사를.
타케치: 야마우치 요도의 손에 넘기기 전에 말야.
료마: 무슨 말이야.
타케치: 난.
타케치: 네가 신선조에 들어갈 때부터.
타케치: 요도에게 이용당하고 있었어.
타케치: 그 남자는 나와 막부의 카츠 린타로를 이용해.
타케치: 영국에서 무기와 막부의 카츠 린타로를 이용해.
타케치: 영국에서 무기와 병기탄약을 들여오도록 했지.
타케치: 모든 건.
타케치: 어떤 계획을 위해서였어.
료마: 이 나라에 대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인가.
타케치: 아니 그게 아냐.
타케치: 야마우치 요도는.
타케치: 이 나라를......!
타케치: 료마!!
료마: 형제!?
?: 이래서 향사는 믿을 수가 없다니까.
타케치: 요도......!
요도: 타케치.
요도: 네가 배신할 거라는 건 처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
요도: 네 생각을 간파하지 못하면.
요도: 이 나라의 전원을 "속이는" 건 불가능하니까.
료마: 속인다고?
요도: 네가 그 사카모토 료마냐.
요도: 이야,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어.
요도: 대정봉환. 그건 예상외의 일이었지만.
요도: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 된 일이었지.
요도: 이 나라를 상처 입히지 않게 되었으니까.
료마: 무슨 말이냐.
타케치: 저 녀석은.
타케치: 이 나라를.
타케치: 통째로 팔아넘길 셈이야.
타케치: 영국에게......!
료마: 뭐라고!?
요도: 말투가 더럽다 타케치.
요도: 말했잖냐. 파는게 아냐.
요도: 영국의 일부가 되는 거지.
요도: 나라로서의 체제는 지킨 채로 말야.
타케치: 같은 거야.
타케치: 네가 노리는 건 국왕......
타케치: 일왕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요도: 이후 이 나라에서 나 이외의 만민은.
요도: 평등하게 쓰레기가 된다.
요도: 즉 너희들이 말한 계급 사회를 부숴주겠다는 것이지.
료마: 네 이놈.
료마: 헛소리 마라!
요도: 머지 않아 영국 함대를 이 토사에 불러들일 계획이야.
요도: 성립한지 얼마 안 된 교토의 신정권은 어찌할 도리가 없지.
요도: 일본은 영국의 식민지가 될 것이다.
요도: 영국인은 실로 합리적이라서 말야.
요도: 자신들의 이권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일본인을 몰래 찾고 있었지.
요도: 강한 권력을 가지면서, 나라를 파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사람을.
요도: 그것이.
요도: 바로 나다!
요도: 왜 그러냐?
요도: 너도 나에게 무릎을 꿇을 테냐?
요도: 지금 절을 하면서 빌면 목숨만은 살려주마.
요도: 잡졸이라도 시켜 줄게.
요도: 싫으냐.
요도: 그럼 내가 몸소.
요도: 죽음을 선사해주마.
타케치: 어이!
타케치: 뭐해 료마.
타케치: 그만 둬!
타케치: 료마!!
요도: 괴물이......!
요도: 포기를 모르는 구나!!
료마: 그 눈으로 자알 봐라.
료마: 이것이.
료마: 나라를 위해.
료마: 사랑을 위해.
료마: 싸운 남자들의.
료마: 삶의 방식이다.
요도: 누구냐, 네 놈들은!?
오키타: 포기해.
오키타: 여기가 네 무덤이야.
히지카타: 안심해.
히지카타: 혼자 가라고는 안 할게.
히지카타: 우리도 지옥까지 함께 하마.
요도: 부탁이야! 사, 살려줘!!
요도: 너, 너에게는, 이 토사......
요도: 아니, 시코쿠 전토를 주마!
요도: 그, 그러니......
요도: 눈감아줘!!
타케치: 료마.
요도: 내 내얘기를 잘 들어봐......! 사카모토!
요도: 사카모토 료마!!!!
료마: 누구냐 그건.
료마: 그런 남자.
료마: 모르겠는데.
요도: 에?
요도: 그, 그만 둬!
요도: 날 죽이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냐!
요도: 쇄국으로 약해진.
요도: 세상 물정 모르는 일본을 구할 수 있는 건 나뿐이라고!!
료마: 누가 너한테.
료마: 이 나라를 돌봐달라고 했냐?
료마: 이 나라가 나아갈 길을 정하는 건.
료마: 너도 나도 아냐.
료마: 여기에 있는 그 누구도 아냐.
요도: 무, 무슨 말이냐. 무슨 느긋한 말을 하고 있어!!
요도: 지금 눈 앞에 영국의 함대가 오고 있다고!?
요도: 녀석들과 제대로 싸워 이길 수나 있을 것 같냐!?
료마: 글쎄다.
료마: 그런 거.
료마: 알게 뭐냐.
요도: 바, 바보 같으니!?
요도: 나, 나는 너희 향사처럼 그날 그날 살아가는 녀석들과는 다르단 말이다!
요도: 이 나라가 살아남는 길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있어!
요도: 너희들은 날 따르면 된다!
요도: 그렇지!!
료마: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냐.
요도: 아......?
료마: 영국의 함대가 어쨌다고.
료마: 일본은 그런 걸로.
료마: 망할 나라가 아냐.
요도: 넌 모른다!
요도: 질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료마: 아니.
료마: 설령 지금 진다 해도.
료마: 일본은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날 거야.
료마: 아직 본 적 없는 형제들에 의해서 말야.
요도: 뭐라고?
료마: 우린 형제들에게 전하지 않으면 안 돼.
료마: 이 나라에 살아가는데.
료마: 진정 필요한 것을.
료마: 이 나라에는.
료마: 또 다시 많은 피가 흐르게 되겠지.
료마: 하지만 토사를 나와.
료마: 교토에서 살면서.
료마: 처음으로 알았어.
료마: 콘도와 카츠라와 사이고.
료마: 그리고.
료마: 타케치 형제.
료마: 모두.
료마: 흘린 피 앞에 무언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요도: 무슨 말이냐......!?
료마: 사람은 실수를 해.
료마: 실수 투성이지.
료마: 하지만 말야.
료마: 그래도 우린.
료마: 나아가지 않으면 안 돼.
료마: 이 나라의 여명을 믿고서 말야.
료마: 나아가는 걸 그만 뒀다간.
료마: 맡길 미래도 사라지고 말아.
료마: 우리의 일은.
료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게 아냐.
료마: 살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거라고!
요도: 그, 그만 둬!
료마: 이 나라의 미래는 분명.
료마: 지금은 아직 얼굴도 본 적 없는.
료마: 목소리도 들은 적 없는 형제들이.
료마: 만들어 줄 것이다.
료마: 함께 그 세상에서.
료마: 일본의 여명을 보지 않겠냐.
료마: :요도 씨.
요도: 그, 그만 둬. 그만 둬.
요도: 료마!!
료마: 일본의 형제들이여.
료마: 또 보자!!
<스탭롤>
2년 후 도쿄 하코자키
카츠라: 은거하고 나서 1년.
카츠라: 우아하시군요......
카츠라: 당신이 내국 사무 총재를 사임하고 나서......
카츠라: 저는 정부의 일을 산더미처럼 떠맡아서 야단법석이에요.
카츠라: 그래서 좀처럼 인사도 못했네요.
카츠라: 그 사카모토 료마가 간 후.
카츠라: 당신은.
카츠라: 군사도시로 변한 토사의 폭주를 막고.
카츠라: 뒤에서 일본의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도왔죠.
카츠라: 당신은 사카모토 료마와 나란히, 메이지 유신의 공로자에요.
카츠라: 야마우치 요도 선생님.
카츠라: 그랬죠.
카츠라: 이제 그 이름을 사칭할 필요도 없었죠?
카츠라: 저도 니이보리에 카츠라, 키도로 이름을 계속 바꿨지만.
카츠라: 당신처럼 타인의 인생을 산 적은 없었어요.
카츠라: 이름을 바꾸고, 입장을 바꾸고.
카츠라: 아무리 타인의 인생을 살아가도.
카츠라: 술의 취향만은 바뀌지 않는군요.
카츠라: 타케치 씨.
나카오카: 아~
나카오카: 아~ 젠장~!
오토세: 어머~ 선생님. 또 실패에요?
오토세: 언제 다 쓰려고요.
나카오카: 그래도 별 수 없잖아.
나카오카: 두 명의 인생을 하나로 정리해야 해.
나카오카: 깔끔하게 연결하는 게 어렵단 말야.
오토세: 어머, 또 저한테 화풀이에요?
오토세: 사카모토 씨 얘길 쓰고 싶으니까.
오토세: 테라다야의 방을 공짜로 빌려달라고 한 건.
오토세: 어디 사는 누구였더라.
나카오카: 눈부시군.
나카오카: 문 열지마. 집중을 못하겠어.
사카모토 료마 - 사카자키 시란 *사카자키 시란: 토사 출신의 신문기자, 사카모토 료마와 관련 된 소설 및 유신근왕지사에 대한 소설을 집필하였다.
오토세: 참 맑네.
오토세: 지금쯤.
오토세: 아소도 맑으려나.
나카오카: 그래.
나카오카: 그러고보니 거기 갔던가. 그 녀석들.
오토세: 네.
오토세: 결혼하지 못한 대신.
오토세: 추억만은 만들러 가자고 했죠.
오토세: 분명 그 둘에겐.
오토세: 이 하늘이 누구보다 아름답게 보일 거에요.
료마: 괜찮아?
오료: 응.
오료: 예쁘다.
료마: 그래.
오료: 앞으로 우리, 같은 하늘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료마: 줄곧.
료마: 줄곧......
아버지: 이봐, 너.
아비저: 장래에 하고 싶은 건 있냐?
소년: 아빠가 하고 있는 일 같은 거.
아버지: 정말 그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이야?
소년: 모르겠어.
아버지: 아직 모르냐.
아비저: 모르면 그 동안은 내 등을 보고 따라와라.
아버지: 언젠가 네가 하고 싶은 일, 네가 나아가야 할 길을 알게 될 날이 올 거야.
아버지: 그땐 망설이지 말고 그 길로 나아가라.
아버지: 알았지?
소년: 응.
소년: 아빠도 예전엔 그랬어?
아버지: 그래, 아빠만이 아냐.
아버지: 이 나라 사람들은.
아버지: 모두 저 사람의 등에 이끌려 강하게 살아왔거든.
完
최종장 완료.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1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