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플레이 예정이나 강스포를 피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결국 사놓고 다른 게임 하다가 겨우 엔딩 본 디오필드 크로니클입니다
초반에 스위치로 살까 PS로 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게임 영상보니 딱히 그래픽이 좋은것 같진 않아서 스위치로 구입했어요
일러만큼 캐릭 랜더링이 따라오지 못해서;
게임할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ㅋㅋ 일러랑 너무 다른데;....
다른 분들 이틀만에 엔딩봤다 스토리 짧다고 해서 주말에 바짝했는데
전체 스토리+개별 스토리+장마다 모든 캐릭 대화 보느라 플탐이 길어졌네요
(넉넉히 3~4일 정도 잡으면 엔딩 보는 볼륨)
언어 압박은... 제 기준에선 없었네요
캐릭 대화는 스토리에 지장은 없지만 다 읽어보고 싶어서 꼼꼼히 NPC 찾으러 다녔어요
우연히 정부고위관료의 궁지에 달려와서
공작의 뒷 방패에 있는 용병단에 가입이라니... 운이 좋네"
초반에 주는 마황옥 바하무트 나와서 파판이랑 세계관 공유하나? 싶기도 했는데 딱히 그런건 아닌 것 같네요 ㅋㅋ
무기 바꾸면 인게임상에서도 무기 디자인 바뀌는 건 좋았어요
확실히 스토리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게임이 쉬워지더라고요 전투는 재밌지만 안드리아즈의 어세시네이션 쉐도우스텝만 주구 장창 쓰게되는데
이게 나중에는 반복적이라 지루하게 되요...쓰는 캐릭만 쓰다보니 안키우는 캐릭들은 이미 본캐랑 랩차이가 확 뛰게 되더군요
또 쓰는 캐릭만 쓰게됩니다 엔딩 볼떄까지요...
"헨데공은 대단한 박력이였네"
하지만 그 박력있던 헨데공의 말로는 참... 별로 였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급박하게 진행되서 뭐 딱히 캐릭이 매력있다고 느낄새도 없이 엑스트라마냥 먼지처럼 사라져버림
어쩌면 이 초반 대사가 헨데공 말로의 복선이였을수도 ㅋㅋ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마병 너무 별로라서 잘 안쓰게 되던데 다른분들도 그랬으려나요
나중에 비룡 타는 캐릭도 나오는데 정말 스토리 엔딩보기 직전에 나와서 더더더욱 안쓰게 되는 경향이 있었네요
전투 돌입전 전체 맵을 보여주는 컷씬이 있는데 처음에는 좋았다가 나중에는 보기 귀찮아져서 스킵 버튼 엄청 눌렀어요
각 캐릭마다 전용 필살기도 컷씬 스킵버튼이 절실히 필요해보였습니다..
컷씬도 한두번 보면 멋있지 계속 보기엔 전투 흐름 방해도 되구요
수작까진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플레이했다 정도네요
스토리가 빠른 편을 좋아하는데 이 게임은 지나치게 빨라서
엥? 벌써? 엥? 이렇게 휙 지나간다고? 엥? 그래서?
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ㅋㅋ
자꾸 주인공이 무슨 큰 과거가 있을 것 같은 떡밥을 계속 뿌리는데
엔딩 다 와서 영상 하나로 끝내버리니 결국 주인공이 뭘 하고자하는지 플레이어에게 다가오지 않아서 더더욱이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엔딩을 맞이해버렸다고 합니다
초기 파티원들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거나 죽어버려서 허탈...
스토리 진행하면서 초기 애들이 다 별로라 다른 애들로 꾸려나간게 신의 한수였네요
이스카리온 다 키워놨더니 너가 나가버리면 어쩌냐고 ㅜㅜㅜㅜ 하...
각 캐릭터들이 초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성격이 점점 바뀌는게 인상깊었어요
성우진이 빵빵한탓에 연기를 참 잘해주더라구요. 귀가 참 호강했습니다.
후속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SRPG 좋아하는 편이라 캐릭터를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스킬 패치도 다시 해줬으면 좋겠네요
(너무 주인공에게만 전력이 치우치는 현상...)
스토리도 좀 천천히 가고 맵 스타일, 적들도 다양하게... 컷씬 스킵도 필요하고요 개선이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아직 SRPG가 고파서 파엠 인게이지나 하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