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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리캐다 현타와서 생각해두던거 한개 쓰고 갑니다.
DLC2는 미나모토노 요리미쓰를 중심으로 요리미쓰 사천왕이 나오는 헤이안쿄 토마전이 배경입니다.
그렇기에 요리미쓰가 토벌했다고 하는 슈텐도지와 쓰치구모가 보스로 등장하죠.
그런데 게임상엔 서브 미션으로 존재하지만 중요한 인물이 등장하지 않아 얘가 왜 이러지 싶은 서브 미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DLC2 서브 미션중 하나인 '범상치 않은 살기' 미션입니다.
이 미션에선 요리미쓰로 둔갑한 요괴가 주인공을 속이고 와타나베노 쓰나를 만나 죽이려 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슈텐도지는 여러가지 전승이 있지만 원래 인간이었다고 합니다.
연애편지를 태워 저주를 받고 요괴가 됐다거나 축제때 썼던 가면이 축제가 끝나고도 벗겨지지 않아 오에산으로 들어가 요괴의 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바라키도지를 만나 그와 함께 도쿄 정벌을 목표로 삼는데 많은 귀신을 이끌고 자주 교토에 출몰하여 악행을 일삼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요리미쓰를 중심으로 하는 요리미쓰 사천왕이 토벌을 하게 되고 결국 퇴치 됩니다. 이때 이바라키도지는 와타나베노 쓰나와 싸우고 있다 슈텐도지가 토벌되는 모습을 보고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여 도망을 가게 됩니다.
여기서 이어지는 얘기가 '범상치 않은 살기' 미션의 모티브가 되는 귀신의 팔 전승입니다.
오에산 토벌 후 와타나베노 쓰나는 호리카와에 놓여있는 이치조모도리 다리를 지나고 있었는데 젊은 미녀가 곤란해 하고 있었기에 쓰나는 그녀를 말에 태워줍니다.
그런데 그녀가 돌연 귀신의 모습이 되어 쓰나를 죽이려 하였고 쓰나는 그의 명검 히게키리로 그녀의 팔을 잘라내는데 바로 이 여인이 이바라키도지였습니다.
이 부분이 1.21패치에서 추가된 제조법 히게키리/히자마루를 쓰나가 드랍하는 근거입니다.
쓰나는 이 팔을 요리미쓰에서 보여줬고, 음양사에게 상담을 했는데 '반드시 이바라키도지가 팔을 찾으러 올테니 7일간 집에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6일간 이바라키도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쓰나의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인왕경이나 부적의 힘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7일째 밤, 마침 셋츠노쿠니에서 와타나베노 쓰나의 큰어머니인 마시바가 찾아오는데 쓰나는 사정을 이야기하여 결코 큰어머니를 저택에 들이려 하지 않았으나, 연로한 큰어머니는 '어릴적 소중히 기른 보답이 이러한 처사인가'리고 한탄하여 쓰나는 어쩔수 없이 큰어머니를 집에 들입니다.
집에 들어온 큰어머니는 귀신의 팔을 보고싶다고 하였고 쓰나는 이를 허락합니다.
그런데 큰어머니는 팔을 보자마자 그것을 가로채 귀신의 모습으로 변하였고 큰 바람과 함께 하늘 멀리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바라키도지가 큰어머니로 변해서 쓰나를 속이고 팔을 가져간 것입니다.
이상의 설화가 와타나베노 쓰나와 이바라키도지의 '귀신의 팔' 전승입니다.
DLC2의 '범상치 않은 살기' 미션에서 약간의 각색이 되었지만 요리미쓰로 변한 요괴가 쓰나를 죽이려 하는 점등을 미루어 봤을때
이 전승이 모티브는 맞는데, 분량상의 문젠지 DLC2 마지막 보스로 황천 뇌신을 넣느라 빼버렸는지 몰라도 이 미션 마지막에 나오는 야차는 이바라키도지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슈텐도지 하면 이바라키도지가 반드시 나올만큼 세트 취급인데 인왕2에서 이바라키도지가 나오지 않아 설명이나 근거를 찾지 못해 '얘가 왜이러나'싶으실거 같아서 은총의 근거 생각하다 말고 한개 번외로 써봤습니다.
추가로 이바라키도지는 슈텐도지의 아들이란 말도 있고 연인이란 말도 있는데 아마 나왔다면 여성형으로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역으로 야차를 쓴거 보면 여자라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나오게 됐었다면 짜증나는 애정행각을 하거나 화차처럼 예쁘게 나왔을거 같은 부분도 있으면서 스토리상 비중이 애매하단 평도 해결됐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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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스토리상 시간여행을 하기도 하고 과정과 결과를 보면 타임패러독스에 빠지기때문에 뭐가 먼저고 나중에 없습니다 단순 시대순으로 보면 3 2 1 인왕1 인왕2가 맞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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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서 나중에 생각나서 몇줄 더 추가하긴 했는데 이바라키가 나왔다면 슈텐의 비중이 애매하다 중간보스1 수준이다라는 평가가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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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Chemin-
쓰고나서 나중에 생각나서 몇줄 더 추가하긴 했는데 이바라키가 나왔다면 슈텐의 비중이 애매하다 중간보스1 수준이다라는 평가가 뒤집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 21.01.04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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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스토리상 시간여행을 하기도 하고 과정과 결과를 보면 타임패러독스에 빠지기때문에 뭐가 먼저고 나중에 없습니다 단순 시대순으로 보면 3 2 1 인왕1 인왕2가 맞긴 하죠 | 21.01.04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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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송뽕님이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고마워요 ㅎㅎㅎ 타임패러...암튼 그..그런 느낌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쯤 해보면 재미있을것같아요 ^^ | 21.01.04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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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쓰긴 했는데 암튼 나오긴 나왔습니다 | 21.01.04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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