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일차네요. 조금 피곤해서 짧게 올립니다..ㅠ
-왕성, 복도-
스바루:「오늘도 엄청 파란만장했구만……괜찮아, 튕겨냈다. 훌륭하구먼, 나님」
스바루:「그래도 빼먹을 순 없지……늦었으니까 한 사람으로만 해 두자」
스바루:「누구한테 갈까……?」
-에밀리아 선택(에밀리아 호감도 상승)
스바루:「당연히, 에밀리아지」
스바루:「아직 잠들기 전이면 좋을 텐데」
..........................................
스바루:「에밀리아찡, 난데, 아직안 자?」
에밀리아:「스바루? 응, 아직」
에밀리아:「잠깐만 기다려줘」
에밀리아:「오늘도 수고했어. 이것저것, 큰일이었지」
스바루:「천국과 지옥을 오간 기분이었다구」
에밀리아:「―? 무슨 뜻이야?」
스바루:「천사같은 에밀리아찡이랑 춤출 수 있다니, 여긴 천국인가! 하고 생각했더니」
스바루:「악마 프리실라랑 지옥 순례를 다녀왔단 느낌이려나?」
스바루:「계속 휘둘려 댔더니 마지막엔 여기가 지옥인지 아닌지도 모르게 되어 버렸습니다……뭐, 힘든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에밀리아:「위험한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어, 그다지……」
스바루:「괜찮아. 마지막엔 꼭 에밀리아찡한테 돌아갈 테니까」
에밀리아:「……응. 믿고 있어. 부탁할게」
…………………………
-심사 3일째 아침-
스바루:「……어젠 진짜 엉망진창이었구만」
스바루:(뭐, 프리실라에게 키스받았으니까 결과만 놓고 보자면 OK인가……?)
스바루:(그렇지만, 몸이 계속 버텨낼 수 있을까……)
스바루:「거기다, 대회를 파토내려는 계획도 영 지지부진하고……」
스바루:「숙제가 산더미 같구만……」
-짜악!
스바루:「약한 소리 하면 못 쓰지! 나츠키・스바루!」
스바루:(미티어의 저주로부터 모두를 지켜내야 한다고! 앓는 소리 할 여유가어딨냐!)
…………………………
-왕성, 에밀리아의 숙소-
람:「늦었구나」
스바루:「미안 미안. 간밤에 꿈자리가 사나웠걸랑」
렘:「괜찮으세요? 안색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스바루:「걱정은 접어 두라고! 그래서, 오늘심사 내용은 전달받았어?」
람:「옛날옛적에」
렘:「3일차 심사는 “”교양”이에요. 구체적으론 “퀴즈 대회”라고 하네요」
스바루:「”교양”에 퀴즈인가! “우아”에 춤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심사 주제랑도 잘 맞는 것 같은데?」
람:「”교양”……바루스랑은제일 인연이 없네」
스바루:「뭔 근거로!?」
스바루:「역대 총리 이름은 못 외워도, 오십명 가까운 아이돌 그룹 멤버는가나다 순서대로 달달 외우는 차세대 신동입니다!」
에밀리아:「”ㅇㅏㅇㅣㄷㅗㄹ?”」
람:「늘중얼대는 흰소리겠지요. 어제도 그저께도 그랬던 것처럼, 바루스에게기대를 거는 건 부질없음」
에밀리아:「수영복 심사두 춤두 스바루가 도와 줬었으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고생각해……」
스바루:「오오, 상냥한 에밀리아찡이시여. 오늘도일용할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밀리아:「그, 그래?……고맙습니다. 응. 고마워」
스바루:「? 어라, 설마 에밀리아찡……」
스바루:「오늘 심사, 불안한 거야?」
에밀리아:「조금. 다른 사람이랑 경쟁하는 건 서툴거든.……그리고 심사 주제두. 평소에 공부는 하고 있었지만, 세상 물정엔 그리 밝질 못해서……」
스바루:「”그리”………」
스바루:(팩 녀석의 영재교육 덕에, 꽉 막힌 벽창호가 되신 것 같은뎁쇼……)
에밀리아:「―? 왜에……?」
스바루:「아니, 암것두 아냐」
스바루:(그런 에밀리아도 귀여우니깐 뭐, OK인가?)
스바루:「그래서, 심사 말인데. 주제가“교양”이랬지? 그럼 그렇게까지 어려운 문제는 안 나오지 않음?」
람:「어느정도의 “교양”이 요구되느냐에 따라서 수준도 정해지겠지. 평민과 왕을 나란히 세워 두면, 서로 알아야 할 교양의 차이란 건 어느 정도일까?」
스바루:「과연, 그도 그렇네……」
렘:「일반상식에 더해서, 루그니카 왕국에 대한 문제도 나오리라 생각합니다만……그에 맞춰서 준비해 둬도 괜찮을까요?」
스바루:「대단한데! 족집게 강의라니, 학력사회에서탈출한 뒤론 처음 들어 본다!」
스바루:「하여튼, 오늘 심사는 점심 시간 뒤랬지. 그 때까진 어쩔 거야?」
람:「자유시간이야. 기본적으로 심사 이외의 시간은 후보자들 마음대로 쓸 수 있단다」
스바루:「공부를 하든, 엎어져 자든 알아서 하란 건가……」
스바루:「당근, 에밀리아찡이라면 성실하게 공부할 테지만」
에밀리아:「응, 그럴 거야. 복습겸 해서, 역사책을 다시 한 번 훑어보려고」
스바루:「E・M・G(에밀리아찡・マジ・공부벌레)! 좋았어, 그럼 퀴즈를 내 볼까나. 에밀리아찡의 교양 테스트!」
람:「에밀리아님의학습 능력은, 바루스 따윌 아득하게 웃돌고 있단다」
스바루:「머리랑 공부는 별개거든! 뭐, 그러니깐. 문제입니다」
스바루:「에밀리아찡 상식 퀴즈―!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대답해 주십시오」
에밀리아:「응, 알았어. 맡겨줘」
렘:「에밀리아님, 자신있으신 표정이네요. 기대돼요」
스바루:「그럼, 문제 나갑니다……첫 번째 문제!」
스바루:「떨어진 물건을 주웠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람:「하!? 바루스, 그게 교양이랑 무슨 관계가……」
에밀리아:「응! 물론 주인을 찾아줄 거야. 무척곤란해하고 있을 테니까, 당연하지!」
스바루:「에밀리아찡 스스로?」
에밀리아:「설마~! 다른 사람한테 도와달라고 할 거야. 그러는 편이 확실한걸!」
스바루:「……부부―! 두 번째 문제!」
스바루:「길 가던 중에 불량배들한테 둘러싸여 버렸다면?」
에밀리아:「왜 나쁜 짓을 하는 건지, 들어 봐야 해」
스바루:「상대편은 떼거리에,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왔습니다!」
에밀리아 :「―? 응! 일단 전부 때려눕힌 다음에, 나쁜짓한 이유를 물어본다 ……?」
스바루:「……부부우―! 세 번째 문제!」
스바루:「울상을 한 채 길에서 서성대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밀리아:「응! 같이 손잡고 가족을 찾으러 갈 거야!」
스바루:「땡땡땡땡! 종료! 네에, 끄~읏~!」
스바루:「어떠십니까, 이것이 에밀리아찡의 THE・상식입니다」
람&렘:「………………」
람:「에밀리아님……」
에밀리아:「앗, 어땠어? 후훗, 어땠어요?」
스바루:「자신만만한데?」
람:「에밀리아님, 빵점입니다」
에밀리아:「……………………」
에밀리아:「……에!? 빵점 만점인 문제였던 거야?」
렘:「빵점만점인 시험이라니, 처음 들어 봐요……」
스바루:「평소엔 낯을 가리는 에밀리아찡이, 이번만은 자신이 넘치고 있습니다」
람:「”지식”보다도, “상식”인 걸까……이래선 “교양”도 난적이네」
에밀리아:「응? 으응?」
스바루:「그런 맹함도 끼워서, 이・엠・티!」
에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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