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대회장--
스바루:「으아……벌써 본방이라니, 다리가 후들대는뎁쇼.」
스바루:「뭐, 엎질러진 물이다! 쫄지말라고, 나님!」
라인하르트:「왜 그래, 스바루. 몸이안 좋으면 구호반원을 불러 올까?」
스바루:「쬐끔 긴장돼서 그려. 신경쓰지 마.」
알:「뭐야, 약골이구만. 형제. 이런기횐 좀처럼 없으니까, 맘껏 즐겨 보자구!」
라인하르트:「알 씨, 속내를 너무 드러내 버리는 건 좋지 않습니다.」
알:「”성검”씬 벽창호네.」
알:「시집도 안간 숫처녀들의 드문 모습을 합법적으로 감상할 기회라고? 놓치면 안돼지.」
알:「뭐, 우리 공주님도……그야 굉장하지만, 다른 아씨들도 깨나 상등품들이니까.」
스바루:「어이! 나님의 에밀리아찡을, 에로한눈으로 보지 마셔!」
알:「어-,어-, 뭐, 노력해 보지. 실패해도 너그럽게 용서해 줬음 하지만.」
알:「그러고보니, 형제네선 메이드들도 출전한다고 들었는데?」
스바루:「엉. 에밀리아 보좌라는 거지만, 어쩜걔네가 우승해 버릴지도 몰라.」
알:「쌍둥이메이드, 인가…….」
스바루:「걔네까지 에로한 눈으로 보지 ㅁ……, 뭔가 그럴 분위기가 아닌듯?」
알:「……그렇진않다고? 잘나가는 진영은 부럽구만, 정말이지!」
스바루:「음……?」
율리우스:「이런이런, 한심하군. 왕선후보자의 종사(従者) 라면, 그 자각은 하고 있어야지.」
알:「이런, 표정 딱딱한 기사님이 또 하나 납셨구만.」
율리우스:「진짜 기사의 신분이 아니더라도, 하다못해 기상만은……은, 분에 넘치는 소원일까?」
스바루:「……말은 잘하네, “최우등”기사님.」
라인하르트:「율리우스, 그쯤 해 둬. 스바루도, 알 씨도 진심은 아니니까. 너도,소란피우는 건 싫겠지.」
율리우스:「물론이다마다. 어디까지나, 못을박아 둔 것일 뿐.」
스바루:「그나저나, 어라? 글고보면, 후보자들 기사는 모두 여기 모이는 거지?」
라인하르트:「아아, 그럴 테지.」
스바루:「글치만, 페리스는 안 보이는구만.어디 있어?」
라인하르트:「그렇네, 크루쉬 님을 격려하고 있으려나? 페리스는 빈틈없는 성격이니까.」
스바루:「선수를 쳤구만. 비겁하다!」
라인하르트:「심사까진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잠깐만이라면 나와도 괜찮을 텐데…….」
스바루:「리얼? 글면, 나도 잠만다녀와야것다.」
라인하르트:「에밀리아 님께 다녀오는 건가?」
스바루:「그렇지 뭐. 게다가, 남자만옹기종기 모여선 숨도 턱턱 막히고.」
알:「심사장의분위기는 고조! 뭐, 쉰내난다는 덴 나도 동의하지.」
스바루:「그니까, 긴장 풀겸 다녀오려구.」
스바루:「라인하르트는? 같이 가 볼텨?」
라인하르트:「아니. 난 사양해 두지. 대기실쪽엔 절대 오지 말라고 펠트님이 말씀하셨으니까.」
스바루:「고집불통이구랴. 니 어디가 맘에 안 든단 건지, 참.」
라인하르트:「어찌됐건, 명령엔 따를 수밖에 없지. 뭔가 돕고 싶다 생각해도, 내 투정일 뿐이니까.」
스바루:「세상이 암만 넓어도, 널 이렇게 몰아붙일 수 있는 사람은 펠트밖엔없겠구만. 뭐, 걔 여자력을 믿고 기다리라구.」
라인하르트:「아아, 그럴게. 고맙다스바루.」
스바루:「알은 어떻게 할래?」
알:「나도검성씨처럼 사양해 두지. 공주님한테 발각되면 곤란해지거든.」
스바루:「뭐임. 설마, 프리실라가자기 수영복 보지 말라고 했음?」
알:「음. 두 번이나 훔쳐보는 데 실패하면, 과연엔 공주님한테 목이 날아가버리겠지.」
스바루:「벌써 전과가 있다굽쇼!」
알:「뭐, 그러니까 난 심사까지 얌전하게 굴란다. 형젠 조심해서 훔쳐보고 오라구.」
스바루:「아오 진짜. 난 격려차 가는 거래도! 그래서 율ㄹ……」
율리우스:「내가 가지 않아도, 아나스타시아 님이라면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내보이시겠지. 지금 와서 굳이 드릴 말씀은 없는데.」
스바루:「응, 안물. 듣고 싶지도않고 말임다! 그럼, 나 혼자 갔다올 텡께!」
라인하르트:「조심해서 다녀와. 심사 시작까진 돌아와야 해. 길을 잃었으면, 안내한테 물어보고.」
스바루:「초딩입니까, 저!」
스바루:「그래서, 어쩔까나. 심사까지해 두고 싶은 건 이것저것 있는데…….」
⇒에밀리아가 신경쓰인다(에밀리아 호감도 상승)
・렘이랑 람이 신경쓰인다
스바루:(에밀리아한테 가 볼까. 뭐하고 있는지 신경이 쓰이누나.)
--후보자 대기실--
스바루:「하이, 에밀리아찡! 준비는잘 돼가?」
에말리아:「앗, 스바루. 일부러와준 거야?」
스바루:「심사 전에 민폐인가도 생각했는데, 역시 얼굴 정돈 마주쳐 두고 싶길래.」
에밀리아:「아아니, 괜찮아. 그런거 아니야. 지인-짜, 기뻐.」
스바루:「그렇게까지 말해 주면야 나도 기쁘구만. 맞다. 그거, 허락해 줘서 땡큐.」
에밀리아:「세사람을 심사에 내보내는 거? 그거라면, 감사 같은 건 괜찮아.」
에밀리아:「오히려, 내가 감사하지 않음. 지인-짜, 든든하니까.」
스바루:「에밀리아찡은 머리가 말랑말랑해서 살았음……. 솔직히 말하면, 엄한 짓 하는 건 아닐까 하고 쫄아 있었거든.」
에밀리아:「날 위해서 그래 준 거지? 놀랐어도, 마음은 기뻤으니까 괜찮아요.」
스바루:「그, 그래? ……헤헤. 잘됐다.」
스바루:「뭐, 이러쿵저러쿵 했어도, 걔네들도수영복 입고 싶어했었던 것 같으니까 꿩먹고 알먹기. 아니, 꿩먹고알먹고 둥지 털어 불때긴가?」
스바루:「뭣보다, 심사 전에 에밀리아찡 긴장을 조금이라도 풀어 줄 수 있었으니깐.」
에밀리아:「웃……, 스바루는 걱정쟁이야. 난, 긴장 같은 거…….」
팩:「이런이런, 리아. 거짓말하면 못써.」
팩:「스바루가격려하러 와 주기 전까진, 방안에서 계~속 안절부절했었잖니.」
에밀리아:「잠깐만, 팩……!」
팩:「지금이렇게, 평소처럼 하고 있는 것두 기적일까나. 그만큼 리아가, 오늘은 긴장하고 있었거든.」
스바루:「도리 없지. 첫날부터, 이렇게큰 무대고.」
에밀리아:「스바루…….」
스바루:「겨우 이런 걸로 긴장하지 말라고 하는 편이 이상하지. 나도 당사자도아닌 게, 아까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입으로 튀어나올 거 같았거던.」
팩:「스바루, 유감인데, 입이랑 심장은 안 이어져 있어…….」
스바루:「예로 든 거걸랑! 그 정돈 나도 안다, 야!」
에밀리아:「푸훗, 스바루가 그렇게 긴장해 버리면, 내 입장이 난처하다.」
팩:「앗, 드디어 웃었네.」
스바루:「지금처럼 웃으면, 심사 같은 건 누워서 떡먹기지.」
스바루:「긴장 풀란 말은 아냐. 그래도, 에밀리아는평소처럼 생각하라구.」
에밀리아:「응, 그럴게.」
팩:「……응, 리아도 이제 괜찮아진 것 같네. 스바루가 와 준 덕분일까.」
팩:「리아, 그럼, 슬슬 준비해야지?」
에밀리아:「앗, 그렇지. 갈아입어야겠어.」
스바루:「응. 그럼 나, 슬슬간다.」
스바루:「우리 공주님께서 대활약하시는 모습을, 기대중이라고.」
에밀리아:「응. 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힘낼테야.」
--왕도, 뒷골목--
스바루:「아군 격려도 완료. 그으~럼, 남은 건 심사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구만.」
스바루:「심사까진 아직 조금 여유있지만, 라인하르트한테 돌아갈까나…….」
빌헬름:「이건, 스바루 님. 어쩐일로? 종사 분들은 회장에 계실 터입니다만?」
스바루:「어라, 빌헬름씨? 그건제가 하고 싶은 말인데요. 왜 이런 데 계세요?」
빌헬름:「새삼스러울 것도 없지요. 크루쉬 님의 기사는 페리스의 역할. 저는 일개 하인이니까요. 잠시, 잡무로돌아보고 있던 참입니다.」
스바루:「것도 참, 힘들겠네. 빌헬름씨까지 부려먹다니, 대회 운영 쪽도 사람 보는 눈이 없네요.」
스바루:「빌헬름씨도 틀림없이, 크루쉬 씰 호위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빌헬름:「소인도 그리 하고 싶었습니다만, 이번 심사는 꽤나 특별한지라. 저로선 영문을 모를 일들도 적잖이 있더군요.」
빌헬름:「오히려 방해라며, 페리스에게 쫓겨나 버린지라.」
빌헬름:「무예에만 골몰해 있다 보니, 이럴 때는 도움이 되질 않는군요. 처한테도 자주 잔소릴 들었었지요.」
스바루:「그 맘 암다……저도 지금, 비슷한 심정임다.」
스바루:「이럴 때 남잔, 무력한 법입죠.」
빌헬름:「그럴 때야말로, 치장한 모습에는 찬사를. 부끄러워 않고 마음을 전하는 것이, 원만한 관계를 맺는 비결입니다.」
스바루:「오옷……역쉬나, 애처가의 말씀은 시적이구만요.」
빌헬름:「……으음, 벌써 이런 시간인가. 곧심사가 시작되어 버리겠군요.」
빌헬름:「스바루 님은, 심사장으로 돌아가셔야겠지요.」
스바루:「그, 그쵸! 우와-, 서둘러야겠구만!」
스바루:「죄송함다, 빌헬름씨! 먼저가보겠슴다!」
빌헬름:「예. 조심히 돌아가시길. 서로모시는 주군의 모습에, 기대합시다.」
--심사회장—
사회자:「자아, 여러분! 드디어“미녀 왕 선거”의 개막입니다!」
사회자:「왕선 후보들을 대중들께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
사회자:「그 첫 무대는, 후보자들의 “화려함”을 뽐내는 수영복 심사입니다!」
관중들:「오오---!!」
스바루:「우오오오오오오오---!!」
라인하르트:「허겁지겁 되돌아오더니, 기운이 넘치네. 스바루.」
스바루:「옷, 관객 게이지도 만땅이니까! 축제에는달려들지 않음 손해라고!」
알:「그거지, 형제! 이럴 땐 어울려야 하는 법!」
율리우스:「달아오르는 건 상관없다만…….」
스바루:「종사의 품격을 해치는 행동은 하지 말란 겁니까? 넵, 압니다.」
율리우스:「알고 있다면 더는 말하지 않지. 네 자제심에, 기대를 걸겠다.」
라인하르트:「공평성을 기하기 위해서, 무대와 관객석 사이는 울타리로 나눠져 있어. 유비무환, 빈틈없군.」
스바루:「공평성이 어떻고 해도, 결국엔 수영복 감상에 방해되니까 남잔 격리수용하는검까.」
알:「뭐, 지당한 의견이구만. 무희에겐 촉수엄금- 이란 게지.」
스바루:「그나저나, 페리스는 증말 어디 있대니? 여기에도 없음, 좀 불안해지는데.」
라인하르트:「크루쉬 님에게 문제가 생긴 것인지도? 조금, 걱정되는군.」
알:「인파에휩쓸려서, 헤매고 있는 거 아닌가?」
율리우스:「그가, 그럴 일은 없지……. 시간이됐군. 시작이다.」
사회자:「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왕선 후보자들이 등장합니다!」
사회자:「성대한 박수갈채를!」
사회자:「첫 후보자는, 바로 이 분…………에밀리아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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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D 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게임할 동기부여가 되네요. 번역에 쓴 시간 = 플레이타임이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연재해 나가겠습니다! | 17.04.07 1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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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의 수자만 봐도 두드러기가 납니다. 첫날이 지나질 않아..8일차까지 있다는데(..) | 17.04.07 17: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