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에 처음 시작한 겜
걍 ost나 들어볼까 하고 공홈가서 겜설치하고 음악폴더 추출한 다음에 클라이언트 폴더 지워버리기전에
이게 왜 망겜소리 듣는지 이유나 좀 알아볼까 하고 잠깐 켜봤다가생각치도 못하게 너무 재밌어서 확 빠져들어가지고
한달만에 첫3케릭 마스터찍고 익스탠까지 배움
07년이후론 주변에 아무도 하는사람없고 소식조차 못듣던겜이었는데 그들만의리그치곤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었음
과도한 캐시질유도로 한번 제대로 개망해가지고 2010년인가에 대부분의 캐시템을 무료로 풀었다더만
그래서 그런지 한달짜리 레벨업부스트 9,900원 지른거 말고는 딱히 캐시질 필요할만한게 없었음
근데 문제는 올비뉴비 격차가 너무너무 심해서 어쩔수없이 현질로 템을 좀 맞춰야했음
올비랑 pvp뜰 목적으로 현질을 했다는게 아니라, 현존하는 시나리오퀘스트 난이도가 올비 기준으로 맞춰져있어가지고 템이 안받쳐주면 당췌 깰수가 없는데
직접 노가다를해서 템을 맞추자니 내 케릭 스펙으론 벌리는양이 정말 터무니없이 적었음
예를들어 주말이틀간 풀타임으로 던전을 돌면 겜머니가 좀 벌리긴하는데 이걸 현금으로 환산하면 고작 7천원정도밖에 안됬던가 그래가지고
걍 매냐가서 현질함
덕분에 경험치부스트+현질로 5만원정도 쓰긴했는데, 겜이 너무 재밌고 시나리오도 흥미진진해서 마치 콘솔겜을하는 기분이 들어가지고
걍 5만원주고 재밌는 콘솔겜 하나 했다 생각함
그리고 5만원중에 3만원정도는 장비템 맞추는데 썼는데, 이겜은 템에 귀속개념같은게 없어가지고 이겜을 접을때 템은 산값에 고대로 되팔수만있다면 3만원은 다시 돌려받는셈이니 정리만 잘한다면 2만원으로 즐긴셈. 2만원주고 한거라치면 정말 돈 하나도 안아깝게 재밌는겜임
리즈시절에 캐시질유도 지1랄맞게 하시다가 요즘은 반성하셨는지 좀 덜하시고있고
점검연장같은거 하면 사과공지에 경험치보상 꼬박꼬박주고, 올뉴비격차 심한거 지들도 아는지 격차 좁힐수있을만한 이벤트 같은것도 많이 하는 등등
이겜 운영하는걸 몇달밖에 안되는 짧은기간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가 지켜본 근몇달간은 나름 개념운영이었음
근데 아직 시나리오 다 못깼는데, 솔직히 시나리오 다 깨고나서도 붙들고 있을런진 모르겠음
위에 말했다시피 올뉴비 격차가 너무심해서 pvp는 걍 안중에도 없음. 차이를 좁히기가 너무 힘듬
한 몇백쯤 현질하지않는이상은 말임......
거기다가 신규유저가 적응하기엔 상당히 불친절한부분들이 많기까지 해서 뭔가 큰변화가 있지않는이상은 겜이 다시 크게 흥할일은 없어보임
마비노기 같은경우 겜의 기본적인부분부터 뜯어고치면서까지 신규유저유입을위해 노력하는모습이 많이 보이던데
이겜은 게임자체에는 별로 손을안대고 신규유저 대상으로 점핑케주고 캐시템뿌리고 하는거로 어떻게든 무마해보려는거 같음
mcc시스템은 확실히 독보적이니 아직까진 게임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싶지만
이걸 잘 모방한 새로운 대형겜이 나온다면 그냥 얄짤없이 망할거 같음..
자업자득이긴 하다만 여러모로 참 아쉬운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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