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drmola.com/pc_column/262062
문제가 된 CPU 보안 버그는
(1) 멜트다운 버그
(2) 스펙터 버그,
두 가지다
2.
멜트다운 버그는 인텔CPU만의 문제이며, 애초에 예방가능한 문제였고, 설계 문제로 인한 주관적인 실수였다.
확실하고도 치명적인 위험
스펙터 버그는 현대의 모든 CPU가 공유하는, 발생확률은 더 모호한, 덜 치명적인 위험이다
3. 인텔의 실수에 기인한 확실하고도 치명적인 위험을 덜 돋보이게 할 목적으로 (심지어 그 '특정 제조사'가 열외되는 것도 아니고)
현대의 모든 CPU가 공유하는, 발생확률은 더 모호한, 덜 치명적인 위험으로 돌리며 다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결론 펌----------------------------------------
다만 이번 사건을 해석함에 있어 인텔의 현 CEO, CFO 등 최고경영진이 몇달 전 주식을 대량 처분했다더라는 등의 외부요인과 결합해 확대해석하는 것 역시 팩트를 명확히 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히려 지나친 음모론적 접근이 건전한 팩트체크 및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교묘한 물타기를 예리하게 검증하는 것을 무디게 하고, 대중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역효과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런 문제가 공론화되고 또 큰 파문을 낳을 수 있던 기반에는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텔이 아니어도 대안이 있다" 는 분위기가 조성된 공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단 것입니다. 비슷한 버그가 한 해 전에만 불거졌더라도 "대안이 없으므로" 문제를 해결한 인텔의 다음 세대 제품을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거대한 문제제기 대신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버렸을 가능성이 높았겠지요.
과거와 지금이 다른 유일한 점이라면 인텔이 아니더라도 당장 선택가능한, 적어도 '비슷한' 성능을 보장하는 선택지가 "존재한다" 는 점일 것입니다. 기업의 불꽃 튀는 경쟁이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득이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재확인하며, 실로 오랜만에 살아난 경쟁의 불씨가 오래도록 타오르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