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괜찮은 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헤이드 해보시기 전에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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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자이언트 게임즈를 아시나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2009년 창립, 2명의 개발자로 시작해서 10년이 지난 지금은 스무명이 넘는 직원들이 똘똘뭉쳐서 인디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죠.
슈퍼 자이언트 게임즈 창립자 아미르 라오, 개빈 사이먼
초기 자본금이라고는 없이 시작한 게임 개발. 마땅한 사무실조차 얻지 못했던 그들은 아버지의 집과 각자 다른 거처에서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11년. 슈퍼 자이언트 게임즈의 첫번째 타이틀 배스천(Bastion)이 탄생합니다.
루키들이 모여 빛을 발하다.
배스천은 당시 50만부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2011년부터 15년까지 약 4년동안 총 300만부가 판매될 정도로 관심을 집중받았습니다. 또한 각종 게임 매체와 평론가 사이에서 스토리와 내레이션, BGM의 모든 요소를 통합해 평가 점수가 90점대에 달할 정도로 그 게임성을 인정받기도 했죠. 지금의 슈퍼 자이언트 게임즈를 존재하게 만들어준 일등공신과도 같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시작된
슈퍼자이언트의 4번째 프로젝트!
Hades는 어떤 게임?
타이틀 명은 Hades. 현재 얼리액세스 단계이며,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로그라이크1 고유의 맛을 가미하였고, 고대 그리스 신화의 스토리를 첨가한 점이 이 게임의 주된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1] 로그라이크 위키백과
그림체는 로그라이크와 흡사하지만,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으며 계승작의 느낌을 부여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하세계를 벗어나기 위한 자그레우스의 여정
△ 죽음과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
△ 하데스의 아들 설정으로 나오는 자그레우스
△ 자그레우스의 종착지 올림푸스
게임은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와 그의 아들인 자그레우스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죽음만을 추구하는 아버지 하데스의 뒤를 쫓지 않고, 과거 로마의 신전인 판테온 그리고 올림포스 산을 오르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죠. 게임 내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 하게 되는 캐릭터 역시 자그레우스가 됩니다.
단조롭지 않은 던전 구성
이 게임의 첫 스타트를 끊을 지점은 바로 지하세계 던전이 되겠습니다. 보통의 로크라이크 유형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죠. 이 던전들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며, 클리어 시 다음 던전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클리어 조건은 몬스터를 모두 처치하는 것입니다.
체력바가 노란색인 몬스터를 모두 잡았을 때 비로소 다음 통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 선택의 기로에 놓인 자그레우스
각 통로에는 이 던전을 클리어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을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선택은 늘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그 던전안에 어떤 몬스터가 등장할지 알 수 없고, 난이도의 정도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선택했다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 로그라이크 게임의 뜨거운 맛을 보게 되실 겁니다.
△ 바로 이렇게!
클리어에서 얻어지는 달콤한 보상
이 단락에서 말하는 보상은 다음 던전에 어떤 것들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도전하고 플레이 하게 만들어주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클리어 보상으로는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여러가지 재화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보상으로 얻은 재화들을 이용해 원하는 스탯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 열쇠를 모으면 원하는 무기를 해금할 수 있다.
△ 골드는 보너스 던전에서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체력 회복이 필요하면 켄타우로스의 심장, 데미지를 증가시키고 싶으면 해머를 선택하는 등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정답은 없이 끌리는 쪽에 선택을 내리면 되는 것이죠.
반복적인 던전플레이
그에 비해 덜한 지루함 왜?
세이브 기능이 제공된다고는 하나 죽으면 리셋이나 다름없는 게임 진행, 다소 반복적인 키 입력 동작으로 인해 쉽게 피로감을 느낄 법합니다. 어떤 분들은 지루함을 느끼실 수도 있고요.
△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 전쟁의 신 아레스
이 점을 의식했는지 개발사는 이 지루한 패턴을 바꿔줄 장치 하나를 심어 두었습니다. 바로 올림푸스 신들의 능력인데요. 마치 자그레우스의 조력자들이라도 된 것처럼 이들은 자신의 무기 또는 특별한 능력을 자그레우스에게 부여해줍니다.
△ 포세이돈의 능력은 파도(행동 이펙트 추가 : 주변 적을 푸시함)
△ 디오니소스의 능력은 포도주(행동 이펙트 추가 : 적에게 지속 피해)
주변에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히기 때문에 보다 더 찰진 액션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신들마다 고유의 능력이 각기 다르므로 부여되는 효과들도 각양각색이고, 이전과는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단조로운 패턴을 탈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선택의 묘미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다른 신들에게 능력을 부여받게 되는 경우 총 3가지 선택지를 제공해줍니다. 앞서 보셨듯이 대쉬기를 강화하거나 쿨타임 감소 또는 데미지 업그레이드 효과 중 하나를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하게 되죠. 신의 능력들은 등급이 존재하며, 상위 등급일수록 양적으로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하나를 꼽자면
무기 밸런스
더해서 플레이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패나 총이 다른 무기들에 비해 성능이 좋은 점도 밸런스적으로 좋다고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현재 이 게임이 얼리 액세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기 콘텐츠 추가와 더불어 추후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제 점수는요.
얼리 액세스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와 퀄리티로 이미 정식 출시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슈퍼 자이언트 게임즈가 이전에 출시한 트랜지스터(Transistor), 파이어(Pyre)와 마찬가지로 헤이드(Hades) 역시 많은 게이머들에게 명작 로그라이크 게임으로 충분히 이름을 남길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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